올리버 트위스트
찰스 디킨스 지음, 황소연 옮김 / 시공사 / 2020년 3월

 

 

 

 

 

 

찰스 디킨스의 대중적인 작품인 올리버 트위스트.

오늘날까지 영화와 연극, 뮤지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로 재구성되어 선보이는 올리버 트위스트는 명실상부 명작이다.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올리버 트위스트는 예전과 다른 또다른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명작으로서의 올리버 트위스트의 가치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 다시 읽어보는 '올리버 트위스트'에 많은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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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킹 온 록트 도어
아오사키 유고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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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책 내용이 복잡하고 왠지 섬뜩한 미스터리물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신 분이라면? .... 답은 절대 No. 재미있고, 내용 이해 쉽고.... 오랜만에 책을 손에 잡자마자 순식간에 읽어내려간 책이 바로 '노킹 온 록트 도어'이다. 이 책은 추리소설의 재미에 빠져보고 싶은 분이나 처음 추리소설을 접하는 분들이 읽는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에는 7개의 단편이 나온다. 물론 각각의 이야기는 '노킹 온 록트 도어'라는 탐정 사무실을 같이 운영하고 있는 두 명의 탐정이, 의뢰받은 사건을 추리하고 범인을 잡는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노킹 온 록트 도어'는 탐정 사무소 이름이다. 현관문에는 인터폰도, 초인종도, 차임벨도, 노커도 없다. 오직 맨손으로 문을 노크하는 것 이외에는 없다. 노크하는 방식 즉 강약, 장단, 노크의 간격 등을 단서 삼아 의로인이 어떤 사람인지를 대충 추측할 수 있다. 누가 탐정들 아니랄까봐..... 공동으로 사무소를 경영하는 두 사람은 고텐바 도리와 가타나시 히사메, 부수적인 인물로 형사 우가치와, 아르바이트생 구스리코가 등장한다. 도리는 트릭을 간파하는데 강하고, 히사메는 동기와 이유를 탐색하는 데 강하다. 그것 말고는 젬병이라 할 수 없이 두 사람은 서로를 보완하며 협력하여 탐정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두 명의 탐정은 자신만의 사고로 사건을 추리하고 풀어간다. 일명 불가능 전문은 도리, 불가해 전문은 히사메로 서로 자신의 사고로 사건을 추리해 나가다가 마지막에 범인을 찾아낼 때는 두 사람의 목소리는 일치하게 된다. 이들 두 사람과 관련이 있는 인물 우가치와 마카게가 등장하는데 이야기 속에서 살짝 이 네 사람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지만, 과거에 이들에게 있었던 이야기는 꽁꽁 접어두고 있다. 왜 독자에게 궁금증을 줄까? 아마도 2편에서? 나의 바람이다.

탐정 도리와 히사메, 형사 우가치, 그리고 칩 트릭으로 통하는 이토기리 마카게. 이 네 사람은 대학시절 같은 토론 수업을 들었다. 아마가와 교수가 제시하는 수많은 범죄를 상대로 토론하고, 배우고... 졸업했다. 이들 중 한 명은 범죄자를 붙잡는 직업을 택했고, 두 명은 범죄의 진상을 규명하는 직업을 택했으며, 한 명은 범죄를 설계하는 직업을 택했다. 그리고 책 속의 '칩 트릭'과 '99퍼센트 확실한 독살'은 이 네 사람이 얽힌 사건이다.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2편은 기대해 본다. 작가가 2편을 기획하고 있다면 말이다....

일곱 편의 단편 중 가장 재미있었던 이야기는 '다이얼 W를 돌려라!'와 '십 엔 동전이 너무 없다'이다. '다이얼 W를 돌려라!'는 각각의 다른 두 명의 의뢰인이 탐정 사무소를 찾아오고, 두명의 탐정은 각각의 사건을 맡아 추리해내고 범인을 찾아간다. 그런데 마지막 범인을 밝히게 될 때 두 사람은 한 곳에 만난다. 알고보니 의뢰인 두 명은 노인이 죽은 사건과 관련하여 각각 의뢰를 한 할아버지의 손자와 딸 즉 조카와 이모의 관계였던 것이다.

또 하나의 단편 '십 엔 동전이 너무 없다'는 일이 없어 심심한 탐정이 아르바이트생 구스리코에게 수수께끼를 내달라고 한다. 그리고 구스리코는 단서가 될 문장을 말해준다. 길을 가다 우연히 듣게 된 통화 내용. 회사원같은 남자는 스마트폰으로 '십 엔 동전이 너무 없어. 다섯 개는 더 필요해'.... 단서인 이 말로 두 사람은 추리를 해 나간다.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결국 기묘한 추리게임을 마쳤는데 다급히 사무실로 들어오는 우가치. 이 동네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말해준다. 와~~ 방금전 이들이 내린 결론과 꼭 같은 살인사건. 얼마나 짜릿했을까. 자신들이 추리한 사건이 실제 사건으로 발생했고, 힘들이지않고 그 범인을 찾아냈으니말이다..... 정말 짜릿한 이야기이다.

'노킹 온 록트 도어'는 추리소설을 아직 접해보지 않은 분들께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이런 재미로 추리소설을 읽는구나!' 를 알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순식간에 휘리릭~~ 정말 재미있게, 뻔한 추리가 아닌, 참신한 소재의 추리소설. 아오사키 유고의 '노킹 온 록트 도어'이다. 앞으로 2편이 만들어지길 고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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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문명의 보물 고대 그리스 - 전 세계의 박물관 소장품에서 선정한 유물로 읽는 문명 이야기 손바닥 박물관 2
데이비드 마이클 스미스 지음, 김지선 옮김 / 성안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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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박물관 시리즈 2 '인류 문명의 보물 고대 그리스'를 읽어보았다. 1편에 이어서 읽어보는 고대 그리스편은 1편 고대 로마보다 훨씬 전의 유물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수렵채집 그 시절부터 인류는 도구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분명 그리스 유물은 수렵채집 그 시절부터 존재하고 있었을 것이다. 고대 그리스편의 첫 장은 바로 기원전 약 20만 년경 수렵채집활동을 하던 구석기 시대에 사용하던 양면 손도끼와 무스티에 첨두기로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농촌이 형성되고 동식물 종의 사육과 재배가 이루어진 신석기 시대를 맞이한다. 신석기 시대에 빼놓을 수 없는 도구인 도자기 제조가 이 시기에 이루어진다. 초기에는 단순한 형태의 도자기가 중기에 접어들어 섬세하게 만들어졌다. 아래의 입체 양식 컵은 지금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컵과 별반 다르지 않은 형태를 띠고 있다. 특히 도색된 기하학적 입체 무늬는 기원전 5500년 경 만들어졌다고 보기에는 너무도 디자인면에서 놀랍기 그지 없다.

 

 

 

청동기 시대와 초기 철기 시대를 거친 그리스는 고졸기와 고전기, 헬레니즘기로 끝을 맺는다. 책 속에 소개된 약 200가지 유물을 일일이 설명할 수 없지만 이 책에서 나의 눈길을 끌었던 몇 개의 작품을 소개해볼까 한다. 아래의 조상은 여성 운동 선수를 묘사한 것이다. 그리스의 여성들은 올림픽 경기에 참가하거나 관람할 수 없었다. 그러나 결혼하지 않은 여성들은 올림픽 경기장에서 도보 경주에 참가할 수 있었다. 이 조상은 스파르타 출신 참가자인데 스파르타가 유일하게 여자들에게 육상 훈련을 독려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독려 이유가?... 바로 강한 아들들을 얻기 위해서라니.... 스파르타답다.

 

 

 

마지막으로 헬레니즘기의 머리망이다. 헬레니즘 문화를 일컬을 때 단연 '밀로의 비너스'를 말한다. 그러나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작품이기에 패스..... 나는 너무도 정교하게 만든 '내비침 세공 머리망'을 보고 정말로 기원전 약 300년 전에 만든 물건이 맞는지 의심할 정도로 뛰어난 세공 솜씨에 놀랐다. 헬레니즘 시대 여성들은 사코스(주머니), 미트라스(터번), 체크라팔로스(머리망)를 비롯해 다양한 머리 장식을 이용했다고 한다. 메달리온의 여인은 아르테미스 흉상이다.

 

 

'인류 문명의 보물 고대 그리스'편에는 전 세계 박물관 소장품에서 선정한 약 200가지 이상의 유물들이 소개하고 있다. 1편 '위대하고 찬란한 고대 로마'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책에 소개된 작품들은 시기적으로 볼 때 훨씬 전인 구석기 시대부터 헬레니즘 시대까지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서두의 글을 읽고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일었다. 그리스 문화 유물들 상당수가 주변 강대국들에 의해 약탈되었고 현재 상당수는 런던의 대영박물관에 있다. 엘긴 백작이 파르테논 신전의 핵심 유물 대부분을 영국으로 가져갔기 때문이다. 유물을 파괴하고 조각내어서까지 기어이 갖고자하는 인간의 욕심. 약탈하고 도굴한 유물은 반드시 그 나라의 원래 위치로 갖다 놓아야한다고 생각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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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루몽 1 - 낙화의 연緣
남영로 지음, 김풍기 옮김 / 엑스북스(xbook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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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정통 고전소설을 읽어본다. 보통 '몽'자류 소설로 불리는 옥루몽를 한번쯤은 읽어봐야지하고 생각했었는데 기회가 되어 이번 겨울 옥루몽을 읽고 있는데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가 전혀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현대소설과 견주어봐서 어디하나 흠잡을데 없이 구성도 탄탄하고, 스토리 전개도 독자가 다음 장을 얼른 넘겨보고 싶을 정도로 뛰어나다고 감히 말을 할 수 있겠다.

일부다처제라는 혼인제도 등 지금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내용이 등장하지만 소설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창작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고 읽어보도록 하자. '구운몽'이라는 고전소설은 한번쯤 읽어보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몽자류 소설에서 보이는 공통적인 구성을 옥루몽에서 볼 수 있다면 현실이 천상세계이며, 인간세계가 꿈의 세계이다, 그리고 옥루몽3에 가서는 다시 천상세계가 그려질 것이다.

옥루몽1에서는 서두의 천상세계에 있던 문창성군이 인간세계 양창곡으로 환생하여 인연이 되는 다섯 명의 여인들을 다 만났다. 다섯 명의 선녀들 역시 제각각 다른 신분으로 인간세계로 환생하여 양창곡을 만나는데 그 만남부터가 정말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다.

강남홍, 윤소저, 벽성선, 황소저와는 부부의 인연을 맺었지만 아직은 오랑캐 축융왕의 딸 일지련과의 인연은 나오지 않았다. 그 내용이 아마도 옥루몽2에서 다루어지겠지만 오랑캐족 일지련과 어떻게 해서 인연을 맺을 것인가가 무척 궁금해진다.

남방왕 나탁과의 전투신은 마치 삼국지에 나오는 영웅들의 지계를 보는 듯해서 더욱 재미있었다. 소설에서 보여지는 이야기의 규모도 크고, 그 속에서 이어지는 운명의 끈을 작가 남영로는 요리조리로 잘 엉키지않게 이어놓았다. 요즘 나오는 그 어떤 책보다 재미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고전소설 옥루몽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옥루몽2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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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쇼팽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3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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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야마 시치리의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를 읽을 때마다 그의 음악적인 깊이에 놀라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음악 분야에 있어 문외한이나 다름없는 나는 자주 듣는 클래식 연주곡 이름도 헷갈려하고, 몇 번을 들어도 곡명을 선뜻 말하지 못할 정도이다. 그래서 으레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를 읽게 되면 유튜브를 통해 클래식 연주곡을 들으면서 소설을 읽는다. 1편에서는 드뷔시, 2편에서는 라흐마니노프, 3편에서는 쇼팽의 곡을 들어보면서 읽어나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물론 내가 추리소설을 읽는건지, 클래식 음악공부를 하고 있는지 가끔 헷갈리기도 할 때가 있지만....

고등학교 시절, 음악 선생님께서 비발디의 사계를 들려주시면서 그 느낌을 글로 적어보라는 과제를 내주셨는데, 그 당시 뭘 써야할지 몰라 무척 난감해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마도 뻔한 문장 몇 줄 쓰고 말았을 것이다. 이 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내용이 쇼팽의 콩쿠르에 참가한 사람들이 치르는 몇 차례 예선전에 관한 내용이다. 콩쿠르답게 쇼팽의 화려한 명곡들을 연주한다. 그러나 클래식 음악과 거리가 먼, 나같은 사람에게 이 글이 재미가 있을까?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왜냐고? 나카야마 시치리의 뛰어난 음악적 묘사가 있으니까....

이 글을 이해하기 위한 전제 조건은 음악을 꼭 같이 들으면서 읽어보라는 것이다. 특히 나카야마 시치리가 책에서 전해주는 자세한 음악적인 묘사를 읽노라면 마치 내가 그 음을 같이 연주하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이다. 이 참에 추리소설의 재미도 느끼면서, 쇼팽의 음악에 빠져들어보는 일석이조의 묘미를 느껴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은 많은 부분을 쇼팽의 콩쿠르 출전자들의 연주 경쟁으로 할애하고 있다. 이 책이 추리소설이라는 것을 잊을 만할 때쯤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그러나 이야기는 살인범을 찾으려는 쪽이 아니라 다시 쇼팽의 음악 세계속으로 이어진다. 가끔씩 등장하는 폭탄 테러범인 '피아니스트'의 이야기가 살짝 살짝 드러낼 뿐.....형사가 좁혀놓은 살인범 리스트. 나는 속지 않았고 나름 '피아니스트'를 2명으로 압축해놓았다. 범인 찾기.... 이번 시리즈에서의 폭탄테러범은 두 명 중 한 명이었다. 맞혔다. 범인이 누구일지 맞혀보는 것도 추리소설을 읽는 재미이지.....

 

소설의 배경은 쇼팽의 고국인 폴란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사실 이 글을 읽기 전에 쇼팽이 폴란드 사람이라는 사실도 몰랐다. 음악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한다. 음악 치유... 음악에는 감정이 있다. 음악을 통해 우리는 감동, 즐거움, 슬픔, 환희 등 이 모든 것을 다 느낄 수 있다. 우리의 주인공 미사키 요스케 역시 쇼팽 콩쿠르에 참가를 한다. 그가 선보인 연주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이며, 기적 같은 음악이다.

나카야마 시치리의 풍부한 음악적 깊이에 놀랐고, 추리소설임에도 너무도 무한하고 따뜻한 감동을 안겨주었다는 것에 놀랐다. 4권 '어디선가 베토벤'에서는 베토번의 어떤 곡을 만날지, 그리고 우리에게 어떤 내용을 선물할지 너무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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