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쉽게 배우는 유치원 수학 덧셈 예비초등 수학 7
가게야마 히데오 지음, 고경옥 옮김 / 글송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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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의 최애 컨텐츠는 영국 BBC 방송에서 제작되어 방영된 넘버블럭스이다. 넘버블럭스를 접하게 된 후 갑작스럽게 10이 넘는 숫자를 더하기도 하고 22 곱하기 6 과 같이 난이도가 있는 곱셈도 어쩐일인지 해내는 것을 보고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재를 활용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이 책의 저자는 <100칸 계산법> 시리즈로 유명한 가게야마 히데오이다. 저자 가게야마 히데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면, 그가 야마구치 초등학교에 재직할 당시 직접 개발한 '가게야마 학습법'을 도입하여 일본 전국 학력 평가에서 1년 연속 1위라는 성과를 이루어 내었고, 이후 이 학습법은 일본의 다수 초등학교에 도입되었다. 가게야마 학습법의 특징은 읽기, 쓰기, 계산하기의 반복 학습을 통해 학습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학습법으로, 특히 유아기의 아이들이 재미있는 놀이처럼 숫자를 접하면서 쉽고 간단한 문제를 반복해서 풀다 보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그의 학습관이 담겨 있는 학습법이다.

저자는 이 책의 활용법으로 매일 한 장씩 풀어볼 것과 같은 내용의 덧셈 문제를 3일간 반복하면 덧셈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된다는 것, 그리고 다양한 놀이 문제로 숫자와 쉽게 친해지고 더불어 자신감과 집중력도 키울 수 있다고 이 책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5칸 그림'과 '10칸 그림'을 활용하여 연습하도록 되어 있는데, 여기서 5칸 그림이란 한줄을 5칸으로 나눈 뒤 왼쪽에서 오른쪽까지 채우면 5가 되는 그림을 말한다. 5칸 그림을 활용한 덧셈이 익숙해졌다면 그 다음은 10칸 그림을 활용하여 덧셈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은 같은 덧셈 문제를 3일에 걸쳐 반복학습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고, 총 15 단계의 덧셈 문제를 담고 있다. 이때 덧셈 문제 풀이만 반복되지 않고 문제 풀이 한 번 놀이 문제, 예를 들면 점 잇기나 수 세기, 숫자 수수께끼, 다른 그림 찾기 등이 한번씩 반복되어 있어서 재미있는 놀이처럼 덧셈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아이는 책을 받자마자 색연필을 집어 들고는 거침없이 덧셈 문제와 놀이문제를 풀어나갔다. 계속 반복되는 문제가 연이어 나오니 어렵지 않게 풀어나가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아직은 숫자를 바르게 쓸 줄 모르고 그려내는 모습에 바르게 숫자 쓰는 방법을 먼저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다른 시리즈인 뺄셈과 받아올림, 받아내림도 이어 해볼 생각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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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PASSCODE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기출문제집 16회분 기본(4ㆍ5ㆍ6급) + 무료 동영상 강의 - 기본서가 필요 없는 상세한 해설(별책 부록-PASSCODE 빅데이터 50가지 테마 미니북 제공) 2022 PASSCODE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한국사수험연구소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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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던 시절, 다른 과목들은 모두 점수를 위한 공부였지만 역사만큼은 순수한 재미와 흥미로 관련 참고서들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후에도 역사 공부에 열심히 몰두했던 그 때의 마음이 어쩐지 너무나 소중해서 수능이 끝난 후 모든 책을 정리할 때도 그 역사 서적들만은 버리지 못하고 한참을 간직했던 기억도 난다. 그러나 지금은 한국사에 대해 얼마나 자세히 기억하고 있는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지금 당장 내게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결과가 필요하진 않지만 나의 역사적 지식이 얼마인지를 알아보고 싶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먼저 이 책은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기본 4, 5, 6급의 기출문제 16회분을 모아놓은 책이다. 여기서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이란, 우리나라의 국민으로서 반드시 가져야 하는 기본적인 역사적 소양을 측정하고, 역사에 대한 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시험으로 한국사에 관한 유일한 국가자격 시험이기도 하다. 이 시험의 출제 유형으로는 역사적 지식의 이해에 대함은 물론, 연대기의 파악, 역사 상황과 쟁점의 인식, 역사 자료의 분석과 해석 등이 있다. 또한, 시험의 종류는 심화 1, 2, 3등급과 기본 4, 5, 6급으로 구분되며 출제 문항 수는 50문항이다.

이 책은 기출문제를 분석한 결과로 첫째, 반드시 키워드가 반복된다는 점과 둘째,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반복된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기출문제를 풀고 난 후에는 QR 코드를 활용하여 모바일 OMR 자동채점 기능을 활용하여 채점할 수 있도록 해두었으며, 각 기출 문제에 대한 해설 또한 QR 코드를 활용하여 EBS 황의방 선생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해두었다.

또한, 기출 문제에 대한 지면 해설 또한 굉장히 자세하게 기록해 두었는데, 빈출 주제는 미니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표시해 둔 것은 물론, 빠른 정답 찾기라는 아이콘을 만들어서 핵심 키워드를 어떻게 정답과 쉽게 연결하여 생각해낼 수 있는지를 안내해 주고 있다. 또한, 문제에 등장하는 역사적 사실을 분석함은 물론, 정답과 오답 선택지가 다음 시험에서도 반복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하에 선택지에 대한 자세한 분석까지 더한 점이 눈에 띄었다.

마지막으로 책의 말미에는 PASSCODE 빅데이터 50가지 테마 미니북이 별첨되어 있었는데, 미니북은 시대순으로 사건을 정리한 시대편과 빈출되는 인물을 모은 인물편, 그리고 핵심 주제와 선택지를 미리볼 수 있는 주제편으로 구분되어 핵심만 요약 정리 되어 있다. 또한, QR 코드를 통해 시대별 연표를 PDF 파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끔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사에 대한 책을 접한 것도, 문제집을 접한 것도 굉장히 오랜만이었다. 요즘은 이렇게 자세히 문제에 등장하는 지문을 분석해주고, 오답에 대해서도 설명해주다니 새삼 너무 친절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여러 문제집을 한 번 푸는 것 보다 이런 좋은 책을 여러번 자세히 읽는 편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란 생각이 들만큼 너무나 잘 만들어진 책이란 인상을 받았다. 만약 한국사 검정능력시험을 준비하고 있거나 혹은 시험을 떠나 나처럼 단순히 역사에 대한 지식을 점검하고 싶은사람또한 이 한 권으로도 충분히 기본적인 역사적 지식을 정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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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영단어 - 엄마, 아빠도 함께 배우는
김희수 지음 / 풀잎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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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돌이 지났을 무렵 <First 100 Book> 이라는 보드북을 우연히 구입하게 되었는데, 그 책에는 실제 각 사물의 사진들이 삽입되어 있었고, 세이펜이라는 스마트펜을 통해 각각의 명칭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들을 수 있었다. 아이는 유독 이 책을 좋아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자동차와 관련된 책과 색깔, 숫자를 영어로 듣고 말하기를 좋아하였다. 그래서인지 어린 나이인데 유창한 발음으로 별별의 자동차와 색깔, 그리고 숫자들을 세는 것은 정말 신기한 광경이었다. 이렇듯 아이는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이 되었고 좋아도 하는 것 같았으나 부모로서는 그 이상 무엇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잘 알 수 없었다.

엄마표 영어, 학습지, 패드를 통한 학습, 원어민 화상 영어, 영어 유치원 입학 등 세상에는 영어를 학습할 수 있는 무수한 방법이 있는 듯 했지만 우리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이 무엇인지 쉽게 알기가 어려웠다. 내가 엄마표 영어를 하기에는 엄마표 영어 학습이라는 시스템에 대해 많은 공부가 필요한 상황이고, 학습지나 화상 영어는 아직 어린 아이에게 벌써부터 너무나 학습적인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닐까 고민되었다. 패드를 통한 학습은 혹시 학습에 미디어를 사용하는 것이 득보다 실이 더 많은 것은 아닌지 하는 고민이 되었고, 영어 유치원은 무엇보다도 비용에 부담이 크게 다가왔다.

많은 생각 끝에 지금은 책을 통한 많은 노출과 한 단계씩 재밌게 학습해 나가자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어린이 영단어> 책은 아이가 즐겁고 자연스럽게 학습해 나갈 수 있는 책이라는 면에서 매우 마음에 들었다. 특히, 단어 책을 고를 때에는 수록된 단어가 아이의 수준에 맞는지, 사용 빈도가 높은 어휘인지, 예문은 적절한지, 수록된 사진이나 그림 등이 흥미를 유발할만한지 등을 보게 되는데 이 책은 아이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또한 사용 빈도가 매우 높은 필수 어휘로만 수록되어 있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단어 수록의 순서 또한 알파벳 순서에 기본을 두고 있으면서도 중간 중간에 테마를 두어 동물이나 새, 신체, 색깔, 모양, 직업 등을 한 페이지에 모아 소개함으로써 유익하고 재미있게 학습을 돕고 있다는 점 또한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모든 단어와 예문들은 QR 코드를 통해 정확한 발음을 들을 수 있는데, 단어와 각 단어의 발음, 그리고 나아가 그 단어가 사용되는 예문까지 모두 원어민의 발음을 들으며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편리하면서도 매우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각 단어의 발음을 한글로도 적어두었는데, 그 한글 발음 기호 또한 가장 원어 발음에 가깝게 표현하려고 애쓴 노력이 너무도 역력하여 그 한글 발음을 보면서 매우 감탄을 하였다. 만약 자녀의 어휘 학습에 필요한 필수 어휘를 담은 책을 찾고 있다면 한치의 고민도 없이 이 책을 추천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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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표 5세/6세 한글공부 1 : 자음 - 1달 만에 읽고 쓴다!, 부록 : 한글 교구 카드, 따라쓰기 노트 아빠표 한글공부
황의민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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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두 돌이 지났을 무렵 어느날 밤, 갑자기 영어 알파벳 노래를 모두 외워 불러주어 무척이나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또한, 그 무렵 아이는 1에서 10까지의 숫자를 한글로도 영어로도 읽을 줄 알게 되고, 색깔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세 돌이 가까워져서는 마침내 알파벳의 대소문자를 구분하고 각각의 알파벳을 어떻게 읽는지도 정확히 알게되었다. 이 무렵 혹시 한글도 노출을 시켜준다면 아직 이르긴 하지만 한글도 읽을 수 있게 되는 건가 싶어 한글음절표를 구입해서 붙여두었지만 알파벳과 숫자만큼 큰 흥미를 가지지 않았고 그렇게 10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러갔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처음으로 한글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그건 바로 자동차 번호판에 적힌 글자들이었다. 그전부터 아이는 숫자를 좋아해서 자동차 사이사이를 지나다니며 번호판에 적힌 숫자 읽기를 좋아했는데, 어느날은 숫자 뿐만 아니라 받침이 없는 쉬운 글자들을 읽기 시작한 것이었다. 이제 때가 왔나 싶어 다시 한글 음절표를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옮겨 붙이고, 아이와 한글을 매개로 글자 찾기나 한글 노래부르기 등의 시간을 보내보았지만 눈에 띄는 큰 변화는 없는 듯 했다.

이런 시간을 보내고 있던 와중에 우연히 아빠표 한글 공부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한글의 창제 원리인 소리 조합의 방식으로 5세, 6세 아이들이 한달만에 읽고 쓰기가 가능하도록 집필되었다고 소개되어 있었다. 먼저 1권은 자음을 다루고 있고, 2권에서는 모음, 3권은 받침, 마지막 4권에서는 쌍자음과 이중모음, 겹받침을 다루고 있다. 또한, 한글을 쉽게 익힐 수 있는 노래를 총 4곡 수록하고 있는데, 이는 모두 이 책의 저자가 직접 작곡, 작사, 편곡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QR 코드를 통해 직접 자신의 아이들과 부르고 익히는 모습을 공개해 두었다는 점에서 무척 인상깊었다.

또한, 이 책은 흡사 교안에 작성된 선생님의 말처럼, 아이에게 직접 한글을 가르치는 대상이 가르침을 받는 아이에게 어떻게 모음과 자음 등에 대해 알려줘야 하는지를 긴 대사로 서술해 놓았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 설명이 끝난 후에는 수 많은 예시 단어들을 통해 한글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더불어, 책의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단어카드가 첨부되어 있는데, 저자는 앞서 소개한 노래들과 이 단어 카드만 활용해도 한글을 무리 없이 뗄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아이가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혼자 색연필을 들고와서는 이 책의 글자들을 따라 쓰기 시작했다. 가끔 아이에게 좋을 것 같아서 골라준 책도 어떤 경우 아이는 되려 시큰둥한 반응을 보일 때도 있었는데, 이 책은 아이가 본능적으로 재미있는 책이라고 느끼게 된 건지 무척 좋아하는 게 느껴졌다. 나는 그 이유가 무엇이지를 곰곰이 생각하다보니 이 책은 이미지가 그림이 아닌 실사 사진으로 삽입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사진이 지면의 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크다는 점, 그리고 아이들이 따라 쓰는 페이지의 글자 또한 큼직큼직하게 인쇄되어 있다는 점 등이 아이들에게 쉽고 재밌는 책으로 여겨지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특히, 집에 있던 세이펜을 활용해서도 이 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아직 이 책을 다 마치지 못했기 때문에 아이의 한글 떼기도 모두 완성이 된 것은 아니지만 아이가 이렇게 즐기며 한글을 학습할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한글떼기라는 목표에 한걸음 다가선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을 마칠 즈음에는 아이가 얼마나 성장해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언젠가 어떻게든 익히게 될 한글일테지만 그 과정이 조금 더 재밌었으면, 좋은 기억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이 책이 분명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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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가 재밌다 2 : 소리 - EBS 문해력 놀이 활동북 책 읽기가 재밌다 2
도희 지음, 신유정 그림 / EBS BOOKS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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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린 아기이던 시절에는 그저 잘 먹이고, 잘 재우고, 깨끗이 씻기고, 놀기에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주고, 부모로서 듬뿍 사랑을 주면 다 되는 것 같은 그런 시기가 있었다. 부모의 역할이 다 그런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던 것도 잠시, 아이가 만 3살이 지날 무렵부터는 혼자 할 수 있는 것도 많아지고 하고 싶어하는 것도 다양해지면서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건 바로 아이의 인지적인 발달과 성장을 위해 부모로서 무엇을 또 어떻게 해주는 게 좋은 것일까에 대한 고민이었다. 아이는 어느새 알파벳을 읽고 제법 한글도 읽고, 더하기, 빼기, 곱하기까지 섭렵해가며 그야말로 폭풍성장을 하고 있는데 부모인 나는 미처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 날도 있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나에게 가장 어려운 분야가 있었는데 그건 바로 독후 활동이었다. 아이의 관심사에 따라 많은 책을 접하도록 나름의 노력은 하고 있지만 매번 그 마저도 겨우 책을 읽는 것만으로 끝나기가 일쑤였다. 그러나 아이에게 독서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기 위해서는 분명 책읽기 그 이상의 활동을 제공해 주는 편이 좋겠다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었다.

이런 고민을 하던 와중에 우연히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EBS Books에서 발간한 이 책은 책읽기를 마친 후 아이와 어떻게 독후 활동을 해야할지 잘 모르는 나와 같은 부모를 위한 책이었다. 이 책 안에는 3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데, 첫번째는 바람과 비, 번개 등 날씨와 관련된 이야기인 <날씨야, 도와줘>, 두번째는 방귀, 트림 등에 대한 <꾸륵꾸륵, 배가 아파요!>, 마지막은 봄, 여름, 가을, 겨울마다 달라지는 숲의 풍경을 다룬 <숲속에 가면>이라는 이야기이다. 이 세 이야기에는 공통적으로 날씨와 관련된 소리, 우리몸에서 나는 소리, 그리고 숲에서 나는 소리 등 바로 '소리'를 매개로 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은 후에는 문해력을 높이는 여러가지 놀이 활동들이 이어지는데,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스티커를 활용해 어렵지 않고 지루하지 않게 활동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또한, 이 책의 특징은 다른 여타의 스티커북과는 다르게 그림 뿐만 아니라 글자만 적혀진 스티커 혹은 글자와 간단한 그림이 함께 그려진 스티커들을 활용해서 이야기와 관련된 문제를 풀어볼 수 있도록 한 점이 단순한 스티커 붙이기에 그치지 않고 학습을 고려하고 잘 개발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더불어, 각 이야기마다 마지막은 독서 퀴즈를 통해 이야기의 내용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고 나아가 자신의 경험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볼 수 있는 질문을 던져준다는 점이 좋았다.

이 책은 아이의 입장에서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그림과 구성으로 되어 있으며 부모의 입장에서도 아이와 놀이처럼 독후활동까지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야기의 내용 또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몸의 소리, 날씨의 소리 등을 다루어서 재밌게 이야기를 읽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 아이에게 이런 즐거운 독서와 독후활동을 많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부모로서 내가 아이에게 해줘야 할 일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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