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세트] 오십이 된 너에게 (에세이 버전 + 필사 버전) - 전2권 오십이 된 너에게
박혜란 지음 / 토트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I박혜란이 전하는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
여성학자 박혜란 작가님의 5년만의 신작 에세이 '오십이 된 너에게'는 그간의 저작 중 특별히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더한 책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새롭게 깨달은 것들을 엮어 백세시대 한가운데 선 자식같은 후배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있습니다.

에세이 버전은 작가님의 진솔한 메시기가 더욱 담겨 있고 필사버전은 손으로 옮겨 쓰며 마음에 새기고 싶은 글들이 선별되어 담겨있습니다. 책을 읽으면 작가님이 너는 이미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여태 살아 온 것처럼 살아도 된다고 등을 토닥여 주시는 것만 같습니다.
I세상의 모든
딸들과 아들들을 위하여

여성학자 박혜란 작가님은 지난 40년간 여성, 가족, 육아, 나이듦에 관한 책을 다수 출간하시고 3천회 이상 강연을 해오시고 유퀴즈에도 나오셔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셨죠. 일관성 있는 발자취만큼이나 그녀의 생각과 철학에는 흔들림이 없어 대한민국 여성들이 그녀를 멘토라 부르지 않나 싶습니다.

인생의 딱 절반의 나이. 저자의 50대를 읽으며 내게는 50이라는 숫자가 어떻게 다가올까 궁금해졌습니다. 생활도 안정되고 마음도 좀 느긋해지면 좋겠는데 내 생각대로 흘러갈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그런 걱정들이 조금은 사라졌습니다.

힘들게만 느껴지는 육아에 책장을 넘기다 보면 너무 걱정하지마라, 나도 그랬어, 그냥 비틀대면서 용케 여기까지 걸어왔다고 옆에서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는 저자의 말이 저에게는 듣기 전보다 듣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든든해지는 삼시세끼 같은 말들로 다가왔습니다.

너는 이미 충분히 잘 하고 있어.
그냥 여태 살아 온 것처럼 살아도 돼.
나도 그랬어.
그냥 비틀대면서 용케 여기까지 걸어왔어.

I마음이 든든해지고
편안해지는 말들
육아를 하며 힘들 때 마다 74페이지를 펼쳐 보았습니다. 문득 문득 다 내려놓고 포기하고 싶을 때 저자의 말처럼 아이들을 언젠가는 떠나갈 손님처럼 생각하니 지금 이 시간들이 더 애틋하게 여겨졌습니다. 금방 커버리는 아이들을 보면서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어려운 손님에게는 이래라저래라 할 수가 없는데 아이들을 손님으로 본다면 내뜻대로 하기가 힘드니 내뜻대로만 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말 한마디를 해도 아이들에게 상처주는 말을 덜 하게 되고 평소에도 자식을 언젠가는 떠날 손님이라 생각하며 힘들게만 느껴지는 이 시간들을 잘 보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p.74
나는 아이들을 간섭하지 않은 엄마가 아니라 아이들을 간섭하지 못한 엄마였을지 모르겠다. 나는 애초부터 아이들을 언젠가는 떠나갈 손님처럼 생각했던 것 같다. 어려운 손님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주인이 없듯이, 아이들을 손님으로 본다면 어떤 엄마가 감히 아이들을 자기 뜻대로 하고 싶어 할까.
I안도감과 자신감을
주는 멘토의 말들
내 아이는 내가 좋아서 키우는 것이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키우는 것이 아니라는 저자의 말도 인상적입니다. 저자의 말처럼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에서 기쁨과 보람을 느끼면서 나도 함께 성장하는 것이 아이 키우기의 목표이자 재미라는 것을 너무 자주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아이는 부모가 쉽게 키우면 쉽게 자라고 부모가 어렵게 키우면 어렵게 자란다는 말이 깊이 공감되었습니다. 남 보란 듯이 사는것을 삶의 목표로 두지 않고 나 나름대로 사는 것을 목표로 둔다면 아이와 부모가 모두 편안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62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에서 기쁨과 보람을 느낀면서 나도 함께 성장하는 것이 아이키우기의 목표이자 재미다. 남에게 너 참 아이 잘 키웠다라는 말을 듣고 우쭐하는 게 목적이 아니다. 한마디로 내 아이는 내가 좋아서 키우는거지 남에게 보여 주기 위해 키우는게 아니다.

I손으로 옮겨쓰며
마음에 새기고 싶은 글
살면서 항상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꿈꿉니다. 하지만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은 참 쉽고도 어렵게만 느껴지지요. 저자의 말처럼 평소에는 '내 주제에 이만하면 과분하지'라며 가진 것에 고마워하다가도 어느 날 불쑥 내가 더 가질 수 있는데 억울하게 놓친 것 같아서 앙앙불락할 때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가진 것들이 눈에 들어 올 때 내가 가진것은 안 보이고 다른 사람이 가진 것만 크게 보이는 때도 있어요. 그렇게 남과 비교하는 순간 나의 행복은 사라져 버립니다. 행복은 바깥이 아니라 바로 내 마음속에 있다는 간단명료한 진리를 잊어버리고 마는 것이죠.

필사를 하면서 마음에 와닿은 문장을 손으로 옮겨쓰며 마음에 새기니 지금 이시간이 행복하게 느껴집니다. 남의 탓을 하지 않으며 어떠한 상황에 처하든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해야 겟습니다. 행복한 사람이 되는것은 참 쉽고도 어려운 일이지만 조그만 일에도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어느새 행복한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

p.28
행복한 사람은 표정이 늘 편안하게 보인다. 행복한 사람은 잘 웃는데다 매사에 긍정적이라 상대방까지 기분이 좋아지게 만든다. 행복한 사람은 자존감이 높기 때문에 웬만한 행동이나 말에 상처를 받지 않는다. 행복한 사람은 남의 마음을 잘 헤아리기 때문에 남에게 상처를 주는 일도 없다.

인생에도 연습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번 사는 인생 제대로 살아보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 않을때는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특히 육아를 하며 힘이 들때는 더욱 그런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오늘도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 순간들에 연습을 해보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인생에도 연습이 있었으면 좋겠다.
한 번쯤은 제대로 살아보게.
I백세시대 한가운데 선
자식 같은 후배들에게

필사하기좋은책 '오십이 된 너에게'는 여성학자 박혜란작가님이 그동안 쓰신 책 내용 중 오십을 바라보거나 오십이 된 독자들에게 특별히 전하고 싶은 내용에 새로운 글을 더해 탄생한 책입니다. 책을 읽는 동안 작가님이 어깨를 토닥토닥 해 주시는 것 같아 빙긋 웃게 되는데요.

스스로 쓰린 마음에 공감과 위로를 받고 불안한 마음에 안도감과 자신감을 불어넣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마음에 와닿는 문장들을 필사하며 마음깊이 새기다 보면 오늘을 살아낼 기운을 얻으실 수 있으실 거에요.

마음이 편안하고 든든해지는
삼시 세끼 같은 말들
"인생에는 공짜도 없고
헛수고도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일리언 노래가 좋아 그림책♬
이찬혁 지음, 이윤우 그림 / 스푼북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존재


선물하기 좋은 책 '에일리언'은 가수이자 싱어송 라이터이며 소설까지 펴낸 다재다능한 아티스트 악뮤 이찬혁의 놀라운 상상력으로 그려낸, 독특하고 신선한 관점으로 바라본 세상을 담아낸 이수현의 솔로록 'ALIEN'의 가사를 담은 노래 그림책입니다.

우린 모두 특별한 존재이며 다른 누구보다도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이 책은 문장 하나하나에 섬세하게 박혀있는 감성이 마음을 위로하고 정화시켜 줍니다. 저자의 이런 맑은 감각이 그림책을 읽으며 생각에 빠져들게 하는데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에일리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이 책을 읽으며 저자의 예술관과 사랑의 의미 그리고 우리가 놓치고 있는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되짚에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져 움츠러 들었던 아이의 자신만의 고유함과 특별함은 깨닫는 마음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점점 가둬 둘 수 없을 정도로
커져가는 너의 힘과 목소리.
행성은 널 주목하고 있어.
나는 특별한 존재야


2012년에 악동뮤지션으로 데뷔한 이래 꾸준한 음악활동을 펼치며 대중에게 수많은 사랑을 받아온 저자의 음악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지요. 저도 악뮤가 SBS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 2'에 출연했었을 당시부터 팬이되었는데요.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은 주요 노래인 '오랜 날 오랜 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낙하' 등은 감성을 자극하는 가사로 그가 철학적인 고민을 이어가며 자신의 예술관과 사랑의 의미,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되짚어 보고자 하는 마음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이찬혁이라는 뮤지션을 떠올리면 늘 천재적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데요. 일상을 이야기 하지만 한 번도 본 적 없는 어딘가 독특한 가사와 사람과 사물을 보는 남다른 시선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의 음악을 들으며 끝을 알 수 없는 감성에 매료되었듯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도 그 매력에 푹 빠져볼 수 있었습니다.


내가 어떻게 지구에 오게 된 걸까?
그리고 이 곳에서 나에게 주어진
특별한 임무는 무엇일까?
엄마의 사랑과 응원


유난히 발걸음이 무겁고 마음이 힘든 날, 한없이 움츠러든 어깨로 집으로 돌아오는 아이. 그런데 바로 그날 엄마가 놀라운 얘기를 하나 들려줍니다. 주인공 소년이 저 먼 별나라에서 온 에일이언이었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엄마의 이야기에 소년의 두 눈은 휘둥그레집니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였습니다. 행성을 주름잡던 놀라운 활약상까지 알게된 소년은 사실 자신에게 엄청난 힘이 숨겨져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 알게된 소년은 이 지구를 구원할 사명을 가졌다는 사실도 알게되지요.

행성의 챔피언이자 일등 선수였던 아이가 점점 커져 더 이상 행성이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엄마는 따뜻한 물에서 놀던 아이를 지금 이곳으로 데려오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작가의 놀라운 표현력이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이 그림책은 2015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 한국 안데르센상 미술 부문 대상 수상 작가인 이윤우 작가의 섬세한 표현과 유연한 상상력이 작가의 기발하고 에너지 넘치는 가사를 더욱 빛내줍니다. 아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누구에게나 잃었던 자신을 찾고 다시 일어날 힘을 주는 에너지 넘치고 사랑스러운 그림책 입니다.

어쩐지 내가 작고
초라하게 느껴지던 날
엄마에게서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어.
자존감이 회복된 아이의 당당한 선언


주인공이 다른 외계인들 틈에서 1등 자리에 서 있는 장면을 가장 좋아한다는 저자는 주인공이 지구로 오기 전 다른 행성에서 대단한 에일리언이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만 같습니다. 책의 주인공을 보면서 저자의 어린시절이 궁금해졌습니다. 저자의 부모님께서는 어떤 사랑과 응원을 해 주셨을까요.

부모님이 주시는 관심과 사랑이 삶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다는 저자는 자신이 부모 또는 교육자라면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 줄 수 있을지 상상을 해 보았다고 해요. 자라는 동안 부모님의 사랑과 지지가 얼마나 아이에게 큰 힘이 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준비가 다 된거야!
네게 특별한 힘이 있단 걸 알게 했으니
이젠 너에게 주어진 답이 있겠지.
행성의 챔피언이자 일등 선수


'우리는 모두 별나라에서 온 에일리언' 이라는 상상에서 출발하는 이 책은 악뮤 이찬혁이 동생 이수현을 떠올리며 쓴 가사이자 부모가 되었을 때 해주고 싶은 말이라고 하는데요. 자신을 긍정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느껴 볼 수 있습니다.

에일리언들아! 다들 어디있니? 뭉칠 때가 됐어. 모두 모습을 드러내렴. 세상을 정복하자! 하는 메시지가 재미있는 이 그림책을 아이에게 힘을 주고 싶을 때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보시길 적극 추천드려요! 엄마의 특별한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 알게될거에요.
누구든 내가 누군지 묻는다면
망할 이 지구를 구원할 나는 에일리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뼛속까지 내향인이지만 잘살고 있습니다
전두표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향인의 지혜와 노하우를 파헤친 책


'뼛속까지 내향인이지만 잘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내향인에 대한 불편한 인식을 개선하고, 나름의 방식으로 충분히 잘살고 있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3장으로 구성된 책입니다. 1장에서는 내향인이 어떤 사람인지 성향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2장에서는 내향인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모습, 내향인이 가진 삶에 대한 지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내향인이 세상 사람들과 발맞추어 어떻게 살아가는지 얼마나 충분히 잘살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내가 외향인인지 내향인인지 맞춰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자는 에너지가 자기 안으로 향하면 내향인이고 자기 밖으로 향하면 외향인이라 말합니다. 내향인은 에너지를 늘 축적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면 피곤해서 사람 만나길 꺼려합니다. 반면 외향인은 에너지를 뿜어야 하기 때문에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여러분은 내향인 이신가요?외향인 이신가요?

p.175
우리나라 사람은 틀린 것과 다른 것을 혼동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 내 생각과 다르면 틀리다고 규정한다. 다르다는 규정이 머릿속에 존재하지 않는다. 틀림과 다름은 다르다. 다른 건 서로 같지 않은 거고 틀린 건 한쪽이 잘못된 거다.
알고 보면 경청과 공감의 달인


뼛속까지 내향인인 이 책의 저자는 내향인의 주무기인 경청과 공감을 주무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직장, 친구, 가족 사이에 벌어지는 문제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공감을 들어주고 해결해 주며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며 상담을 받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브런치 스토리에 여러 가지 주제로 글을 쓰고 있는 저자는 다수의 글이 네이버와 다음 메인, 그리고 브런치스토리에 노출되어 138만 독자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내향인의 지혜와 노하우로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뼛속까지 내향인이라는 저자는 말보다 글이 편해서 자신에게 편한 방식인 글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는 사실을 책에서 고백합니다. 혼자만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내향인은 사회적으로 뒤처진 사람이 아니고 내향인만의 탁월한 소통 능력으로 사람들을 이끈다는 말에 깊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존중해 주어야 할 고유 특성


내향인은 사람을 사귀는 방식이 다르고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수줍은 게 아니라 할 말이 없을 뿐이고 얌전한게 아니라 그저 가만히 있을 뿐입니다. 나댄다고 할까 봐 말을 아끼고 말보다 글이 편합니다. 그리고 마음 속 수다쟁이 입니다.

사람들은 내향형이라고 하면 극도로 내성적인 성향만을 생각할 수 있는데 내향인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것이 아니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외향형에 가까운 내향인도 있고 누가 봐도 내향인다운 내향인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어디쯤일까 생각보니 외향형에 가까운 내향인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부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자신들과 다른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고 어딘가 부족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런 이상한 시선을 거두라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유형들을 너무 유별나게 생각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p.5
내향인만의 눈에 띄는 특징 때문에 사람들은 내향인을 유별나거나 독특한 사람 취급을 한다. 하지만 내향인은 결코 유별나거나 독특한 사람이 아니다. 외향적인 성격이 지극히 평범한 성격으로 여겨지듯 이 내성적인 성격도 지극히 평범한 성격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내향인과 외향인의 차이


차가운 사람, 은둔형 외톨이, 열정이 부적한 사람, 말수가 부족한 사람, 수줍음 많은 사람, 리더십이 부족한 사람, 놀 줄 모르는 사람은 내향인과 외향인 중 누구의 성향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보통은 내향인들이 이런 오해를 받는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내향인 중에서 그런 사람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외향인 중에서도 차가운 사람이 있고 은둔자가 있지요. 열정이 부족하고 다른 사람을 피하며 수줍음이 많은 외향인도 있습니다. 외향인이라고 다 리더십이 있고 놀 줄 아는 것은 아닙니다.

내향인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갖게 된 편견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내향인의 속은 따뜻하고 일부러 사람들을 덜 만나고 말도 잘하고 자기만의 리더십과 노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향인의 모습과 다르기 때문에 오해하는 일은 이제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p.28
소심한 것과 내성적인 것은 다르다. 소심한 건 대범하지 못하고 조심성이 지나치게 많은 것이다. 내성적인 건 겉으로 드러내지 아니하고 마음속으로만 생각하는 것이다. 둘은 아예 다르다. 내향인 중에는 소심한 사람이 많고 대범한 사람도 있다.
나에게 전하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


이 책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존재를 감추고 사람들의 시선으로 인해 내적으로 고통받는 내향인들에게 그들이 결코 잘못 살고 있는 게 아니라, 아무 문제 없이 잘 살고 있다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람들의 편협한 시선을 깨뜨리며 내향인은 타고난 기질과 사는 방식이 다를 뿐 외향인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알고 보면 다정하고 섬세한 사람이며 경청과 공감의 달인이라고 이야기 하지요. 타고난 배려쟁이이고 말을 아끼는 신중한 사람이라는 것도요.

내성적이어서 문제라고 생각하는 분들, 자신을 좀 더 알고 싶으신 분들, 내향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내향인의 지혜와 노하우로 얼마든지 사람들과 어우려저 살 수 있다는 용기를 얻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으실 거에요.

p.7
똑같은 사람은 세상에 없다.
사람은 모두 다르다.
외향인과 내향인만 다른 게 아니다.
다르다고 해서 틀린 건 아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모님과 헤어지는 중입니다 - 알코올 중독 아버지와 가스라이팅 어머니로부터의 해방일지
스마일펄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I 과거의 상처로 울고 있는
모든 어른아이를 위한 책

이 책은 알코올 의존증 아버지와 이를 방관하며 가스라이팅을 일삼은 어머니의 딸로 36년을 살아 온 저자가 자식의 복잡한 심리 변화, 이들의 지배에서 힘겹게 벗어나 정서적으로 독립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기록한 책입니다.

자칫 사회적, 관습적으로 불효자식 이라고 비난 받을 수 있는 부모 자식 간의 부정적인 감정이 솔직하게 드러나 있으며 부모와의 내적, 외적 갈등 상황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저자가 왜 알코올 중독 아버지와 가스라이팅을 일삼은 어머니를 좋은 부모라고 믿었던 것일까요.

30대 중반이 되도록 이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한 저자가 그것이 자신의 인생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부모와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정서적 독립을 이뤄가는지에 대한 내밀한 경험과 고민을 이 책을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p.62
알코올 의존증 아버지의 횡포에서 아무도 보호해주지 않은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었고, 유약한 엄마의 눈치를 살피느라 어리광 한번 부리지 못하고 감정을 억압하며 의젓하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다. 온전히 사랑받고 의지하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었다.


저자는 미성숙한 부모에게 온전한 사랑과 보살핌을 받지 못한 사람은 부모에게 양가적인 감정을 지닌 채 성장한다고 말합니다. 부모가 싫으면서도 좋고 벗어나고 싶은데 구속받는 희한한 심리가 작동하게 되고 성인이 되어도 부모에게 여전히 매여 있다는 자각을 못하고 가스라이팅에 취약한 착한 아이 상태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죠.

상담심리학을 공부하며 심리학을 토대로 한 상실, 행복, 인간의 심리에 관한 글을 쓰는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심리치료를 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성실하고 선량한 부모님은 참 좋은 분들이지만 저역시 부모님이 불편하고 이런 생각이 드는 것에 죄책감이 들어 힘든 시간들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말처럼 예전에는 아프고 무거워서 무작정 덮어뒀던 상처가 이제는 '아, 내 마음이 아직 다 낫지 않았구나. 한 박자 쉬어가면서 좀 더 어루만져 줘야겠다'라며 행복명언을 스스로에게 전하며 저 자신을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p.9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지금도 여전히 부모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가까운 지인이나 드라마, 영화 등에서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무책임한 아버지에 대해 접하거나 어머니처럼 연약하고 안돼 보이는 누군가에게 저도 모르게 심적으로 의지처가 되어주다가 또 다시 상처를 받아 트라우마에 빠졌다가 헤어나오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I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기

아버지가 알콜 중독자라도, 어머니가 가스라이팅을 하더라도 부모인데 참고 살아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저도 책을 읽는 초반에는 그렇게 생각 했으니까요. 부모는 나를 이세상에 존재하게 했고 먹이고 입히고 키워준 감사한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말처럼 무엇보다 아무리 부족한 부모라도 자식에게 좋은 추억을 몇가지 정도는 남겨주고 한때 자신의 우주였던 부모와의 추억은 자식에게 다른 누구와의 추억보다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이는 다른사람과 달리 부모와의 관계를 정리하기 어려운 치명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많은 관계가 치명적인 이유로 틀어지는 것처럼 여전히 술에 절어 살고, 이를 이해해야 한다는 믿음을 버리지 못하는 부모님과의 관계를 유지해서는 나 자신이 행복하게 살기 어렵습니다. 내 삶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단단하게 다지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겨야 겠습니다.
P.97
미약하지만 나만의 방식으로 살아가 보려고 한다. 더 이상 예정된 불행 속에 자발적으로 몸담고 싶지 않다. 올해 내 삶의 목표는 인내하고 잘 견디기가 아니라 태어나서 처음으로 행복하기로 정하고 욕심내기로 했으니까.


저에게 심리상담이라는 것은 극복과 치유가 되기 보다 오히려 더 힘든 시간이였습니다. 부모와 맺은 관계와 성장과정 이야기를 해야 하고 나의 부족한 점, 불완전성, 고통받는 마음을 상기시키며 고스란히 전달해야 한다는 것은 더 큰 부담과 마음의 상처로 다가왔습니다.

이럴 때 저자는 심리상담은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수단으로 생각하고 부모를 원망하는 데 온 에너지를 쏟기보다 앞으로 내 마음이 더 편해지고 나은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변화하면 될지 현재 자신의 객관적인 상태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대화를 진행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합니다.

자칫 고통받은 마음을 전부 부모탓으로 돌려서 원망하고 미워하는 우울한 감정과 회의주의에 빠질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나 자신이 지금 당장 행복해지기 위한 생각과 노력을 잠시도 멈추지 말아야 겠습니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진정한 행복을 느껴야 나답게 살 수 있는 힘이 생기니까요.
p. 180
새롭게 맞이하는 올해 생일이 여느 때보다 즐거웠으면 좋겠다. 불행에 발목 잡히기보다 나 스스로 행복해지는 선택을 하려고 한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인데 올해 생일은 뭔지 모를 기대감이 자꾸 스멀스멀 올라온다.
I 온전히 사랑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며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심리책 '부모님과 헤어지는 중입니다' 이 책은 부모에게 상처받아 우울하고 괴로웠던 점에서 그치지 않고 비일관적인 양육 태도를 보인 통제적이고 나르시시즘 성향의 부모에게서 어떻게 벗어나 진정한 자기 인생을 살아나갈 토대를 구축할 수 있는지 상세하고 실용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과거 또는 현재에 부모로부터 깊은 상처를 받으신 분, 부모의 집착과 강요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행복한 자신의 인생을 살고 싶으신 분, 자녀를 정신적,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키우고 싶은 부모, 말이 통하지 않고 자신을 외면하는 자녀 때문에 힘든 부모님들.

애정결핍, 낮은 자존감, 과도한 인정 욕구,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고 싶으신분들께 이 책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저자와 비슷한 문제를 겪었거나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극히 공감하고 함께 아파하며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를 위로받고 치유하는 계기가 될 거에요.

p.241
나약한 사람은 복수하고
강한 사람은 용서하며
지혜로운 사람은 무시한다.
_알버트 아인슈타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도 이혼주례를 했습니다 - 가정법원 부장판사의 이혼법정 이야기
정현숙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혼이라는 삶의 파도


푸른향기 신간도서 '오늘도 이혼주례를 했습니다.' 이 책은 국문과 출신의 현직 가정법원 부장판사가 이혼주례를 하면서 만났던 사람들, 그 자녀들, 이혼 이후에 일어나는 수많은 사례를 다루고 사건을 처리하면서 가졌던 판사의 솔직한 마음을 담아낸 책입니다.

협의이혼 및 이혼조정사건에서 판사는 남편과 아내의 이혼의사를 확인한 뒤 일련의 과정을 거쳐서 종국적으로 이혼을 선언하는데 가정법원 판사들 사이에서 이것을 '이혼주례'라고 지칭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살고 싶어 이혼하고 싶다는 아내, 남편의 지독한 술버릇을 고치기 위해 이혼법정에 온 아내.

책을 통해 이혼재판 중에 자살을 한 남편, 첫사랑 여자와 주고받은 휴대폰 메시지가 들통나 이혼당한 남편, 불륜남과 만나는 아내를 포기할 수 없는 남편, 어린아이 손을 잡고 이혼법정에 온 부부 등 가사전문법관이 이혼법정에서 만난 풍경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결혼 행진이 모든 이들의 축복과 환호 속에 걷는 꽃길이라면, 이혼을 위한 행진은 매순간 상처 입는 지리한 전투입니다. 그러나 죽을 만큼 힘든 순간을 가까스로 지나 이혼을 위한 행진을 마치고 너덜너덜하게 찢겨진 상처투성이로 그 끝에 도달할 지라도, 그 긴 터널을 마치고 나온 순간부터 그 상처는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_저자의 말 중에서

상상이상의 지난한 과정


책을 읽으며 작가가 되고 싶었던 저자가 왜 가정법원에서 글을 쓰지 않고서는 견뎌낼 수 없었는지 그 마음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깨어져 가는 가정들, 회복될 수 있다면 그렇게 되도록 도와주고 싶고 헤어져야 한다면 잘 헤어지게 마무리 지어주고 싶은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무책임한 어른들의 싸움에 아무런 대비 없이 내 팽겨진 아이들을 보면서 얼마나 가슴이 찢어질듯 아팠을까요.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혼신의 힘을 다하여 이혼주례를 했다는 문장을 읽으면서는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p.236
오랫동안 묵혀두었던 일기장을 펼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머릿속이 너무나 복잡하여, 가슴이 무언가에 꽉 막혀있는 듯하여, 일기장에 뭐라도 끼적이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는 여러 날이었습니다. 가정법원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내게 다시금 글을 쓸 수 있는 열정을 품게 해준 고마운 곳. 늘 가슴 시린 곳. 애잔한 곳.
힘들고 아프고 분노한 시간들


저자의 말처럼 결혼식을 할 때는 그렇게 오랜 기간 준비하면서 많은 계획을 세우고 그 하루를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행복한 모습으로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이혼은 그 시간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속전속결인 경우가 많습니다.

세상 그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면서 사랑했을 남녀가 형언하기 힘들 정도의 비참한 모습으로 서로를 헐뜯으며 헤어지려 하는, 싸늘한 눈빛조차 교환하지 않은 채 생기 없이 돌아가는 어느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요. 책을 읽으며 가장 안타까웠던 점은 어린 아이들이었습니다.

엄마 아빠의 처절한 싸움에 무방비 상태로 온몸과 영혼으로 맞닥뜨려 상처받으며 아파하는 어린 자녀들의 모습이 상상이 되어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아이들이 학대당하는 모습, 슬퍼하는 모습에 저자처럼 가슴이 무언가에 꽉 막혀있는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p.7
인생이란 그런게 아닐까요. 뭔가 특별할 것 같은 사람도, 시간도, 사건도 전 우주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렇게 특별할 것도, 자랑할 것도 없는 뭐 그런, 그저 함께 살아가는 삶. 그러니 너무 애쓰지도 말고 너무 비장해지지도 말며 그저 내 곁에 있는 누군가에게 조금만 더 다정해지는 삶. 그런 삶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매순간 상처 입는 지리한 전투


4장에는 '이혼주례자 이야기'가 나옵니다. 가사전문법관인 저자와 이혼전문변호사인 남편의 이야기를 통해 보통사람과 다를 바 없는 부부의 일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혼전문판사의 가정사는 뭐가 달라도 다르겠지 했던 저의 예상이 빗나가던 순간이였습니다.

이혼법률 전문가들도 다들 저렇게 극복하면서 사는구나. 이혼전문가도 별수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애쓰지도 말고 너무 비장해지지도 말며 그저 내 곁에 있는 누군가에게 조금 더 다정해지는 삶. 그런 삶이면 충분하지 않겠냐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되었습니다.

나는 큰 문제가 없고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또 매일이 전쟁 같고 왜 나에게 이토록 어렵고 힘든 문제가 생기는걸까 고민되시는 분들이 꼭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전문 상담사의 상담을 한번 받아보실것을 추천하는 저자의 말처럼 서로가 힘들때는 상담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P.197
지금도 어디선가 이혼가방을 싸고 있을 필부필부에게 갈등의 불씨를 식힐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도합니다. 다만 그것이 다른 여성의 희생하에 주어지는 기회가 아니기를, 이 사회가 아이들을 키우기 좋은, 힘든 엄마 아빠에게 실직적인 도움이 되는 그런 사회로 변화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감동


이 책은 차가운 판결문이 아닌 원만한 조정으로 깨어진 가정에게 마지막 위로를 주며 그 끝을 함께 하려는 판사의 애씀과 판결문에는 글로 담아낼 수 없는 판사의 마음이 진솔하게 담긴 책입니다. 이혼이라는 삶의 파도에 휩쓸려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가 감동적이고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가사 전문 법관으로서 오랜 기간 이혼 소송을 진행하면서 이혼에 이르는 과정 또한 담겨 있습니다. 저자가 실제 처리했던 사건들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라 기존의 어떤 이혼 관련 서적보다 전문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이혼소송 및 가사 노동과 그 절차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혼으로 고민하는 부부뿐만 아니라 더 행복한 부부생활을 원하는 이 땅의 모든 부부, 그리고 언젠가 부부가 될 청춘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사건들을 바라보는 판사님의 애정과 철학이 담긴 이 책으로 큰 울림과 감동, 위로와 응원을 받을 수 있을거에요.

이 지구별 봄날의 향기로운 햇살과
한여름날의 아리따운 파도와 가을날의
갈색빛 바람과 겨울날의 포근한 첫 눈을
절대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_저자의 말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