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2 열린책들 세계문학 279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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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 지난 후

마치 집안에도 여러가지 일이 생긴다.

무엇보다 축하할 일은 맏딸 메그의 결혼식

정말 소박한 결혼식이었다.


그러나 결혼 전 부자의 화려한 삶을 동경했었던 메그는

친구 샐리와 어울리면서 가난한 살림에

큰 돈을 지불하고 옷감을 산다.

이 일로 메그는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하고.....


두 사람이 이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은

짠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예쁘다.

결국 메그는 가난이 지금의 남편 존을 만들었음을 알고

그를 더욱 사랑하게 된다.


조도 어엿한 소설가로서 거듭난다.

선정 소설 응모해 백 달러라는 수표를 받는다.

자신보다 베스와 엄마를 위해 열심히 글을 썼던 조

두 사람은 조의 따뜻한 마음을 받고 휴양지로 떠난다.


그러나 인기 많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소설가 조보다는

자신의 소신대로 글을 쓰는 조가 더 멋지지 않니?


에이미도 전편보다 많이 내적으로 성숙한 모습을 보인다.

예의바르고 상냥하면서 관대함까지 갖추는 어엿한 숙녀로 자랐다.

그런 점이 캐럴 고모에 눈에 들어왔고

조와 에이미의 운명을 뒤바꿔놓았던 것이다.


불쌍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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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1 열린책들 세계문학 278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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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작은 아씨들을 다시 읽는가? 시기적으로 볼 때 미국의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소설은 백 오십 년이 넘는 시기에 쓰여졌음에도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내용적인 면에서 볼 때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사고와는 사뭇 다른 점도 있지만 행복이라는 단어의 기준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음을 알 수 있다.


가난하지만 검소하게 살아가는 마치 가(家)의 네 자매의 이야기는 평범한 일상에서 보여주는 작은 에피소드들이다. 그러나 그 내용들은 독자들에게 커다란 위안을 선물한다. 행복이라는 것이 크고 멋진 물질적인 것을 소유하는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주위의 평범한 일상 속에 존재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들 가족은 가난하지만 결코 불행한 삶을 살지 않는다.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 사랑하는 마치 가의 사람들은 누구보다 더 정신적인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약간의 허영심이 있고 부자들의 화려한 삶을 동경하는 맏딸 메그. 가끔 마치 가의 맏딸답지 않은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신앙심이 깊고 엄마 아빠가 없는 집에서 동생들을 잘 보살핀다. 둘째 딸 조는 선머슴 같은 행동을 하지만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는 인물로 작가 루이자 메이 몰컷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인물이다. 셋째 딸 베스는 수줍음이 많고 소심한 성격의 소녀로 가장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인물이다. 자신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돕다가 자신도 성홍열에 걸려 생사를 오갔지만 주위 사람들을 걱정시키지 않으려 참고 애쓰는 모습을 보인다. 막내 딸 에이미는 문학 지망생 조의 소설을 화가 나서 불태우는 등 철없는 행동도 보이는 철부지이지만 엄마 아빠의 부재 속에서 내적 성장을 이루는 소녀이다.


대저택에 살고 있는 이웃집 로리와 로런스 씨. 물질적으로 풍부하지만 어딘가 외로워 보이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마치 가의 네 자매 덕분에 마음의 문을 열고 진심어린 사랑을 보여준다. 특히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하는 베스가 로런스 씨와 친구가 되는 장면은 언제나 감동을 준다.


네 자매는 각자 아픔을 겪으며 자신의 삶에 대해 고민을 한다. 하지만 결국 가족이라는 공간 속에서 위로를 받고 자신의 삶에 감사한다. 특히 네 자매의 어머니는 자식들이 스스로 옳고 그름을 깨달을 때까지 옆에서 조용히 자식들을 지켜봐 준다. 자매들에게 어머니는 절대적인 지지자이며, 멘토이다. 남편의 부재와 가난 속에서도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의 가족을 돌보는 솔선수범의 모습은 물질적인 풍요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일깨우고 있다.


다시 돌아온 크리스마스. 마치 집안에 이 세상 최고의 선물이 도착한다. 바로 자매들의 아버지... 성홍열의 생사고비를 오고간 베스도 차차 나아지고 네 자매에게 아버지가 돌아옴으로써 마치 가(家)가 완전체가 되었다. 너무도 행복해 하는 이들에게 2편에서는 어떤 에피소드가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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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1 열린책들 세계문학 278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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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동안이었지만 마치 가족은 어둠의 터널 속에 갇힌다.

그것이 죽음과 직결되는 문제라면 얼마나 슬픈일인가.


아버지가 다시 위독해졌고

천사같은 베스가 성홍열을 앓아 사경을 헤매이는 일이 생긴 것이다.


그러나 구름 뒤에는 햇빛이 비추고 있는 법


아버지에게 가 있던 엄마는 베스의 목숨이 위태롭다는 전보를 받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오는데...

그날 밤 베스는 열로 신음하던 고통에서 드디어 벗어나고

평온한 얼굴로 돌아온다.

마치 엄마가 돌아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듯....


매그와 브룩 씨의 사랑

조는 언니를 영원히 곁에 두고 싶어하지만

평소와 다른 언니의 모습이 낯설기만 하다.

과연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다시 돌아온 크리스마스...

마치 집안에 이 세상 최고의 선물이 도착하는데....

선물의 정체는?


너무도 행복한 마치 집안의 식구들과 이웃들

책을 통해 느끼는 행복감은 너무도 컸다.

모든 독자들도 이 행복을 나눠 갖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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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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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와 로런스 씨의 우정 만큼이나 감동적인 장면은

조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위독한 아빠를 간호하기 위해 떠나는 엄마에게

돈을 전달하는 부분일 것이다.


아무리 선머슴같은 조일지라도 머리카락은 그녀에게 소중한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아낌없이 희생하는 조의 모습을 보면서

어찌 가슴이 짠하지 않은 독자가 어디 있을까?

내가 조의 상황이었다면?

나도 머리카락을 자를 수 있다. 진짜로....


조의 소설이 신문에 실려 함께 기뻐하는 로리와 가족들

매그의 가습에 꽂히는 로리의 가정교사 브룩의 갈색 눈


네 자매처럼 울도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놀고 싶을 때가 있다.

네 자매는 엄마에게 허락을 받고 실험을 한다.

재미있을 거라는 자매들의 생각은 시간이 갈수록 바뀌어 간다.

마치 부인은 아이들 스스로 자기가 맡은 일을 충실히 해야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


일을 하면 권태와 해악을 멀리할 수 있고, 건강과 정신에도 좋고

돈이나 유행을 쫒는 것보다 일을 할 때 독립심과 자신감이 생긴다는 마치 부인의 생각에 동감.

지나친 일 중독은 N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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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1 열린책들 세계문학 278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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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을 읽을 때면 늘 가슴이 벅찬 이야기가 있다.

소심한 베스가 옆집 로런스 씨의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이다.


처음 보는 자리에서 '어이'라는 말을 해서 소심한 베스를 놀라게 했던 로런스 씨이지만

그런 베스가 피아노를 마음편하게 연주하도록 배려한다.

일부러 마치 집안에 들어와 베스가 눈치채지 못하게 조율 상태가 나빠지지 않도록

자신의 집에 와서 피아노를 쳐달라는 부탁....


감사의 마음으로 슬리퍼를 만들어 선물한 베스에게 로런스 씨가 보낸 귀중한 선물...

베스가 로런스 씨를 찾아가 감사의 말을 전하는 모습은

가족 모두 상상도 하지 못한 일.

즉 기적이라 말한다.


또한 네 자매의 엄마인 마치 부인의 교육법 역시 본받을만하다.

라임 사건으로 벌을 받은 에이미에게 그녀는 말한다.

- 자만은 가장 뛰어난 재능도 망치는 법이거든.

진정한 재능이나 장점은 결국 사람들이 알아주게 되어 있어.

설령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본인이 알고 잘 활용하면

만족할 수 있을거야.

가장 강력한 매력은 바로 겸손함이란다. -


에이미에게 준 선생님의 체벌이 결코 옳지 않다.

그러나 마치 부인은 무조건 자신의 딸을 두둔하고 동정하지 않았다.

야단보다도 에이미 스스로 본인의 잘못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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