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문간호사 완전정복 -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미국 의료시장 메가트렌드에 올라타라
고세라 지음 / 라온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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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원하는 것은 아직 잘 모르지만, 현재 생활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진로로 인해 미래가 불안하거나, 용기가 없어서 망설이고 있다면 미국 NP에 도전해보길 바란다. 이 분야는 미국 내에서도 한창 성장하고 있으므로 아직 많은 기회의 문이 열려 있다. 먼저 가서 깃발 꽂는 사람이 승리자다. - ‘프롤로그’ 중에서




책의 저자 고세라는 부산에서 지방대를 다니다가 상경, 2년제 야간 전문대를 졸업한 후 이일저일 전전하며 이십대 시절을 보냈다. 제대로 된 스펙도 없는 상황에서 미국으로 이민가서 간호학을 공부, 전문간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책은 총 6개 장으로 구성되었는데, 간호학 비전공자 출신인 저자가 미국에서 늦은 나이인 서른살에 시작한 간호사 공부의 모든 것을 소개함과 동시에 

미국의 전문간호사


NP에게는 다양한 의료 기관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병원, 응급실, 개인 개업의사, 널싱홈(양로 병원), 공중보건, 학교, 감옥, 마약재발방지센터, 비만관리클리닉, 가정방문, 보험회사, 재활 센터, 군대, 대학교, 지역사회 클리닉, 인디언보호구역, 국군병원, 어린이캠프, 급성 진료, 원격 진료, 비대면 의료지원팀 등에서 근무할 수 있고 자신의 클리닉을 오픈할 수도 있다.


미국 의료 시스템에서 NP는 지난 50년 동안 환자의 건강을 전인적으로 관리하고 예방치료를 하는 등의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래서 이런 의료서비스를 받는 환자들은 만족도가 높다. 효율적인 의료 비용으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NP는 각 의료 기관이 선호할 뿐만 아니라 1차 진료 의사 부족 현실을 극복하는 대안이다.


특히, 외국인 NP는 합법적인 체류를 위한 혜택을 받는다. 즉 취업 이민 비자나 영주권을 쉽게 취득할 수 있다. 이는 외국인이 합법적으로 미국 내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특혜이므로 NP과정을 마치고 취직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다. 또 NP는 취업 이민 프로그램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하며 순위상 최상위 1순위에 이어 2순위(석사 이상의 전문가)에 해당한다.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 내 영주권 수속을 진행한다면 기존의 유학생 비자가 만료되더라도 비자 연장 없이 미국에서 체류 가능하다. 미국 NP 과정을 졸업한 간호사 역시 유학생 신분이기에 상당히 파격적인 셈이다. 굳이 유학생 신분을 유지하려고 학교를 다니지 않아도 된다.


2021년 여름, 10,778명의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메드스캐이프에서 간호사 직업 만족도 조사를 했는데, 직업간호사(LVN, LPN), 간호사(RN), 전문간호사(NP), 마취전문간호사(CRNA), 공인조산사(CMN), 임상전문간호사(CNS) 등 각 직군의 간호사들에게 처음으로 돌아가 직업을 구한다면 다시 간호사라는 직업을 선택할지에 대한 질문에 NP(2016명)의 78%가 “그렇다”라고 대답했을 정도로 직업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도전을 위한 정신무장


옛 말에 ‘피양감사도 싫으면 그만’(평양엔 잘 생긴 기생이 워낙 많아서)이란 표현도 있듯이, 제 아무리 좋은 자리라도 본인이 싫다면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다. NP도 마찬가지다. 여기까지 본 서평을 읽었을지라도 미국 NP가 하기 싫은 일이라면 더 이상 여기에 머물 필요가 없을 것이다. 반면에 계속 이를 하고 싶다면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자. 즉, 본인의 스펙이나 학력 등에 대해 열등의식을 버리자는 것이다.


먼저 자신을 알아야 한다.

출신 학교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자.

이제 열등감과 피해의식을 과감히 버리자.

미국이란 새 무대에 올라가는 것이다.

도전하자.


한국이 아닌 미국이라는 ‘새 무대’에 올라가는 것이므로 한국의 출신 학교와는 별 상관이 없음을 기억하라. 출신 학교는 20대가 되기 전의 학력으로 결정된 것이며, 20대 이후의 도전에 대한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또한 출신 학교가 좋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높은 확률의 성공 가능성일 뿐이지 반드시 성공한다는 뜻이 아니다. 특히, 간호사 분야는 학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석사, 박사 등 계속 공부가 필요하고 향후 많은 진로길이 열려 있으므로 그 앞날을 아무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영어에 대한 두려움도 버리자. 물론 미국이라는 새 무대에선 영어가 필수인 것은 맞는 말이다. 어쩌면 지금도 미국에 살면서 미국인과 부딪힐까 걱정하는 이민자 한국인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렇다. 영어 좀 못한다고 나의 전체가 문제인 것은 결코 아니다. 한국인의 특징 중 하나가 ‘눈치 100단’ 아닌가. 손짓발짓 몸으로 의사소통하면서 서서히 영어 실력도 늘어가는 법이다. 또 앞으로 한국어가 미국 세계에 먹히는 랭귀지가 되지 말란 법도 없다. 따라서 영어와 재미있게 지내면 될 뿐이다.


한국 간호사 경력이 필요할까?


저자의 사례만 봐도 미국 NP 도전에 한국 간호사 경력이 사실상 필요없음을 알 수 있다. 누구라도 도전할 수 있는 분야이면서 또 가능한 도전인 것이다. 더구나 미국 NP에 지원할 때 한국의 간호사 자격을 인정하지 않으므로 누구도 예외없이 NP 프로그램을 마쳐야만 한다.


물론 한국 간호사의 경력이 여러모로 도움될 수도 있다. 병동 간호사 또는 특수병동 간호사로 일한 경력이 있을 경우 비교적 취직이 쉽고 비자 및 영주권을 취득하기에 용이하다. 왜냐하면, 이 분야의 간호사 인력이 항상 부족하기 때문이다. 향후엔 한국 간호사 자격증이 먹힐 수도 있는 시기가 도래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학교 생활,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의 경험을 공유한는 시간이다. 미국에서 박사 학위가지 받았음에도 일상에서 영어를 술술 말하지 못하는 사람도 종종 목격된다. NP 자격을 취득하려고 도전을 시작한 이상 영어 공부가 일상이 되어야 한다. 도서관에서의 나홀로 공부는 결코 도움되지 않는다. 암기엔 유용할지 모르나 실생활과는 격리되는 행동이다. 동료들과 어울리면서 서서히 입을 열어야 한다. 나홀로 암기하기보다는 차라리 교수님의 동의하에 강의를 녹음해서 반복 청취하면서 전공 공부와 영어 공부를 병행하는 게 도움될 듯하다.


학비와 생활비가 많이 드는 게 현실이다. 미국엔 간호학과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장학금 종류가 많다. 액수는 적게는 천 불에서 많게는 만 불까지 다양한 편이다. 보통은 천 불 내지는 이천 불 정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제적 어려움을 공부로 승화시키는 동기부여 순기능으로 삼자.


최근엔 NP 프로그램이 완전 비대면 또는 하이브리드 비대면으로 바뀌는 추세라 네트워크 형성이 쉽지 않고 혼자만의 개인적 공부로 변화될 수 있다. 본인의 책임 하에 꼼꼼하게 학사 일정을 챙겨야 한다. 숙제나 리포트 등 제출 기한을 넘기는 실수를 범할 수 있다.


NP 취업을 위한 ABC


NP 취업 준비는 NP 과정을 다니먄서 임상 실습을 하는 그 시점부터 시작한다. 학교 졸업 후 그곳에 가장 먼저 잡 오퍼를 할 수 있고, 다른 병원으로의 추천서 내지는 소개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취업 준비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목표~ 종합병원, 대학병원, 개인병원, 국군병원, 재활센터 등등

보상~ 금전적(시급제, 계약제), 복리후생(연금, 휴가, 보험)




조심해야 할 개인병원이 있다. 영주권 발급을 잘 해주지 않거나(이는 전에도 누군가 영주권을 받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NP가 자주 바뀌거나, 의사의 배우자가 숨은 실세로 권한을 행사하거나, 의사가 진료 외의 일로 바빠서 NP에게 모든 일을 맡기는 그런 병원이라면 아무리 취업일지라도 피해야 한다.


인터뷰 예상 질문




의료 서비스의 제공과 의료 수가 수령


의료진은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 수가酬價는 환자의 보험회사에서 지급하는데, 이는 계약된 범위 내에서 이행된다. 보험회사로는 연방정부 보험회사, 주정부 보험회사, 사기업 보험회사(민간 보험회사) 등이 있다. NP가 되는 과정은 의료서비스의 제공과 의료 수가의 수령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NP 자격증 취득~ 졸업 후 NP 면허와 NP 일반 약 처방권을 취득

NP로 취직~ 면허와 일반 약/마약 처방권 등을 획득 후 취직

자격인정~ NP가 의료서비스 후, 보험 수가를 청구하는 자격


홈리스 정신과 진료 서비스


저자는 홈리스를 도와주는 비영리단체인 ‘세인트조셉센터’와 계약하고 정신건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환자들을 방문해 진료하고 약을 처방한다. 대개 홈리스 환자들은 약국과 멀리 떨어진 곳에 살거나, 보통은 약국에 잘 가지 않기에 처방약에 제대로 환자들에게 배달되게 하고, 주사약은 직접 투여한다.


홈리스 환자들과의 접촉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고려해 반드시 홈리스 환자의 케이스 매니저(사회복지사)와 동행한다. 그럼에도 위험한 상황이 감지되면 진료를 하지 않고 다음 진료 스케줄을 정한 후 다른 홈리스 환자를 보러 간다. 이는 원칙이다.


이 업무는 저자가 가장 사랑하는 일이다. 왜냐하면, 진료를 통해 환자들이 서서히 나아지고 원하는 삶을 사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행복감을 느끼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그들을 돕는다는 뿌듯함보다는 그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주었다는 감사함에서 비롯된 감정이리라. 무척 인상적인 장면이라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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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즈쿠리의 베이비 보넷 - 누구나 쉽게 만드는 손뜨개 키즈 아이템 21
강유경 지음 / 래디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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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 손뜨개 도구와 재료들을 준비해서 마즈쿠리공방에서 소개하는 뜨개 인기템들을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나도 전문가가 된 느낌이 들 것 같다. 젊은 엄마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취미 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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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즈쿠리의 베이비 보넷 - 누구나 쉽게 만드는 손뜨개 키즈 아이템 21
강유경 지음 / 래디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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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즈쿠리는 일본어로 ‘엄마(마마)가 손수 만든 것(테즈쿠리)’의 줄임말입니다. 이름의 읨미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저의 작품들은 나의 아이에게 주고 싶은 것들로 가득합니다. 첫째 아이가 갓 태어났을 때부터 사부작사부작 무언가를 만들었고, 어느 덧 8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지금은 어엿한 뜨개 공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저자 강유경은 2016년 사랑하는 두 아이를 뮤즈로 삼은 니트 브랜드 ‘마즈쿠리’를 만들었다. 수많은 작품을 디자인하며 즐거움을 느꼈다. 본격적으로 전문가의 길을 걷고자 일본수예보급협회 코바늘·대바늘 지도원 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는 용인에 위치한 ‘니팅스튜디오 마즈쿠리’ 공방을 운영 중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완제품과 DIY키트를 판매하며 출시와 동시에 품절 대란을 겪을 정도로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됐는데, 1부(뜨개를 시작하기 전에)에선 손뜨개 입문에 대해 설명하고 2부(귀여운 아기 보넷)에선 보넷, 턱받이, 넥 칼라 등 다양한 아기용 보넷 작품들을 소개한다. 3부(사랑스러운 인기 보넷과 소품들)에선 다양한 보넷, 레그 워머, 마스크 등을 선보이며, 마지막으로 4부(모티브 응용 작품들)에선 보넷, 헤어 밴드, 넥 칼라, 베스트 등 작품을 소개한다.


아기 손뜨개 보넷의 사용 도구들


코바늘~ 실을 걸 수 잇는 갈고리 모양의 뜨개바늘

돗바늘~ 편물에 남은 실을 숨기거나 실을 꿰어 연결할 때 사용

줄자~ 작품의 치수를 확인하려고 사용

가위~ 살을 자를 때 사용

마커~ 코의 위치나 단의 위치를 표시

단추~ 잠금장치가 필요할 때 사용

시침핀~ 편물을 고정하기 위해 사용




뜨개 인기템에 사용될 실絲의 종류


동화~ 면 함유량이 높아 촉감이 부드럽다

더블선데이~ 부드러운 메리노 울사絲

알파카 브랜드 청키~ 겨울용 의류 및 소품에 적합

소모노모 루프~ 따듯한 촉감과 색감으로 유명한 루프사絲




펀칭 보넷


아기 뜨개 모자 중 구멍이 송송 뚫린 펀칭 보넷은 물결 무늬 덕분에 아이의 청순함이 더욱 돋보인다. 이는 저자가 맨 처음 만든 작품이기에 특별한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이기도 하다.






턱받이


보넷과 세트로 매치하기 좋은 작품이다. 앞뒷면을 번갈아 뜨는 평면뜨기 위주라 베이직 보넷을 뜨는 방식과는 조금 다르다. 턱받이의 테두리를 귀엽게 마무리하는 디자인이 매력 포인트이다. 다양한 소재의 실을 활용해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러플 넥 칼라


이 작품은 밋밋한 니트나 원피스에 착용해주면 귀여운 코디가 완성된다. 넥 칼라가 어떻게 완성되는지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보넷을 뜨고 남은 실을 사용해도 좋고, 다른 텍스처의 특수사를 사용해 테두리를 돌려줘도 귀여운 느낌이 든다. 뜨개 인기템 중 하나이다.




부클 레그 워머


부클 보넷과 세트로 코디하면 좋을 아이템이다. 워머가 아이의 다리를 감싸주기 때문에 동절기의 한파를 막아 체온 유지에 도움을 준다. 부드럽고 포근한 촉감은 아이에게 덤이다. 매일 착용해도 싫증이 나지 않을 듯하다.




부클 마스크


부클 레그 워머를 만드고도 실이 남았다면 이번엔 마스크를 만들어보자. 보온이 되지 않는 범용의 일반 마스크 제품 위에 덧 씌워준다면 찬바람을 막아 체온 유지에 도움될 것이며, 차별성을 갖춘 엄마의 사랑을 은근히 자랑할 수 있다.




기법技法 다지기


책은 모티브 응용 작품들을 소개함과 동시에 그림 형태로 모티브 돗바늘 연결 방법, 베스트 고무단 뜨는 방법 등을 보여줌으로써 실제 손뜨개 작업시 이를 참조해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계속 작업을 하다버면 마즈쿠리의 베이비 보넷이 부럽지 않을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내 아이를 위한 아기 보넷 만들기


책은 누구나 쉽게 만드는 뜨개 인기템 21가지를 담았다. 사진만 봐도 매혹적인 작품을 직접 재료를 장만해서 내 아이를 위해 손뜨개질에 나서보자. 작업 순간에는 잡념을 모두 떨치고 집중할 수 있어서 정신 수양에도 좋을 듯해 금상첨화인 것 같다.



#마즈쿠리의베이비보넷 #아기보넷만들기 #아기손뜨개보넷 #아기뜨개모자 #뜨개인기템 #마즈쿠리공방책 #래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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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동산경매가 처음인데요 - 생초보도 반드시 수익을 올리는 부동산경매 절대원칙, 완전개정판 처음인데요 시리즈 (경제)
신정헌 지음 / 한빛비즈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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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국의 부동산시장은 지표상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초저금리와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말미암아 시세가 적정 수준 이상으로 상승한 것에 대한 되돌리기, 그리고 꾸준한 금리인상 이슈(빅스텝, 자이언트스텝), 세계경제 및 주식시장의 하락 등 시장 상황이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사실 서점가에 들리면 넘치고 넘치는 게 경매 관련 서적임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그많은 관련 도서 중에서 옥석을 가린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저자의 경력 내지는 이력을 살펴보는 정도의 혜안을 가져야 하는 법이다.


책의 저자 신정헌은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 졸업 후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에서 근무하다가 창업을 결심한 다음 과감히 사직서를 제출하고 나와 20대에 부동산경매투자를 시작했고, ‘젊은 경매 고수’, ‘경매의 달인’으로 불리며 수많은 언론매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의 첫 저서인 <27세, 경매의 달인>에서는 경매 투자의 생초보가 성공한 투자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어 찬사를 받았다.


“부동산 투자하기 좋은 시기는 이제 끝났다”라는 명제는 완전히 틀렸다고 말하는 저자는 오히려 지금 시기가 초보자에겐 가장 좋은 때라면서 부동산 투자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준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함을 강조한다. 마치 멀리 뛰기 위해 개구리가 움추리는 것처럼. 이는 17년 차 부동산 투자자인 본인을 포함해서 수많은 투자자들이 바로 산증인이며,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담긴 지난 17년간의 거래 데이터가 증거이자 대법원경매사이트의 낙찰 정보들이 실사례라면서 이렇게 확신한다.


“지난 5년간, 10년간 자신의 소득 상승률(직장인이라면 급여소득 상승률, 자영업자라면 종합소득 상승률)과 자신이 거주하는 부동산의 매매가격 상승률을 비교하면, 상당수의 독자는 부동산의 매매가격 상승률이 소득 상승률보다 상당히 높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5대 광역시나 수도권에 거주하는 분들이라면 더욱).”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직장생활 3년차 구슬 씨의 좌충우돌 부동산경매 입문기를 다룬다.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경매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형식을 취하고 있으므로 생초보자라도 경매 방식을 통한 부동산투자를 배울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재테크도서인 셈이다.


제1장(부동산경매 기초 다지기)

제2장(알짜 매물 살펴보기)

제3장(권리분석 마스터하기)

제4장(경매법원 찾아가기)

제5장(진짜 내 것 만들기)


경매란 무엇인가?


흔히 일반인들은 경매 물건에 대해 그릇된 선입견을 갖고 있다. 즉 정품이 아닌 ‘하자’가 있는 물건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게다가 경매장에 다수의 건달이나 주먹세계 관련자들이 참석하기 때문에 초보자가 위압감까지 갖는다고 한다. 사실 이는 오해다. 경매라는 투자시장은 모든 절차가 법으로 보장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보호받는다.




그렇다면, 경매는 왜 발생할까? 이는 채권자와 채무자 간의 약속 이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때 당해 물건(부동산)을 처분해서 채권채무를 종결시키는 제도이다. 즉 채권자는 상환 이행에 응하지 않는 채무자의 부동산을 경매 시장에서 매각해서 채권을 회수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경매시장에 나오는 물건은 실거래가보다 통상 낮은 가격이라는 점이 바로 경매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재테크 요인인 셈이다. 시세보다 경매를 통해 싼 가격으로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물론 이런 방식 속엔 몇가지 허들도 있다. 그래서 우리들은 관련 공부를 해야 한다.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 먼저 부동산시장에 대한 총론을 알아야 한다. 통상 ‘숲을 먼저 본 후 나무를 감상’하란 말을 한다. 마찬가지인 셈이다. 여기서의 총론이란 ‘숲’을 의미하는 것으로, 초보 투자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부동산시장의 동향을 파악하는 일이다. 이에 저자는 이런 공부를 하라고 주문한다.


♣경기흐름과 동향을 살펴보는 통찰력과 감각을 키워라

♣부동산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안목을 길러라

♣개발호재 지역에 대한 큰 그림도 그려봐라


부동산경매 절차


경매 신청 접수~ 관할법원에 경매신청서 접수

감정평가~ 해당 부동산에 경매등기 후 감정평가를 진행

배당신청~ 이해관계인(채권자, 임차인 등)들의 배당신청 제출

입찰일 확정~ 입찰일의 결정

최고가 매수신고인(낙찰자) 선정~ 가장 높은 가격 제시자를 확정

매각허가결정~ 낙찰알로부터 7일 후에 결정

매각허가결정에 대한 확정~ 허가결정일 후 7일 경과하면 확정

잔금납부~ 확정판결 후 잔금납부일정이 잡힘

명도~ 부동산 점유자의 이사(통상 많은 기간이 소요됨)


부동산경매 대상


경매투자에 임하는 사람들은 그 목적이 제각각일 것이다. 이에 대해 책은 경매투자의 대상을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누고 있다. 첫 번째는 대상 부동산이 주거용인가, 비주거용인가로 두 번째는 투자금이 1억원 미만인가, 1억원 이상인가 등으로 분류했다.


그렇다. 내집 마련을 위한 것이라면 주거용 부동산에 ‘세컨드 월급’이 목적이라면 수익형부동산에 초점을 맞추면 될 것이다. 반면에 순전히 재테크가 목적이라면 보유하고 있는 자금의 사이즈에 따라 그 대상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고수들은 부동산담보대출을 끼고서 투자하기도 한다.





투자금이 적다고 우울해 할 필요는 없다. 넉넉한 자금이 굉장한 무기임엔 분명하지만 때로는 이게 해로울 수도 있는 것이다. 예로부터 선인先人들께서 ‘과유불급’過猶不及을 경계하라고 가르치지 않았던가. 지나침은 오히려 안하는 것보다 못할 수도 있는 법이다.


통상 ‘투자의 3원칙’으로 수익성, 안전성, 환금성 등을 거론한다. 이는 내가 대졸 중견행원 신분으로 대출심사에 처음 나설 때 한 선배가 오래된 책을 주면서 정독할 것을 주문한 적이 있었다. 일본도서를 번역한 내용이었는데, 핵심이 바로 ‘투자의 3원칙’이었다. 경매도 마찬가지다. 이 3요소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투자뿐만 아니라 모든 비즈니스에서 상황의 유불리有不利를 결정하는 것은 누가 정보를 손에 쥐고 있느냐에 좌우된다. 부동산 투자의 경우도 시장에 대해 더 많이 알고, 부동산의 가치를 좀 더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쪽이 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


‘부동산경매만이 최고의 부동산 투자 방법이다’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를 염두에 두고 평소에 부동산경매를 공부함으로써 부동산시장이라는 ‘숲’과 경매라는 ‘나무’를 볼 줄 아는 혜안을 스스로 넓고 깊게 만들어나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현장답사는 꼼꼼하되 효율적으로


현장답사는 가능한 1회, 많이 해야 2회 안으로 마치도록 해야한다. 상계동의 33평형 한신아파트를 생각했다면 사전조사 단계에서 먼저 그 주변에 비슷한 물건이 있는지 찾아보고 현장답사를 할 때 함께 살펴보는 것이다. 이는 바로 업무의 효율성이다.





한신아파트 외에 다른 주공아파트의 물건이 2개 더 있다면 이때는 물건 3개를 한꺼번에 다 조사하는 것이 좋다. 첫 번째 물건을 낙찰받지 못하더라도 다른 대안, 즉 ‘플랜B’를 준비함으로써 한결 마음이 든든해지는 법이다. 이와같은 노력과 시간을 투입한 끝에 성공적인 결과가 생긴다.


낙찰 물건 ‘내것’ 만들기


명도明渡란 낙찰 물건의 소유가 클린하게 내 것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경매 물건엔 소유자든, 임차인 또는 불법 점거인이든 간에 누군가가 점유하고 있다. 낙찰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점유자를 자신의 ‘적’으로 보기 쉽다. 이는 잘못된 시각이다.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역지사지’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다.


경매물건을 발견, 입찰에 참여해서 낙찰받기까지는 최소 1~2개월이 걸린다. 하지만 경매가 시작되면 점유자는 최소 반 년 정도 식사를 거를 정도로 마음고생이 심하다. 이는 내가 경험해봐서 누구보다 더 잘 안다. 경매 대상 물건엔 정말 억울한 케이스가 많은 법이다. 나는 후배가 경영하는 회사 대출에 내 집을 담보로 제공했다가 날벼락을 맞았으니까.


물론 명도 때에 점유자가 과도하게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한다면 이는 분명하게 거절해야 한다. 낙찰은 법적으로 보장받는 것이기에 ‘대항력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낙찰자 본인은 ‘강자’이고 점유자는 ‘약자’다. 이렇게 경매의 마지막 단계의 완성을 위해선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


책의 특징


이 책의 특징을 소개하면서 서평을 마치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소한 용어들이 자주 등장하는 경매에 대하여 이는 특수한 사람들이나 하는 재테크 수단이라고 선을 긋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책은 누구나 쉽게 경매 공부에 접근할 수 있도록 첫 투자에 나서는 구슬 씨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스토리텔링 형식을 빌어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다음으로 책은 실사례를 중심으로 알친 내용을 담고 있다. 알짜 매물 살펴보기, 권리분석 마스터하기, 경매법원 찾아가기 등에서 기본지식은 불론이고, 실전연습을 통해 독자 스스로 이런 국면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를 배울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경매의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등장하는 경매의 핵심용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용어사전을 부록에 담았다.




마지막으로 낙찰받은 구슬 씨를 통해 우리들 모두 경매를 통해 내집마련이 가능하다는 ‘성취동기’를 불어넣어 준다. 물론 낙찰되었다고 해서 경매 절차가 모두 종결되는 것은 아니다. 완전히 ‘나의 소유’가 되기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하나씩 짚어가면서 설명하고 있다.


부동산경매는 발품 팔기이다


경매 물건의 공고만 보고 쉽게 응찰한다면 성공할 확률이 극히 낮을 것이다. 비록 낙찰받았을지라도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들이 포함된 부동산일 가능성이 많다. 누구라도 경매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은 알고서 시작한다. 불특정한 다수의 경매투자자들보다 앞서 가려면 반드시 현장답사를 꼼꼼하게, 권리분석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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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는 마음 훈련법 - 깊은 뿌리를 내린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는 내면 다스리기
김영애 지음 / 라온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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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이 건강하고 튼튼해야 마치 뿌리 깊은 나무처럼 외풍에 잘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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