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S이용. 걸으면서 열심히 듣고 읽고 있다. 물껀 이라고 읽어줘서 정신이 번쩍 들면서… 나도 모르게 집중이 된다. 잔뜩 거슬리지만 집중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또 물껀이라고 읽네, 물건이라고 해주면 좋을텐데 라고 생각하며 책내용에 집중해 본다. 내용이 알차다. 실용적이다. 의미와 동기부여도 준다.
행돈경제학… ㅋㅋ 행동~ 분야의 권위자들이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재정리한 파이널 판이란다. 의미가 깊다. 폐기하고 새로쓰지 않고 일관된 기조를 유지(!)하지만 업데이트가 필요한 부분을 충실하게 보충함과 동시에 다시는 이런 작업을 하지 않으리라는 의지를 담아 파이널 판이라 명명하였다고 하니 이 마저도 행동경제학적 관점을 담은 접근이요 결정이었더라!! 요즘 생태가 그런지 책이 그래서인지ㅜ 쉬이 읽히지는 않아 이북 TTS 기능을 통해 짬짬히 듣고 읽는데 앞으로갔다 뒤로갔다 듣다졸다 하지만… 재미있다! 그러다 또 딴생각에 들어 잠시 정지해두고 몇글자 남긴다.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 재미를 느꼈음을… 나 또한 얼마나 연약하고 때로 취약한 도마뱀뇌를 가진 인간인지;;;
배산작은도서관까지 걷다. 네비의 가르침을 따라 걷다가 너무 차길 옆이라 골목길로 들어서다 조금 헤매고 고분군의 위치도 파악해가며 또다른 이웃동네의 모습을 눈치채다. 자주 가던 자담치킨을 돌아오는 길에 발견하고 혼자 반가워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잘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