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물리이야기 리듬문고 청소년 과학교양 4
사마키 다케오 지음, 오시연 옮김 / 리듬문고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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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라… 사물의 이치를 다루는 학문이란 개념을 생각하기 전에

일단 어려웠던 기억만 나요^^;

.

아이가 읽어보면 좋을 과학책을 저도 같이 읽어보다 보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책을 읽는 게 재미있어요.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요.

예전에 어렵다 생각했던 개념들이 이런 의미였구나, 하게 되기도 하고 새롭게 보이기도 해요.

청소년들을 위한 물리책도 제게 이렇게 다가오면 좋겠어요 ㅎㅎ

.

기초적인 물리 용어들을 볼 수 있어요.

속도과 속력, 힘에 관한 내용부터 첫 장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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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속력, 이 말이 제게는 그동안 헷갈리는 말이었거든요.

언뜻 비슷해보이는데 속도에는 방향이 있다는 거예요.

속도가 같아도 기준이 되는 위치에 따라 이 기준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에 따라

음수값이 나올 수도 있다는 걸 알았어요.

힘이라는 개념도 물리 분야로 보니 막연한 정의와는 달라보이더라고요.


[상대 개념이 들어가서 음의 값도 가능한 속도…

그림으로 보니 바로 이해가 되네요]


이미 몇 년 전 일이 되었지만 고등학교 수학 과정에서 벡터 개념이 제외되었다고 들었어요.

저는 이 개념을 배우지 않았지만 이공계 출신들이

벡터는 배워둬야 하는데 왜 빼는지 모르겠다…하는 걸 들은 적이 있어요.

학생들에게는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공부할 게 많아서 빼준다는 걸까요?^^

범위가 줄어들면 줄어든 범위 내에서 문제가 더 심화 유형으로 출제될 테니

되려 공부하기 더 어려워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 벡터 개념을 중학교 때 배웠군요!^^

수학 과목이 아닌 과학에서 배운 것이지만

속도와 힘에 대해 벡터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거예요.



예전에 고등수학 개념을 정리한 책을 본 적이 있는데요.

이 책도 일본어판을 번역한 책이었고

일본에서는 고등수학에 벡터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한창 4차산업, 인공지능, 이제는 좀 시들해진 메타버스가 이슈가 되었을 때

여러 변수를 한 번에 다룰 수 있는 벡터가 중요하니 

이걸 배워둬야 한다는 주장도 본 적이 있어요.

[청소년을 위한 물리 이야기]에서 벡터 개념을 보다 보니 그 때 생각이 납니다.

어차피 이공계 대학 가면 배워야 하는 개념이라면

고3 겨울방학에라도 미리 공부해가야 하는 거 아닐까요…^^;;

이거야말로 필요한 선행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기초과학이 공학이나 응용과학과는 많이 다를 것 같고

왠지 일상에선 잘 모르고 지나갈 개념을 다룰 것 같은데요.

순전히 제 짧은 생각이었고 책에 나오는 많은 내용들에서

일상에서 보게 되는 현상을 물리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걸 보게 됩니다.

읽다 보면 이런 게 다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구나, 싶은 생각도 하게 되네요.

문과지만 예전에 이런 개념들 배우긴 했는데요.

다시 보는 건데, 음… 이래서 무작정 암기가 문제입니다 ㅋ



아래는 아이가 공부하던 과학교과서입니다.


(비상출판사 교과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책이 아니라 용어가 다를 수는 있겠는데

교과서와 용어가 달라서 이런 부분은 혼동될 것 같아요.


이와는 상황이 다른 점인데요.

일상에서 말하는 것과 물리 용어로서의 의미가 다른 것이 있네요.

힘을 설명하는 단원이라든가 열(과 온도의 차이)을 다룬 내용들,

과학 시간에 배우는 물리 개념을 서로 구분해서 알아둬야겠네요.


[열심히 밀었는데 안 밀렸다고 힘값이 0이면

‘힘’쓴 거 인정은 못받더라도 ‘열’난 값이라도 계산해줘야 하는 것 아닐까요?^^]


막상 읽어보니 책에서 설명하는 대로 단시간에 물리를 익히자…는 게 쉽지 않지만

물리라는 안경을 쓰고 보는 일상의 법칙 살펴보기 느낌이 드네요.

일본 정부가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며

후손에게 안전하게 물려줘야 할 자연환경에 위험한 실행을 하려는 요즘

관련 내용을 보니 마음이 더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리듬문고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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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영어 만점공부법 - 고등 영어 1등급을 위한
박병륜 지음 / 믹스커피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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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법 하니, <개념 + 문제> 형식으로 된 교재가 떠올라요.

책으로 보는 영문법은 어떨지, 그동안 보던 게 있으니 자연히 비교가 됩니다.


일단 설명을 많이 해주세요.

조금 읽어보다 드는 생각이, 문법 개념을 조금은 아는 아이들이 읽어보는 게 좋겠다 싶어요.

요즘은 초등 아이들도 문법 공부를 많이 하는 것 같더라고요.

초등용 영문법 교재들이 제법 보이거든요.

이런 교재로 한 번쯤 공부해본 아이들이

[고등 영어 1등급을 위한 중학 영어 만점 공부법]을 보면 더 잘 이해할 것 같아요.

가령 ‘비교급’ 같은 문법 용어가 제목에 딱 있는 걸 보면

먼저 문법 용어들을 익힌 다음에 책을 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책에선 이렇게, 모르는 부분은 과감히 넘기는 방법을 권하시는데요.

저도 예전에 이런 방법으로 효과를 봐서 이 방법에 찬성합니다^^

제 친구 하나는 첫 장부터 모든 걸 파고드는 공부를 했는데 

기초가 그야말로 탄탄해지는 게 옆에서도 보이더라고요.

그런 장점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도 보여서 저는 일단 날림으로^^ 

한 권을 휘리릭 보면서 전체적으로 무슨 내용이 있는지 감을 잡아보고 

그 다음에 다시 처음부터 보고, 이런 식으로 공부했어요.

결과적으로는 저나 제 친구나 책을 공부한 횟수는 비슷해지더라고요.


초등 영어 개념부터 나오는 책내용을 보는데 

<제목 – 본문 – 정리>로 구성된 내용이 마음에 들어요.

제목으로 개념 이해가 바로 될 것 같고 또, 한 눈에 들어오는 느낌이에요.


[바로 공감되는 제목이지요^^]


[글씨색을 달리 해서 원급과 바로 비교되도록 한 편집도 이해하기에 좋아보여요]


이처럼, 표로 비교해보며 개념을 알 수 있는 부분이 정리가 잘 되어있어요.





영문법을 공부할 때 뭔가 찜찜하던 개념이 책에도 나와서 이 부분에 눈길이 갑니다.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지만 볼 때마다, 특히 이제는 아이에게 설명해줄 때가 되었잖아요^^

설명을 해주면서도 마음으론 나도 똑같이 이해가 안 간다…^^;;;

‘불완전자동사’ 같은 개념을 아이들 눈높이로 설명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완전히 혼자서는 쓸 수 없고 그러면서도 대상인 목적어가 없는 ‘불완전자동사’라 

보충해주는 말이 나와야 하고 이런 보어에는 형용사는 올 수 있지만 부사는 올 수 없다...

그냥 외우라고 말하고 싶어져요 ㅋ


아이가 학교에서 공부하는 걸 들어보면

영문법만을 체계적으로 수업하진 않으니 별도로 공부해야겠지요.

그런 점은 예전과 비슷하네요.

<10번 보면 영어 1등급>이라는 겉표지 설명처럼 

저도 한 권을 여러 번 보는 영문법 공부를 했었는데요.

요즘엔 여러 권을 공부하는 이야기를 교육 카페에서 종종 보게 됩니다.

다양한 문제 유형을 접하라는 이유로 그런 건가 싶으면서도 

저에겐 어렵게 느껴지는 공부법이거든요.

그래서인지 경험 많으신 선생님이 권하는 반복 학습법에 호감이 가요.

한 권을 열 번씩이나 공부해보진 못했지만요^^

접속사만 해도, 가령 since, if처럼 예전에 배운 단어가 사실 다른 뜻도 있었대… 할 때도 있으니

이미 배웠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새로 배우는 기분…

이런 게 영어 공부할 때 어려운 점 같아요^^;

또, 이래서 자꾸 새로운 상위 교재로 문법책을 바꿔서 보는 건가, 하고 생각했어요.

그렇다고 처음부터 ‘심화’ 수준을 보기에는 내용도 예문 어휘도 쉽지 않겠지요.

일단 쉽거나 해볼 만한 수준으로 시작해보고 계속 다져줘야 하는 건가, 하고 다시 생각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열 번은 못해도

[고등 영어 1등급을 위한 중학 영어 만점 공부법]! 제목 믿어보고 

자꾸 봐주면 좋을 것 같아요 ㅎㅎ



믹스커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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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 - 부의 절대 법칙을 탄생시킨 유럽의 결정적 순간 29,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이강희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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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순으로 알아보는 역사는 이야기책을 읽는 것 같아요.

그런데 한 가지 주제로 보는 역사는 느낌이 완전 다르네요.

경제, 돈의 개념으로 보는 역사는

기존에 읽어본 내용과는 다른 내용이나 몰랐던 점들이 나오기도 해서

완전히 새로운 느낌이 들어요.

가령 ESG란 좋은 의도인 것만 같은데

후발주자를 따돌리기 위한 ‘기울어진 운동장’의 의도가 있다니 놀랍네요.


읽다 보면 이렇게 뜻밖이다 싶은 내용들이 있고요.

유럽 지역 위주로 부를 이룬 재화와 큰 사건을 다룬 

[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는 제목처럼 그림과 함께 읽어볼 수 있어서 

글 읽는 것과는 또다른 재미가 있어요.



아테네가 강성할 수 있었던 시작에 은광이 있었다거나

은과 금의 시세가 지역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활용해서 

환차익을 노린 역사도 있어요.

청어나 대구 같은 생선으로 부를 만들었다는 역사도

모두 처음 보는 신기한 내용이에요.

옛날 유럽인들에게 술이란 물을 끓여서 만들었기 때문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다른 물보다) 

건강함을 의미했다는 점도 신기해요.

그림값을 지불할 능력이 있었던 상류 귀족들보다

청어 장수나 환전상 같은, 

뭔가 평범했을 이들의 그림을 책으로 볼 수 있으니

왕족 위주의 역사를 다룬 역사책과는 다른 느낌도 들어요.


(당시 살았던 평범한 이들의 생활을 곁에서 보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에 가장 뜻밖이었던 점은 유럽인들이 굴을 좋아했다는 점이에요.

바닷가 인접한 곳에서나 가능한 식재료일 것 같아서

수송 문제도 그렇고, 그야말로 상류층만 가능했을 것 같은데요.

당시 부유했던 네덜란드에선 쉽게 굴을 접할 수 있었나 봐요.

지금은 굴을 먼 곳까지 운반한다는 게 어려울 리 없지만

정말로 생굴을 먹은 걸까? 어떻게 ‘냉장 보관’이 가능했을까?

궁금증이 들어서 찾아보니 생굴을 먹은 게 맞네요^^


[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를 읽다 보니 문득, 

후손을 위한 역사가 눈에 띄네요.

가장 인상적인 건 스위스 용병들의 역사인데요.

로마 교황청을 독점 방비할 정도로 

신뢰받는 이들이라는 점은 대강 알았는데요.

특히 루이 16세를 끝까지 지켰던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놀라웠어요.

믿을 만한 스위스 용병 이미지를 이어가기 위해 

본인들은 희생을 감수했다니 후손을 위하는 생각이 대단하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책을 읽다 보면 이렇게 미래 세대를 위하는 생각이 보이더라고요.

대구로 부를 축적하여 이를 교육에 투자한 유대인들의 이야기라든가

메디치 가의 마지막 후손이 가문의 예술품을 시에 기증한 사연은

당세대만을 생각하지 않고 미래 세대도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보이는 것 같아요.

부라는 건 이렇게 쓰면 좋겠다는 생각, 

현실로 옮길 능력이 되면 더 좋겠지요^^


[이런 생각과 실천은 부럽네요^^]


책을 보다 보니 어원이나 단어 뜻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이제껏 한글 표기만 보고 

‘로스차일드’가 롯?의 자손이라는 뜻으로 오해했네요 ㅋ

제게는 낯선 외국 이름이고 인명을 풀이하는 게 딱히 의미는 없겠지만

원래 뜻이 ‘붉은 방패’였다는 게 인상적입니다.


본문에 ‘사략질’이란 표현이 있어서 노략질과 상관있는 말인가 하고 찾아보니

‘사략’이란 말이 

국가로부터 특허장을 받은 개인이 자신의 비용으로 선박을 무장시켜

적성국가의 상선을 노략질하는 것이라네요.

자기 돈을 쓴다니 사략질도 자본이 있어야 가능한 거였나요^^;;;



올바른 조치를 취하려 했으나 힘에 밀린 안타까운 역사였네요.

오래 전 교과서에서 아편을 불태우는 장면을 본 게 기억나는 것 같은데

그 이면에 아편으로 동생을 잃은 형의 개인적 역사도 있었네요.


(영국 국민에게도 아편이 흔했군요...)


국가라는 거대한 집단의 탐욕이 크게 보이지만 

가장 큰 희생은 마약에 중독된 개인이겠지요.

아편 전쟁 역사를 보면서 요즘 뉴스에 나오는 기사들도 생각나고,

마약의 위험성에 대해 다시금 경고받는 기분입니다.

절대 허용할 수 없음을 역사가 경고해주는 것 같아요.


덕분에 여러 가지 내용을 이것저것 생각해보면서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경제 관련한 내용으로 역사를 보니

과거 역사로 배운다는데 저도 과거의 교훈을 잘 익히면 좋겠네요


인물과사상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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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읽는 영국 역사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3
나카노 교코 지음, 조사연 옮김 / 한경arte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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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라 하니, 사진도 아닌데 생생하다는 표현이 어폐가 있을까요

사진이 아니니 현장감 그대로 모습도 아닌데요.

책에 실린 그림을 들여다보다 보면

화가의 의도랄까, 그림을 주문한 이의 생각이 담겨있겠다 싶기도 해요.

그런데 일단 시선을 사로잡는 이미지이다 보니

아무래도 당장 눈에 보이는 그대로 상상하게 됩니다.

책 속에 담긴 그림이 당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하면서요.

실제로 책을 읽는 동안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여왕이 다스리는 나라

불과 얼마 전까지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셨지요.

어렸을 때 아시는 분으로부터 영국 우표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요.

늘 영국 여왕 이미지였던 것이 기억납니다.

지금은 새로운 군주를 맞이한 영국,

이 나라의 왕실로 알아보는 역사 이야기가 재미있네요^^


튜더 가 스튜어트 가 하노버 가로 이어지는 왕실 계보가

책에서 가계도와 함께 나옵니다.

어릴 때부터 성장하는 과정이 그림에 담길 정도의 신분인데

아가 때 모습 보니 왕족도 사람이네요^^ 귀여움 뿜뿜이란 말이 절로 떠올라요.

왕족의 위험을 온 몸에 두른 듯한 위세가 있는가 하면

남부럽지 않은 삶일 텐데 이렇게 흐릿한 이미지도 나오는구나 싶은 인물도 있어요.


[요즘도 미운 네 살이라 하나요… 빅토리아 여왕의 네 살 모습이래요 ㅎㅎ]

 

저 모습을 담으려고 본인은, 또 옆에서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상상이 되기도 하니 그림 아니라 사진 보는 느낌 계속 드네요^^

 

세계사 속에서 굵직한 사건들을 배우기는 했지만

[명화로 읽는 영국 역사]로 다시금 읽어보는 영국 역사에는 종교 문제가 크네요.

그리고 왕족 여성들의 삶은

옛날 여자들은 신분고하 여부에 상관없이... 후계 생산이 중대사고요.

결혼하지 않고 최고의 자리에 있었던 인물도 있지만요.

유명한 앤 불린도 아들을 낳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운한 삶으로 마감했으니

동양이나 서양이나 아들인 후계자는 참 중요한 문제군요.


[앤 불린과 결혼하려던 헨리 8세가 현재 영국 국교회를 만들어냈어요]

 

아들 아니더라도 여러 여왕이 통치했던 역사가 있어서 그런지

왠지 영국 여왕들의 역사에 눈길이 가던데요.

헨리 8세의 여인들의 삶을 보다 보니

왕의 여자라는 삶보다 여왕의 삶은 좀더 주체적이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그런 것 같아요.

오래 전의 역사나 과거에 쓰여진 글을 읽다 보면

요즘 시각으로 이해못하겠다 싶기까지 한 일들이 있는데

그 당시에 일어난 역사적 사실이다… 이 정도로 생각하고 봐야겠다 싶은 역사들도 있고요.

곳곳에 저자 분의 시각이 묻어나는 내용들이 있어서 어떤 구절은 보면서 웃게도 되더라고요.


강한 행운과 현명함을 가졌다는 엘리자베스 1세는

책표지에 무지개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 그림이 실려있기도 해요.

저도 읽어보면서 부럽다 생각한 인생이네요 ㅎ

불운한 왕족들의 삶과 대비되는 느낌도 있어요.


[명화로 읽는 영국 역사]에서는 현재 윈저' 왕실라 칭하는 이유도 나와서

유럽 여러 나라와 혈연으로 엮인 영국 왕실의 역사가 유럽의 역사와도 비교될 것 같았어요.

독일과의 혈연을 희석하고 영국의 왕실로 자리매김하려는 노력이

제게는 처음 알게 된 역사거든요.

저 같은 외국인에게는 화려함 가득한 이미지이지만

자국 국민들에게는 어떤 정체성으로 보여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인 것 같고 이런 점에서 뭔가 인간적으로 보여요.


 

영국이라는 나라는 없다지만

현재 우리가 아는 영국이 있기까지 역사를 알 수 있었어요.

그 과정이 현재 영국 국기 형태에도 반영되어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세계사 일부로 나오는 영국 역사는 가끔 보지만

영국만 콕 집어서 나온 책은 처음 봅니다.

영국 왕실이 유럽 여러 나라와 동떨어져 생각해볼 구성은 아니지만

기준이 영국이라는 한 나라라 그런지 뭔가 정리가 되는 기분이에요.

중간중간 영국 왕실 가계도와 함께 비교해서 볼 수 있어서 이해하기 좋았습니다.



한경 arte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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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그래픽 미국의 모든 것 이다미디어 지포그래픽 시리즈
크리스티앙 몽테스.파스칼 네델렉 지음, 유성운 옮김 / 이다미디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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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그래픽’ 이란 표현이 궁금해요.

 

 

위의 설명처럼, ‘geographic’ ‘infographic’ 합한 표현으로

지도와 데이터로 읽는 취지의 책을 모아서 지포그래픽문구를 넣으신 건가 봅니다.

 

어쨌든 [지포그래픽 미국의 모든 ]

이미지인 지도 등의 자료와 함께 본다는 취지에 호감이 가고

미국을 집어서 모든 알아본다는 점도 마음에 들어서 읽어봅니다.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사들인 알래스카 지역을 입체 구현한 지도를 처음 봤어요]

 

장을 보자마자 드는 생각이, 평면 지도로는 느낌이 나올 같더라고요.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이 연결되어 있었을 오래 전에

이동과 교류가 가능했겠다는 실감이 납니다.

이렇게 곳곳에 나오는 지도는 책의 강점이네요^^

 

북극권부터 열대권까지 커버한 나라

북아메리카 대륙을 크게 차지하고 있는 나라답게 지도만 봐도 엄청난 면적인 알지만

새삼 신기해요.

자유와 국민의 권리를 위해 세워진 나라의 신조에는 평등이란 개념이 없다니,

, 영어가 공용어로 지정되지 않은 주도 있네요?

민주주의의 기본인 나라같지만 막상 대통령 선출 방식으로 인해

전체 선거에서 과반수를 넘겨 득표한 후보자가 낙마한 일도 있었고

그런 점을 문제삼지 않고 그대로 고수한다는 점도 놀랍지요.

 

이런 책내용을 보면서 몰랐던 내용이 재미있기도 하고

편으론, 내가 아는 미국이란 나라가 이랬던가?

뭔가 미국하면 떠오르는 인상과 다르다 느껴지기도 하고,

그동안 제대로 알고 있긴 했었나? 자꾸 의문이 들어요.

 

 

엄청난 지역에 걸쳐 있는 국토를 크게 벨트 구분하는 내용을 보니

평균이란 것이 의미없다는 이유를 있지요.

이렇게나 다양한 지역을 나라의 틀에 묶어서 유지하고 있으니,

새삼 미국이란 나라의 힘이 크다는 느끼게 되네요.

중국 같은 통치가 아니지만 어쨌거나 다양한 인종이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지포그래픽 미국의 모든 ]에는 자연히 미국의 역사도 나옵니다.

지도에 나온 주민들의 이름을 보는데요.

체로키 같은 부족 이름은 그들 이름을 그대로 같은데

블랙풋이란 부족은 자신들이 부르던 이름조차 후대에 알려지지 않았던 건가 싶네요.

아메리카 대륙에서 살아가고 있던 그들을 배운 대로 인디언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언젠가 아이들이 보는 책을 보는데

캐나다에서는 이들을 처음 살기 시작한 사람들이란 의미에서

선주민으로 부른다고 하더라고요.

(<벤쿠버에서 보물찾기>입니다. 아이들 만화책에서도 배울 점이 많아요^^)

 

선주민들의 역사는 흑인 노예들이 미국에서 겪은 삶과도 통하는 점이 있지요.

1709, 당시 인구 조사를 시민 시민이 아닌 사람으로 구분했다고 해요.

미국의 시작은 백인 기준이었으니 지금의 미국이 되기까지

역사는 짧지만 얼마나 많은 노력들이 있었던 걸까요

 

[ 넓은 땅이 현재의 미국이 되기까지…]

 

역사에 선주민들은 철저히 배제되었지요.

카지노 활동 허가를 받는 등의 몇몇, 이들을 위한 정책이 있다고는 하지만

철저히 약자가 그들의 역사가 안타까웠습니다.

이들이 강탈당한 의식용 제례용품을 돌려받는 근거가 법안이

무려 1978년에야 제정되었다는 설명도 있고요.

 

본문을 읽어나갈수록 지도 데이터를 활용하는 구성이 유용합니다.

본문 설명을 그림으로 바로 있고 어느 지역인지 바로바로 확인이 됩니다.

미국인이 해외에서 거주하는 국가 중에 주요 10개국에

우리나라가 포함된 것도 지도로 있어요.

이런 이주자의 20% 현지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한다니

영어가 모국어라 좋겠다 생각부터 드네요 ㅎㅎ

해외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은 국가에서 자신들에게 무관심하다고 생각한다는데요.

미국인이 그렇게 생각한다니, 뜻밖이네요.

미국 국적을 포기하는 미국인은 많지 않다 당연하겠다 싶었는데

소수 중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있네요.

분은 무려 영국인 + 미국인이라는 이중 국적자였다는 거잖아요 ^^

 

부유한 대도시와 러스트 벨트 같은 쇠락 지역,

실리콘밸리에 있는가 하면 

수백 킬로미터나 옥수수 같은 작물이 자라는 평원 지역도 있데요.

평균 생각해본다는 무의미해보이는 엄청난 땅덩이의 나라가

처음 시작은 이런 규모였고하면서 지도를 보고,

, 설명으로 알게 때마다 연신 놀라움이 들어요.

계속 드는 생각이, 이런 나라가 어떻게 나라의 틀로 유지될 있는 걸까요?

내용을 읽어보면서 힘을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읽는 내내 재미있게 봤어요.

아이와도 내용 이야기해볼거리들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다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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