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왕, 경성을 만들다 - 식민지 경성을 뒤바꾼 디벨로퍼 정세권의 시대
김경민 지음 / 이마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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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밝혀내주어야만 할 것을 해주어서 감사드린다. 이것에 글쓴이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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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멜랑콜리아 - 한국 근현대 건축.공간 탐사기
이세영 지음 / 반비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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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눈여겨볼 건축물 들에 대한 설명을 하는 책들은

이전에도 몇권 있었다.

처음 제목과 목차를 봤을때는 여느 책과 비슷한 내용이겠거니 했으나,

글에 담긴 아주 다양하고 풍부한 이야기 거리들에

흥미진진한 것들이 가득한 책이다.

몇몇 건물과 장소는 대부분 가봤던 곳이었지만,

아직 가보지 못하고 관심갖지 못했지만,

그 역사적 의미가 있는 것들을 발견하게 되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의 건축, 도시 공간은 사람들의 삶과 같이 하기에,

저자가 많이 인용한 '시'에도 자주 등장하고,

신문과 구술록, 그리고 다양한 기록들에 자취가 남겨져 있다.

저자가 여기저기 숨어 있는 다양한 것들은 잘 모아서

대상별로 정리하여서 더욱 책을 읽는 동안 흥미로운 감을 멈출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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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서울, 삼풍 - 사회적 기억을 위한 삼풍백화점 참사 기록
서울문화재단 기획, 메모리[人]서울프로젝트 기억수집가 지음 / 동아시아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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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이런 기억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슬픈일이다. 나는 1995년에 고등학생이었기 때문에


삼풍 사건에 대한 기억은 가지고 있지만,


어렴풋하다. 기억속에 사라지고 있었다.


"1995년 서울,삼풍"은 그때의 사건을 너무나도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그당시 사건을 겪었던


사람들의 기억을 꺼내 이렇게 드러내 주어서 고맙다.


그러나, 기억을 꺼내준 분들에게는 죄송하다.


아픈 기억을 꺼낸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일이기 때문이다.


얼마전 세월호 사건도 두툼한 책이 나와서


상세하게 사건을 기록하고 밝혀내고 했었다.


우리는 우리의 과거를 현재를 뒤돌아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1995년 서울, 삼풍"은 이 시점에 중요한 책이다.


과거에 있어 잊어진 것들, 그 당시에는 기록하는 것을


하지 않았던, 기억의 잔재들을 다시 모아


미래의 희망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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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목이 쓴 한국 근대화 100년 (양장) - 풍속의 형성, 도시의 탄생, 정치의 작동
손정목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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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목이 쓴 한국근대화 100년

"내가 이책을 쓴 이유는 나의 집사람 때문이다. 54년간 삶을 같이해온

사람과 사별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중략- 글을 써야 내 자신을

추스를 수 있을 것 같았다."

얼마전 손정목 선생님은 별세하셨다.

서울도시계획이야기 5권을 마치 소설읽듯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생생하고, 지금도 시간날때마다 꺼내 읽는다.

서울 역사의 산증이이셨던 것이다.

서울시립대 도서관에 본인의 책을 기증하고 서가에

자주 오셨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직접 뵙지는 못했다.

1928년생이시니 일제강점기, 6.25를 지나

역동의 세월을 다 격으신 분으로 그분의 한국 근대화 100년은

서울도시계획이야기보다 더욱 생생하고 그 시대로 돌아간것 같은

삶의 현장이었다.

일제시대와 담배, 다방, 자유부인, 러브호텔, 종로 가로등

지하철 1호선, 서울, 가족계획, 부정선거, 미군정기, 지방정부...

더이상 손정목 선생님의 새로운 역사이야기를 다시 들을수 없지만,

그분이 내신 다른 책들을 찬찬히 다시 읽어봐야 겠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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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깃구깃 육체백과
무레 요코 지음, 김영주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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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평연꽃빌라'에서 보여준 무레요코의 디테일한 묘사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 있다.


새로나온 무레요코의 '육체백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60살의 무레요코가 자신의 몸에 나타나는 변화를 56곳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구체적인 묘사가 마치 내가 그나이때가 되면 느낄것 같은 것이 상상이 된다.


아마 몸의 변화는 40부터 시작할것 같고,60이 되면 책에 쓰여진대로 점점 다가올 것이다.


"주름" : 사실 어느틈엔가 내 얼굴에도 팔자주름이 자리잡았다.


"기관지" : 평소대로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데도 불쑥 엉뚱한 곳으로 들어갈 때가 생긴다.


"새끼발가락" : 어찌된 영문인지 새끼발가락은 여기저기 부딪친다.


"얼굴그늘" : 얼굴의 모든 부분에 검은 그늘이 생겨서 살치 쳐저 보이고 고나키지지처럼~


"손가락" : 손끝의 기능을 떨어뜨리지 않으려는 속샘이다.


"손등" : 아니 세상에 오른쪽 손등에 작은 검버석이 생긴게 아닌가!


"와잠누당" : 요즘은 와잠누당을 '애교살'이라고 부른다.


"무릎" : 고령자는 거의 다 무릎이 불편하다고 한탄했던 것 같다.


"귀" : 어디서 모깃소리가 들렸다고 생각했는데 이명이었다.


"엉덩이" : 남녀 모두 중노년이 되면 탄력이 있다거나 팽팽하다는 감각이 사라진다.


"노안" : 노안인가요? 아주미안하다는 듯이 "네"


"인중" : 중노년이 되면 인중이 길어진다.


"손혈관" : 문득 손을 봤더니 손등의 정맥이 튀어나와 있었다.


"하반신" : 이성에게 손을 뻩지 말고 스스로 자기를 위로하는 그쪽 기술을.


나이듦에 대한 정신적 위안과 점점 알아가면서 준비하는 것이랄까.


너무나 자세하고 아무도 보지 못할 것 같은 변화에 대한 설명은


무레요코만이 할 수 있는 문체의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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