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부터 머리가 점점 좋아진다 - 뇌와 마음이 순식간에 정리되는 심플한 습관
와다 히데키 지음, 윤경희 옮김 / 지상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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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 『60세부터 머리가 점점 좋아진다』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약간 반신반의했습니다. ‘노화’하면 흔히 연상되는 건 신체 능력의 저하, 기억력 감퇴, 인지 기능 저하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니까요. 그런데 이 책은 그런 편견을 정면으로 깨며, “두뇌는 나이와 상관없이 계속 성장하고 진화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것도 단순한 희망 섞인 격려가 아니라, 저자 와다 히데키 박사가 실제로 고령 환자들을 진료하며 얻은 임상 데이터와 연구를 근거로 펼쳐냅니다.책을 읽으며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의심하는 습관’이 뇌를 훈련시킨다는 메시지였습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너무 많은 정보를 ‘그렇겠지’, ‘다들 그렇게 하니까’라며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이게 정말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것이야말로 뇌를 젊게 유지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특히 “텔레비전에서 그랬다면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습관은 뇌를 게으르게 만든다”는 문장은 꽤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단순한 정보 소비가 아니라, 비판적 사고와 질문하는 힘이 두뇌의 활력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말합니다.또한 와다 히데키 박사는 ‘감정’이 노화에 얼마나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여러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풀어냅니다. 화를 자주 내는 사람, 걱정을 반복하는 사람, 지나치게 조급하거나 자기비하에 빠지는 사람은 실제로 뇌 기능이 저하되기 쉽다고 말합니다. 반면, 자신에게 긍정적인 암시를 주고 감정을 잘 다스리는 사람은 뇌의 전두엽 활동이 활발해지고, 이는 곧 판단력과 기억력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몸이 약해지니까 뇌도 따라 약해지겠지’라는 막연한 패배주의 대신, 습관을 바꾸고 감정을 관리하면 누구나 뇌 건강을 되살릴 수 있다는 이 책의 메시지는 매우 희망적이고 실천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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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상급지 사다리 갈아타기 - 교육, 직장, 삶의 질을 바꿔놓는 부동산 투자 전략
임실장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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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 『대한민국 최상급지 사다리 갈아타기』는 단순한 부동산 투자 책이 아닙니다. 저자 임실장이 실제로 강남 재건축부터 소형 아파트, 미국 진출까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사다리 갈아타기’ 전략을 현실적으로 제시합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그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위해 무리한 레버리지를 활용하거나 요행을 바라는 방식이 아니라, 굉장히 철저하게 데이터와 입지 분석을 반복하며 자신의 투자 방향을 설계해왔다는 점입니다.책을 읽으며 가장 강하게 남았던 메시지는 바로 “입지에는 끝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수도권이냐 지방이냐, 서울이냐 경기도냐를 따지기보다는 그 안에서도 ‘재개발 가능성’, ‘초역세권’, ‘정비사업 속도’, ‘소형 평형의 수요와 전세가율’ 같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그의 분석은, 흔히 부동산을 단순히 ‘금액’이나 ‘브랜드’로 판단하려는 사람들에게 강한 경고를 주는 듯했습니다.또한 이 책은 단순히 이론적인 팁이나 뉴스 요약이 아니라, 실제 저자가 겪은 시행착오와 리스크를 그대로 보여주며 진정성을 더합니다. 예를 들어, 월 150만 원으로 생활비를 맞추고 몇 년간 재투자를 반복하는 모습, 남들이 보기엔 ‘무모하다’고 할 수도 있는 전세 레버리지를 활용한 구매 방식 등은 일반인도 따라해볼 수 있도록 감정선을 잘 건드리는 서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특히 투자 기준 체크리스트는 거의 ‘투자용 필수 수첩’처럼 바로 복사해서 써먹고 싶을 정도로 현실적인 기준을 제시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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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밤에 쓴 일기 난중야록 2 - 이순신 탄생 480주년 만에 공개되는 7년 전쟁의 비록
조강태 지음 / 스타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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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 이 책은 임진년 8월 13일을 비롯해 전쟁 중 이순신이 남긴 밤의 일기들을 중심으로, 전쟁의 긴장과 슬픔, 가족과 동료를 잃은 아픔, 백성을 위한 책임감 등 이순신의 인간적 고뇌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단순한 영웅이 아닌, 고독과 불안, 분노와 애정이 교차하는 한 인간의 내면을 조명하고 장례, 제사, 가족사 등 사적인 기록과 더불어, 전투와 전략, 위기 속 결단의 순간까지 입체적으로 복원하였습니다.후손 조강태의 해설을 통해, 당시의 풍습·의례·인간관계 등 역사적 맥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실제 일기 원문과 함께, 현대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해설과 배경 설명이 곁들여져 있습니다.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이순신이 영웅이기 전에 한 명의 아버지, 아들, 동료였다는 사실입니다. 밤마다 남긴 일기 속에는 전쟁의 피로와 상실, 가족을 향한 그리움, 그리고 백성을 지키려는 책임감이 절절하게 묻어납니다. 특히, 장례와 제사, 가족의 죽음 앞에서 보이는 인간적인 슬픔과 고민, 그리고 그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사명감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책 곳곳에 담긴 후손의 해설은, 단순한 역사 기록을 넘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고난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일기체 특유의 단문과 생략이 많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강태의 친절한 해설 덕분에, 역사적 배경과 인물의 감정을 쉽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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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라이언 - 스스로를 찾아가는 라이언의 모험
카카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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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 『그래도, 라이언』은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라이언’을 주인공으로 한 감성 그림책입니다. 무뚝뚝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자지만 갈기가 없는’ 라이언의 일상을 따라가며, 그가 겪는 성장, 고민, 우정, 용기에 관한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담담하게 풀어냅니다.이 책은 카카오프렌즈가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로, 단순한 캐릭터 상품을 넘어 하나의 서사와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사례이기도 합니다.라이언은 어릴 적부터 아카데미 동등반에서 교육받으며 항상 남과 비교당하고, 의심받는 존재였습니다. 그런 라이언이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며 왕위 계승자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은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넵니다.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은, 어둠 속에서 라이언이 친구들에게 뒤처지고 혼자 남겨졌을 때 슬픔을 드러내는 컷입니다. 그 장면은 말 없이도 ‘나는 지금 외롭고, 이해받고 싶어’라는 메시지를 또렷이 전해줬습니다. 아이도 어른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보고, 스스로를 보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다만, 책의 전반적인 구성에서 서사가 조금 더 명확하게 이어졌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들었습니다. 장면 하나하나의 감정은 섬세했지만, 이야기의 흐름이 조각처럼 흩어져 있어 독자의 해석에 의존하는 부분이 컸습니다. 어린이보단 어른 독자에게 더 맞는 책이지만, 내용의 개연성을 조금 더 보완하면 더 강한 몰입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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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술 안내서 - 초보 드링커를 위한
김성욱 지음 / 성안당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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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느낀 점을 작성한 글입니다. 『초보 드링커를 위한 세상 모든 술 안내서는 말 그대로 술에 막 입문한 사람들, 혹은 이제 막 술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고 싶은 이들을 위한 가볍고도 유익한 술 안내서다. 위트 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세계의 다양한 술을 소개하며, 술의 종류, 제조 방식, 마시는 법은 물론, 술이 가진 이야기와 문화적 배경까지 따뜻하고 유쾌하게 풀어낸다.저자 이야기고래(김성욱)는 술을 사랑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 블로그와 SNS에서 꾸준히 술에 얽힌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며 대중과 소통해왔다. 술이 가진 ‘맛과 이야기’를 좋아한 나머지, 결국 책까지 쓰게 된 저자의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품이다.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친근함’과 ‘유머’**다. 술에 대한 책은 자칫 딱딱하거나 고급 정보 위주로 흐르기 쉬운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일러스트와 함께하는 설명은 누구라도 술의 세계에 쉽게 빠져들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저자가 손수 그린 부르고뉴 와인 생산지 단면도는 보기만 해도 한눈에 들어오고, 론 계곡 와인 지도는 와인 공부를 어렵게만 느껴온 나에게 ’아, 이렇게 재밌게 배울 수 있구나!’라는 인상을 심어줬다.또한, 술을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니라 문화와 이야기,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바라보는 시선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다. “세상에 나쁜 술은 없다, 나쁘게 만든 사람만 있을 뿐”이라는 문장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다. 그야말로 ‘술을 좋아하지만, 술에 대해선 아직 잘 모르는’ 나 같은 독자에게 딱 맞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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