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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내복야코 이거 완전 아사라비아 한자 2 ㅣ 빨간내복야코 이거 완전 아사라비아 한자 2
최재훈 지음, 김기수.황정호 그림, 샌드박스네트워크 외 감수, 빨간내복야코 원작 / 서울문화사 / 2024년 12월
평점 :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바로 집 앞에 있다 보니 근처 상가들은 모두 초등, 중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원들로 가득하다. 피아노와 미술 학원만 해도 각각 대여섯 군데가 쉬이 넘는 듯 하고, 태권도와 줄넘기, 축구, 농구와 같은 체육 과목들 또한 그 종류가 다양하다. 물론 영어나 수학 학원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이미 충분히 많은 것 같아 보이는데도 영어 도서관을 활용한 영어 학원이니, 또는 영어 원어민과 함께하는 과학 실험 학원이니 하며 새로운 학원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그런 와중 유독 나의 눈길을 새로이 사로잡은 학원들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독서 논술 학원이다. 처음에는 가뭄에 콩나듯 상가 전체에 하나 두 개 정도만 있었는데, 어느 날 보니 독서 논술 학원들도 건물마다 하나 이상씩으로 제법 많아진 모양새였다. 나는 그곳에서 누구를 대상으로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는지가 너무 궁금하여 각 학원들의 커리큘럼을 검색해 보기도 하였다.
이렇듯 학원들의 동향으로 요즘 교육 트렌드를 분석해 보면 그 어느 때보다 국어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게 맞는 듯 하다. 후에 중, 고등학생이 되어 교내 시험이든 수능 시험이든 각 과목의 문제를 잘 풀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문제를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고 이는 곧 문해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초등학생 때부터 제대로 이 기초를 다져야겠다는 생각들을 학부모도 또 교육 현장에서도 공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특히 대부분의 교육 전문가들이 국어 교육에서 공통되게 강조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단연 '한자'의 중요성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 아이일지라도 어떤 식으로라도 한자에 자꾸 노출 시켜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책은 사실 이러한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선택하게 된 책이다. 예비 초등 2학년인 우리 아이는 빨간내복야코의 다른 책들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또한 이 한자 시리즈의 1권 책 또한 매우 재밌게 읽었기에 이 책은 조금의 고민도 하지 않고 반가운 마음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빨간내복야코 이거 완전 아사라비아 한자 2>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실제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단어 예를 들면, 폭망, 꿀조합 등과 같은 일상 한자를 매우 재미있는 이야기에 녹여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일상 속 어휘는 물론, 확장 어휘와 급수 한자까지 학습할 수 있도록 하면서 한자 실력과 어휘력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만약 평소에 한자 학습을 즐겨하지 않던 아이라도 이 책만큼은 매우 재미있게 한자를 접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재밌게 읽다 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국어 실력이 향상된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