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버스 영어동요 놀이북 : 자동차 동요 - 키키·묘묘와 함께 영어로 놀자! 베이비버스 영어 놀이북
이은주 지음 / 길벗스쿨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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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창 아기상어 동요가 붐을 일으키고 있었을 때 우리 가족도 우연히 TV 로 아기상어 영상을 접하게 되었다. 이전까지는 그런 모습을 한번도 보인적이 없던 막 돌이 지난 아이가 넋을 잃고 TV를 보는 모습을 처음 보고는 놀라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여러번 돌려 보여주었던 기억이 난다. 그 후에는 코코멜론 노래들을 정말 좋아했다. 특히 The wheels on the bus 라는 노래 영상을 좋아해서 온 가족이 같이 즐겨 보았던 기억이 스쳐지나 간다. 그 이후 아이가 좋아한 캐릭터가 바로 이 키키묘묘가 등장하는 베이비버스이다. 지금까지 뽀로로나 타요 같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스티커북이나 워크북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쉽게 접할 수 있었는데 키키묘묘가 그려진 워크북은 처음이어서 아이와 함께 들뜬 마음으로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기적의 한글 학습이나 기적의 계산법, 기적의 파닉스로도 유명한 길벗스쿨에서 발간한 책으로서, 몬테소리 기반의 유아 교육 컨텐츠인 베이비버스 캐릭터를 활용하여 영어 동요를 배울 수 있도록 출간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키키묘묘 캐릭터와 함께 영어 동요를 배움으로써 첫 영어 학습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유아에게 익숙한 일상 생활을 주제로 한 동요들을 선별함으로써 쉽고 재밌게 영어 표현들을 기억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베이비버스 영어 동요의 시리즈로는 지금 소개하는 자동차 동요 외에도 음식 동요, 우리 가족 동요, 일상 생활 동요, 역할 놀이 동요가 있고, 책에 수록된 QR 코드로 애니메이션 영상과 노력, 단어와 문장까지 모두 보고 들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책에는 총 10개의 영어 동요가 수록되어 있고, 각 노래마다에는 영어 가사와 노래를 부르며 함께 할 수 있는 손뼉 활동, 그리고 이어지는 페이지에서는 간단한 퀴즈와 스티커 붙이기 활동이나 색칠하기, 글씨를 따라 쓰면서 소리 내어 읽어보기 등의 활동이 있고 다른 그림 찾기나 미로 찾기, 퍼즐 맞추기, 번호 연결하기 등의 재미를 유발하는 활동을 넣어 지루하지 않도록 구성되어 있다.


처음 책을 받자마자 일단 아이는 키키묘묘에 환호하였고, 노래를 들으며 이어지는 활동들을 단숨에 신이 나서 해내는 걸 보면서 아이가 직감적으로 좋아하는 책이란 걸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아이에게나 어른에게나 영어 학습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시각적으로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같이 공부를 한다기 보다 놀이를 한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드는 시간이었다. 영어 홈스쿨링에 관심이 있는 부모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http://gilbut.co/c/21113399s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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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구름 미스티 - 마음에 먹구름이 낀 날 제제의 그림책
딜런 드레이어 지음, 로지 부처 그림, 서남희 옮김 / 제제의숲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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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하늘에 사는 꼬마 구름 미스티의 세상과, 같은 시각 운동장에서 야구 시합을 하고 있는 클레어의 세상으로 나누어져 이야기가 전개된다. 하늘에서 단잠을 자고 있던 미스티는 시끄러운 비행기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깨게 되는데, 같이 놀고 싶었던 친구들마저 모두 바빠서 함께 놀지 못하게 되자 미스티는 잔뜩 화가나게 된다. 미스티가 화가 나자 날씨는 먹구름이 일고 폭풍우가 몰아치게 되고, 구름 한 점 없이 좋았던 날씨에 야구를 즐기고 있던 클레어는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로 야구를 하지 못하게 되어 화가 나게 된다. 그러나 극적으로 구름 미스티가 좋아하는 열기구와 친구들이 한데 어울려 놀게 되면서 날씨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먹구름이 걷힌 덕에 클레어 또한 다시 야구를 할 수 있게 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또한, 책의 말미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날씨 용어들을 쉽게 설명해주고 있는데, 예를 들면 적란운이랄지 난기류, 상승/하강기류, 정전기 등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나와 번개와의 거리 재기나 종이봉투로 천둥 만들기 등 날씨와 관련한 활동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때문에 이 책은 온전히 날씨에 관한 책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저자는 책의 마지막 장에 날씨는 마음대로 조종할 수 없지만 자신의 기분은 스스로 조절하고 다스릴 수 있음을 강조함으로써 책의 교훈을 잘 드러내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두 세상은 마치 육아에서 엄마인 나의 감정과 아이의 감정으로 대입이 되어 생각되기도 했는데, 엄마인 나의 기분이 좋지 않은 날에는 내 기분이 그대로 아기에게 전해지는 듯 하였고, 이를 깨달은 후부터는 다른 무엇보다도 나의 기분과 컨디션이 좋아야한다는 생각을 기본으로 두고 육아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어른이 된 나조차도 감정 조절은 쉽지 않고 육아를 하며 겪는 많은 순간들 속에서 더욱 그 부족함은 여과없이 드러나고 만다. 나의 아이만큼은 감정 조절을 잘 할 수 있는 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부모인 내가 해야하는 중요한 일 중에 하나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날씨를 이용해 아이에게도 쉽고 재미있게 이러한 감정 조절을 잘 조명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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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뚝불뚝 메기 대왕의 꿈 암산이 즐거운 전래동화 시리즈 2
정미영 지음, 고아라 그림 / 라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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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자신의 네 번째 생일조차 지나지 않은 나의 아이는 요즘 수를 세는 일에 푹 빠져있다. 만날 10까지 밖에 셀 줄 모르던 아이가 정말 어느날 갑자기 100까지를 세더니 지금은 천, 만, 억을 넘어 조 단위에까지 관심을 보이며 놀이처럼 수를 세고 있다. 또 지난주에는 갑자기 가르친 적이 없는 두 자리수 더하기를 너끈히 해내 가족 모두를 놀래킨 일이 있었다. 나도 남편도 수학에 정말이지 큰 재능이 없는데, 혹시 아이에게는 어떤 수학적 재능이 있는 건 아닐까 싶어 아이를 위해 부모로서 무엇을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알아보던 차에 우연히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많은 수학 문제를 풀어내는 것에 초점을 둔 여타의 책과는 거리가 멀다. 우선 인생의 지혜가 담긴 전래동화를 읽음으로써 기초 문해력을 높이며, 동시에 언어 문화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이야기를 읽고 문장을 기억하고 수학 문제를 떠올리고 그 문제를 풀어보는 통합적인 과정을 통해서 논리력과 사고력이 발달되도록 구성되어 있다. 책의 1장에서는 아이의 정서지능 발달을 위한 옛이야기가 한 편 담겨 있고, 2장에서는 총 30개의 이야기 속 문제들, 예를 들면 모양 맞추기와 연산, 도형과 연산, 도형과 규칙, 도형과 조건 찾기 등과 같은 다양한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2장 말미에는 점이나 선, 직선, 삼각형, 사각형, 오각형, 꼭짓점 등 각 도형들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형들에 대한 설명이 그림과 함께 잘 기술되어 있다. 3장에서는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 이야기 낱말퀴즈와 이야기로 배우는 속담과 명은 문제를 담았으며, 마지막 4장에서는 앞선 문제들에 대한 정답들을 손가락 그림과 함께 자세히 담고 있다.

이 책은 수학적 사고 뿐만 아니라 문해력 향상에도 굉장히 주안점을 두고 개발되었다는 느낌이 들어 신선했고 또한, 암산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한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을 다수 수록했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책을 매개로 아이와 즐거우면서도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부모와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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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는 걸까요? 우리 모두 함께 좋은 습관 4
김정윤 지음, 김주경 그림 / 아주좋은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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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을 보니 내가 아이를 출산하던 그 날이 생각이 난다. 정확히 아이가 낳은 그 다음날부터 이전의 내 삶과는 완전히 다른 날들이 펼쳐졌다. 병원 신생아실에서 수유를 하러 올 수 있겠냐는 전화를 처음 받은 것은 내가 겨우 스스로 거동을 할 수 있게 된 그 순간부터였다. 손등에는 주삿바늘이 꽂힌 채, 주사 거치대를 끌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외투를 꽁꽁 싸맨 채 떨리는 마음으로 아이를 만나러 내려갔다. 아이는 선생님 품에서는 세상 평온하게 눈을 감고 마치 자는 듯 안겨있었다. 그런데 왜인지 내게 오는 순간부터 아이는 자지러지게 울었다. '헉, 왜 우는 걸까, 내가 안은 자세가 불편한 걸까, 어떻게 해줘야 하는 걸까...' 이런 생각들이 바삐 머릿 속을 스쳐가는 동안에도 아이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고 결국 선생님께서 안는 자세 등을 도와주신 다음에야 아이는 울음을 멈추곤 했다. 조리원에서도 내가 아이를 만나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약 보름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보니 수유도, 아기를 안는 일도 처음보다 조금은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이와 처음 집으로 가게된 그날, 더이상 병원이나 조리원의 간호 선생님들이 계시지 않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니 덜컥 두려움이 밀려왔다. 그 두려움은 아이가 울 때는 하염 없이 증폭되었다. 그날 밤, 우는 아이를 안았다가 젖을 물렸다가 속싸개와 배냇저고리를 벗겨 기저귀를 갈고, 닦고, 다시 입혀내기를 무한 반복하며 한숨도 자지 못했고, 많은 다른 산모들처럼 아이의 울음 소리가 환청처럼 들리는 날은 아이가 돌이 될 때까지도 계속되었다. 그런 시간을 지나면서 가장 많이 생각한 것은 바로 '지금 아이가 왜 우는 것일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이 책은 유치원생 정도로 보이는 최민종이라는 남자 아이가 주인공이다. 민종이가 어린 동생의 울음 소리에 잠이 깨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왜 대체 동생이 우는 건지를 엄마에게 물어보고 그 이유를 이야기로 듣고도 머리로는 이해하나 눈을 뜨는 그 순간에 울음 소리를을 듣는 것은 싫다고 느낀다. 퍽 하면 울기 일쑤인 친구 동욱이도 마찬가지다. 동욱이에게도 왜 우는 건지 물어보지만 씩씩하고 의젓한 자신과는 다르다고 느낄 뿐 잘 우는 동욱이를 이해할 수 없다. 그러나 민종이 자신이 마트에서 미아가 되고 다시 엄마를 만나는 과정에서 느끼는 두려움과 서러움을 통해 울음이라는 행동을 처음으로 이해하게 되고, 인간은 누구나 울며 때론 우는 행동이 되려 도움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우는 친구가 있을 때는 용기와 응원을 주기로 결심하며 책의 내용은 마무리 된다.

나는 이 책을 읽은 후 아이의 마음을 더욱 들여다보고 아이와 마음에 대한 대화를 더욱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 슬픈 마음이 드는지, 그럴 땐 어떻게 했는지, 또 어떻게 하는 게 더 좋을지 등에 관해서 말이다.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잘 알고 잘 다룰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겠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를 둔 부모라면 아이와 함께 이 책을 함께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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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그림 찾기 : 플러스 집콕놀이
별별공작소 엮음 / 소울키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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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린 시절, 어렴풋한 기억으로 전자 게임기에 있던 다른 그림 찾기를 정말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 게임은 동전을 넣고 오락실에 가야만 할 수 있던 게임이었고, 그 외에는 다른 그림 찾기를 접할 기회가 전혀 없었다. 내가 점점 성장함에 따라 그냥 그렇게 좋아하던 한 가지도 같이 사라져 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아, 맞아, 나 이거 정말 좋아했었지!'라고 다시 생각이 난 건 내가 아이를 키우게 되면서였다. 요즘은 정말 차고 넘칠 정도로 많고 또 다양한 다른 그림 찾기 데이터가 있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매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세월이 이렇게나 흐르고 또 새로운 컨텐츠가 많아졌음에도 여전히 다른 그림 찾기만이 가지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은 정말 다양하고 또 수준 높은 문제를 다수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다른 책과 차별점을 지닌다. 이는 집중력과 기억력, 사고력의 발달로 이어져 폭풍 성장하는 유아기의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두뇌 발달의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훌륭한 놀잇감이 아닐 수 없다.

5살이 된 아이와 함께 이 책에 담긴 미로 찾기와 다른 그림 찾기를 하고 있노라니 어쩐지 부모인 내가 아이보다 더 신난 느낌이었지만, 후에 아이도 나처럼 '어렸을 때 했던 미로찾기와 다른 그림 찾기가 정말 재밌었어'라고 이 시간을 기억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와 즐거운 놀이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무엇을 하며 그런 시간을 보내야 할지 모르겠는 부모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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