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프린트 - 이기적 인간은 어떻게 좋은 사회를 만드는가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지음, 이한음 옮김 / 부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에 따르면 인간의 '함께 뭉쳐서 사회를 만드는 능력'이 인간의 생물학적 특징이라고 한다. 동물계에 드문 이 능력을 타고난 덕분에 어느 진화생물학자가 '지구의 사회적 정복'이라 부른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이 책은 이 능력이 어떻게, 왜 발현되었으며 인류의 폭력성과 악을 상쇄하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진화생물학과 인지신경과학, 생물인류학을 기반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그 지식들을 잘 활용하면 지금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전쟁과 자원 부족, 기후위기와 경제불황 등의 위협을 이겨낼 수 있다며 비관적이기만 한 우리의 미래에 희망이 있음을 설파한다.



📚"인간 사회에 대해 과학적으로 검증된 청사진을 보고 싶다면 이 책 안에서 그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좋은 사회에 대한 진화적 '결론'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나누게 될 수많은 토론과 실천을 위한 '서론'이다. 이 책을 통해 인간이 만들어갈 '우정과 환대 사회'의 씨앗을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심어주시길 부탁드린다."- 정재승 교수의 해제 중에서



모든 진리는 하나로 통한다했던가.

요즘은 뭘 보든 한 문장이 떠오른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한 가지는 역시 '다정함' 아닐는지. 다정해서 추앙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고 싶은 밤이고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원익의 그리스 신화 : 영웅과 전쟁 2 -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김원익의 그리스 신화
김원익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권 영웅과 전쟁 편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모든 역경과 그 극복 과정을 완벽하게 구현한 '영웅의 여정'을 다룬다.

📚"세계적인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은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에서 전 세계 신화 속 영웅은 나라와 시대와 상황은 달라도 똑같은 여정을 겪는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영웅은 누구나 자기가 살던 익숙한 곳을 떠나, 수많은 시련을 겪은 다음, 과업을 완수하고 다시 살던 곳으로 돌아오는 똑같은 단계를 거친다. 무대가 다르고 사건이 다르고 얼굴이 달라도 영웅은 거의 같은 형태의 여정을 취한다. 영웅은 그야말로 천의 얼굴을 가진 셈이다."- p.41

이 책은 워낙에 유명한 페르세우스나 헤라클레스의 모험담뿐 아니라, 다른 그리스 신화 책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은 군소 영웅들의 여정과 그리스 신화 최초의 여자 영웅, 아탈란테도 소개한다.

📚"그리스 신화에는 여자 영웅이 없다. 영웅은 모두 남자를 의미한다. 하지만 예외는 있는 법.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에 참여했던 아탈란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그리스 신화 최초의 여자 영웅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아탈란테는 그리스 신화의 아마존족 여전사를 방불케 한다. 그 들은 활쏘기에 거치적거린다는 이유로 어렸을 때 오른쪽 가슴을 불로 지져 없앨 정도로 용맹스러웠다. 아탈란테도 사냥 중 자신을 겁탈하려 한 치 한두 명을 화살 두 발로 간단하게 해치울 정도로 활의 명수였다. 남자 영웅들을 제치고 맨 처음 멧돼지에게 화살을 명중시킨 것도 바로 그녀였다."- p.220

마지막으로 수많은 영웅을 무너뜨린 성격적 결함 네 가지를 짚어봄으로써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김원익의 그리스 신화>.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두고두고 읽을 듯.

✨️미드 <왕좌의 게임> 시즌5의 '수치의 행진'이 떠오른 작품 (모티브였나?🤔)
✨️점심에 고디바 케이크 먹은 걸 어떻게 알고 뙇 나오는 건지… 이럴 때 좀 이상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원익의 그리스 신화 : 신과 인간 1 -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김원익의 그리스 신화
김원익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리스 신화 관련 서적만 10여 권 펴낸 저자 김원익 박사는 신화가 인간의 마음의 고향이기 때문이라 답한다.

수천년 동안 다른 이야기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은 신화는 이 세상 모든 이야기의 원형이며 고대인의 이야기일 뿐 아니라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라며.

📚"신화는 나에게 절망의 위기 혹은 기쁨의 순간에, 실패 혹은 성공의 순간에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를 가르쳐줍니다. 신화는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가를 가르쳐 줍니다." -p.6, 세계적인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

그리스 신화를 태초부터 로마의 건국신화까지 총정리한 이 책은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권은 600페이지, 2권은 700페이지에 육박한다.

뜻밖의 벽돌책이지만 하루에 2~4페이지씩 180일 동안 읽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으니 일과 중 틈새시간에 보거나 읽던 책에 도저히 집중이 안될 때 환기용으로 보기 좋다.

내용이 방대한 만큼 많은 그림과 지도가 수록되어 있다. 저자에 따르면 두 페이지에 평균 한 장 이상의 관련 그림이 실려 있다고. 그것도 올컬러로!

복잡한 가계도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줘서 번거롭게 일일이 찾아보지도, 정리하지도 않아도 된다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든다.

1권 '신과 인간' 편 1장에서는 그리스 신화의 생성과 전승 과정을 살펴보고 2장에서는 신들의 전쟁을 통해 올림포스 신족의 개창 과정을 알아본다. 3장에서는 제우스의 리더십을, 4장에서는 그리스 신 16명의 캐릭터를 분석한다.

5장에서는 인간을 창조하고 불을 훔쳐다 준 프로메테우스, 불행을 자초한 인간 판도라 등을 만나보고 6장에서는 그리스 신화 속 3대 명문 가문을 발굴해 본다.

7장에서는 인간의 탐욕과 오만에 관한 이야기를, 8장에서는 온갖 종류의 사랑 이야기를, 마지막 9장에서는 그리스 신화에서 파생된 심리학 개념을 살펴보는데 ✨️간략하게나마 전체 구성을 언급한 데는 다른 목적이 있다.

이 책 보실 분들이 목차를 보지 않았으면 하기 때문이다. ✨️

특히, 마지막 9장에서 소개하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그을린 사랑>을 못 보신 분이라면 영화 먼저 보시길 권한다.

'반전 영화'라는 키워드로 가볍게 소개하고 싶지 않은 수작이다. 이 영화로 설명하고자 한 심리적 개념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보시는 게 좋으니 목차도 스킵하시길.

영화 제목이 영 안 끌리실 수도 있는데 후회 없으실 거예요. 저 한번 믿어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을 바꾸는 퍼스널 컬러 이야기 - 퍼스널 브랜딩 컨설턴트 팽정은 대표가 알려주는 나만의 이미지 가꾸는 법
팽정은 지음 / 김영사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퍼스널 컬러' 진단받아보셨나요?

전 제가 '가을웜톤'일 거라 확신했었는데
전문가 진단 결과,
정말 뜻밖의 겨울쿨톤 (비비드)이더라고요.

내가??? 난 별로 하얗지도 않은데? 했는데
이제 많이들 아시죠?
백옥 같지 않아도 쿨톤일 수 있다는 거.
실제로 흑인 중에 겨울쿨톤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하죠.

진짜 안 믿겼는데 가을웜톤 컬러 드레이프를 대면
두드러지는 다크서클과 팔자주름이
겨울쿨톤 드레이프 대는 순간 싹 걷히는 매직~!!!
해본분들은 아실 그 매직을 목격하고는 받아들였더랬습니다.

"난 핑크색이 좋은데.. 어울리지가 않아..."

이건 틀린 말이에요.
자신에게 어울리는 핑크색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명도와 채도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퍼스널 컬러를 알면
나를 더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링에 도움이 되는 거예요!
핑크색 중에서도 어떤 핑크색이 어울리는지 알 수 있거든요.

이 책의 저자인, 퍼스널 이미지 브랜딩 기업 '바이허' 대표 팽정은 씨는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했습니다.

바로 '골격 이미지 분석'

타고난 신체 골격의 특징, 두께감, 피부 타입 등을 분석해서 각 골격 타입에 어울리는 디자인, 길이감, 아이템 등을 활용해 신체의 장점은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단점은 보완하도록 돕는 건데요.

골격은 크게 스트레이트 타입 / 웨이브 타입 / 내추럴 타입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어떤 타입에 해당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골격 타입은 이 책.. 또는 팽대표님의 유튜브만 보셔도
쉽게 아실 수 있을 거예요! (유튜브 QR코드 수록)

부록으로 퍼스널 컬러 셀프 자가진단용 색상키트도 수록돼있는데
솔직히 퍼스널 컬러 셀프진단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정식으로 받았을 때 저처럼 평생을 부정당하는 사람 생각보다 많거든요! 🥲

자신이 어떤 유형에 해당하는지 알고, 변화를 줌으로써 인생이 바뀐 사람들도 많다하니 궁금하다면 함 체크해보셔요~🙌

#도서협찬 #김영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익명 작가
알렉산드라 앤드루스 지음, 이영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인생이 싫어서 더 나은 인생을 원했어,
그게 그렇게 큰 잘못이야?"

✅️저자: 알렉산드라 앤드루스
✅️출판: 인플루엔셜

욕망 덩어리 작가 지망생, 플로렌스.
원나잇한 유부남 상사를 협박해 책 한번 내보려다
출판사에서 해고됐다.

그런데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더니...
'모드 딕슨'이란 필명 외에는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있는
스타 작가의 보조로 일하게 된다!

집필을 위한 취재를 돕고
리걸 패드에 쓴 초고를 타이핑하는 것 외에
신용카드 대금, 대출금 등 온갖 요금을 내는 일도 해야 한다.

모드 딕슨은 플로렌스에게 은행 계좌들과 비밀번호를 알려주며 말했다.

📚"자질구레한 일은 통이 작은 사람들한테 맡겨야지."

말본새하고는. 그래, 너 잘났다🔥
그말이 플로렌스에 대한 모욕인 걸 모르는 걸까?

어쨌든 이제까지 제대로 된 자신만의 공간 하나 가져본 적 없던 플로렌스는 모든 걸 소유한 스타 작가의 보조 생활이 무척 마음에 든다.

그러던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플로렌스의 욕망이 꿈틀대기 시작하는데...!

📚"그 인생, 나한테 더 잘 어울릴 것 같네."

👩‍💻 스릴러 장르에 있어서 만큼은
영미소설보다 일본 소설을 선호하는 편이다.
300여 페이지면 될 것 같은 내용에
불필요한 묘사를 덕지덕지 얹어
400~500페이지까지 불리는 느낌이거든.

오래 전, 더글라스 케네디의 <빅 픽처>를 읽으며
처음 든 이 생각은 꽤 유명한 피터 스완슨의 <죽여 마땅한 사람들> <312호에서는 303호 여자가 보인다>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B. A. 패리스의 <비하인드 도어>를 읽으며 완전히 굳어졌다.

내게 영미권 스릴러 소설은 객관적으로 노잼이라기보다는
투자한 시간만큼의 재미를 안겨주진 않는다로.

💢 312호~ 이건 걍 최악이었음. 완전 비추천😡

출간 전 이미 20개국 이상에 출판 계약,
유니버설 픽처스 영상화 판권까지 획득해 화제가 되었다는 <익명작가>도 거진 400페이지길래 고민했는데
웰메이드 스릴러에 대한 갈증을 해결해주기 바라며 읽었다.

냉정하게 말해 난 아직 목마르다.

그럼에도 꽤 탄탄한 작품이긴 하다. 왜냐고?
결말이 예측되는 와중에도 안 지루하긴 쉽지 않거든.
무엇보다 앞서 언급한 작품들보다 전개가 시원시원하다. 이쯤되면 앞으로 영미 스릴러는
400페이지 넘어가면 걸러야 하나 싶군. 🤔🤣

📚"사람들은 실수하는 걸 너무 두려워하더군요. 뭐, 계획을 세우고 조사를 하는 건 괜찮아요. 하지만 행동할 때가 되면 그냥 행동하라고요, 제발 좀." -p.133

📚"민주주의가 '공정'하긴 하죠. 하지만 왜 공정함이 항상 목표가 되어야 하죠? 위대함은요? (중략) 평생 공정함을 찾아봐야 실망만 하게 된다니까. 공정함이라는 건 없어요. 있다면, 세상이 지루해지겠죠. 뜻밖의 사건 같은 건 전혀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 하지만 아름다움, 예술, 초월성 같은 위대한 것들을 추구하면 보상이 따를 거예요. 그래야 사는 보람이 있죠."-.p.186

📚"더 나은 인생, 스스로 만들어야지. 훔칠 게 아니라."-p.362

#도서협찬 #인플루엔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