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대인관계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대화를 주제로 심리학을 활용해 대 화력 기술을 알려주는 책인 것 같다.
표지 디자인은 색감은 솜사탕 느낌을 주며 달콤한 맛을 연상시킨다. 제목이 적힌 대화창 두 개 사이로 선들이 보이는데 늘어나는 느낌? 당겨주는 느낌을 준다.
최면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 또한 최면을 어려운 행위 혹은 무서운 존재로 여겼다. 과거 TV 프로그램에서 납량특집으로 공포 최면을 한 걸 본 적이 있어서 그 기억이 적용된 것 같다. 어느 날 유튜브를 보다가 자기 최면이라는 걸 봤다. 누워서 이어폰을 꽂은 채 듣기만 하면 최면에 걸린다는 것이다.
궁금증이 날 이끌었다. 누워서 30분간 말해주는 대로 내면에 집중하고 심호흡하다가 어느새 몸의 감각이 흐려지기 시작하며 어딘가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경험했다. 정말 신기했다. 내 내면으로 들어간 것일까?라고 생각하며 계속하려 했으나 무서워서 바로 힘을 주고 일어났다. 최면은 정말 존재한다.. 내가 겪어봤다. 이때부터 심리치료에 최면이 정말 사용된다는 점을 인정했다.
원 하나가 나오는데 나도 모르게 원이라고 받아들였다. 평소에 내 뇌에 심어져있는 원의 형상과 거의 일치하기에 뇌가 받아들인 것이다. 이는 좋은 점도 있지만 내 뇌에 저장된 정보로만 어떠한 정보를 받아들이고 해석한다는 점에서 주의를 해야 한다는 점이 느껴졌다. 내 생각이 무조건으로 맞지는 않기에..
대화는 상호작용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상호작용이 이뤄진다는 건 다른 이들의 말에 의해서 내가 생각한다는 것과 그에 대해 말하는 점이고 내 말에 의해서 상대도 어떤 말을 할지 생각하며 말한다는 것이다.
대화는 친밀함을 줄 수도 있고 불화를 형성할 수도 있기에 잘 다뤄야 한다. 특정인과 친해지고 싶다면 그와 대화해야 한다. 아무 대화 없이 친해지는 건 보지 못했다. 대화는 강력한 힘을 지닌다.
나 또한 가끔 대화를 어렵게 느낄 때가 있다. 대화를 하다 보면 할 말이 없을 때가 있다. 상대에 대해서 궁금증이 유발되지 않을 때도 있고 상대와 대화를 이어나가야 하는 의미를 모를 때도 있다. 대화 참 좋으면서 어려운 친구다.. 그럼에도 대화를 유연하게 하는 법을 익혀야 하는 게 인생은 혼자 살아갈 수 없으며 타인과 대화는 필연이다.
내 경험에 의하면 사람이 싸우는 원인은 대부분 대화로부터 시작된다. 대화를 하다 상대를 비난하거나 나와 뜻이 맞지 않아서 상대를 조롱하거나 상대를 얕잡아보는 행위를 했거나이다. 자신의 말이 아무리 가치가 있고 맞는다고 하여서 상대를 조롱하거나 얕잡아 보는 행위는 멀리 보아 자신의 삶에 악영향을 끼칠 위험이 크다.
말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는지 주위를 둘러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모두 말에 상처를 받고 말에 지치고 말에 휘둘린다. 때론 침묵이 답일 때가 있다. 상종하지 말아야 하는 사람과는 말을 해선 안된다. 시간이 아까울뿐더러 감정만 상하게 된다. 과거에는 이러한 생각을 못 했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때론 침묵도 표현이구나를 알게 되었다.
상대와 적이 될 수 있을 상황도 침묵 하나로 해결된다. 말을 하지 않는 것도 대화이다. 대화는 꼭 말을 해야만 대화가 아니다. 더군다나 눈빛으로도 대화가 가능하다. 인간의 뇌는 똑똑하면서도 때론 파괴적이어서 무섭다. 상대를 어떻게 힘들게 할지를 생각한다면 정말 비참하게까지 만들 수 있는 게 인간이다.
상대방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상대에게 신뢰를 보이고 상대는 나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인지하며 말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 같다. 상대가 나와 틀렸다 하여서 계속해서 내 생각만 말한다면.. 그 관계의 끝은 안 봐도 상상이 간다. 사람과 원만하게 지내고 싶은지 그렇지 않은지는 이 대화법에 달려있다.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이 책을 다 읽는 데엔 2시간 20분가량 걸린 것 같다. 분량이 많진 않지만 안속에 좋은 문장들이 많아서 얻어 갈게 많은 책인 것 같다.
평소 자신의 대화법으로 인해 상대와 관계가 흐려지는 자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해서 대화를 잘 하고 싶은 자
주위 사람들이 본인의 말만 나오면 머쓱한 상황이 연출되어 난감한 자
심리학을 엮어 설명하는 대화법을 배우고 싶은 모든 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상 나는멋쟁이 서평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