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스티아 여성은 본래 등장 인물의 관심들, 즉 사람들의 동정과 그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가 하는 것들에 관심이 없다. 그러나 그녀가 다시 수도원으로 돌아가지 않는 이상, 그녀는 사람들과 사귀어야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사람들로부터 관찰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 점은 경쟁적인 문화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헤스티아여성은 이런 기술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배워야 한다. 그러나 배우는
과정은 고통스럽기 쉽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갈 때, 그녀는 어색하고, 겸연쩍으며, 부끄럽고, 편하지가 않다. 그녀는 자신이 알맞은 등장 인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마치 옷을 걸치지 않은 느낌이다. 이런 고통은 그녀가 꾸는 악몽에서도 나타나는데, 꿈속에서 그녀는 나체이거나 반쯤만옷을 입은 것으로 나온다. 때때로 꿈속의 비유와 걸맞게, 다른 사람 같았으면 덮어두었을 것도 그녀 스스로 너무 솔직하고 자신을 드러냄으로써 사람들이 그녀의 비밀을 죄다 알아버리게 한다.
1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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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서로 대칭적이거나 보완적인 관계보다 못한 것으로서 아르테미스 여성이 맺을 수 있는 관계는 그녀가 어린 시절 아버지와 겪은 갈등을재생산하는 것이다. 그런 남편은 아르테미스 아내가 원하는 것을 전혀 지지하지 않을 뿐 아니라 아내를 비난하고 깎아내린다. 이때 아르테미스 여성은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 했던 것처럼 자신을 방어하면서 자신이 하려는일을 게속 추진한다. 그러나 그녀의 자존심은 이미 상처를 받았고 사기는저하되어 있으며 결국에는 남편이 원하는 아내상에 자신을 맞추게 된다. 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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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삶을 위한 일 년 - 삶이 이야기가 되는 365일 글쓰기 수업
수전 티베르기앵 지음, 김성훈 옮김 / 책세상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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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스티아는 중심성과 전체성의 원형이다. 그녀의 상징은 원이다.
헤스티아를 찬양하는 것은 곧 자신의 전체성과 우주의 전체성을 찬양하는 것이다. 이른 아침에 일기를 쓰거나, 낮 시간에 단편소설이나 에세이, 또는 긴 픽션이나 논픽션 등 글쓰기 작업을 하는 것은 곧자신의 화로를 돌보며 그 잉걸불을 세상의 화로로 가져가는 행위다.
당신의 글은 개인적인 것으로 시작해서 보편적인 것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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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블렌드 디카페인 - 1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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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게 내려 마셔도 좋고 연하게 해서 차갑게 마시는 것도 좋네요. 신맛이 적은 대신 쓴맛과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입맛에 맞습니다. 디카페인이라 불면증 걱정도 덜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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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나이 - 정규 3집 온다(ONDA)
잠비나이 (Jambinai) 노래 / 비스킷 사운드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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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즈음이었던가 한창 홍대에 공연 보러 다닐 때 이들의 공연도 꽤 자주 보러갔었다. 그해가 지나고 나름대로 사는 게 바빠 공연은 보러가지 못했지만 음반이 새로 나오면 꼬박꼬박 사는 뮤지션들 중 하나다. 원래는 3인조로 사람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 연주 중심 음악이었는데 사람의 목소리 즉 보컬이 확고하게 자리잡은 노래들이 늘고 드럼과 기타도 곁들여졌다. 이번 음반에선 투 기타와 드럼도 정식 멤버로 들어와 5인조가 됐다. 맨처음 음반과 지금 음반을 비교하면 변화가 강하게 느껴진다. 초기 음반에 실린 나무의 대화2와 이 음반에 실린 나무의 대화를 비교하니 흥미롭다. 예전의 나무의 대화2가 잔잔한 자연과의 대화였다면 이번의 나무의 대화는 장맛비 속에 선 짙푸르다 못해 검게 보이는 커다란 나무의 독백 같다고 할까. 그리고 이전 음반에서는 랩메탈 풍 노래가 있었는데 이번 음반에선 거기에 스크리모까지 곁들인 듯하다. 네번째곡 검은 빛은 붉은 빛으로가 그렇다. 잠비나이 팬이라면 멤버 이일우씨가 스크리모 밴드 49몰핀스 활동도 하고 있음을 알 것이다. 두번째곡 square wave의 여성 보컬은 인공미가 많이 나면서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그게 또 좋았다. 들으면서 여성 멤버인 김보미씨와 심은용씨 두분 중 누가 불렀는지 아주 궁금했다. 역시 공연을 가서 눈으로 확인해야겠지. 오래간만에 변화한 그들의 모습을 보고 싶어졌다. 싸인도 새 음반에 받고 싶지만 이제는 그때보다 엄청 유명해져 받기 힘들 것 같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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