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아 25호
미스테리아 편집부 지음 / 엘릭시르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호는 패트릭 해밀턴 희곡 <가스등>이 마지막이라 기대가 컸다. 절정 부분은 지난호에 실렸고 이번호는 결말 부분으로 시간차를 두고 읽은 탓에 좀 김이 빠졌지만 그래도 즐겁게 읽었다. 역시 스릴러는 권선징악, 인과응보다. 작가를 검색해보니 아직 번역서는 안 나왔던데 내주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입술을 열면 창비시선 418
김현 지음 / 창비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직 시인의 두번째 시집이고 첫번째 시집도 나는 읽지 못하였으나 이 시집을 다 읽고 나서 든 첫 감상은 ‘김수영 시인의 계보를 또 하나 찾아냈구나‘였다. 일상 생활 감각을 모더니즘 방식으로 풀어내는 한편 사회를 날카롭지만 따스한 눈으로 비평하는 방식이 김수영 시인의 후계자(중 하나)라 해도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전소설 쓰는 법
알렉산더 지 지음, 서민아 옮김 / 필로소픽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계 미국인에 남자 동성애자라니 미국 내 소수자 중 최강이겠구나 생각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런 특수한 자기 상황을 글쓰기에 유용하게 써먹는 자의식 충만한 그렇고 그런 작가 이야기인가 했는데 중반부를 넘어서면서부터는 진솔하게 속내를 털어놓는 작가에게 빠져들었다. 어릴 때 아동 성학대를 당하고 생존자가 된 경험부터 에이즈가 창궐하면서 성소수자 커뮤니티와 바깥세계에 일어난 변화, 무역센터 테러와 트럼프 당선까지 글에 잘 녹여내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트럼프가 당선되고 좌절하는 작가와 작가 지인들 모습에서는 박양이 당선되고 나서의 내 모습과 우리 사회가 겹쳐보여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힘내라고 그 시간이 길진 않을 거라고 다독여주고 싶다. 아무튼 작법을 알 수 있을까 해서 책을 손에 잡는 독자는 실망할지 모르겠으나 작가의 자세를 배우려는 독자에겐 좋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또 이따위 레시피라니 - 줄리언 반스의 부엌 사색
줄리언 반스 지음, 공진호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국요리가 왜 맛없는 이상야릇한 요리의 대명사가 됐는지 알겠다. 요리책에 재료 계량도 제대로 적혀있지 않아 줄리언 반스가 요리 망친 걸 보면. 영국요리책 대부분이 그 모양이란 소린데 요리 안 망치는 게 이상하다. 그밖에 요리책에 대한 작가의 의견에 대해 공감가는 게 꽤 있었다. 화보 화려한 요리책치고 쓸 일 없다는 것 특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국집 - 피아노 조율사의 중식 노포 탐방기
조영권 지음, 이윤희 그림 / CABOOKS(CA북스)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다보면 저절로 짜장면이 먹고 싶어진다. 음식 묘사를 간결 담백하면서도 실감나게 했다. 과한 비유를 덕지덕지 붙인 음식평보다 이런 게 진짜다. 만화도 글과 잘 어우러진다. 인생을 즐길 줄 아시는 분 같아 부럽기도 하다. 전국 곳곳을 출장다니면 몸이 고단할 것 같은데 그걸로 짜증내지 않고 즐기는 기회로 삼는 분이라니 배워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