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광고 에세이 - 정상수 교수가 알려주는 광고로 세상을 읽는 지혜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정상수 지음 / 해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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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표지 문구인 <번개장터에서 물건 하나를 팔아도 광고가 필요하다>

일상에서 이렇게 가까울 수 있는 게 광고라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은 너무 당연하게 나를 홍보하는 시대이니

나 자신을 제대로 광고하는 방법도 배울 수도 있겠다 싶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광고라는 분야를 다루고 있지만 읽다 보면 광고에만 한정되지 않네요.

소비자가 왕이다…라는 말이 왜 그렇다는 건지 유래를 알게 되는가 하면

광고 카피 쓰는 법에 프리젠테이션하는 법 같은 유용한 내용도 있고요.

글쓰기 방법에 진로 관련 내용까지, 참 다양해요.

물론 가장 기본적인, 광고에 관한 많은 이론과 용어들, 

신문방송학과 수업 듣는 기분이에요^^

이런 요긴한 내용들은 굳이 광고에 한정하지 않고도 지식을 쌓을 수 있어 좋습니다.


[처음엔 판매자가 시장을 주도했지만 

공급이 늘어나면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그래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개념도 나온 것이군요.)


책내용이 모두 청소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제게도 편안하게 읽을 만한 글이라 읽어보고 이해하기 좋아요.

실제 광고를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신 부분에선 

직접 해당 광고를 찾아보며 실감나게 내용을 이해해봅니다.

휴먼 트래픽 사인 (human traffic sign) 광고캠페인은 

제너럴모터스 상하이의 뷰익이 중국에서 한 공익광고라고 해요.

책에 소개된 것을 보고 영상을 찾아보는데, 참 마음이 아파요.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말로 외칠 수는 있겠지만 이런 울림은 말이 필요없네요.

아픔을 딛고 기꺼이 광고에 참여한 사고 당사자 분들의 목소리와 행동에서 

큰 메시지가 느껴집니다.

이 분들이 나서주신 용기에 작은 소리로나마 감사드려 봅니다.

.

[영상이 올려진 유튜브 링크를 올려봅니다]

https://youtu.be/57bIbBJ7Ou8


책에 나오는 광고들을 유튜브 등을 검색해서 찾아봅니다.

요즘은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얻어볼 수 있으니

구체적인 키워드 몇 개로 본문 내용과 연결지어가며 알아보는 게 좋은 공부가 되네요.


광고 역사에서 유명한 광고들을 찾아보는 것도 공부가 되고요.

저는 이번에 드라마를 ‘soap opera’라고 하는 이유를 처음 알게 되었어요.

드라마 제작비를 비누회사들이 댔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데 

요즘 같은 때라면 이름이 어땠을까 궁금해지네요.

광고 이론 중에 AIDA에 이어 AISAS도 알아둬야 하는 것이 

소비자가 달라졌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첫글자를 모아보면 각각 AIDA와 AISAS가 되네요]

(AISAS에서, 검색하고 공유한다… 

저도 이렇게 구매하곤 하니 바로 이해가 되네요 ㅎㅎ)


그렇지만 이런 건 일단 이론이고 실제 상황은

‘그때그때 달라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가 될 수 있으니

소비자 반응과 여기에 일일이 대응해야 할 광고라는 게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겠네요^^

이런 생각을 하고 나니 진로 관련하여, 

광고 분야 인재상을 다루신 부분이 유용해보입니다.

이왕이면 나에게 적합한 일을 하면 만족도도 높을 텐데 

진로를 탐색하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조언이 될 것 같았어요.

광고 윤리 기준 관련한 내용도 처음부터 잘 알아둬야 

문제 소지를 줄이겠구나 싶었고요.



250명에게나 무료 식사를 제공했는데도 욕 먹은 사례로 보여서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 갚는다’는 속담이 더 크게 보였어요.


한 가지, 이 부분이 문맥상 시티카드를 말하신 것 같은데요.

저는 이런 사례를 보니 현대카드가 떠오르더라고요.




해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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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업 바이블 - 영업의신조이의 18년 해외영업 현장 노하우
최영 지음 / 대경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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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접해본 적 없는 분야를 바로 이해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책으로라도 알아볼 수 있다면 시도해보는 편이에요.

해외 영업이라니, 제게는 막연하지만 

전문가가 풀어주시는 내용이라면 그것만도 읽어보고 싶어지지요^^

한 분야에 오래 몸 담으신 전문가의 경험담과 노하우가 

마구마구 쏟아질 것 같은 기대감부터 드니까요^^


(칠레처럼 지형이 길쭉한 베트남의 상황이 이해될 것 같지요.)


각 나라의 지역적 특성이나 환경을 다룬 부분은 지식으로 알아둬야 할 내용이겠지만

여권처럼, 정말 사소한 것 같으면서도 막상 당황스러운 큰 문제도 있어요.

가장 기본일 것 같지만 출국 준비 다 해놓고 여권을 집에 두고왔다면!

저도 여행이었지만 아찔한 경험이 있어서 이런 세세한 주의사항에 바로 공감했어요 ㅋ

저는 영업과는 거리가 먼 부서에 있기도 했고, 

[해외 영업 바이블]에 소개되는 내용들이 제게는 쉽지만은 않았어요.

그래서 경험담 부분이 더 쉽게 받아들여질 수는 있겠는데요.

그래도 페루 고추 로꼬또를 꿀꺽 하신 사연은 경악이네요^^;

현지인과 어우러지려는 노력? 현지 음식 먹어보기 체험?

제게는 도무지 이해불가였던 내용이었어요. 무려 로꼬또잖아요!^^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분이구나 하고 간신히 생각했어요. 그저 대단하십니다^^

이와 함께 이질 에피소드라든가, 저자 분이 모험심과 호기심이 많은 성향이신가 봐요.

이런 점도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세게 곳곳을 가볼 수 있는 

해외영업에 특화될 수 있는 장점이겠지요^^


(예상치 못한 현지 특성! 저는 이런 부분도 인상적이었어요.)


사실 거의 모두가 제게는 신세계인 책내용을 읽어보면서 줄곧 드는 생각은 

역시 영업은 매출이구나…

물론 최종 목적은 기업이라면 어느 곳이나 목적할, 이익이겠지요?

새로 시작하게 된다면 어느 분야나 초기 진입에는 필요한 것이 많은데 

영업에 필요한 업무 내용들이 꽤 많더라고요.

실무에 필요한 자료들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당연히 무역 업무 관련한 기본 지식이 갖추어져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이 부분부터 제게는 장벽이 되네요. 용어부터 낯설어서요^^;

‘코레스’란 말을 처음 들어봤는데요. 

Correspondent/correspondence, 이 말을 줄여서 이렇게 쓰는군요.

뒷부분으로 갈수록 아예 밑에 주석으로 표기하기도 해서 참고하기 좋더라고요.

[‘카르네’란 용어도 새로 알게 되었어요]


(물건을 해당 국가로 반입했다가 거기서 팔아버리면 밀수/세금 탈세가 되니

전시회 한정으로 사용 후 귀국시 다시 가져가겠다는 약속으로 이해했어요.)

.

[해외 영업 바이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책 곳곳에 단계별로 해외 영업에 대한 실질적인 내용이 가득하니 

어렵다 싶으면서도 하나씩 따라가봅니다.


[이런 예측을 세세히 하려면 얼마나 많은 경험이 쌓여야 할까요…]


이 내용 밑에, 이해하고 작업하면 불가능하지 않다는 설명에 일단 놀랍니다^^

중간중간, 영업직의 특수성이랄까, 

매출에 민감할 수밖에 없을 고충이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이런 부분 보일 때는 영업에 대해 어려움부터 보일 것 같은데요.

읽어가다 보니 이왕이면 제가 구체적인 제품을 생각해보면서 읽어가면 

더 도움이 될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1인 기업까지도 큰 도움되는 요긴한 정보들이 곳곳에 보여서요.

뒷부분으로 읽어가면서 의료기기가 언급되어서 저도 가상 체험하는 기분으로

내가 의료기기를 영업하고 있다면… 상상해보면서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국가별로 다를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설명이라든가 

편의점 등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1+1 프로모션에 대한 계산 등,

읽다 보면 이런 이유였구나 싶은 깨달음도 생기고요.

경제 관련 공부가 미진해서 

책에 나오는 자세한 설명을 다 이해하지 못하는 점이 너무 아쉬워요.

오랜 시간 현장에서 체험하신 귀한 노하우를 쉽게 읽어보기만 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짚어주시는 내용들이 영업 단계별로 자세히 나와있어서 

<영업의 신 조이>라는 네이밍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영업직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당장 요긴할 것 같았고 

저도 관심있게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대경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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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할매신을 만나다 - 여성, 나 자신을 찾아서
김경희 지음 / 공명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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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왜 이제껏 조왕신이 남신인 줄 알았을까요?^^

부엌이라는 장소만으로도 짐작할 만한데

왠지 당연히(?) 알던 명칭을 ‘조왕할미’라는 이름으로도 보니 낯설어요.

우리나라 신화나 옛날이야기 속 신들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어서 그렇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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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할매신을 만나다]를 펼쳐보니 능력자 여신들이 참 많네요!^^

읽다 보면 ‘단군에게 굴복한 마고’라던가

‘박혁거세 어머니’ 같은, 더 낯선 내용도 있어서 책 읽는 내내 궁금했어요. 

밀양 박씨 시조이신 박혁거세는 난생설화로 알고 있는데 이건 어떤 이야기인 걸까요?

김수로왕에 대해서도 구지가와 연결된 가야 시조로, 역시 알에서 태어난 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런 김수로왕에게도 어머니가 있었다니, 이런 설명은 모두 놀라워요.

.

[정견모주와 두 아들이고 이 중 한 아이가 김수로왕이래요]

(해인사 국사단 불화에 나오는 장면이랍니다.)

.

[할미라면 할머니가 바로 떠오르지만…]

.

[한국의 할매신을 만나다]를 읽어나갈수록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한때 이 땅에서 강성했을 여신들이 유교 등 문화 변동을 거치면서도 살아남았다는 점에서

저자가 말하는 ‘걸크러시’라는 신조어와 연결지어보려 했고요.

우리나라 여신들은 외국의 여성들처럼 부정적인 존재로 인식되지 않았다는 점이

특이한 거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뱀의 유혹에 빠져서 아담과 함께 선악과를 먹은 이브라든가

열어보지 말라는 상자를 열어서 세상에 온갖 근심과 고통을 유발한 판도라라든가,

이런 이야기 속 여성은 잘못을 저지르는 존재 같잖아요.

실수할 수도 있지… 이런 식의 해석은 못 본 것 같아요.

책에 소개되는 우리나라 ‘할미’들은 뭔가 씩씩함이 느껴져요.

거대한 몸으로 우리나라 곳곳에 자연 지형을 만들어준 이야기는

외국 신화 속 거인족들의 이야기와는 차원이 다르게 들려요.

신들의 전쟁에 참여했던 그리스, 로마 신화 속 티탄족들이나

잭과 콩나무에 나오는 거인 같은 유형은 무시무시함부터 있는데

치마폭에 돌 나르다 떨어뜨리면 뭐가 만들어진다든가

비녀를 찾으려고 흙을 팠는데 논 99마지기… 이런 식의 이야기가 천연덕스럽게 들려요.

외국 전설에선 악마가 만들어서 이런 게 생겼다…며 가령 ‘악마의 의자’ 같은 얘기는 들어봤는데

우리나라 곳곳의 지형들은 할미들이 만들었다니 구수한 옛날이야기를 보는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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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분도 ‘씩씩함’을 언급하셔서 같이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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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산과 바다를 누빈 할미들이기에 그런 곳곳에서 이야기가 전해지나봐요.

첫부분에 ‘’한국의 할매신들’이라며

책 속에 등장하는 여신들을 소개하시는데 이름부터 생소한 신들이 많아요.

위에도 적었지만 제가 알던 내용과는 다른 내용들이 보여서

이게 정본, 이본 같은 여러 사본으로 내용이 전해져서 그런 걸까, 하고 생각했어요.

김수로왕 신화만 해도 구지가에서 시작된 이야기라 배우잖아요.

저는 예전에 이 노래를 배우면서 왕을 달라는 노래에서 왜 거북이를 부르며

또 머리를 내놓지 않으면 잡아먹겠다는 협박인데

머리를 내놔도 위험한 건 마찬가지 아닌가, 하고 궁금했었거든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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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노고단 이름은 들어봤어도 ‘노고’할미가 지리산 산신인 건 책 보고 알았네요.

재미있는 건 이 노고할미는 마고할미도 되고 성모천왕도 되는데

이 성모천왕은 박혁거세의 어머니!인 선도성모도 된데요.

다른 지역의 신이었다가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이 덧입혀질 수도 있겠다 싶은데요.

박혁거세도 난생 설화를 가지신 분인데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강조하려는 설정이라고도 이해하긴 했거든요.

이 분에게도 어머니가 있었다니, 이런 이야기들이 궁금해져서 더 찾아보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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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들의 수호신 개양할미는 변산반도 주민들을 지켜주는 신이래요.

바다가 터전인 이들에게 안전부터 기본이겠지만

개양할미가 깊은 곳은 메우고 물결 거센 곳은 잠재우며 다녔다는 대목에서

이런 할미신들이 보호자 역할을 해주기도 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험난한 산이나 바다 가까운 지역에서 이런 수호자 신들이 섬김받은 이유겠지요.

개양할미란 여신만 처음 들어본 게 아니고

백주또할망, 영등할미, 이름은 비슷한 부산의 영도할매…

많은 이름들을 저는 처음 보네요.

그 지역에 살아본 게 아니라서, 하고 이유를 댈 수도 있겠지만

삼신할미나 아이 교과서에서 본 자청비처럼 들어본 신들이 얼마 없어서

처음 보는 내용들이 모두 다 재미난 옛날이야기같다 생각하며 읽어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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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할매신을 만나다]를 읽다가 

번아웃 피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신 내용이 인상적이라 적어봅니다.


‘일하는 것과 노는 것이 칡처럼 얽히고설킨 삶이어야만 한다’


일할 때는 일만 생각하고 놀 때는 노는 것만…

이게 정답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생각하는 방법도 있네요.

저도 한 번 적용해보고 싶어졌어요 ㅎㅎ



공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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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는 최소한의 과학지식 - 젊은 과학자들이 주목한 논문으로 시작하는 교양과학
최지원 외 17명 지음 / 가나출판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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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면서, 책제목이 너무 너무 겸손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소위 핫하다는 과학 지식을 잔뜩 볼 수 있어서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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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부터 바이러스! 아직도 현재형인 상황이 우울하지요.

우리나라가 현 코로나 상황을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술력이 있다는 것에

새삼 감탄합니다.

감염 여부 진단법 정확도가 97%나 된다니 엄청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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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에 백신을 개발한 회사들도 그 기술에 놀라게 되지요.

백신에 사용되는 ‘지질나노입자’가 장기적으로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런지,

단기간에 개발된 백신이라는 점에서 되려 논란이 있었던 점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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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혁명을 다룬 장에선 ‘유전자 가위’에 대한 내용을 읽어볼 수 있는데요.

막연히, 가위로 자르듯 한다는 정도로 짐작했는데

이번에 자세한 내용을 잘 알 수 있게 되어서 흥미 갖고 읽었어요.

최첨단 과학 기술을 자세히 읽어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기분입니다.

유전자를 다루는 건 신의 영역에 도전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말라리아 치료제를 유전자 조작 기술로 만들 수 있다는 건 

꼭 필요한 이들에게 최고의 기회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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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다룬 내용에서 부모의 유전자가 자식에게도 전달된다는 두려운 사실도 보이지만

후천적으로 되돌릴 수도 있다는 희망도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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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대기근을 겪은 산모의 아이들을 연구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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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읽어볼수록 관심 가는 내용들이라 

더디지만 한 장씩 읽어나가는 독서가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면역 관련 과학 기술이나 장내미생물 나오는 단원도 제게는 호기심 충만인 주제거든요.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질병이 생긴다…는 

지극히 상식 같으면서도 현실인 내용도 다시금 보이고

특히 장내미생물로 인해 정신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니 경악하게 됩니다.  

.

[내 몸을 지배하는 미생물이라니! 영화 속 공상인 것만 같아요!]

.

한 가지 주제에 대해 흥미롭게 읽다가 다음 장을 펼치면 또 흥미로운 주제가 나오니 

독서에 집중할 시간이 한정되어 있어서 틈틈이 읽게 되는 상황이 너무 아쉬워요.

저도 호기심 갖고 읽어보게 되는 내용들이 가득가득하니 아이에게도 읽어보라 권해줍니다.

'최소한의 과학 지식'이란 제목만 보고서는 입문자용 교양도서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는데

최신 과학을 다룬 점과 관심가는 주제라는 점도 책내용에 집중하게 되는 이유가 되네요.

중간중간 어려운 내용도 있지만 그림, 사진 같은 이미지로 같이 보면서 이해하려 노력했어요.

제게는 최신 과학 지식이지만 제 아이에게는 이런 엄청난 지식이 호기심 이상으로 이어져서 

진로와 연결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조용히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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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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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동아시아 맞수 열전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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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구도라는 독특한 구성이 읽는 재미가 있어요.

본인들이 의식하는 전개는 아니지만 후대 평가로 보는 거라

두 인물/단체를 나란히 보면서 비교, 대비해보는 게

이쪽은 이런 점이 있고 저쪽은 또 저런 점이 있구나, 하고

생각해보게 되는 점 자체가 재미있는 독서가 되더라고요.

.

‘맞수’로 지목되는 이들 중에는 공자나 관우처럼 오래 전 인물도 있지만

현대사를 살아간 인물들이 많아요.

그래서 아주 오래 전에^^ 역사 수업을 지나보냈던 저로서는

몰랐거나 언론을 통해 접한 새로운 역사를 읽는 재미도 크네요.

수요집회는 알지만 ‘금요행동’이라던가 ‘형평사’라던가 

‘윤치호’에 대한 내용 등, 처음 알게 된 내용이 많아요.

.

[신분 차별에 저항한 형평사와 수평사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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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차별이라는 게, 뉴스에서나 나오는 인도 같은 먼 나라의 일 같지요.

예전에 읽었던 황순원 작 ‘일월’이란 소설에서

백정임을 숨기고 살아온 이들에 대한 내용이 나오거든요.

소설 속 이야기라고만 생각하고

‘소나기’를 그려낸 작가의 글 구성에만 집중하던 생각이 납니다.

요즘도 이런 차별이 있겠어? 하고만 생각하기에는 

현대사회에선 또 새로운 ‘차이’가 생겨서 

이런 지나간 역사가 새삼스럽게 보이는 것 같아요.

또,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비슷한 처지의 이들이 서로 교류를 했었다니 

동변상련! 동종의 아픔을 겪기에 서로 공감할 수 있었나봅니다. 

.

저자분들이 선정한 두 ‘맞수’들을 나란히 놓고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비교해보게 되지요.

맞수로 나온 것이 당연해보이는 인물들도 있고

이 둘은 왜 ‘맞수’가 된 걸까? 궁금해지는 경우도 있어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류샤오보는 

민주화 운동 경력과 노벨상 수상 등, 공통점이 바로 보이는데요.

부부인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는 왜 ‘맞수’로 설정된 걸까요?

덕분에 독자인 저로서는 재미있게 역사를 볼 수 있지만 

‘맞수’를 선별하는 과정부터 저자이신 분들의 고심이 많았을 것 같아요.

.

책내용 중에서 가장 신기했던 건 탁경현이란 인물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아무래도 꿈과 관련된 일이라서 그런 것 같은데요.

큰 흐름의 역사에서 대부분의 개인은 그저 흘러가기 일쑤겠고

그래서 실상이 제대로 알려지기란 어렵지만 

오늘날의 일이라 이런 사연이 전파를 타고 널리 알려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자발적 행적이 아니고 당시 시대적 상황도 있겠고,

일본군 특공대원으로 임무를 맡았다는 최후까지 알고 나서 출격 직전의 사진을 보니 

그 모든 논란을 떠나 한 개인으로서의 삶만을 일단 바라봐주고 싶어지더라고요.

본인이 아닌 이상 그 누구도 대신해주지 않는 삶을 살아간 그냥 한 인간으로서요.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다른 이야기도 있고요.)

.

.

아나키즘이라 하면 무정부주의…라고만 짐작하던 생각도

책내용을 보고 새로 알게 되었어요.

제가 역사를 배우던 시기에는 다뤄지지 않았던 내용들이 꽤 있어서

현대 역사를 새로 알게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인도네시아 ‘자바’ 섬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자와’ 섬이라 표기하는구나 싶은 부분도 있었고요.

.

제목부터 ‘동아시아’ 다룬 책이고 흔히 격변의 현대사라 하는 시기를

지낸 인물이 여럿이다 보니

역경의 순간에서도 서로 연대, 협력하고 이를 극복하려 한 모습들이

다시금 인상적으로 보였습니다.

탁경현과 ‘맞수’로 대비되어 나온 인물인 양칠성에 대한 내용에서는

수카르노를 다룬 역사가 배경 설명이 되어주었고요.

서로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역사를 겪은 이들의 사연을 읽으니

당시 시대 상황을 이해하는 데 서로 연결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

단순히 비교됨을 떠나 완전 상반되는 결말을 보여주는 인물들도 있어서

이런 ‘맞수’들은 더 비교되는 기분이에요.

우리나라에서 공산주의자가 설 자리가 없었음은 당연해보이지만

북한에서 박헌영 같은 인물이 밀려나 처형까지 된 역사와

‘위대한 이인자’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는 저우런아이... 

(제게는 '주은래' 이름이 더 가깝네요^^)

이렇게 대조적인 경우는 왠지 한 번 더 쳐다보이지요.

.

덕분에 꽤 재미있는 독서가 되었습니다.

개인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말 그대로 치열하게 살아간 이들은

그들의 삶을 보는 것도 좋은 자극이 되는데

두 사람을 비교, 대조해가며 알게 되다 보니 

그 재미에 절로 책내용에 집중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북멘토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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