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집 창업한 회계사의 실전 회계학개론 - 가게 운영에서 배운 돈 관리의 기술
이시도 류 지음, 오시연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완독일 : 25.07.16

한줄평 : 사업을 하려면 필수로 알아둬야 할 회계

감상평 : 첫 문장부터 작가의 자격증 이력에 놀랐다. 하나만 따기도 힘든 회계사, 세무사, 행정사, 법무사. 무려 4가지나 있다니. 그런데 그런 '사' 자 직업의 전문가도 어려워 하는 회사 운영. 남의 돈을 벌기 힘든 건 직장인이나 대표나 마찬가지다.

사실 접근하기 쉬운만큼 빠르게 망하는 자영업의 특성상 회계를 통한 체계적인 운영이 큰 도움이 된다. 문제는 많은 이가 어렵다며 나몰라라 하려고 한다는 거지만. 설령 운이 좋아 살아남는다고 해도 구멍가게를 벗어나기는 어려운 것이다.

요리가 좋아서 차린 가게라고 해도 원가는 적당한지, 이익은 충분히 남는지 많은 것들을 따져봐야 한다. 고정비도 은근 나가고, 때가 되면 꼬박꼬박 챙겨줘야 한다. 이런 점들을 제대로 짚어보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회계를 외면할 수 없다.

예측하기 어려운 점들도 가게 매출에 영향을 주는 편이니 자영업자의 고민은 깊어져만 간다. 이제는 어렵다고 지레 겁먹지 말아야 한다. 사실 회계에서 특별한 수학적 지식을 요구하진 않는다. 우리에겐 계산기도 있고 엑셀도 있으며 기껏해야 사칙연산이 필요한 것뿐이니까!

그러니 제대로 관리하며 운영하는 법을 배워보자.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 중 하나인 회계를 놓아버려서는 안된다. 관리라는 것은 참 어렵고 넓은 영역. 우선 필수로 필요한 부분부터 시작해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광남 - 그는 왜 괴물이 되었는가
서린 지음 / 잇스토리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완독일 : 25.07.12

한줄평 : 사람이 때로는 괴물을 만들어낸다

줄거리 : 아내를 살해한 남편. 그는 왜, 어떻게 그런 잔혹한 일을 저질렀을까? 실화를 바탕으로, 그의 과거를 되짚어보며 끔찍한 사건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서글픈 이야기 속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는 시간.

감상평 : 세상엔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일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벌어지고 있다. 『광남』은 그 현실을 조용하지만 묵직하게 드러낸다. 시간이 흘러 잊힌 줄 알았던 과거가 모습을 드러내고, 그 속엔 인간 본성의 어두운 단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서산개척단과 지적 장애가 있는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얻은 이 이야기는, 인간 내면에 잠재된 잔혹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누군가는 고통을 끝내기 위해, 누군가는 아무렇지 않게—잔혹한 선택을 한다. 결과는 같을지라도, 그 과정은 결코 같지 않다. 『광남』 속 인물들은 가해자, 피해자, 그리고 방관자로 나뉘며, 점점 더 깊어지는 어둠 속에서 허우적거린다. 결국 그 어둠은 모두를 삼키고, 피비린내 나는 결말로 이어진다.

『광남』은 단순한 범죄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쉽게 무언가를 외면하고 방관할 수 있는지를 되묻게 만든다. 인간의 어두운 내면과 사회의 무관심이 만들어낸 비극은, 결코 한 사람의 몫만이 아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억은 눈을 감지 않는다 - 연쇄살인범의 딸이 써 내려간 잔혹한 진실
에이프릴 발라시오 지음, 최윤영 옮김 / 반타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완독일 : 25.07.10

한줄평 : 여러 가면 속에 숨은 진실

감상평 : 연쇄살인범의 가족으로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써내려간 에이프릴 발라시오. 그녀가 아버지를 신고함으로써 많은 사건이 해결되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아버지와의 모든 기억이 나쁜 건 아니었을테니. 인간의 혼란은 그런 곳에서 오기 마련이다. 모든 면이 다 나쁘지만은 않기에. 이 사람이 정말로 나쁜 사람인가 하는 의구심 말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정말 끔찍한 공포로 얼룩져 있는 시간들이 보인다. 그래서 더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다른 가족들과 멀어질 각오로 행한 일. 그때는 넘겼던 기억의 조각들을 다시 되짚어간다. 그 여정은 생각지도 못한 고통이 군데군데 묻어나온다. 잊을 수 없는 흔적들은 차곡차곡 쌓여 각인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족 살인
카라 헌터 지음, 장선하 옮김 / 청미래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완독일 : 25.06.28

한줄평 : 리얼리티 쇼로 즐기는 새로운 추리 소설

줄거리 : 20년 전 캐럴라인의 가족에게 일어난 비극. 남편 루크 라이더의 의문의 죽음. 여전히 미제로 남아 있는 그 사건을 성인이 되어 해결하고자 한 양아들 가이 하워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통해 다시 추리해나가는 그날의 진실이 전세계로 중계된다.

감상평 : 그냥 줄글이 아닌 TV 프로그램을 보는 것처럼 독특한 형식으로 쓰여진 소설. 출연진들의 대화와 지문 위주의 진행과 신문, 댓글 등을 통해 실제로 방송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래서인지 두툼한 편임에도 금방 읽을 수 있다.

처음부터 제목이 조금 묘하게 느껴졌던 이유를 마지막에서 알 수 있다. 애초에 제목에서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는 것을.

출연진 각자의 비밀과 두뇌싸움을 보는 재미가 있다. 그런 점들이 매 회차 충격적인 마지막을 선사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폭발하게 만든다. 책을 다 읽기 전까지는 결코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
모든 것들이 뒤집히고 드러나는 새로운 사실들은 모두의 마음을 흔들어놓기에 충분하다. 그저 홀린 듯이 읽으며 새로운 방식의 추리 소설을 즐겨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앤의 행복 사전
김은아 지음, 하선정 그림 / 담다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완독일 : 25.06.24

한줄평 : 앤의 시선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표현하기

마음에 남은 문장 : 햇살은 최면을 거는 황금빛 가루

책소개 : 앤이 사랑한 단어 모음집. 자연, 시간, 일상, 태도, 성장, 치유, 함께라는 7가지 주제로 단어들을 뽑았다. 앤의 시선으로 풀이한 아름다운 표현을 볼 수 있다. 그 표현을 필사해도 좋고 나만의 표현을 적어볼 수도 있다. 마지막에는 앤이 사랑한 순간들을 담은 컬러링도 해볼 수 있다.

감상평 : 빨간 머리 앤을 볼 때마다 나는 늘 들떴다. 앤의 시선으로 보는 모든 것이 설레기만 했다. 잘 쓴 책을 읽을 때면 시공간을 뛰어넘어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끼는 것처럼. 앤은 늘 내게 그런 순간을 가져다줬다. 전혀 다른 시간대, 생소한 문화와 언어 속의 세상에서도 좌절, 슬픔, 기쁨을 누리는 앤을 볼 때마다 아름답다고 느꼈다.

힘들었던 순간도 이겨내고 다시 통통 튀어 오르는 앤이 좋았다. 온힘을 다해 부딪히는 모습도. 그래서 자신이 없을 때면 앤의 용기를 빌려왔다. 그럼 뭐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고는 했다.

앤이 보는 것처럼 나만의 표현법을 찾아보고자 하나를 생각해봤다. '여름'이란 무엇일까? 지금의 내가 봤을 때는 숨겨진 마음이 드러나는 순간인 것 같다. 눈안에 담기는 모든 것들이 선명한 계절이라고 느껴서다. 푸르고 생동감 넘치는 활기가 곳곳에 자리해 있다. 그래서 아무것도 숨길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온전히 내보이는 진심같은 시기.

스스로에게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면 심리학자 아들러의 말처럼 자신의 상황을 다른 사람의 눈으로 보고 다른 사람의 귀로 듣고 다른 사람의 마음으로 느껴보자. 앤을 보듯 사랑스럽게 바라봐주자.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인 나라는 사람을 아껴주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