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비움 공부 - 비움을 알아간다는 것
조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자의 핵심 철학은 비움입니다. 스펙쌓기에 몰두하고 있는 젊은이에게는 조금 낯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자의 철학은 현대의 젊은이들을 구제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쓸데없는 것들로 내면을 채우는 것이 아닌 자신의 본연의 마음과 만나는 비움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나만의 온리원을 발견하라


책의 저자 조희는 인문 고전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과 사람이 사는 길을 찾는 인문 고전 연구가이자 평론가이다.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안목을 바탕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통찰을 줄 수 있는 방향을 찾아서 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책의 바다에 빠져든지 수십년, 읽은 책은 만여권에 이르러 더 이상 책장의 빈 곳을 찾을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비우라'는 장자의 가르침이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라 개개인의 적성과 특성에 맞는 자신만의 유일한 것을 발견해 이를 가꾸라는 것임을 강조하는 저자는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에 100가지의 철학이야기를 소개한다. 책을 통해 세상 속에서 자신을 어떻게 포지셔닝할지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보라는 화두를 던진다. 자, 장자의 철학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꿈속에서 나비가 되다


"내가 꿈속에서 나비가 된 것일까, 아니면 꿈속에 내가 있었던 것일까"


이 이야기는 장자 철학을 논할 때 가장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호접몽胡蝶夢에 나오는 것이다. 즉 꿈속에서 장자가 나비가 되었는데, 나비가 장자가 된 것인지 아니면 장자 본인이 잠깐 동안 나비가 되었는지 헷갈린다는 그런 내용이다. 장자 철학의 핵심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한데, 이는 바로 '물아일체物我一體'를 뜻하는 것이다.


일장춘몽一場春夢이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한바탕 꿈속에서 노니다가 꿈에서 깨면 남는 것은 허망함이다. 그렇다고 이 꿈이 현실과 전혀 상관없는 것은 아니다. 꿈은 현실과 맞닿아 있다. 예를들어, 실제론 왕인 사람이 꿈속에서 거지로 살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사람은 현실에선 거지이지만 꿈속에선 왕으로 사는 사람과 다르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 장자는 이런 꿈을 사례로 들면서 꿈속이 맞는지, 아니면 현실이 맞는지를 우리들에게 묻고 있다. 묻는게 아니라 오히려 현실은 한바탕 꿈과 같음을 깨달아라고 일갈하는 듯하다. 만약 이를 깨닫는다면 우리들은 현실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을 것이다. 최근 우리들을 매우 불편하게 만든 인물이 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다. 과연 그녀는 잘못된 꿈을 꾸었음을 깨달았을까? 권력에 집착하면 잘못된 꿈, 즉 '허망함'의 노예가 되고 만다. 



욕심이 없으면 걱정도 없다


최근 물의를 일으킨 스님이 있다. 혜민스님, 그는 '무소유'의 행복을 널리 전파하면서 자신의 책으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무소유'를 실천하기는커녕 '풀소유'의삶을 영위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에 당연히 비난의 목소리가 뒤따랐다. 무릇 인간들은 '소유욕'을 쉽게 버리지 못한다. 바로 '인지상정' 아닐까 싶다. 그래서 불가에선 이런 욕구를 절제하라고 가르친다.


오욕칠정五慾七情은 인간들의 기본적 마음일 것이다. 오욕이란 '재물욕, 명예욕, 식욕, 수면욕, 색(성)욕'을 말하며, 칠정이란 '희노애락오욕喜怒哀樂惡慾'을 가르킨다. 오욕이란 인간의 감각기관인 눈, 귀, 코, 입을 통해 느끼는 원초적 본능이며 이때 생겨나는 감정이 즐겁고 슬프고 화나고 기쁘고 등 칠정이 생겨난다.


이런 원초적 감정들을 절제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장자 철학에는 '마음의 재계'라는 말이 나온다. 이는 마음의 구속을 씻어내라는 말인데, 공자의 가르침을 사례로 든 것이다. 우리들이 간절히 이루고 싶은 무언가가 있을 때 '목욕재계하고 소원을 비는' 행동을 한다. 기도에 앞서 더러운 것을 자신의 몸에서 씻어내는 것이 바로 '재계'이다. 장자가 인용한 공자의 사례는 이렇다.


안회 "재계에 일니 마음의 구속이 사라졌습니다. 이제 마음을 배웠노라고 감히 말해도 되겠습니까?"


중니 "너는 세속에 섞여 들더라도 부질없는 명예에 정신을 팔지 말아야 한다"


위와 같은 공자의 가르침을 빌려 장자가 하고 싶은 말은 '부질없는 명예'에 신경쓰지 말라는 것이다. 사실상 공자는 '입신양명'을 인생의 승리로 보았지만, 반대로 장자는 오히려 세속을 등지고 자연과 합일合一하는 그런 삶을 살기를 원했다. 그렇다고 반드시 산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욕심을 버리는 마음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한다


"사람에게는 일곱 개의 구멍이 있어 그 구멍을 통해 보고 듣고 먹고 숨을 쉬는데 혼돈에는 이것이 없어 불편할 거야. 우리가 그를 위해 구멍을 뚫어 주자"


이는 장자의 '무위無爲사상'에 자주 인용되는 말이다. 즉 남해를 관장하는 임금인 '숙'과 북해를 관장하는 임금인 '홀'은 중앙을 관장하는 임금인 '혼돈'으로부터 극진한 대접을 받고서 이를 갚을 방법을 궁리했다. 이들은 '혼돈'에게는 없는 '구멍'을 만들어주기로 했던 것이다.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숙'과 '홀'은 하루에 구멍 하나씩 만들기 시작, 이렇게 7일이 지나자 '혼돈'은 오히려 죽고 말았다.


오래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 살 적에 경험을 소개해보려 한다. 이 아파트는 복층구조였는데, 1층엔 꽤 넓은 정원이 마련되어 있었다. 평소 야생화를 찾아 전국을 누비는 내가 못마땅했는지 아내가 이곳을 소개하자 난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했었다. 사계절별로 피는 야생초들을 구해 마당에 골고루 심어서 이를 감상하곤 했다. 딸에게도 좋은 교육환경이었다.


하루는 서둘러 귀가했더니 두 딸이 사용하는 2층에서 새소리가 났다. 가보았더니 마당에 떨어진 새끼 새를 키운다며 방에 둥지를 만들어 정성을 들이고 있었다. 얘기를 들어보니 새끼가 마당에 떨어져 더 이상 날지를 못하자 흥부전의 제비가 생각났는지 이 새끼를 수습했다고 했다. 하지만 딸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먹이를 거부하던 새끼 새는 결국 죽고 말았다. 사람의 손때를 묻힌 결과가 정말 비참했다. 자연의 순리를 거역하면 이런 참담함이 뒤따름을 보여준 사례이다. 앞서 장자 철학에 소개된 7일만에 죽은 '혼돈'과 같은 맥락이다.


장자는 '혼돈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에게 인위에서 벗어나 '무위', 즉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한다고 주장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저마다의 개성이나 특성이 있다. 여기서의 무위란 바로 '개성'이나 '특성' 그대로를 의미한다. 물론 나에게 좋은 점이 남에게도 반드시 좋으란 법이 없듯이, 남의 좋은점이 나에게도 반드시 좋을 것이란 법도 없는 것이다. 그렇다. '무위'란 굳이 자신의 눈에 없는 쌍꺼풀을 억지로 돈 들여가며 손댈 필요가 있는지를 지적하는 셈이다.



인위를 버리고 자연 본성에 순응하라


책의 저자가 우리들에게 던지는 메세지는 성공과 실패, 부와 가난, 선과 악 등에 관해 지금 이 시대에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를 고민해 보라고 말한다. 책은 총 100편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굳이 순서대로 읽을 필요도 없다. 곁에 두고서 마음에 끌리는 대목을 한편씩 음미해보면 좋을 듯 싶다. 늘 바쁜 일상에 지쳐 스트레스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책의 일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 와 어? 인문과 과학이 손을 잡다
권희민.주수자 지음 / 문학나무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은 소설가 주수자와 대학 선배이며 물리학자인 권희민이 쓴 과학 에세이이다. 그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사건들을 물리학자가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소설가가 독백하다 때로는 두 작가가 대화하다 때론 객관적 서술을 하고 있다. - '추천의 글' 중에서



과학자 남편과 소설가 아내가 쓴 소소한 과학이야기


책의 저자 주수자는 소설가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하고 미국 콜케이드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2001년 <한국소설>로 등단했으며 소설집 <버펄로 폭설>, <붉은 의자>, <안개동산>, <빗소리몽환도> 등이 있다.


공저자인 권희민은 주수자의 남편이자 물리학자로,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뉴욕 주 KODAK 연구소에서 근무하다가 귀국 후 삼성전자 부사장을 역임했다. 2018년까지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객원교수로 재직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었는데 별, 지구, 우주의 생성과 우주를 지배하는 기본 법칙, 지구 내에서 일어나는 고학적 현상, 원자와 분자, 생명의 근원, 숫자의 논리와 아름다움을 과학에 흥미가 없는 독자들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기술하고 있다. 책의 주제는 '비록 보이지 않더라도 세상의 모든 것을 서로 연결되어 있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세계는 신비롭다' 등이다.



 

우리들의 일상은 과학과 깊은 관련이 있다. 날씨가 더운 여름철엔 냉면을 자주 찾게된다. 냉면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잘게 부순 얼음을 적당하게 면 위에 올리고, 냉면 육수에 겨자를 약간 풀고, 또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려서 골고루 섞어서 먹는 것이다. 이때 식초는 살균작용을 하므로 여름철 식중독을 방지하는데 효과가 있다. 이 살균작용 때문에 나는 세족洗足할 때도 미지근한 물에 사과식초를 몇방울 떨어뜨린다.


꽃 가꾸기를 좋아하는 나는 계절별로, 색깔별로 꽃을 즐긴다. 빨간 장미꽃, 하얀 백합꽃, 노란 개나리 등처럼 말이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눈에 보이는 색깔을 그대로 믿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즉 '빨주노초파남보'라는 가시광선이 인간의 눈에 보이는 것이고 다른 빛은 볼 수가 없다. 나뭇잎은 빨간 파장을 흡수하므로 녹색으로 보이고, 장미는 녹색 파장을 흡수하므로 빨간색으로 보인다. 우리들 눈에 보이는 색은, 실상은 흡수된 색의 보색인 것이다.


나른한 오후엔 커피 한 잔이 댕긴다. 이처럼 우리들의 신경을 마비시키는 알코올이나 커피는 도대체 어떻게 이런 마법을 부릴 수 있는 걸까? 커피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커피는 뇌의 신경세포인 뉴런과 작용하기 때문에 중독성이 강하다. 더구나 카페인은 물과도 친하고 기름과도 친한 성질 때문에 세포막을 뚫고 온 몸에 즉각적인 반응을 일으킨다.


예를 들자면, 음주를 했을 때처럼 심장 박동수가 빨라지거나 이뇨작용을 하는 등 몸에 퍼져있는 아데노신 수용체와 결합하여 다양한 효과를 낸다. 그래서 우리들은 카페인을 온 몸으로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우리들이 이성에 대한 호감으로 사랑에 빠졌을 경우와 같다.


갈릴레오가 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찰하다가 달을 보고 놀랐다고 전해진다. 왜냐하면, 당시만 해도 달은 아름답고 완벽한 신적神的인 존재로 여겼는데 달이 울퉁불퉁한 그 실체를 받아들이기 힘들었 것이다. 마치 성모 마리아가 곰보라고 알게 된 것과 같다고나 할까. 그런데, 이를 주장하는 갈릴레오를 가톨릭교회가 용서할 수 있었겠는가.


아무리 개미에게 지구가 둥글다고 설명해줘도 2차원에 사는 존재가 다른 차원을 이해할 수 없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인간도 그 나름대로의 한계에 갇혀 있는 탓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합이적인 인간이 가질 태도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세계는 무한無限하고, 우리 눈에 알고 있는 것은 티끌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깨달음일 것이다.


지구상의 모든 것들은 변하고 순환하고 있다. 이는 불변의 법칙이다. 산도 풍화風化되고, 대륙은 꿈틀거리며, 바다가 사라지고, 푸르던 초원이 사막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처럼 변화야말로 지구라는 행성의 특성이다. 이런 변화 속에도 규칙이 있다. 질량 보존의 법칙 하에 있기 때문이다.


제일 처음 지구에 있던 암석은 화성암이었다. 물컹한 상태의 마그마가 식어서 만들어진 것이다. 만들어진 위치에 따라 분출암과 변성암으로 구분되는데, 화산 분출시 지표상에서 굳어진 돌은 분출암이고, 땅 속 깊은 곳에서 서서히 굳어진 돌은 변성암이다. 변성암에서 보석이나 광물이 많이 발견된다. 마치 부처님이나 깨달은 수행자들이 남기는 '사리'처럼 말이다.


시간이 흘러 바다의 조류, 강물의 흐름, 바람 등의 풍화작용으로 암석은 점차 모래로 변하거나 점토가 된다. 조산 운동이 발생해서 모래의 사암층은 융기하기도 하고 다른 해안으로 실려 가기도 한다. 안면도 해수욕장의 모래알은 먼 과거엔 다른 곳에 있었을 터이고, 미래엔 또 다른 어디론가의 바닷가에 위치할 것이다.


꽃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대체로 홑꽃과 겹꽃이고, 꽃잎의 수는 1장(나팔꽃)에서부터 많게는 89장(다알리아)이다. 꽃잎들은 '피보나치의 수열'을 따른다. 1, 1, 1+1=2, 1+2=3, 2+3=5, 3+5=8, 5+8=13, 8+13=21, 13+21=34, 21+34=55, 34+55=89, 55+89=144 ... 이런 식으로 꽃잎의 수가 늘어난다. 이것이야말로 수數들의 향연이다. 수는 각자의 개성을 지니고 있다.


"우주는 수학이라는 언어로 쓰여져 있으며, 상징들은 삼각형, 원, 그밖에 여러 기하학적 도형들이다." - 갈릴레오, <Assayer>(1623년)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운선생의 부동산 천기누설 - 부의 기운을 높이는 풍수지리 투자
김영운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청운선생의 글들은 서양학에서 말하는 과학적 방법은 채택하지는 않고 있다. 그렇지만 다른 2가지 방법에 따라 진리에 도달하고 있다. 그 첫째는 동양학에 뿌리를 두고 있는 풍수지리다. 풍수지리는 음양오행설에 근거하고 있다. 둘째는 경험이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 삼천리 금수강산 산하 대부분의 기를 느꼈다"고 말씀하시고 있다. - '추천사' 중에서 



자연의 이치를 투자의 안목으로 삼아라


이 책의 저자 김영운은 젊은 시절 전국을 유랑하며 풍수지리를 연구한 풍수지리 연구가다. 풍수지리를 부동산에 접목시켰으며, 1970년대부터 수많은 풍수지리 관련 글을 써왔다. 최근에는 청운선생이란 필명으로 여러 부동산 카페에 글을 쓰기도 했고, 천년노송이란 필명으로 네이버 지식인의 부동산, 경매, 법정지상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1만 회 이상 답변이 채택되기도 했다. 2018년 제자들의 도움으로 부동산 카페 '청운선생의 부동산 천기누설'을 만들어 운영 중이고, 블로그 이웃도 7,300여 명에 달한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었는데, 1장(풍수지리와 부동산)에서는 풍수지리에 대한 전반적 설명과 풍수지리로 좋은 터 고르기, 부동산 투자 Q&A 등을 담았으며, 2장(풍수지리로 땅을 보면 땅의 미래가 보인다)에서는 풍수지리적 관점에서 농지와 임야, 그린벨트 투자 등 땅 투자 노하우와 고수들의 땅 투자법을 전달한다. 


이어서 3장(부동산 투자의 기본 다지기)에서는 재개발과 재건축, 내 집 마련 청약, 부동산 세법, 법인, 경매 등 부동산 투자를 위해서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기본 정보를 알려줌으로써 부동산 투자의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4장(청운선생의 부동산 천기누설)에서는 본인의 네이버 지식인 활동 중에서 베스트 답변을 정리해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특히 경매의 특수 분야인 법정지상권과 유치권, 분묘기지권 등에 대한 지식이 돋보인다. 


풍수지리와 부동산


땅의 좋고 나쁨이 풍수의 기본이고, 풍수는 지기地氣가 길흉의 원인이 된다고 하며, 이는 음양오행을 기초로 한다. 우리들의 조상들은 예로부터 집터나 묘터를 정할 때 지관地官을 통해 풍수지리적으로 입지가 좋은 곳을 찾아 썼다. 소위 길지吉地에 묘지를 쓰면 후손들이 길하고, 그렇지 않으면 흉하다고 한다. 이런 풍수적 관점은 모든 부동산에 적용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풍수지리가 부동산의 기초인 셈이다. 


양택陽宅의 풍수지리


풍수는 배산임수背山臨水 원칙에 따라 배치한다

하천이나 도로는 기氣를 모으는 역할을 한다

경사가 심한 도로가 있는 곳을 피한다

매립지나 모래땅에 지은 건물은 좋은 기氣를 받을 수 없다

땅의 기가 머무르는 곳이 명당明堂이다

안방은 북서쪽, 화장실은 동쪽이나 서쪽에 배치한다

현관은 그 집의 기氣가 들어오는 입구다




흔히 집에 수맥이 흐르면 좋지 않다고 얘기한다. 이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지하 수맥이 흐르면 수맥파가 만들어져서 지상으로 방사된다. 물엔 여러 광물질이나 모래, 자갈 등이 섞여 같이 흐르면서 강한 전자기적인 성질을 가지게 되는데 이 전자기 파장이 지상으로 방사되는 것을 수맥파라고 한다. 


또 지하 수맥은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새로운 물을 얻기 위해서 지상의 물을 끌어들이는데, 지상에서 여러 탐사 장비로 파악되는 그 파장을 수맥파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수맥파는 지하에서부터 두꺼운 암석이나 토양을 뚫고 지상에까지 전달되는 수직파로, 그 파장은 지상 수십 층의 건물에도 전달된다. 


즉, 수직 상승하는 파장이기에 그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이 수맥파의 수평적인 범위만 벗어나도 그 영향은 현저하게 줄어든다. 이러한 수맥파는 유해파로서 동식물에 여러 악영향을 주는데, 특히 활동하는 상태보다 잠을 자는 상태일 때 더 나쁜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사람이 숙면하려면 뇌파는 4헤르츠(Hz) 이하로 내려가야 하는데, 7~8Hz의 수맥파가 뇌에 계속 영향을 주기 때문에 깊은 잠을 잘 수 없는 것이다. 


이런 땅을 사라




장 옆에 붙은 땅을 사라. 왜냐하면 혐오시설이나 공해가 심한 공장 옆은 땅값이 싸기 때문이다. 멀리 보고 땅의 다변성·다용도를 예측한다면 이런 곳에 땅을 사야 한다. 공장들도 언젠가는 이전하거나 탈바꿈하는 날이 온다. 도시를 개발하면서 공장들은 결국 쫓겨나게 된다. 누가 봐도 쓸모없다고 하는 땅을 사야 한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공원, 녹지지역, 자연녹지지역은 사려는 사람 마음대로 값을 깎을 수 있어 싸게 살 수 있다. 우선 싸게 사서 두고 보면 언젠가는 용도가 생긴다. 땅의 쓰임새는 건축만이 전부가 아니다. 땅의 쓰임새는 다양하다. 오래된 공동묘지 진입로 주위의 땅을 사라. 공동묘지는 명당자리다. 출상은 생활권에서 8km 이내에 이루어지는데 도시는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묘지 앞의 땅을 사두는게 투자의 지혜 아닐까 싶다.


재개발, 재건축의 추진절차

기본계획 수립은 기본계획서를 작성해 주민과 지방의회의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다. 안전진단에서 구청은 노후 상태, 주거환경 등을 평가하고 이상이 있다면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이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을 안전진단 기관으로 지정해 정밀 진단을 실시한다. 


안전진단을 받은 후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주민들은 추진위원회 구성 및 조합설립 절차에 들어간다. 조합이 설립되면 시공사를 선정하고 조합원들은 사업시행계획서 등을 통해 사업시행을 신청한다. 인가가 내려지면 조합은 건축물 및 대지지분 분배와 재건축 사업완료 후 부담해야 할 분담금에 대한 내용을 담은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으면 조합은 착공 및 분양을 실시할 수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구청장에게 준공인가를 받고 입주한다.


 


재건축사업의 사업성 분석


첫째, 세대당 평균 대지지분(소형 평형만 구성하면 사업성이 적다)

둘째, 공사비와 총 사업비의 비율(보통 75%)

셋째, 일반분양 기여금액(기여도가 높으면 분담금이 적어져 사업성은 높아진다) 


일시적 1세대 2주택의 양도소득세 면제

기존에 1채의 주택(종전주택)을 소유하고 있던 1세대가 이 집을 구입한 날로부터 1년 이상이 지난 후 새로운 주택 1채를 추가 구입해 일시적으로 2주택이 되는 경우가 생겼다면, 새로운 주택을 구입한 날로부터 3년 내 2년 이상 보유한 종전주택을 양도하면(팔면) 양도소득세가 발생되지 않는다. 즉, 발생한 양도차액에 대해선 비과세 된다. 


단, 종전주택이 조정대상지역에 있고,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신규주택을 취득하면 2년 이내에 양도해야 비과세된다. 2019년 12월 17일 이후 조정대상지역 내 종전주택이 있는 상태에서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신규주택 취득 후 1년 이내 전입요건과 1년 이내 종전주택 양도요건을 충족해야 비과세된다(신규주택에 기존임차인이 있는 경우 2년을 한도로 임대차계약 종료 시까지 기한 연장). 


공공기관의 지방 분산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근무지 변경에 따른 이사가 발생할 수 있다. 즉, 수도권 소재 기업(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에 따라 종사자가 변경(연접)지역으로 이사하는 경우에는 2년 이상 보유한 종전주택(수도권에 1주택을 소유한 경우에 한정함)을 5년 내 팔면 양도소득세가 과세되지 않는다. 아무튼 양도소득세는 잦은 규정 변경으로 매우 복잡하므로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맹지盲地와 토지 사용 승낙서

토지에 도로가 없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땅을 맹지盲地라고 한다. 도로가 없는 맹지는 주택지로 인허가를 받을 수 없다. 1천㎡ 미만 면적을 개발할 때는 3m 이상 도로가 있어야 한다. 1천~5천㎡는 인접한 도로가 4m 이상이 되어야 하고, 5천㎡ 이상을 개발할 때는 6m 이상의 도로를 확보해야 한다. 또 대지와 최소 2.5m 이상 접하고 있어야 한다.


단, 시 또는 군에서 특별히 예외로 적용하기도 하고, 지적도에는 없지만 현황에 있는 도로(현황도로)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 하나 쉬운 일은 아니다. 개발하려면 일정 폭 이상 도로를 확보해야 하며, 도로는 지적도상에 있어야 한다. 흔히 시골 땅은 지적도상에 도로가 있어도 실제로 확인해보면 하천 등으로 유실된 경우도 많고, 주민들이 장기간 다른 용도로 무단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현장 확인이 필요하다. 또 측량해보면 지적이 달라져 지적상 도로와 현황도로가 차이 나는 경우가 많다.




 
토지 투자의 매력


아파트보다는 땅 투자가 수익이 뛰어나다. 통상 아파트가 10배 오르면 땅은 100배 오른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불확실성의 대응책으로 토지 투자도 추천한다. 토지 투자의 경우는 장기간 투자를 요하지만, 투자수익이나 세제 면에서 유리하다. 자기 자본으로만 한다면 기다리고, 시간이 가면 몇 배 몇십 배의 보상으로 돌아온다. 


최근 현대자동차가 사들인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전부지의 면적은 7만 9,342㎡이므로 낙찰가 10조 5,500억 원을 평당으로 계산하면 1㎡ 가격이 무려 4억 3,879만 원에 달한다. 땅값이 얼마나 오르는지 감이 올 것이다. 앞으로 이 부동산 가격 상승은 IMF나 OECD 자료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코로나 사태가 종료된 후 아마도 부동산 시장은 급등 모드로 전환될 수도 있다.




'컬쳐300 으로 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금리를 알면 부의 미래가 보인다
장태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초보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는 친절한 금리책이다. 금리가 주식·채권·환율·부동산의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쉽게 설명하고 있다. 나아가 금리와 경제상황에 대한 역학관계의 설명을 넘어 코로나 이후의 초저금리 상황과 '마이너스 금리' 등 미래의 금리시장과 경제 상황을 전망하면서 이에 따른 투자를 제안한다. 



금리는 내일의 부를 마련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식


의 저자 장태민은 CFA(CHARTERED FINANCIAL ANALYST, 공인재무분석사)이자 <한국금융신문〉 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뒤 조흥은행(신한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서 주식·채권 펀드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로 일했다. 


또 <한국일보〉에서 사건·사고를 취재하는 기자를 거쳐 언론계에서 주로 경제와 금융 분야를 담당했다. 저서로는 <금리지식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살아남아야 돈을 번다>, <수철이가 몰랐던 영어>, <한국인이 잘 모르는 영어>, <언제까지 중1 영어나 할 거니?> 등을 집필했다.

 




책은 총 11장으로 구성되었는데, 1장은 돈이 무엇인지, 통화의 종류 등 아주 기본적인 것에 대해 설명하고 2장은 금리의 개념 정리와 함께 금리의 단위 등을 알아본다. 3장은 금리의 구성 원리를, 4장은 금리를 통해 경제의 전망을 그려보며, 5장에서는 금리와 물가의 상관관계를 따져본다. 


이어서 6장에서는 금리와 투자의 관계를, 초저금리 시대에서 어떤 투자를 해야 할지를 설명하고, 7장에서는 금리와 부동산 가격을 다루면서 역대 정부와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금리와 아울러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8장에서는 금리가 기업이나 은행 등 경제 주체들의 경제 활동 결정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면서 개인의 투자활동에 있어 고려해야 할 점을 짚어준다. 

9장부터 11장까지는 '저금리 시대', '마이너스 금리의 시대'라고 불리는 초저금리 시대의 미래를 전망해보고 그에 따른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추가로 부록에는 코로나 이후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전망을 덧붙였다. 저자는 금리가 경제의 모든 것과 맞닿아 있는 매듭임을 강조한다. 즉 금리를 안다는 것은 경제 전반을 이해하는 것이다. 

아파트 가격의 폭등


문재인 정권이 출범하자 단 3년 만에 서울 아파트 가격이 50% 넘게 폭등했다. 역대 정권 중 최대 상승치다. 다주택자들은 뜻하지 않은 횡재를 누렸지만 무주택자들은 '이번 생애' 서울 중산층의 꿈을 접어야 했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현 시점에서 무주택자는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하더라도 부자가 되긴 어렵다. 


정부의 거듭된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해 무주택자들은 점차 강화된 규제책으로 인해 갈수록 유주택자가 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반면에 다주택자들은 강력한 규제책에도 불구하고 저금리에 힘입어 선제적 투자로 한몫을 잡았다고 볼 수 있다. 금리의 움직임에 둔감했던 무주택자들은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우리들 주변엔 늘 금리가 경제를 미리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신용카드는 돈이다(?)


소문난 맛집에서 근사한 외식을 하고 신용카드를 긁었다. 이제 식사대의 처리과정을 추적해보자. 우선 신용카드 회사가 식사대금을 대신 식당에 지급한다. 이후 카드 결제일에 외식비를 청구받고 우리들은 신용카드 회사에 입금한다. 이 시점에 비로소 내 돈이 통장에서 빠져나간다. 즉 신용카드 그 자체는 돈이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신용카드는 무엇일까? 나와 식당 간의 거래를 편리하게 이어주는 수단일 뿐이다. 또 요즘엔 전자화폐가 자주 거론된다. 이는 도대체 무엇일까? 결론을 먼저 밝히면 이것도 돈이 아니다. 그저 명칭만 화폐일 뿐이다. 돈으로 불러도 좋을 듯하지만 이는 IC카드 등 전자적인 매체에 돈을 저장하는 수단인 것이다. 돈의 본질을 우리들은 이해해야 한다.

경제기사나 주식관련 정보에 자주 거론되는 '유동성'이라는 말의 의미를 살펴보자. 이는 '필요한 시기에 빠르게 현금으로 바뀔 수 있는 정도'를 뜻한다. 따라서 유동성이 가장 높은 자산은 현금이다. 수시입출식 예금도 유동성이 높은 자산이다. 한 기업이 '흑자도산'을 했다면 이는 장부상에는 이익이지만 현금이 없어서 망했다는 말이다. 


그래서, 유동성은 현금과 가까운 것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돈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돈의 의미와는 차별적이다. 예를들어, 친구들 간에 대화시 "나 요즘 유동성 사정이 안 좋아"라는 식의 표현을 사용할 때 유동성은 돈을 의미하기도 하면서, '현금과 가까워질 수 있는 정도'까지 감안한 말로 이해하는 게 좋다. 


금리는 돈의 가격이다

돈이 없어서 은행에서 돈을 빌렸다고 가정해보자. 왜 은행은 나에게 돈을 빌려줄까? 은행은 예금형태로 예금자로부터 돈을 빌려서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대출형태로 돈을 빌려줌으로써 돈을 버는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대출을 하지 않으면 예금자에게서 받은 돈에 대해 이자를 지급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은행은 다른 누군가가 맡긴 예금에 대해 2 %로 돈을 빌렸으니 나에게 대출을 해줄 때는 더 높은 금리를 받아야 돈을 벌 수 있다. 이처럼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가 바로 은행의 주수입원인 것이다. 예금자에게 2%로 빌려서 나에게 3%로 빌려주니 은행은 1%를 챙겨간다. 이 차이가 바로 예대마진이다. 세상에 공짜 점심 따위는 없다. 내가 은행에서 100만원을 빌려서 1년 뒤 103만원을 갚으면 3만원의 이자를 낸 셈이다. 즉 3만원이 금리이며, 이자율은 3%가 된다.

그렇다면 대출은 누구에게나 가능할까? 그렇지 않다. 대출을 희망하는 사람에겐 신용등급이란 게 있다. 개인은 물론이고 기업체도 마찬가지다. 신용상태가 매우 나쁘다면 아예 대출을 해주지 않는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돈을 빌려줬다가 떼일까봐 걱정되기 때문이다. 그나마 최하 신용등급자라면 최고의 대출금리를 받고 빌려준다. 사채업자들의 고금리대출과 유사한 케이스다. 사채시장을 노크하는 사람은 신용상태가 불량이라는 사실을 사채업자는 미리 간파하고 있다. 


금리정책과 이에따른 영향들


실물경기가 뜨겁거나 차가울 때는 이를 조절해주는 게 필요하다. 그래서 한국은행은 GDP 갭 플러스가 과도할 경우 기준금리를 올려 경기를 식히고, GDP갭 마이너스가 과도할 경우 기준금리를 내려 경기에 활력을 주입하려고 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성장해야 나라 전체의 파이가 커진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금리정책) 그 자체는 한 나라의 경제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없겠지만, 나라의 경제가 유연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금리 조정 등을 통해 이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프리드먼은 중앙은행이 '샤워실의 바보'처럼 즉흥적으로 움직이면서 경제와 금융시장 내 변동성만 키운다고 비난했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변경하면 상당한 시간을 두고 경제와 물가에 영향을 준다. 미국 연준이 조절하는 초단기 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는 서서히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친다. 


초단기 금리가 각종 시장금리, 주식이나 부동산과 같은 자산시장, 환율 등에 영향을 미쳐 궁극적으로 경제를 움직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현실경제에선 "경제학자는 쓸모없는 존재"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다. 경제현상에 대한 판단은 경제학자들마다 제각각이며, 심지어 언제나 반대되는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다.

한국은 금리를 동결했는데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어떻게 될까? 미국 달러를 갖고 있으면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원화 약세)한다. 결론적으로 환율은 '상대방이 있는' 게임이며, 그 상대국보다 경제 상황이 좋거나 수출이 잘 되거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 때 그 나라 통화는 강해질 수 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나 안전자산선호 현상 강화, 남북 갈등 고조와 같은 지정학적 위기 때는 외국인이 한국에서 돈을 빼서 달러를 마련한 뒤 떠나기 때문에 원화 약세(환율상승)가 연출된다. 또한 한국경제와 중국경제의 연관성이 높아져 있기 때문에 중국 위안화가 달러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면 원화도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강남의 아파트가 50억을 하든 100억을 하든 이젠 신경 쓰지 않습니다. 이미 다른 세상이니까요. 그런데 서울의 모든 지역 아파트 가격이 폭등을 했어요." 


이는 경기도 구리시가 고향으로 서울에서 반전세로 살고있는 유미씨의 발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맞은 초저금리 시대의 갈 곳 없는 자금들이 다시금 아파트 투자로 몰렸던 것이다. 낮은 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은 생산적인 곳으로 흘러갈 수도 있지만, 이렇게 집값 급등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금리 차이가 알려주는 신호

채권들의 금리 차이(스프레드)를 보면서 '경기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채권시장에선 흔히 '장단기 스프레드'를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의 차이로 이해한다. 상황에 따라서 콜 금리(CD91일물 금리)와 3년 만기 국채의 금리 차이를 장단기 스프레드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무튼 금리차가 확대되면(장단기 스프레드 확대라고 한다)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미래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이면,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이러면 장기 금리가 더 오르게 되는 것이다. 


금리 추가인하가 곤란할 때

양적완화는 기준금리 수준이 너무 낮아서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어렵고, 인하의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울 때 중앙은행이 나서서 직접 채권을 사는 것을 말한다. 중앙은행은 시중의 채권을 사면서 유동성을 공급한다. 즉 연준이 미국 국채나 주택저당증권(MBS)과 같은 채권들을 사면서 시중에 돈을 공급하는 것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일본, 유럽 등 소위 경제 선진국들은 모두 양적완화를 단행한 바 있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양적완화를 통해 시중에 돈을 공급하면서 자국의 화폐가치를 낮춰 수출 경기 부양까지 노렸다. 이를 두고 시중에선 '통화전쟁' 혹은 '환율전쟁'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일부에선 이를 두고 '네 이웃을 거지로 만들어야 내가 살 수 있는 정책'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경제는 어려운데, 주가는 급등했다. 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금년 3월 주식시장이 폭락했다. 실물경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찾아온 펜데믹이 더욱 경제 상황을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당연한 결과였다. 하지만 이후 깜짝 놀랄 정도로 빠른 주가 회복이 이루어졌다. 왜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시중의 유동성이 풍부햇고 이 돈이 대거 주식시장으로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이를 '유동성 장세'라고 한다. 이렇게 초저금리는 무서운 결과를 만들어낸다. 부자들이 금리에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들아, 주식투자할 때 이것만은 꼭 기억하렴 - 우리 시대 투자에 처음 나서는 청춘들을 위한 엄마의 응원 메시지
권성희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학개미운동 이후 20대의 청년들이 주식시장에 대거 유입됐다. 왜 하필이면 주식일까? 저자의 말에 따르면 주식은 적은 돈으로 자산을 불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경제적으로 불운한 시대를 살아가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경제 수업인 셈이다. 돈을 모으고 불리는 데 필요한 조언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엄마의 주식투자 경험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책은 돈 모으는 재미를 터득할 수 있는 방법과 그 노하우, 단기적ㆍ장기적 시각에서 돈을 운용하는 법, 기초적인 투자 지식 그리고 세계적인 투자자들의 투자원칙과 투자관을 소개하고 있다. 나아가 이를 토대로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세울 수 있도록 독려하며 그 방법을 제시한다.

책의 저자 권성희는 〈머니투데이〉 콘텐츠총괄부국장으로 '줄리아 투자노트'라는 칼럼을 통해 투자와 부자들의 습관 등에 대해 쓰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줄곧 기자로 일했는데 국제부와 증권부, 금융부에서 주로 기사를 쓰며 투자에 대해 많은 것을 듣고 배웠다. 특히, 뉴욕 특파원으로 활동한 것이 투자 지식을 쌓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어릴 때 돈이나 투자에 대해 배운 경험이 없었기에 투자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이제 나이가 들어 돌아보니 '아, 이렇게 했으면 투자에 성공했을 텐데'라는 깨달음이 생긴다. 이 책이 탄생하는 계기가 된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엄마, 돈 관리는 어떻게 해?)에서는 본격적인 투자에 앞서 돈 관리하는 법, 즉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한 적금 가입과 똑똑한 소비 방법 등을 설명한다. 2장(엄마, 주식 투자하게 돈 좀 줘)에서는 본격적인 투자 이야기로 들어간다. 주식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물론, 주식투자의 아주 기초적이지만 중요한 지식을 전하고 있다. 재무제표 보는 법, 차트 분석방법, 증권사 고르는 법 등이다.


3장(엄마, 무슨 주식을 살까?)에서는 좋은 주식을 고르는 안목을 키우는 법을 가르친다. 가치주와 성장주를 판단하는 법, 좋은 기업을 알아보는 법, 좋은 기업의 주식을 산 후의 투자법을 다룬다. 4장(엄마, 이럴 땐 팔아, 더 사?)에서는 주식투자를 하며 여러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담고 있다. 언제 더 주식을 사야 할지, 언제 꼭 팔아야 할지 등의 시점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5장(엄마, 주식 팔아 돈 쓰고 싶어)에서는 돈을 대하는 태도를 다루고 있다. 젊은 투자자들에게 시간을 자신의 편으로 끌고 오는 법을 깨닫게 해주며, 부자의 진짜 의미와 그들의 정체에 대해 저자가 기자 생활을 하며 관찰하고 느낀 점도 알려준다. 또 일상을 파괴하지 않는 건강한 주식투자를 당부한다.


 


소득의 최소 30%는 저축하라


돈이란 건 쓰려고 들자면 아무리 많이 벌어도 부족하다. 이 세상에 돈으로 즐길 거리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평생 벌기에도 힘든 수십억원 로또를 맞았다가 얼마 못가 빈털터리가 되는 사람들은 바로 이 때문이다. 돈을 남겨서 모아야 미래를 위해 뭐라도 할 수 있다. 집을 살 수 있고, 노후를 대비할 수 있고, 모은 돈으로 투자해 더 큰 돈을 모을 수도 있다. 돈이 있어야 돈을 벌 수 있다. 바로 종잣돈이다. 


그럼 얼마를 저축해야 할까? 소득의 최소 30%는 저축을 해야 한다. 사회에 나가 최저임금을 받는다 해도 월 200만원은 번다. 그 중에 60만~70만원은 저축해야 한다는 말이다. 홀로 독립해서 사회생활을 한다면 최소한 부담해야 할 식비나 집세 등의 명목으로 지출이 불가피한 돈을 제외한 나머지 돈은 반드시 저축해야만 최소한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법이다. 반면, 부모님 집에 얹혀 산다면 집세나 식비 등의 부담 없이 용돈만 쓰게되므로 매월 150만 원 정도는 저축할 수 있다. 아무리 그래도 영원히 '캥거루족'은 될 수 없지 않겠는가.


"현금은 쓰레기다Cash is trash"

- 레이 달리오/유명 헤지펀드


이는 현금의 실질가치는 물가상승률 때문에 계속 떨어진다는 점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물가가 오르면 돈의 가치가 어떻게 될까? 그렇다. 당연히 떨어진다. 예를 들어, 지금은 자동차를 2천만원이면 샀는데 내년엔 2,100만원을 줘야 한다면 돈의 가치가 하락한 것이다. 현금이 안전할까? 아니다. 착각일 뿐이다.


그렇다면 저축이 필요없다는 얘기일까? 비록 초저금리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그래도 저축을 해야 지출을 억제할 수 있기에 돈이 모인다. 초기 종잣돈의 마련을 위해선 매월 약간의 돈을 불입하는 적금을 추천하고 싶다. 이때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금리이다. 좋은 은행, 나쁜 은행을 굳이 따지지 말라. 보통은 저축은행이 일반 시중은행보다 높으므로 저축은행에 불입하는 게 유리하다. 인터넷에 검색해서 제일 높은 금리를 주는 것에 가입하라. 그런데, 아파트 관리비 결제용 이체계좌, 평균잔고 유지 등 조건 등을 내세워 금리를 조금 더 얹어주는 상품은 피하는 게 좋다. 몇 푼 되지 않는 이자 때문에 복잡하게 살 필요는 없다. 


살다보면 갑자기 큰돈을 지출해야 될 일이 생긴다. 부모님의 병원의료비나 자동차 접촉사고 합의금 등처럼 말이다. 이런 일이 생기면 우리들은 적금 통장을 만지작거리게 된다. 이때 적금을 해약하면 당초 약정했던 이자를 다 못 받는 일이 생긴다. 이런 일이 여러 번 일어나면 나쁜 습관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중도 해약 버릇이 부자되는 길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으므로 초기에 가입하는 적금의 만기는 되도록 짧은 상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3개월 짜리 만기가 바람직하다.


이젠 효율적으로 저축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월급이 급여통장에 입금되면 즉시 청약저축, 정기적금, 증권 계좌, 연금 계좌 등에 자동적으로 이체되도록 만들어 놓자. 자동이체는 금융기관 모바일 앱에서 쉽게 설정할 수 있다. 이런 저축이 10년, 20년 장기간 지속된다면 점점 더 큰돈을 모을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주식투자가 워런 버핏도 "최상의 재테크는 바로 절약과 저축이다"라고 말했다. 


도박심리로 주식 투자에 나서지 마라 


특정 종목의 주식매수 후, 이익 발생시에 차익을 챙겨 빠져나가면 된다는 식으로 주식투자에 임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투자행위가 아니라 일시적으로 갬블링에 참여하는 정도로 이해해야 한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즉 이런 생각이라면 차라리 정선 카지노에 가서 잠간 즐기는 게 오히려 나을 것이다. 


도박이라서 돈을 잃을 확률이 벌 확률보다 훨씬 높다는 일반적인 선입견이 있다. 이처럼 도박은 돈을 잃을 확률이 크지만 반면에 주식은 잘 알고 하면 100% 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이는 옳은 생각일까? 아니다. 이는 단순한 꿈에 불과한 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꿈에 빠져서 주식 투자에 나섰다가 물린 사람이 부지기수라는 게 팩트다. 즉 원금 손실이 나서 주식을 팔지도 못하고 본전이 되기만 기다리는 상태가 바로 '물렸다'는 것이다. 


물론 운이 좋은 사람은 단기간에 차익을 거두고 주식시장에서 휘파람 불며 빠져나올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이 사람은 투자에 성공한 것일까? 절대 아니다. 오히려 불행이다. 우리들이 지인들과 심심풀이로 고스톱을 쳤을 때를 연상해보라. 고스톱에서 용돈 벌이를 해본 사람은 다른 고스톱 판에도 쉽게 참여한다. 왜 그럴까? 자신은 돈을 딸 수 있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다. 주식시장에서의 도박이 성공하면 반드시 다시 주식에 같은 도박심리로 돌아오기 마련이다. 심지어 판돈을 더 키워서 말이다. 이것이 '패가망신'의 길인 것이다. 


주식시장은 장기 투자를 위한 장소야. 빨리 차익을 챙기려는 도박꾼 심리를 갖고 있으면 아예 주식 투자를 시작하지도 마.


나무냐, 숲이냐?

다같이 주식투자를 했는데, 누구는 돈을 벌고 또 다른 이는 손해를 본다. 여기서 이런 차이가 나는 이유 중 하나로, 당시의 나라 경제 환경이 어떠했는지를 들 수 있다. 즉 시장 여건이 좋을 때는 대세 상승기에 놓여 있어서 대부분 주가가 상승하므로 투자에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반면에 저성장에 처하거나 기업의 경영 환경이 매우 열악할 경우엔 좀처럼 주가가 상승하지 않는다. 


따라서, 투자에 나설 때 고려해야 하는 환경을 '숲'으로 투자종목을 '나무'로 이해해야 한다. 이는 크게 두 가지다. 바로 투명성과 성장성이다. '투명성'은 투자자들이 믿을 수 있게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느냐는 것이다. '성장성'은 그 나라의 경제가 성장하고 있느냐는 거다. 경제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으로 판단하는데 GDP 성장률은 좋았다 나빴다 변동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추세다. 즉 성장하는 추세인가, 위축되는 추세인가를 살펴봐야 한다.


그런데 성장률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성장률을 보고 투자한다면 GDP 규모가 작아서 GDP가 조금만 늘어도 성장률이 높게 나타나는 개발도상국만 투자해야 할 것이다. 어느 정도 GDP 규모를 갖춘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성장 추세를 보이는 국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투명성과 성장성을 보고 투자할 국가를 선택했다면 이후 단기적인 경기 변동에 따라 주식을 사고파는 건 금해야 한다.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이를 산책 나간 주인과 개에 비유하면서 주인이 '경기'라면 개는 '주가'라고 설명했다. 개는 주인보다 앞서 달리기도 하다가 다시 되돌아 주인에게로 달려오고, 어떨 때는 주인보다 한참 뒤쳐저 다른 일에 팔려 있다가 멀어진 주인에게로 급히 달려오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코스톨라니가 말하는 '장기적으로 경기와 주가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단기적으론 둘이 전혀 상관없이 움직일 때도 많다'는 교훈이다. 


가치주냐, 성장주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 문제는 지금 주식투자 공부를 시작하는 아내의 질문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투자가 워렌 버핏으로 인해 크게 주목을 받은 가치주는 '기업가치가 현재 주가보다 낮은 주식'을 가르키는 말이다. 즉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척도인 PER이 낮거나 보유자산 대비 주가 수준의 척도를 보여주는 PBR이 낮은 기업을 말한다. 


여기엔 함정이 있다. 저PER주, 저PBR주라고 다 가치주가 아니란 사실이다. 가치주 투자란 기본적으로 향후 주가가 기업가치 수준으로 상승한다는 믿음이 전제되어야 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좋은 회사의 주식'이어야 한다. 사실 회사의 사업성이 좋지 않아 하향길에 접어든 경우에도 PER이나 PBR이 낮다. 그렇다면 이런 부류의 회사에 투자할 수 있겠는가? 

주식투자는 심리게임이다


주식 투자할 때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욱하는 감정이다. 감정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애초부터 주식에 관심을 끊는 것이 현명하다. 사실 주식 투자는 감정 게임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투자 전문가들을 만나보고 투자 서적과 각종 보고서를 읽으며 살펴보면 주식 투자의 성공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있다. 그중 두 가지가 감정에 관한 것일 정도다. 


주식 투자에 성공하기 위한 세 가지 조건


좋은 기업을 고르는 머리, 

그 기업의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배짱, 

좋은 기업의 주식에 투자해 최대의 수익률을 올릴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인내


멘탈이 강하다고 스스로 자랑하는 사람이 있다. 대개는 위험한 착각이다. 투자한 주식이 손해가 났을 때 아무리 멘탈이 강한 사람이라도 불안해진다. 다 딸아지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엄습해온다. 정말 좋은 기업인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한 달, 두 달 계속 하락하면 이걸 참아내기는 정말 힘들다. 그나마 적은 돈이라면 본전 생각이 간절해서 없는 셈 치고 인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주식 투자의 어려움이 바로 이런 것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다. 불확실성 속에서 미래의 방향성을 결정해 투자할 수밖에 없는 거다. 결국 기업의 내재가치는 그럴 듯한 허울이고, 투자란 자기 확신을 믿고 하는 행위이다. 예를 들어 2015년 7월 2일에 아모레퍼시픽을 매수하기 시작했다고 가정해보자. 당시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액도, 이익도 두 자리수씩 늘어나는 화장품 1등기업이었는데, 주가는 2015년 7월 2일에 45만 5,500원으로 최고가를 찍고 횡보하다가 하락하기 시작한다. 2015년은 중국인들이 한국 화장품을 많이 사면서 화장품업체들의 실적이 급증하던 때로, 화장품주식은 폭등했는데 아모레퍼시픽이 단연 대장주였다. 실적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 PER은 52배까지 치솟았다. 이후 추락하는 추세를 보고 과감하게 '손절매'를 한 사람은 결과적으로 투자에 성공한 케이스다. 참고로 최근의 주가는 16만원 중반 정도이다. 이제 심리게임임을 인정하겠는가?



주식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앞서 내비친 것처럼 주식투자에 전혀 무관심했던 아내가 얼마전부터 주식공부를 시작했다. 이에 도움이 될 기본서적을 준비해 주었다. '제로 금리'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으니 비록 전업주부일지라도 당연히 투자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인들과 카페에서 만나 수다 떨다가도 주식 얘기가 불현듯 나온다는 얘기였다. 이 책은 주식투자 전문가인 엄마가 아들에게 주식투자할 때 명심해야 할 것들을 싣고 있다. 유익한 내용들이 많아서 아내에게도 권하기로 했다. 주식투자 초보분들에게 책의 일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