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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육아 - 엄마가 만드는 최초의 학군지
임가은 지음 / 멀리깊이 / 2024년 5월
평점 :
이 책을 검색한 부모라면, 아이들의 성장과 환경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부모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아이들의 독서 환경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생각했었고, 자연스럽게 거실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10년이 훌쩍 지나, 이제 중학교1학년, 초등학교 4학년이 된 두 아이들은 여전히 거실육아(?)의 연장선인 거실 공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아이들에게는 모두 '스스로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지만, 아직은 '스스로 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의 역할은 그 마음이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게끔 환경을 조성해 주는 일이다." (본문 181p) 부분에 특히 공감이 되었습니다. 사실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똑같은 잔소리를 언제까지 해야할까...라는 현타가 오는 지점이 있지요. 특히 아이들이 사춘기에 들어가면 더더욱 사소한 습관에도 부딪힘이 생깁니다. 저 역시 이제 사춘기에 접어든 큰 아이와의 사소한 갈등으로 마음지침이 찾아올 때도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아이들이 생각하는 인생의 우선순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무조건 남들을 이기고 올라가는 것보다 남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르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런 것을 위한 가깝고도 쉬운 방법은 사회의 최소 단위인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집안일을 권하는 것이다." 하버드 대학의 리처드 와이스버드교수의 <아이들을 행복하게 기르는 법>이란 논문에서 밝힌 아이들을 성공으로 이끄는 입증된 방법 한 가지가 곧 '집안일'이라는 것에 다시 부족했던 부분들을 정비하고 시작해봐야겠다는 용기를 가져봅니다.
거창한 변화가 아닌, 지금 우리가 시작할 수 있는 작은 공간 인식의 변화로 우리 아이들과 행복한 육아를 꿈꿀 수 있는 고마운 책을, 진심을 담아 응원하고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