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와 맥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94
서머싯 몸 지음, 황소연 옮김 / 민음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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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싯몸이 그리는 자유분방하고 끼가 넘치는 여자들은 불행해하지 않아서 좋다. 로지 또한 후회없이 삶을 살았다. 예술계 인사들의 민낯을 그린 것도 흥미로운데 작가가 명성을 얻어 상류사회에 진입했을 때 근본을 잃고 휩쓸리면 작품이 빛을 잃고 하류작가로 떨어질 뿐이란 얘기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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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플레이
토베 얀손 지음, 안미란 옮김 / 민음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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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아늑한 설경 속에서 일흔 즈음인 여성 둘이 한 집에 살며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을 엮은 소설이다. 우당탕탕 터프한 욘나와 섬세하고 여린 마리가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며 사는 모습이 보기 편안했다. 진정한 반려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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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
도리스 키언스 굿윈 지음, 강주헌 옮김 / 커넥팅(Connecting)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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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유시민 작가가 방송에서 대통령은 대화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한 걸 떠올렸다. 대통령은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고 설득되게 연설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 기술들을 갈고 닦으려 노력해야한다. 모르는 분야도 꾸준히 공부해야한다. 게을러선 안된다. 투표에서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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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 정규 3집 늑대가 나타났다
이랑 노래 / YG 플러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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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집 노래를 들었을 땐 이미 음반은 절판이 되어 없고 2집은 음반이 아닌 책으로 나와 노래는 다운로드 받아야 했는데 3집은 이렇게 어엿한 음반으로 나와 드디어 나도 이랑의 음반을 갖게 되었다. 기쁘다. 소년과 소녀와 어른의 목소리를 넘나드는 맑은 목소리도 여전하고 탁월한 이야기꾼임을 보이는 노랫말 또한 좋다.
이랑의 3집 역시 첫 번째 노래부터 나를 훅 사로잡았다. 음반 제목이기도 한 <늑대가 나타났다>는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기 직전 굶주리는 가난한 사람들이 울부짖는 목소리를 그렸다고 보였다. 요즘 읽는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에서 평민들이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하는 장면을 떠올리며 들으니 더 실감이 났다. 거대 서사 시극 한편을 보고 듣는 느낌이다. ‘이 땅에는 충격이 필요합니다. 내 친구들은 모두 가난합니다 이 가난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특히 이 부분을 들으면서 어쩜 이렇게 간결하고 담백하게 그리고 강렬하게 쓰고 노래할까 감탄했다. 역사 마니아로서 프랑스혁명사와 이차대전사를 가장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음악가가 이를 노래해줘 무척 기쁘다. 조화로운 음을 얹으면서 더 극적이고 아름답게 들렸다. 당분간은 이 노래를 반복 재생해서 들어야겠다. 덧, 반복해서 들으면서 어쩌면 한 시대의 특정한 사건만이 아니라 어느 곳 어느 시대에서든 있는 이야기라고 고쳐 생각했다. 지금 이곳의 이야기이기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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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는 반드시 당대의 우주론을 다루어야 하며, 시대에 뒤떨어진 우주론에 근거하는 것은 전혀 좋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문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저는 오늘날의 과학과 종교 사이에 아무런 갈등도 없다고 봅니다. 종교는 반드시 당대의 과학을 받아들인 다음, 과학을 관통하여 신비에 도달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갈등은 오히려 기원전 2000년의 과학과 서기 2000년의 과학 사이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성서에 들어 있는 내용이 바로 그것입니다. 왜냐하면 성서는 수메르 신화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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