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1 열린책들 세계문학 278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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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성격의 네 자매.

약간의 허영심이 있지만 천성이 상냥하고

또한 신앙심이 깊어서 동생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열여섯 살의 맏딸 메그

그 나이의 소녀들처럼 예쁜 물건, 재미있는 친구들, 교양, 행복한 삶을 갈망한다.


열다섯 살의 둘째 딸 조.

키가 무척 크며 긴 팔다리를 허우적거릴 때면 수망아지가 떠오른다.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인물이기도 하다.

작은 아씨들의 네 자매 중 개인적으로 마음이 가는 인물이 조이다.


열세 살의 베스

수줍음이 많고 소심한 성격으로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한다.


막내 에이미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언제나 자기 행동에 신경을 쓰는 어린 숙녀이다.

그러나 에이미가 가끔 보여주는 이기적인 모습이 얄밉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그래, 에이미는 아직 어린 숙녀니까....


마치 부인, 네 자매의 엄마로 이들에게 커다란 영향력을 주고 있는 인물이다.

가난한 생활 속에서도 네 자매가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지혜로운 엄마


개인주의가 팽배한 현대 사회에서

작은 아씨들이 보여주는 메시지는 많다.

많은 형제 속에서 자란 우리 세대에게,

형제자매 없이 자란 젊은 세대에게

가정의 따뜻함과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느끼게 해주는

다시 읽는 '작은 아씨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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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 8 : 페르세우스 페가소스 테세우스 펠레우스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그리스·로마 신화 8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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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라는 부제가 붙은 그리스·로마 신화 제8권은 '미궁'이라는 키워드로 우리 독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뇌과학자 정재승이 추천하는 신화 읽기로 파랑새에서 출간된 '그리스·로마 신화'는 키워드와 관련된 신과 인간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그리스·로마 신화 제8권은 전설적인 영웅 페르세우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페르세우스에 관한 이야기라면 나에게는 제일 먼저 메두사가 떠오른다. 메두사의 머리를 벤 영웅. 영화 '타이탄'의 포스터가 떠오른다. 하지만 영화 타이탄의 내용은 내용이 사뭇 그리스·로마 신화 이야기와는 살짝 다르다는 것을 참고하시길.... 제우스의 아들이지만 페르세우스 역시 태어나자마자 순탄하지 않은 길을 걷게 된다. 할아버지에게 버려진 후, 어머니 다나에를 폴리덱테스에게서 지키기 위해 메두사의 머리를 자르기 위한 그의 여정....아틀라스도, 피네우스와 그의 전사도, 폴리덱테스와 그의 친구들도 메두사의 머리 앞에서는 그저 돌조각에 지나지 않았다. 멋지게 살다가 하늘로 올라간 영웅 페르세우스...


또 한 명의 영웅 벨레로폰의 이야기 역시 흥미롭다. 산적 벨레로스를 죽이고, 페가소스를 길들여 괴물 키마이라를 죽이고, 아마존 여전사에게 승리를 거두고 리키아의 왕이 되었지만 그의 노년은 영웅답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허영과 자만심에 눈이 먼 그는 신들이 있는 올림포스까지 페가소스를 타고 올라갔던 것이다. 허영의 끝은 결국 죽음 뿐이었다. 무엇이 훌륭한 영웅 벨레로폰을 이토록 만들었을까? 바로 허영심 즉 욕심이었다. 성공 뒤에 오는 자만심은 반드시 자멸을 부른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영웅 테세우스의 이야기는 '테세우스의 모험'으로 유명하다. 아버지 아이게우스를 만나러 가는 길에서 만난 산적 페리페테스, 사람을 찢어 죽인 시니스, 사나운 멧돼지, 여행자를 절벽으로 걷어 차 죽인 스키론, 씨름을 해서 지는 사람을 죽인 케르키온, 침대 길이에 맞춰 사람들을 죽인 프로크루스테스를 죽이고 아버지를 만나지만 아이게우스의 아내 메데이아의 질투로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테세우스는 아테네의 영웅이 아니던가! 글고 이어지는 그의 영웅담... 8권의 키워드 '미궁'과 관련된 이야기가 바로 테세우스의 영웅담에 들어 있다. 미궁 속의 미노타우로스를 죽인 후 공주 아리아드네의 실로 미궁에서 빠져나온 이야기는 너무도 유명하다. 아리아드네의 실이 없었다면 테세우스는 미궁을 빠져나오지 못했으리라.... 우리의 삶도 이와 마찬가지로 내 생각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이 평생을 살아가야한다. 헛된 허영심과 이기심으로 평생 미궁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 것인지, 이니면 위기의 순간을 테세우스의 용기와 아리아드네의 지혜로써 미궁을 빠져 나올 것인지는 각자의 몫일 것이다.


신을 속인 죄로 고통을 받는 시시포스. 자기보다 큰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 올리는 벌을 받는다. 그러나 그 바위는 정상에 다다르기 직전에 아래 계곡으로 굴러 내려가니 그는 다시 아래로 내려가 그 바위를 다시 밀고 올라가야 한다. 바위가 떨어져 내릴 줄 알면서도 또다시 바위를 올려놓는 시시포스. 그의 이런 반복적이고 무의미한 행동을 어떻게 해석해야할까? 시시포스의 형벌은 어찌보면 우리의 인생과 같다. 끝없이 추락할지라도 다시 정상에 바위를 올려놓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있기에 그는 다시 바위를 밀어 올리고 있다. 인간에게 희망은 좌절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이며, 시련을 이겨낼 수 있는 씨앗과 같은 것이다. 비록 시시포스에게는 그 희망이 형벌이지마는......


파랑새의 그리스·로마 신화는 총12권까지 출간될 예정이다. 전세계적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즐겨 읽는 인문 고전인 그리스·로마 신화는 뇌과학자 정재승이 추천하는 신화 읽기로 새롭게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파랑새에서 출간되었다. 신화 속의 신과 영웅들을 만나는 시간은 모든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페르세우스, 테세우스, 벨레로폰, 펠레우스 등 많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8권은 아마도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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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 7 : 헤라클레스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그리스·로마 신화 7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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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읽어보는 그리스·로마 신화. 뇌과학자 정재승이 추천하는 신화 읽기 7권은 그리스 신화 최고의 영웅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자연스럽게 불리우는 인물인 헤라클레스의 열두 가지 과업을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다. 올해 6월 5권과 6권이 출간된 후 바로 7월에 7권과 8권이 출간되었다. '성장'이라는 키워드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7권은 제우스와 알크메네 사이에서 태어난 헤라클레스가 영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가고 있다. 그 무엇도 헤라클레스를 힘으로 제압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에게 열두 가지 과업은 어떤 의미가 있을지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알아보자.


헤라클레스는 탄생부터가 순탄하지 않았다. 아버지 제우스와 알크메네 사이에서 태어닌 헤라클레스는 그가 태어나기 전 제우스가 신들 앞에서 한 맹세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다. 헤라클레스의 탄생을 축복하기 위한 제우스의 맹세는 헤라의 질투로 페르세우스 가문의 첫 번째 아이로 헤라클레스가 아닌 에우리스테우스를 두 달 먼저 세상에 나오게 만들면서 헤라클레스가 하찮은 에우리스테우스에게 복종하게 만든 결과를 만들었다. 이미 그의 탄생부터가 앞으로 펼쳐질 시련이 시작을 예고한 것이었을까? 불행 중 다행일까? 끝없는 질투로 헤라클레스를 죽이려했던 헤라도 들판에 버려진 아기가 헤라클레스인줄 모른채 젖을 먹이게 되면서 그를 불멸의 존재로 만들었다.


세 명의 자식을 낳고 행복하게 지냈던 헤라클레스에게 드디어 일생일대의 시련이 다가온다. 바로 헤라가 아테로 하여금 베일을 그의 눈에 던져 이성을 잃게 만들었던 것이다. 결국 헤라클레스는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아이들을 자신의 손으로 죽였고 에우리스테우스를 위해 열두 가지 과업을 이루라는 명령을 받는다. 자신이 저지른 죄가 얼마나 큰지를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죄를 용서받기 위해 열두 가지 위대한 과업을 차례로 이뤄간다.


지구상에서 가장 힘이 센 사람 헤라클레스. 그는 네메아의 사자를 죽였고, 레르네의 히드라를 처치했으며, 스킴팔로스 호수의 육식 새들을 몰아냈다. 또한 에리만토스의 야생 멧돼지를 미케네로 가지고 왔으며, 케리네이아의 암사슴을 사로잡아 왔고, 우우게이아스의 냄새나는 외양간을 깨끗이 치워 냈다. 크레타의 황소, 디오메데스 왕의 말, 히폴리테의 허리띠, 게리오네우스의 소 떼, 헤스페리스의 사과를 가져왔으며, 끝으로 저승 세계로 내려가 케르베로스를 에우리스테우스에게 데리고 옴으로써 어느누구도 할 수 없었던 열두 가지 과업을 완수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과업이 쉽게 이루어진 것은 결코 아니다. 열두 가지 과업은 그를 죽이려는 헤라의 계획에 의해 에우리스테우스에게 전달된 것이다. 더구나 헤라의 짓임을 알고 있음에도 그는 거인들과의 전투 중 포르피리온에게 쫒기고 있는 헤라를 구해준다.


헤라의 질투로 끝없는 고통과 시련을 겪으면서도 기꺼이 자신을 낮추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았던 헤라클레스. 만약 그에게 이런 시련이 없었다면 어떠했을까? 만약 헤라클래스의 삶이 탄생부터가 순탄했다면 그가 과연 영웅이 되고, 죽은 후 신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을까?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순탄하지 않았던 그의 삶은 이미 그가 영웅이 될 수 있음을 예고해 주는 것이리라. 수많은 시련과 고통이 없었다면 그는 결코 영웅이라는 호칭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자신 앞에 놓인 시련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이겨냄으로써 그는 더욱 성장하고 성숙되었던 것이다.


파랑새의 그리스·로마 신화는 총12권까지 출간될 예정이다. 전세계적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즐겨 읽는 인문 고전인 그리스·로마 신화는 뇌과학자 정재승이 추천하는 신화 읽기로 새롭게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파랑새에서 출간되었다. 신화 속의 신과 영웅들을 만나는 시간은 모든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헤라클레스의 열두 가지 과업을 다루고 있는 7권은 아마도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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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열린책들 세계문학 246
케이트 쇼팽 지음, 한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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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의 휴가는 케이트 쇼팽의 '각성'을 읽으며 보냈다. 처음 접하는 소설가. 그녀의 이름 앞에는 선구적 패미니즘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각성이라는 책을 읽게 된 동기 역시 19세기 후반에 활동했던 그녀의 작품이 궁금해서였다. 여성의 부도덕한 일탈을 그리며 당시 여성상에 어긋나는 가치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출간 후 독자와 비평가들의의 거센 항의와 비난을 받았던 작품. 병적이고 천박하며 공감할 수 없는 소설이기에 결국 절판되었다가 사후 60여 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페미니즘 소설의 선구로 조명되며 찬사를 받기 시작했던 '각성'은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 작품 속에는 작가 케이트 쇼팽의 삶과 정신이 깊이 반영되어 있다. 오스카 쇼팽과 결혼을 해 뉴올리언스에 정착해 살았던 그녀에게 정신적이고 예술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던 사람은 어린 시절 함께 보낸 외증조할머니였다. 삶의 문제에 솔직하고 용감하게 직면하라는 가르침 때문이었을까 '각성'에서 보여주었던 주인공 에드나의 행보는 자신의 삶이 가정주부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서 살아가는 것에 반기를 들고 자신을 포장했던 거짓 자이를 벗어던지고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며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는 모습으로 이어진다.


에드나는 부유한 상류층 여성으로 여름 휴가를 가족과 함께 그랜드 아일에서 보낸다. 그곳에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휴가를 보내기 위해 이곳을 찾은 아델 라티뇰 부인이 있다. 라티뇰 부인은 에드나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는 인물이다. 아직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확립되지 않았던 19세기 후반 미국의 남부 뉴올리언즈. 그 당시의 여성은 자식을 우상처럼 떠받들고, 남편을 공경하며, 한 개인으로서의 자신을 없애고 가정의 수호천사가 되어 날개 펼치는 걸 신성한 특권으로 여겼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부합되는 인물이 바로 라티뇰 부인이며, 나중에 에드나의 일탈을 눈치채고 그녀에게 애들을 생각하라는 말을 한다. 그 당시로 본다면 라티뇰 부인은 박수를 받기 충분한 전통적인 여성상이다.


하지만 주인공 에드나 퐁텔리에는 너그러운 친절과 한결같은 헌신을 보여주지만 자신을 현모양처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남편에게 행복함보다는 마음 속에 뭔가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느낀다. 그러던 차에 그랜드 아일에서 로베르를 만나고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그녀는 자신의 감정이 이끄는대로 행동한다. 남편이 있음에도 아로뱅과 가까이 하며, 가정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 그리는 일을 우선시 생각한다. 그리고 남편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조그만 집을 마련해 이사를 한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언제부터였을까? 아마도 그녀가 그랜드 아일에서 그토록 무서워했던 바다에 들어가 스스로 수영을 하게 될 때부터가 아닐까.



어떤 여성도 가보지 못한 머나먼 곳까지 헤엄쳐 가고 싶었다.


어느 여성도 가보지 못한 머나먼 곳까지 에드나는 꿋꿋하게 걸어나갔다. 하지만 에드나를 사랑하고 있음을 고백한 로베르는 사회적 관습을 깨뜨릴 용기를 내지 못한 채 그녀 곁을 떠나고 만다. 로베르는 진정 그녀를 사랑했을까?. 아니면 사회적 관습에서 벗어난 사랑의 결말이 두려웠던 것은 아니었을까? 에드나는 주체적인 자아를 찾는데 결국 실패한다. 자신을 구속했던 관습의 틀에서 깨어나 영혼이 이끄는대로 살아가려 했던 그녀는 너무도 높은 사회 규범이라는 장벽을 넘지 못하고 스스로 그랜드 아일의 바다에 몸을 내던진다.


여성을 남성의 소유물로 생각했던 사회의 관습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졌던 케이트 쇼팽. 그러나 사회는 이 소설가를 비난하고 만다. 역자의 말마따나 19세기 후반 미국의 청교도 사회에서 남성 우월주의에 반기를 들고 여성이라는 주체적 자아를 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케이트 쇼팽..... 선구적인 패미니즘 작가임에 알게 해 준 작품 '각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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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열린책들 세계문학 246
케이트 쇼팽 지음, 한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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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망상에 사로잡혀 바보처럼 사느니

고통스럽더라도 결국 깨어나는 게 낫겠죠

​p234


남편의 반대에도 이사를 감행하는 에드나

그녀는 비록 작은 집이지만 그곳에서 강한 자기 존재를 의식했던 것이다.

세상의 평판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영혼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려 한다.


라이즈를 보기 위해 찾아간 그녀의 집에서 우연히 마주친 로베르

그렇게나 기다렸던 사랑하는 로베르였건만

그들은 서로의 마음을 터놓지 않는다.


아로뱅 그는 어떤 존재일까?

아로뱅은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했을까? 아니면 한순간의 호기였을까?

그는 숨겨진 에드나의 관능을 꿰뚫어 보고

그녀의 본능적 욕망을 밖으로 드러나게 했을뿐

결코 에드나가 사랑하지는 않았다.


결국 에드나와 로베르는 어느 한순간 서로가 사랑하고 있음을 확인하지만

그녀가 이미 가정이 있음에 고뇌했던 로베르는

사랑하기에 떠난다는 쪽지를 남기고 떠나버린다.


로베르의 선택.

진정으로 그녀를 사랑했었을까?

아니면 사회적 관습에서 벗어난 사랑의 결말이 두려웠던 것은 아니었을까?


에드나의 선택은 옳은 선택일까

결코 최선의 방법이 아니었지만 사회가 그녀의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그녀의 정신적 고통이 얼마나 컸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마저 용기내지 못하고 자신을 떠난 현실...

에드나의 영혼만큼은 저 세상에서 자유로워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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