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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뇌과학 - 당신의 뇌를 재설계하는 책 읽기의 힘 ㅣ 쓸모 있는 뇌과학 5
가와시마 류타 지음, 황미숙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인터넷 의존성이 강한 사람의 경우, 자존감이 낮고 불안 및 우울 성향이 높으며 공감 능력과 정동 제어 능력이 낮았다.
- 스마트폰 의존에 따른 문제는 나이와 관계 없다. 성장기 아이뿐만 아니라 성인이라도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면 뇌에 악영향이 컸다.
- 스마트폰 등으로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면 나이에 관계없이 뇌 발달이 멈추거나 노화 징후가 빨리 나타났다.
_165쪽

제목만 보면 독서와 뇌의 연관성에 관해 자세히 알 수 있다고 느껴지는데 글쓴이는 의학부 졸업으로 응용뇌과학연구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폭넓고 깊이 있게 뇌에 관해 설명한다. 독서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언어능력도 키우고, 글쓰기 능력도 키우고, 글로 지식도 얻고 다양하게 이미 알려진 좋은 기능을 확실히 느낀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더 나가서의 추가적 기능까지도 설명한다. '당신의 뇌를 재설계하는 책 읽기의 힘'을 말해주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하나씩 손에 쥔 시대에 살다 보니 누구나 모든 것을 검색하고, 지식도 폭넓은 진짜 성인이 될 줄 알았지만, 어느 시대에도 이런 어린 성인은 없을 것 같다고 느껴지는 많은 케이스가 있는 때라는 생각이 든다. 디지털로 책도 손쉽게 읽고, 아무리 많은 책도 디지털 기기에 넣으니까 이동성도 좋고, 책 읽기에 푹 빠져야 하는데 그게 가능할까? 디지털이 시대면 더 책과 가까워지고, 정보와 지식으로 지식인이 되었어야 했는데 지금 우리는 그런 상태인가?


4장에서는 스마트폰의 실체를 밝힌다. 무려 '뇌 건강을 위협하는' 스마트폰의 실체다. 인간이 뇌 기능을 상실하면 어떤 모습일까? 그런데 뇌 건강을 위협한다니. 스마트폰을 볼 때 우리의 뇌는 아무런 활동을 안 한다고 한다. 그렇게 화려한 음향과 영상, 흥미로운 글과 사진을 보았는데 뇌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뇌 활동을 '억제'하는 사실을 부연 설명한다. 기능이 떨어진다고도 말한다. 뭔가 보고 눈물도 나고, 웃음도 나고, 감정도 요동쳐서 뇌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멍하게 있을 때보다도 활동이 낮다고 한다. 이런 둔화의 예시와 실험을 여럿 보여준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어떤 결과들을 초래하는지 보여준다. 멀티태스킹이 얼마나 좋지 않은지도 책에서 설명한다. 독서는 단순히 책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교과서에 해당이 되는 것이라서 이 책의 모든 내용은 남녀노소 누구나 현대에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읽어봐야 한다. 아이폰이 등장한 지 10년이 넘고, 20년이 넘어가면 서서히 더 많은 사람들이 뼈저리게 위험성의 진실을 알게 될 것이다. 또 모든 사회적 문제 기반에 스마트폰이 연관되어 있다는 현실과 실제를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