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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즐거운 종이접기 1 ㅣ 무한도전 놀이터
강민주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2년 5월
평점 :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내가 많이 했던 생각 중 하나는, 이렇게 엄마가 되어 아이를 만약 키워보지 않았다면 굳이 다시 기억해 보거나 생각해내지 않았을 나의 어린 시절을 많이 생각해 보게 된다는 것이다. 육아에 어려움을 만나게 될 때면 '왜 나는 이게 이렇게나 어려운 걸까' 되돌아보게 되고, 그러다보면 이렇게 되기 시작한 그 근원까지 생각에 생각을 쫓으며 찾아가 보게 되는 그런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우리 아이는 아직 네 번의 생일 밖엔 지나지 않았지만 우리집에는 아이의 월령에 비해 유독 그림 그리기 책과 종이접기 책이 많다. 다른 학습 광고에는 잘 흔들리지 않는 편인데 나는 유독 이 미술 분야에는 광고가 잘 먹혀들어가는 편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이 있으면 정말 그림을 잘 그리게 될 것 같고, 종이접기에도 흥미를 가진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사로 잡혀 끝끝내는 구매 버튼을 누르고 만다. 이렇게 되는 데에는 매번 종이 접기 앞에 쉽게 굴복하고 말았던 나의 어린 시절의 경험이 아프게 자리잡고 있다.
이미 종이접기 책이 많음에도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이 책이 가진 특별한 친절함 때문이었다. 이 책은 어린 유아의 눈높이에 맞추어 목차부터 종이접기의 완성 모습이 담겨져 있다. 즉, 복숭아라면 복숭아 종이접기 완성 모습과 복숭아라는 글자가 함께 담겨 있다. 또한, 본격적인 종이 접기를 하기 전 기본 접기 방법과 기호를 실제 이미지를 활용하여 설명하고 있고, 뿐만 아니라 방석 접기와 아이스크림 접기, 사각 주머니 접기, 삼각 주머니 접기와 같은 기본 접기를 사전에 연습해 볼 수 있도록 설명해 주고 있단 점에서 매우 친절한 책이라고 느꼈다.
이 책은 총 세 파트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첫번째는 밤과 도토리, 복숭아, 체리, 배, 사과를 접어볼 수 있는 '마트에 가면' 편과 두번째는 가오리와 물고기, 꽃게, 해파리, 조개, 돌고래, 해마, 상어를 접어볼 수 있는 '아쿠아리움' 편,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다람쥐와 판다, 돼지, 여우, 토끼, 닭, 병아리, 양을 접어볼 수 있는 '동물' 편으로 구성이 되어 있고 각 장 마지막에는 각자 접은 종이접기의 완성작을 한 장에 붙여볼 수 있도록 스페셜 페이지를 제공하고 있다.
두뇌 발달에 종이접기만큼 좋은 활동이 없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오늘은 이 책을 활용하여 하원 후 아이와 즐거운 종이접기 활동을 해볼까 한다. 친절한 종이접기 책을 찾고 있는 부모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