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씽킹 WEALTHINKING (양장) - 부를 창조하는 생각의 뿌리
켈리 최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품절


나는 자기계발서나 소위말하는 ‘돈버는 방법’을 말하는 책을 잘 보지 않는다.

처음부터 아예 안 본 것은 아니다. 20대, 가장 예쁘지만 가장 불안했던 젊은 날 자기계발서 읽기가 유행처럼 번졌고, 그 유행에 발을 담궈본 적도 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책 마다 씌여진 그 ‘뻔한’ 이야기들이 공허한 외침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부’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만 하면서’ 살아온 것 같다.



고민만 했던 시간을 끊고 싶었던걸까.

내 기억이 맞다면, 아마도 부의 창출, 부자가 되는 법과 관련된 책 중에 처음으로 읽은 책인 것 같다.

웰씽킹.

부자가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켈리 최의 삶의 과정이 궁금했다.

그의 생각이 궁금했다.

그래서 읽었다.

그리고, 달라졌다.

나의 생각도.



‘부’가 무엇인지에 대한 스스로 내리는 정의,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와 과정의 공정함,

부를 사용하는 방법까지.



세상에 부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나라고 돈이 싫지는 않다.

더 솔직히 말하면, 부자될 재주는 없다는 스스로의 판단에 애써 이런 책을 외면하고 살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언제나 한계는 내가 만드는 것이었음을 또 한번 실감하게 되었다.



웰씽킹이 비슷한 주제를 다루는 다른 책들과 다른 점은 구체적인 방법을 ‘시간’이라는 키워드로 설명해 준 점이다.

예를 들어 다른책은 ‘수입의 10%를 무조건 저금해라’식의 조언이 많다.

그에 비해 웰씽킹에서는 생활 속 실천가능한 방법들과 구체적인 시간을 분 단위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마인드의 변화가 왜 중요한지, 공허하지 않게 설명한다는 점이 좋았다.



평소 나의 생각과 겹치는 부분들이 있었기에 더욱 와닿았고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다른 건 몰라도, 생애 딱 두가지의 습관만 가져가자고 마음 먹은 일이 있다.

독서와 운동.

대단한 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 행위를 하는 자체와 과정들이 쌓여 나를 성장시키고 그것들이 복리로 나를 변화 시킬 것을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씩이지만 꾸준히 하려고 노력중이다.



옛말에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는 말이 있다.

학창시절 은사께서 이 말을 설명해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개같이 벌면, 개같이 쓰게 되어있다고.

정승같이 번 사람만이 정승같이 쓸 줄도 안다고.



돈을 번다는 것의 의미가 단순히 ‘물리적/정시적 노동제공의 결과’라고 본다면 선생님의 말씀이 틀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말을 들었던 20살을 갓 넘긴 시절의 내가 받았던 신선한 충격을 나는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과정 또한 공정하며 선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

그것이 미치는 영향력이라는 것이 분명히 존재하며 결국 내게 돌아온다는 것.

그것이 바로 ‘웰씽킹’이 아닐까.



오늘부터 내 삶에 적용할 공식, ‘웰씽킹’이다.

비전노트에 나의 삶의 비전을 적고, 매일 나 자신을 향한 확언으로 시작하는 아침을 열어볼 생각이다.

나를 위한 투자가 가장 손실없는 투자이며 최상의 복리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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