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소설 쓰는 법
알렉산더 지 지음, 서민아 옮김 / 필로소픽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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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에 남자 동성애자라니 미국 내 소수자 중 최강이겠구나 생각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런 특수한 자기 상황을 글쓰기에 유용하게 써먹는 자의식 충만한 그렇고 그런 작가 이야기인가 했는데 중반부를 넘어서면서부터는 진솔하게 속내를 털어놓는 작가에게 빠져들었다. 어릴 때 아동 성학대를 당하고 생존자가 된 경험부터 에이즈가 창궐하면서 성소수자 커뮤니티와 바깥세계에 일어난 변화, 무역센터 테러와 트럼프 당선까지 글에 잘 녹여내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트럼프가 당선되고 좌절하는 작가와 작가 지인들 모습에서는 박양이 당선되고 나서의 내 모습과 우리 사회가 겹쳐보여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힘내라고 그 시간이 길진 않을 거라고 다독여주고 싶다. 아무튼 작법을 알 수 있을까 해서 책을 손에 잡는 독자는 실망할지 모르겠으나 작가의 자세를 배우려는 독자에겐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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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따위 레시피라니 - 줄리언 반스의 부엌 사색
줄리언 반스 지음, 공진호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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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요리가 왜 맛없는 이상야릇한 요리의 대명사가 됐는지 알겠다. 요리책에 재료 계량도 제대로 적혀있지 않아 줄리언 반스가 요리 망친 걸 보면. 영국요리책 대부분이 그 모양이란 소린데 요리 안 망치는 게 이상하다. 그밖에 요리책에 대한 작가의 의견에 대해 공감가는 게 꽤 있었다. 화보 화려한 요리책치고 쓸 일 없다는 것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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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 - 피아노 조율사의 중식 노포 탐방기
조영권 지음, 이윤희 그림 / CABOOKS(CA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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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보면 저절로 짜장면이 먹고 싶어진다. 음식 묘사를 간결 담백하면서도 실감나게 했다. 과한 비유를 덕지덕지 붙인 음식평보다 이런 게 진짜다. 만화도 글과 잘 어우러진다. 인생을 즐길 줄 아시는 분 같아 부럽기도 하다. 전국 곳곳을 출장다니면 몸이 고단할 것 같은데 그걸로 짜증내지 않고 즐기는 기회로 삼는 분이라니 배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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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다 (즐겁다), 기대된다 (희망차다), 고맙다. 사랑한다(좋아한다), 자랑스럽다(뿌듯하다), 안심이 된다, 책임감(죄책감)을 느낀다,부럽다,질투난다,화난다, 불안하다, 불쌍하다, 슬프다,부끄럽다(창피하다), 무섭다 (섬뜩하다)

이 단어들로 모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단지‘날것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가능하면 이 단어들을 사용하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존경스럽다‘는 말을 많이 쓰는데, 이것은감정인지 생각인지가 조금 불분명하다. 자세히 뜯어보면, 이 표현은 ‘사회적으로 존경받을 만한 행동‘이란 판단이 들어간 가공감정에 가깝다. 원原감정은 맥락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어쨌든
‘좋다‘ 혹은 ‘부럽다‘고 말하는 것이 좀 더 진짜 감정에 가깝다.
2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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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어린아이의 모습에서 찾는다. 나 역시 과자 하나에도 세상을 얻은 것처럼 행복해하는 아이를 볼 때면 행복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행복은 아이처럼 생각하고말하는 사람에게 선물처럼 찾아온다. 아이처럼 사랑스런 말투를갖자. 그러기 위해 모든 문장을 ‘나‘로 시작하자. 감정의 주인을 분명히 할 때, 그 감정이 온전히 내 것이 되는 마법을 경험할 것이다.
2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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