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서울 산책 - 오세훈의 마지막 서울 연가!
오세훈 지음, 주명규 사진, 홍시야 그림 / 미디어윌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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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40년 넘게 서울에서 살아 오면서 서울의 발자취를 돌이켜 보면, 서울의 모습은 정말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위로 치솟은 고층빌딩들과 삭막한 회색빛 콘크리트로 뒤덮힌 도시의 구석구석을 풀과 나무가 우거진 숲으로 조성한 그린 디자인, 실개천이 흐르고 분수가 샘솟는 블루 디자인,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되살린 히스토리 디자인 등을 통해 아름다운 모습으로로 바꾸어 놓았기 때문이다.

 



 

어느 멋진 오후에는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울리는 북촌한옥마을과 장터의 재미가 솔솔한 서울풍물시장을, 새로운 날 오후에는 버려진 공장에서 예술이 피어난 금천예술공장과 신진 디자이너들의 아지트인 서울패션창작수튜디오를, 행복한 오후에는 남산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북측 산책로와 미처 오르지 않았던 서울타워를, 꿈꾸는 날 오후에는 문화공연을 즐기는 어린이대공원과 젊음과 문화가 어우러진 대학로 등으로 산책을 나가보자.

 

한가한 오후에는 쓰레기 더미를 명품공원으로 바꾼 노을공원을, 걷고 싶은 오후에는 역사를 느끼며 산책하는 서울 성곽길을, 바람 좋은 오후에는 한강 다리에서 전망좋은 한강의 카페들을, 그리운 날 오후에는 대한민국의 건국 역사가 숨쉬는 이화장을, 심심한 오후에는 옛날 한옥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계동을, 상쾌한 오후에는 동식물이 펼쳐진 길동생태공원을, 맑게 갠 오후에는 둔촌동 일자산에 숨겨진 강동그린웨이를, 나를 위한 오후에는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는 자전거도로 등으로 달려나가 서울의 정취를 맘껏 즐겨보자.

 

전통

 

한 나라의 발자취를 대변하는 것이 바로 전통이다. 서울시의 한옥보존사업은 2018년까지 10년 동안 총 4,500여 채의 한옥을 보전해 나간다는 종합계획이다. 현재까지 북촌을 비롯해 인사동, 돈화문로, 경복궁 서측, 운현궁 주변 등에 한옥 총 1,100여 채를 추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서울의 전통과 현재를 잘 보여주는 '북촌'은 이제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되었다.

 

북촌 골목길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서 '북촌'으로 불리던 이곳은 조선시대에 좀 산다는 양반들의 으리으리한 대저택이 모여 있던 곳이다. 북촌의 영광은 조선왕조의 쇠락과 함께 시들해졌다.

 

세도가들의 몰락으로 일제강점기였던 1930년대를 전후해 그들이 살던 넓은 주택들 대부분이 사라졌다. 대신 이 자리에 서민들을 위한 중,소규모 한옥들로 빼곡하게 들어섰다. 

 

집장수들이 한꺼번에 지으면서 아쉬움이 많지만 그래도 북촌이 전통한옥의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다.

 

 

 

 

창작

 

스페인의 빌바오에는 '구겐하임 미술관'이라는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있다. 빌바오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헤밍웨이가 '무덥고 추한 광산의 도시'라고 묘사할 정도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던  곳이다. 빌바오는 도시를 살리기 위해 '빌바오도시재생계획'을 추진했다. 그 중심에 '문화'라는 추진동력을 선택하여 도심 곳곳에 미술관과 극장을 건립했던 것이다.

 




빌바오 구겐하임미술관
 
지금 서울에는 남산예술센터, 남산창작센터, 서교예술실험센터, 연희문학창작촌, 금천예술공장, 신당창작아케이드, 문래예술공장, 성북예술창작센터,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홍은예술창작센터, 장애인미술창작스튜디오 등 11개의 문화창작센터가 마련되어 있다. 모두 낙후된 장소나 버려진 건물을 활용하여 만든 것으로 컬처노믹스를 실천한 것이다.

 

버려진 공장에서 예술이 피어나니 그 향기가 아름답다. 수십 개의 갤러리와 고급 레스토랑, 부띠끄들이 즐비한 소호는 지금의 뉴욕을 가장 뉴욕답게 만든 문화 예술 공간이다. 소호는 가난한 예술가들이 뉴욕의 비싼 임대료를 감당 못해 폐허가 된 공장 지대로 몰려들면서 생성되었다. 이젠 소호의 가치가 급상승하여 비싸진 임대료 때문에 그리니치빌리지 또는 브루클린으로 밀려나갔다.

 



금천예술공장

 

금천구 독산동에 있던 인쇄공장을 리모델링하여 만든 것이 금천예술공장이다. 서울의 창작공간 중 가장 '소호'스럽다.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에 예술가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5실과 창작수튜디오 22실이 있다. 상설 갤러리가 있어서 언제라도 방문하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특징을 가졌다. 이곳은 국내 작가뿐만 아니라 외국 작가들에게도 작업 공간을 내준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한 '사운드 워크숍'에선 각자 못 쓰는 관을 이용해 만든 악기로 다양한 소리를 만드는 협연이었다. 

 

문화

 

몇 편의 드라마로 시작한 한류 열풍이 이젠 K-POP 이라는 신한류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을 강타했다. 문화가 곧 국력인 21세기에 전 세계인이 우리의 드라마를 보면서 우리의 생활을 느끼고, 우리의 음악을 듣고 따라 부르면서 우리의 언어를 익힌다니 반갑고 기쁜 일이다. 그간 우리들은 '문화'를 가진 자들의 전유물로 여겼다. 관람료와 입장료가 비싸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울시는 세덩문화회관의 '천 원의 행복', 도심과 한강에서 펼쳐지는 '하이서울페스티벌' 등을 통해 부담없이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개그맨들이 넉살맞은 대화를 나누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준다. 고개를 돌리면 비보이들이 현란한 비보잉을 펼치고 있다. 몇 걸음 옮기니 기타를 치며 70년대 포크송을 열창하고 있다. 대학로의 풍경이다. 이곳은 늘 바쁘고 시끄럽다. 그러나, 불쾌한 소음이 아니라 엔돌핀을 솟게 만든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1975년 서울대학교 문리대와 법대가 관악캠퍼스로 이전하면서 이곳에 마로니에 공원이 들어섰다. 1980년대에 들어 연극과 공연을 하는 사람들이 광화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곳에 공연장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대학로는 자유와 예술이 어우러진 젊음의 거리로 변했다.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인 이곳 주변에는 카페와 경양식 레스토랑도 많다.

 

역사

 

서울의 역사는 한성백제시대로부터 2천 년에 이르는 오래된 고도古都로 세계에서도 그 예를 찾기 어렵다고 한다. 서울 곳곳에는 수많은 역사의 현장이 살아서 숨쉬고 있다. 우리의 조상이 치열하게 살아온 삶의 정신과 철학이 다음 세대로 잘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 세대의 과제이기도 하다. 역사의 현장에는 어김없이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학생들, 엄마 손에 이끌려 체험학습 나온 어린이들, 해외에서 온 관광객들도 제법 많다.

 

어처구니 없는 방화로 우리나라 국보 1호인 숭례문이 소실되는 장면이 TV로 생중계되는 날, 우리 모두는 가슴을 쓸어 내렸다. 역사의 현장은 복원하기도 어려운 데 보존에 소홀하여 한 줌의 재로 날려 버리고 말았다. 역사의 현장은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외관만 회복할 것이 아니라 어둠에 묻혀 있는 역사적인 의미까지도 일으켜 세워야 한다. 서울의 역사가 자부심으로 영원히 이어져야 할 것이다.

 

낙산공원 바로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이화장梨花莊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1948년 대통령으로 당선되던 때에 거주햇던 사저이다. 1943년 이 대통령의 아들인 이인수 박사와 결혼한 조혜자 여사가 이 집을 지키고 있다. 대문 안을 들어서면 이 대통령의 동상이 보이고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기와집 두 채가 보인다. 소박하고 아담한 기와집이지만 한옥의 정취가 그대로 느껴진다.

 



이화장梨花莊

 

이화장은 조선시대의 명승지로 이름난 낙산의 역사적 경관이 남아 있는 유일한 장소이다. 대통령과 영부인 프란체스카 여사가 기거했던 본채는 현재 기념관으로 고인들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1970년 미망인이 된 프란체스카 여사가 홀로 돌아와 1992년 이곳에서 여생을 마쳤다. 매사에 검소하고 솔선수범했던 두 내외의 삶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멀리서 들려오는 새소리, 드높은 나무, 구절초와 작약이 자태를 뽐내는 아름다운 쉼터이다.

 

 

이 책은 서울 산책을 위한 가이드북으로 조금도 손색이 없다. 전통, 창작, 남산, 문화, 공원, 둘레길, 한강, 역사, 골목, 생태, 캠핑, 자전거 등 12 개의 주제어로 구성하여 모두 44 곳을 저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소개하고 있다. 책장을 덮는 순간 카메라를 둘러메고 당장 달려 나가고픈 충동이 밀려온다. 지친 일상에서 잠시라도 벗어나 추천받은 이곳을 산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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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마케팅 - 고객에서 답을 찾다
윤선.전영미 지음 / 북셀프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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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수확의 계절이 끝나고 농촌은 이제 월동준비에 들어갈 때이다. 배추나 무우를 재배한 농가는 김장철을 맞아 한창 출하에 바쁠 때이기도 하다. 전업 농가에서 제일 신경쓰이는 것이 아마도 판매일 것같다. 농산물의 생산 못지않게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마케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마케팅 활동은 생산을 계획하는 순간부터 고려해야 할 요인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농산물유통을 전공한 저자의 직접 경험에 기반한  실전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있어 농업경영인에게 큰 도움을 준다.

 



 

전업농부라고 농산물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다른 상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이디어를 얻으려면 현재의 자리를 떠나 낯선 곳을 가보라고 권하기도 한다. 대다수의 창의적 인물들은 선천적으로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기 보다는 강렬한 흥미와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사소한 일에도 잘 놀란다. 남이섬, 민들레 영토 등으로 한번 가보라. 분명 느껴지는 게 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한다면 같은 분야에서 가장 잘하는 곳을 살펴보면 큰 도움이 된다. 성공한 경영자들도 기존에 잘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이 있다. 그냥 듣는 것으로 만족하면 안된다.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즉 창조적인 모방가가 되어야 한다. 농업경영에서도 벤치마킹의 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내가 한 일은 남이 한 일을 모방한 것이다"

 -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

 

농업경영인에게 있어서 중요한 현장은 시장이다. 시장의 변화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제품이 있는 시장의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 모든 것은 현장에 답이 있듯이 시장에 가보면 그곳에서 색다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본인 전혀 생각한 적도 없었던 블루오션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일본 이로도리의 요코이시 도모지 대표의 말을 들어보자.

 



 

"1986년 오사카의 한 초밥집에서 음식에 따라 나온 낙엽을 손수레에 소중하게 싸는 20대 여성의 모습에서 착안하고

2년간 자비를 들여가며 전국의 요정을 있는 대로 찾아다니면서 소비 현장을 파악한 뒤에야

비로소 팔리는 상품을 내놓을 수 있었다"

 

일본의 경영자 다카하라 게이치로는 1961년 유니참을 설립하여 현재 아시아 최고의 위생용품 기업으로 성장시킨 경영의 달인이다. 그는 지난 45년간 현장에서 발로 뛰며 자신이 경험한 사실들을 약 700권의 노트에 기록해 왔다. 무한 경쟁 시대에 생존할 수 있는 핵심전략으로 '현장주의 경영'을 주창한 인물이다.

 

현장이 답이다

 

농업경영인들도 경영에 관한 책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어야 한다. 자신의 직접적인 체험이 최상이긴 하지만 모든 것을 다 경험할 수는 없는 법이다. 따라서, 아이디어를 얻는데 책만한 것이 없다. 책을 통해 소비자의 변화를 읽고 나아가 시장의 움직임도 함께 읽을 수 있다. <기적의 사과>로 유명한 기무라 아키노리도 책벌레였다. 그도 마을도서관이나 서점에 가서 농업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성공하고 싶으면 성공한 사람이 써 놓은 책을 먼저 읽어보아야 한다" (49 쪽)

 

최근의 마케팅 트렌드는 제품 중심이 아닌 고객관계 중심이다. 안타깝게도 현재의 농산물 마케팅은 아직도 제품 중심으로 맞추어져 있다. 여전히 생산에 치중하는 경향이 강하다. 도매시장에 출하하기만 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에 젖어있다. 제품 우선의 법칙을 추종하는 농산물 유통으로부터 탈피하려면 다음과 같이 고객관계 중심의 마케팅을 해야 한다.

 

첫째, 고객들에게 가치 있는 것을 제공해야 한다.

 

둘째, 제품만 팔지 말고 문화도 함께 팔아야 한다.

 

셋째, 고객이 찾아오게 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넷째, 농산물에 맞추지 말고 그 농산물을 좋아하는 사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마케팅은 사람을 위해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전 국민이 내 고객일 수는 없다. 마케팅을 하려면 먼저 구매력이 있는 고객을 타깃으로 정해야 한다. 고객층을 세분화하여 특정층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전문성을 중요시하므로 하나의 소비자층을 선택하여 여기에 집중하는 판매방식이 유효하다.

 

"30분 이내에 배달하지 못하면 피자를 공짜로 드립니다"

 

빠른 배달을 모토로 내세워 차별화에 성공한 도미노 피자의 성공 비결은 바로 잘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일에 광적으로 집중했기 때문이다. 핵심적인 컨셉을 고객들이 알 수 있도록 강력한 메세지를 이용하여 차별화를 기해야 한다. 이러한 컨셉은 이성적이고 감성적으로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어야 한다. 고객들이 이를 처음 접하고 웃을 수 있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현대는 상품의 주요 기능보다 상품의 이미지나 스토리에 더 초점을 맞춘다. 그래서 자신만의 고유 브랜드를 갖는다. 브랜드란 브랜드 네이밍 뿐만 아니라 표현 심볼, 디자인 등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경쟁자와 차별화하기 위한 수단이다. 소비자에게 오래토록 기억될 수 있고, 제품이 연상될 수 있는 이름일 때 브랜드 파워가 생긴다. 브랜드를 자산화시키려면 소비자로부터 신뢰성을 확보해야 함을 명심하자.

 

롱거버거 스토리

 

롱거버거는 수제 바구니만으로 1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회사이다. 이 회사의 바구니가 특별한 것은 아니다. 스토리 때문이다. 12명의 아이들을 키우면서 바구니를 만드는 롱거버거의 사장 이야기는 오하이오 주의 작은 마을 '드레스덴'을 관광 명소로 만들기까지 했다. 방문객들은 공장 견학을 통해 기술자들의 제조 과정을 물론 어떤 재료로 바구니를 만드는지 관람하면서 그 가치를 수긍하게 되는 것이다.

 

생수업체 에비앙은 세계 최초로 물을 상품화하기 위해 브랜드 스토리를 개발했다. 18세기 한 귀족이 알프스의 작은 마을 에비앙에서 요양하면서 지하수를 마시고 병을 고친 후 이 물의 성분을 조사해보니 인체에 효험이 있는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었다.  마을 주민들은 물을 생수로 팔기 시작했다. 단순히 물이 아닌 약이라는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어 선풍적인 인기를 얻게 된 것이다.

 

농업에도 스토리가 많다. 생산과정 모두가 스토리가 되기 때문이다. 경기도 화성의 원평허브농원은 8년 동안 600건이 넘는 허브일기로 스토리텔링의 재료가 되었다. 고객들과 홈페이지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었기에 생산자를 신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에덴양봉원의 윤상복 대표도 꿀벌을 키우다가 굴러 떨어진 이야기로서 소비자들에게 뭔가 다른 꿀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메세지가 있어야 한다.

실패 사례와 성공 계기 등의 갈등이 있어야 한다.

등장 인물이 있어야 한다.

플롯을 설정해야 한다.

 

전문가란 한 분야에서 오래 근무한 사람이 아니라 특정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진정한 전문가는 자신만의 분야를 진정으로 사랑하며,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날마다 그 분야를 고민하고, 더 좋은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이레유통의 김영진 사장은 고구마 시장의 판도를 바꾼 주역이다. 밤고구마 일색이던 고구마 시장을 호박고구마로 바꿔놓았다. 소비자들이 물고구마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으므로 성공할 것이라 판단하고 저장 기술을 개발하여 홈쇼핑에서 '엄마표 간식'이란 신조어를 만들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한, 고구마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직화냄비를 동시에 판매하는 아이디어로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란 말이 있다. 가치란 작은 것에서 시작한다. 사소해 보이는 실수나 관행이 사업이나 정책의 성패를 판가름한다. 건물 구석에 깨진 유리창을 방치한다면 고객에게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겨 사업이 흔들릴 수 있다는 법칙이다. 농촌에 고객이 찾아오는데 막상 와보니 너무 지저분하고, 농약병이 뒹굴고 있다면 아마도 고객의 신뢰는 무너지고 발길을 돌릴 것이다.

 

쓰레기가 난무하던 남이섬을 한 해 200만 명이 놀러 오는 곳으로 만든 강우현 대표가 맨 처음에 한 일이 섬 주위에 널린 빈 소주병과 쓰레기 등을 줍고 쓸었다. 놀이 공간은 깨끗해야 한다. 거둬 들인 빈 병으로 유리 테마 공원을 만들고, 서울 송파구의 은행 낙엽을 사들여 섬 안에 낙엽 산책로를 만드는 등의 아이디어도 고객을 배려하는 관점에서 출발한 것이다.

 

이레유통 김영진 사장
 

남이섬 CEO 강우현의 상상망치

 

사람과의 관계에서 타인을 배려하는 것은 웃음과 칭찬이다. 칭찬이 고래도 춤추게 만드는데 하물며 사람은 어떻겠는가? 아무리 화가 나도 웃음으로 받아들이면 안되는 일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고객의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면 성공은 보장된다. 칭찬할 때는 건성으로 하지 말고 진심이 담겨 있어야 한다.

 

"고객을 넘어 팬을 만들어야 한다" (360 쪽)

 

성공하는 경영자에겐 단순한 고객의 수준을 넘어 그들과 진정으로 교류하는 팬들이 있다. 돈의 가치를 넘어선 관계를 만들어 낸다. 팬은 경영자를 응원하고, 지지하며, 그 경영자가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빌고 빈다. 고객을 넘어 팬을 만들어야 한다. 팬은 열광하는 사람이다. 경영자와 함께 기뻐하는 사람이다.

 

그리스 신화에 해바라기 꽃의 전설이 나온다. '크리티'라는 물의 요정이 살고 있었는데, 그녀는 모든 물고기와 나무 요정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태양의 신 아폴론이 황금마차를 타고 하늘을 지나가는 모습에 반해 버렸다. 그녀는 9일 동안 한 곳에서 아폴론을 바라 보았다. 마침내 그녀의 다리는 뿌리가 되고 몸은 줄기로 귀여운 얼굴은 커다란 꽃으로 변했다.

 

크리티가 아폴론을 끝없이 사랑한 것처럼 경영자는 한결같이 고객을 바라보고 고객을 감동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고객을 경영의 최우선으로 두는 전략이 바로 해바라기 마케팅이다. 실전에서 써먹을 69가지의 아이디어는 비단 농업경영인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분야에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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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 원숭이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 숨어 버린 내 안의 열정과 창의성을 찾아가는 혁신 이야기
송인혁 지음 / 아이앤유(inu)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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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우리의 천장에 바나나를 줄로 매달아두었다. 바나나를 본 원숭이들은 이를 먹겠다고 줄을 타고 올라간다. 이 때 물호스로 원숭이들에게 찬물을 마구 뿌리자 원숭이들은 모두 바닥으로 떨어진다. 먹거리의 유혹 때문에 원숭이들은 또 바나나로 접근하지만 물폭탄을 얻어 맞는다. 이런 일이 몇 번 반복되자 원숭이들은 아예 바나나를 따 먹으려는 시도 자체를 포기하고 만다.

 

이번에는 우리 안의 원숭이 중 한 마리를 새로운 원숭이로 교체했다. 이 신참은 바나나에 눈독을 들이고 줄을 타려고 한다. 그러자, 우리 안의 고참 원숭이들이 버럭 화를 내며 신참의 행동을 제지한다. 자기들이 찬물을 뒤집어쓴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고참들의 성화에 위축되어 신참도 더 이상 줄을 타려고 하지 않는다.

 

이후 우리 안의 원숭이를 신참으로 한 마리씩 교체하자 이젠 찬물 세례를 받은 경험이 있는 원숭이가 없다. 그러나, 그 어떤 원숭이도 바나나를 따 먹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 이유도 모른 채 어느 사이에 원숭이들은 바나나를 먹으면 안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는 바로 게리 하멜 교수의 논문에 소개된 '화난 원숭이 실험'이다.

 



 

 

이처럼 한번 자리잡은 조직문화가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조직의 만성적인 태도를 여실히 보여주는 게리 하멜 교수의 실험은 오늘날 우리가 흔히 보는 수많은 조직들의 상황과 너무도 닮아 있다. 조직 구성원 중 누군가가 새로운 시도를 하면 여지없이 기존의 구성원들은 이 시도에 대해 아무런 생각없이 촌평을 내린다.

 

'그거, 해봤는데 안 돼', '소용 없어'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낸다. 매일 아침 회사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이 속에서 생활하며 자신에게 부여된 업무를 수행하면서 하루를 보낸다. 저녁에 퇴근해서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은 상대적은 매우 짧다. 이런 가운데 개인의 입장이나 개성은 무시된 채 자신의 역할에 따른 정체성을 안고 살아가야만 한다.

 



 고구마를 씻는 고지마 섬의 원숭이

 

1953년 9월 교토대 영장류 연구소에서 미야자키 현 고지마 섬에 살고있는 한 살 반 된 '이모imo'라는 암컷 짧은꼬리원숭이가 모래가 묻은 고구마를 시냇물에 담가 이리저리 흔들어 모래를 씻어낸 후 먹는 모습을 봤다. 먹을 때 모래가 씹히지 않으니 좋다는 발견은 석 달 후 놀이 친구 두 명과 이모의 어미에게도 전해져서 이들도 고구마를 씻어 먹기 시작했다. 5년 후에는 이 지역의 대부분 원숭이들이 고구마를 물에 씻어 먹는 문화가 정착되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어린 이모의 행동이 돌발적인 시도로 그칠 수도 있었지만 이를 목격한 친구와 가족이 동참하면서 사회의 문화를 혁신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흥미로운 것은 이모가 조직의 리더가 아니고 경험이 풍부한 나이 많은 원숭이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나이든 원숭이는 끝까지 고구마를 씻어 먹지 않았지만 이모의 행동에 호기심을 느낀 개체가 100마리를 넘으면서 이 변화는 혁신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이를 '100마리째 원숭이 효과'라고 한다.

 

변화의 핵심은 회의에서 큰 소리를 치는 리더가 아니라 추종자들이 묵묵히 따라줄 때 일어나는 것이다. 이처럼 자율적으로 동참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내적 동기'를 기반으로 한다. 첫 번째 원숭이처럼 도전 의식을 갖자고 아무리 떠들어 봐도 내적 동기가 없다면 스스로 고구마를 씻어 먹겠는가? 나이든 원숭이의 경우처럼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내적 동기는 인접한 인간관계에서 발생한다. 바야흐로 현대는 창의성의 시대이다. 우리에겐 화난 원숭이가 아니라 내적 동기를 지닌 혁신적인 원숭이가 필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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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 흩어진 빨간 풍선 열 개의 정확한 위치를 가장 먼저 찾아라! 상금은 4만 달러!"

 

2009년 12월 1일, 미 국방부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인터넷 탄생 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빨간 풍선 찾기 공모전을 내걸었다. 미국 전역의 어딘가에 10개의 대형 풍선을 띄워놓고 이를 가장 빨리 모두 찾는 게임이다. 이는 인터넷상에서의 정보 확산 속도와 정확도를 실험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 전역에 폭탄 테러 위협이 가해진다면 어떻게 숨겨진 폭탄을 최단시간에 찾아낼 것인가에 대한 실험이기도 했다.

 

응모한 팀은 4,000팀에 이르렀다. 미 국방성은 약 9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 MIT에서 참가한 학생팀이 불과 9시간 만에 풍선을 모두 찾아냈다. 이들은 아이디어가 가히 획기적이다. 이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이용하여 풍선을 찾는 사람에게 2,000달러의 상금을 주겠다고 공지했던 것이다. 이것이 SNS를 이용한 소통이다.

 

미 국방성의 실험은 당초 의도를 넘어 전혀 새로운 차원의 관점을 제공한 것이다. 이를 회사의 관점에서 살펴보자. 회사의 한 부서의 힘만으로는 풍선을 찾을 수 없다. 부서와 부서, 크게는 사업부와 사업부가 협력해야 가능하다. 회사의 경영진은 조직 간의 협력을 신신당부하지만 현실적으로 협조가 안된다. 풍선을 발견해도 남에게 보여주려고 하지 않는다. 여기에서 우리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함을 인지하게 된다.

 

"닿아 있지 않은 사람을 연결해야 한다"

 

세렌디피티란 우연으로부터 증대한 발견이나 발명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그 핵심은 우연한 행운이 아니다. 준비된 자에게만 나타나는 일이다. 로또 당첨도 매주 구입하는 사람에게만 발생하는 행운 아닌가? 진화론을 펼친 찰스 다윈은 탐사선 비글호의 여정 경험보다는 맬더스의 <인구론>에서 영감을 얻어 <종의 기원>이라는 불후의 명저를 남겼다. 페니실린도 플레밍이 배양실험 도중 실수로 혼입시킨 푸른곰팡이에 의해 발견된 항생물질이다. 지식은 연결이며 세렌디피티도 연결이다.

 

'지구상의 어떤 사람이라도 여섯 단계만 거치면 서로 아는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다. 인간관계는 이처럼 가깝게 연결되어 있다. 정말 가능할까? 그 비밀은 연결자 또는 커넥터라고 불리는 사람 때문이다. 인맥은 사실상 그 안에 핵이 되는 사람을 중심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강력한 연결자는 누구일까? 이는 바로 미디어다. 미디어는 방송 한 번으로 전 국민에게 소식을 전파할 수 있다.

 



 
 

열 명의 친구 관계가 있다고 가정하자. 누군가가 나에게 '무료 영화표가 생겼는데 줄까?'라고 문자를 보냈다. 이 때 나머지 8명은 이를 모른다. 만약에 나머지 친구들도 이 문자를 수신한다면 어떻게 될까? 자신에게도 표를 달라고 문자를 보낼 것이다. 이러한 구조가 바로 SNS이다.  더 쉽게 더 널리 효과적으로 사람을 연결시켜줌으로써 서로의 이야기를 듣게 만들고, 리액션을 하도록 만들어 준다.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시는 사람들이 내버리는 쓰레기 봉투가 도시의 미관을 해질 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필요악인 쓰레기 봉투의 개선안을 시민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접수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아름다운 쓰레기Beautiful Rubbish'이다. 또한, 수거 차량을 비롯하여 처리와 관련된 모든 환경도 아름답게 변모시켰다.

 



오클랜드의 아름다운 쓰레기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사람의 지식과 재능이 서로 다르지만 이를 연결시킨다면 생각치도 못했던 커다란 가치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창의성은 끊임없는 호기심의 열정이다. 창의성은 호기심을 가진 가진 사람들의 연결에서 발생한다. 아인슈타인도 자신의 천재성은 뛰어난 능력이라기보다는 열정적인 호기심 때문이라고 말했다. 창의적인 영감은 순간적인 느낌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우리는 하루의 일과가 꽉 짜여 있어 기계적으로 맡은 일을 해야 하기에 순간적인 영감을 잡아 두기가 쉽지 않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이 바로 '연결'이다.

 

"창의성은 연결하는 것이다"

 - 스티브 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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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가방의 비밀 - 성공을 만드는 4가지 열쇠 KASH 이야기
박중환 지음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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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속의 주인공인 영웅들은 공통적으로 '출사出師 - 입문入門 - 귀환歸還'이라는 3 단계를 거친다. 신화학자 조셉 캠벨에 의하면, 모든 영웅은 청년이 되었을 때 자신의 일상에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운 변화를 꿈꾸며 미지의 세계로 출사표를 던진다. 즉 자신에게 익숙한 현실을 거부하고, 수많은 시련이 놓인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에 나선다.

 

테세우스의 신화를 살펴보자. 옛날에 크레타의 왕이 신전에 바칠 황소를 가로채 자신이 키우게 되었다. 그러자 바다의 신 포세이돈은 진노하여 그 왕에게 벌을 내렸다. 즉 왕비가 황소를 사랑하게 만들어 버렸다. 이리하여 왕비와 황소 사이에 반인반수의 모습을 한 아이가 태어났다. 그가 바로 미노타우로스이다.

 



 미노타우로스를 잡는 테세우스

그리스 도기화중, 프라도 미술관 소장

 

이에 로를 구불구불하게 엮어놓은 미궁인 '라비린토스'를 만들어 여기에 가두어 놓았다. 그리고 식민지였던 아테네의 남녀 각각 7명씩을 해마다 먹이로 주었다. 매년 선남선녀가 죽어나가는 것을 본 아테네의 왕자 테세우스는 미노타우루스를 죽이겠다고 출사표를 던지고 크레타로 향했다. 테세우스에게 반한 크레타의 공주 아리아드네의 도움으로 실타래를 이용하여 괴물을 처치하고 무사히 미궁을 탈출한다.

 

"진정한 영웅은 바로 우리들 개개인이다"

 - 조셉 캠벨

 

평범한 개인도 일상 속에서 비밀의 묘약을 통해 테세우스처럼 진정한 영웅으로 귀환할 수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이 비밀의 묘약을 'KASH'라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보험영업을 통해 배웠던 성공의 공통분모 KASH를 개인적인 시각으로 정리한 것이다. KASH 란 지식(Knowledge), 태도(Attitude), 기술(Skill), 습관(Habit)를 의미한다. 일반인들도 KASH를 균형있게 갖춘다면 바로 성공으로 직결된다. 자, KASH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보험업계에서는 'KASH = CASH'라는 황금률로 회자된다. KASH가 바로 돈인 것이다. 성공이 오로지 돈으로만 평가될 수는 없을 것이다. 성공의 의미는 '목적한 바를 이룸'이기 때문이다. 즉 자신이 목표한 바를 실현하는 것이 성공이다. 보험영업을 처음 시작할 땐 의욕적으로 출발하지만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중퇴에 포기하고 만다. 

 

"더 이상 만날 사람이 없습니다"

 

고대 그리스 시절 강력한 도시국가였던 시칠리섬의 시라쿠사 거리에는 독특한 동상이 있다. 이 동상의 이름은 '기회'이다. 우리는 놓쳐버린 기회를 생각하며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기회는 기회의 얼굴로 찾아오지 않는다. 허름한 작업복을 입고 오기도 하고, 주름 가득한 얼굴로 찾아오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모습들 모두가 기회이다.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사람들이 나를 보았을 때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고,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내가 지나가면 다시는 붙잡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며, 발에 날개가 달린 이유는 최대한 빨리 사라지기 위해서다.

나의 이름은 기회이다"   
 





 

지식Knowledge

 

지식을 뜻하는 Knowledge는 라틴어 'note(깨닫다, 알다)'와 'ledge(행동하다)'에서 유래되었다. 지식은 '깨달음을 통해 행동한다'라는 의미이다. 행동이 동반되지 않은 지식은 이미 지식이 아니다. 진정한 지식은 고객이 있는 현장 속에서 얻은 개달음과 그 결과물이다. 배움을 절대로 멈추지 말라.

 

사람들에게 변화를 요구하는 가장 강력한 상황은 '결핍'이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라는 경종을 울린 것도 스스로 자신의 무지를 깨달아야 한다는 가르침이었다. 우리가 진정한 변화를 도모하려면 자신의 결핍을 자각해야만 가능한 것이다. 스스로 결핍을 자각하고 그 불만이 극에 달할 때 변화로의 첫 발을 내딛게 될 것이다.

 

최근 금융환경은 급속히 변하고 있다. 이 변화를 이해해야 자신의 자산을 지키고 나아가 더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컨설턴트라면 이런 변화의 흐름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배움에는 실수가 없다. 실수를 많이 할수록 더욱 멋진 탱고가 완성되어질 것이다. 고객과의 만남을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 고객은 진정한 스승이다.

 

"탱고 추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없소. 탱고에는 실수가 없으니까.

설령 실수를 한다고 해도 다시 추면 되니까. 실수를 해서 발이 엉키면 그게 바로 탱고죠"

 - 영화 <여인의 향기> 중에서

 

태도Attitude

 

태도는 개개인이 어떤 대상이나 상황에 대하여 어떤 해석을 하는지의 신념이다. 마음먹기에 따라 자신의 일이 단순한 밥벌이가 되기도 하고, 진정 의미있는 소명이 되기도 한다. 성당을 짓는 현장에서 인부가 마지못해 벽돌을 쌓는 것과 성스러운 일에 동참한다며 한 장 한 장 정성을 다하는 벽돌쌓기는 확연히 다르다.

 

모든 성공자들의 비결은 열정이다. 어떻게 하면 열정적으로 변할 수 있을까?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사랑하면 된다. 자신이 판매하는 상품이든,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든, 자신이 관리하는 고객이든, 그 무엇이든 그것을 진심으로 사랑하면 열정적으로 변하게 된다.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은 열정없이 불가능하다.

 



 

"열정은 마음에서 우러나는 깊고 진실된 흥분이다"

 - 잭 웰치의 <위대한 승리> 중에서

 

'무대포無鐵砲'란 말이 있다. 일본에선 조총을 뎃뽀鐵砲라고 불렀다. 무대포 정신은 '조총도 없는 집단이 맨몸으로 덤벼드는 무모한 행위'를 말한다. 무모한 행동이나 실천을 강조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에 대한 두려움으로 행동을 주저하는 것은 더욱 치명적이라할 수 있다. 고故 정주영 회장의 일화를 소개한다.

 

건장한 소년 한 명이 무작정 서울로 상경하고 있었다. 그런데 상경하는 길에 커다란 강을 만나고 말았다. 그는 자신이 빈털털이임을 알고 한참을 망설였다. 그는 뱃삯이 없었다. 소년은 되돌아갈 수도 없었다. 고민 끝에 배에 올라탔다. 하지만 뱃삯이 없는 것을 알게 된 뱃사공은 소년의 뺨을 때리며 욕을 퍼부었다.

 

뱃사공: 그래 후회할 짓을 왜 해? 이놈아. 조그만 놈이 공짜로 배를 타다니.

 

소년: 뺨 한 번 맞으면 배를 그냥 탈 수 있었는데, 탈까 말까 망설이다 허비한 시간 때문에 후회합니다.

 

기술Skill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은 상담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유능한 상담가는 훌륭한 조언을 한답시고 시간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자신의 고민을 끊임없이 말하도록 만든다. 시간이란 참으로 묘하다. 어떤 사람에게는 찰나처럼 느껴지고 또 어떤 사람에게 영원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찰라같이 느껴지는 상담기술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자기 이야기를 좋아한다. 질문이 효과가 있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 도로시 리즈의 <질문의 7가지 힘> 중에서

 

사람들은 질문하기를 꺼려한다. 질문 때문에 자신의 무식이나 허점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서다. 질문도 요령이 필요하다. '예 또는 아니요'의 답변을 유도하는 폐쇄형 질문을 하면 대화가 지속되기 힘들다. 따라서 '어떻게', '무엇을', '왜' 같은 단어를 이용하여 개방형 질문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속 이야기를 끄집어낼 수 있다.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서울 삼양동 달동네의 용한 점쟁이의 이야기다. 점쟁이는 한동안 침묵으로 일관한다. 그 분위기가 상대를 압도한다. 이후 첫마디는 대단한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많이 힘들었지?', '당연히 고민이 많았겠지?', '혹시 사주가 뭔지 아나?' 같은 말문으로 시작한다. 시종일관 상대의 이야기를 들으며 맞장구를 쳐준다. 가슴 아픈 이야기에 대해선 함께 눈물을 흘린다. 당신 이야기 들어보니, 앞으로 일이 잘 풀릴 거라고 결론을 내린다.

 

습관Habit

 

습관은 어떤 행동이나 학습을 통해 오래 동안 반복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행동방식이다. 본능은 선천적이지만 습관은 후전적이다. 습관에 의미가 부여되면 '리추얼ritual'이 된다. 리추얼은 개인이나 조직에게 일종의 긍정적인 의식儀式이다. 습관이 일정한 형식이나 반복적인 체계로 만들어지면 이를 '시스템'이라고 한다.

 

"어느 분야의 전문지식에 정통하려면 아무리 열광적으로 몰두했더라도

최소한 10년 정도는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10년 정도의 꾸준한 노력이 선행되지 않으면 의미 있는 도약을 이룰 수가 없다"

 - 하워드 가드너의 <열정과 기질> 중에서

 

영업조직은 아침에 구호 삼창과 함께 시작한다. 형식이 어떻든 이것이 바로 리추얼이다. 이런 문화가 잘 정립된 곳이 종교집단이다. 조직에만 리추얼이 있는 게 아니다. 아침 출근에 앞서 아내와 아이들과 가벼운 입맞춤을 하는 것도 자신만의 긍정적 의식이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책을 읽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일기를 적는 것도 훌륭한 리추얼이다.

 

어려운 일을 쉽게 하는 방법이 바로 습관이다. 습관이 일정한 형식을 갖춰 반복적으로 실행하는 체계를 만들면 이것이 시스템이다. 습관이 업무와 연결되어 확장된 것이다. 자신만의 시스템을 만든다면 일시적인 슬럼프나 장애물이 출현하더라도 이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시스템은 우리의 성공을 도와주는 최고의 습관이다.

 



 

 

9회말 투아웃, 만루 상황. 타석에는 요미우리의 4번 타자.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이 순간, 관중석에서 야유가 흘러 나왓다. 한순간에 야유는 관중석 전체로 파도타기를 하듯 번져갔다. 심판은 잠시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선수 대기석으로 들어갔던 4번 타자는 관중석이 잠잠해지자 관중석을 향해 한마디 외치고 상대투수의 초구를 크게 스윙했다. 만루홈런이었다.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장훈 선수이다.

 

"나는 조선인입니다. 그런데 뭐가 어떻다는 겁니까?"

 

장훈 선수는 돈과 명예를 보장하는 일본 귀화를 권유받았다. 그는 이를 거부했다. 어린 시절부터 조센징이라고 괄시받으며 성장했지만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결코 돈으로 바꾸지 않았다. 영업맨은 가방 속에 꿈을 넣고 다닌다. 4가지의 성공 열쇠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성공적으로 귀환하는 영웅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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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 전 30분 독서 - 매일매일 성공에 눈뜨는 습관!
최효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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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많이 읽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독서한 내용 중 얼마나 자신의 것으로

소화를 해서 마음의 양식으로 삼느냐가 중요하다"

 - 윈스턴 처칠(1874~1965)

 

윈스턴 처칠은 둔재였다. 자신이 다니던 고등학교 출신은 모두 쉽게 사관학교에 입학했지만 그는 3수 끝에 입교할 수 있었다.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그는 인도에 배치되었다. 그는 동료 장교들이 한결같이 많은 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독서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이후 그는 영국의 총리에 올랐고 아울러 노벨 문학상까지 수상했던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방송을 통해 연설 중인 처칠(1941년)

 

25세 때 그는 하원의원에 당선되고 31세에 차관을거쳐 34세부터 상무부 장관을 시작으로 내무부, 해군부, 군수부, 육군부, 식민부, 재무부 등 6개 부처의 장관을 지냈다. 순탄하기만 했던 그의 행보가 50대에 접어들어 먹구름이 드리웠다. 1924년 50세에 재무장관이 되었지만 인도 자치령 승인 문제로 당시 총리였던 볼드윈과 대립하다가 1929년 결국 일선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해군부장관으로 복귀하기까지 무려 10년을 기다려야만 했다. 그는 자유당과 보수당 모두에게 미운 털이 박혀 정계를 떠나 야인생활을 했던 것이다.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필요한 것은 '기다림의 미학'이었다. 정계를 떠나 전원생활을 하는 동안 그는 독서와 글쓰기를 하며 내공을 쌓았다. 그의 영웅적인 리더십 내공은 바로 독서와 글쓰기에서 비롯되었다.

 

"아들은 아버지의 흉내를 내며 성장하고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아버지의 필독서였던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를 22세부터 읽기 시작해서 이 책을 읽고 또 읽었다. 정치일선에서 물러나 야인이 되자 독서 내공을 쌓기를 10년, 마침내 그는 1940년 66세에 총리가 되었다. 그는 역사와 전기傳記 관련 도서를 좋아했기에 그 누구보다 역사적 상상력이 풍부했다. 그래서, 위기의 영국을 수습한 명재상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최효찬은 17년 경력의 경향신문 기자를 거쳐 현재 연세대학교 미디어아트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자녀경영연구소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삼성경제연구소 SERI CEO에서 '명문가 위대한 유산'을 주제로 인기리에 강의 중인 그는 자녀교육과 자기계발을 접목한 독특한 글쓰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 책의 주제는 '잠들기 30분 전 독서'이다. 하필이면 왜 잠들기 전 30분 독서를 그는 강조할까? 그의 주장을 들어보자. 독서를 일상화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습관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인 대부분은 직업인으로서 주간엔 생업에 열중해야 하므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책 읽기가 쉽지 않다. 억지로 해보려 해도 직장 동료 또는 상사들의 눈치를 살피기 바쁠 것이다.

 

'역향억제(retroactive inhibition)'라는 학습심리학이 있다. 나중에 받아들인 정보가 먼저 취한 기억의 재생을 방해하는 현상을 말한다. 쉽게 말해, 나중에 공부한 국어가 앞서 공부한 영어의 기억을 방해한다는 이론이다. 이는 다카시마 데쓰지의 <잠자기 전 30분>에도 소개되어 있다. 잠자기 전 30분에 뇌에 좋은 정보를 보내면 잠자는 동안 이 기억을 강화하고 창의적인 작업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한다.

 

잠자기 전 30분

 

따라서, 타인의 눈치를 살필 것도 없이 하루를 마감하는 잠자기 전 30분을 활용하여 독서한다면 이는 내일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독서는 낮보다 밤이 제격이다. 야행성 체질의 사람은 주로 밤에 일한다.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도 밤에 주로 일한다고 <이건희의 서재>에 소개되어 있다. 그는 사색으로 고독을 채우고 독서를 통해 얻은 지혜를 실무에 적용한다고 한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나덕렬 박사는 현대인은 주로 TV를 시청하고 독서나 신문을 읽지 않기 때문에 감각적인 뒤쪽 뇌가 발달된 '뒤쪽형 인간'이라고 지적하면서 공부를 잘하고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앞쪽 뇌를 발달시키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성공한 사람들은 대개 아침 6시에 기상하여 신문을 읽는 등 아침 시간을 잘 활용하므로 우뇌의 할동이 활발하다는 것이다.

 

앞쪽형 인간

 

케네디 대통령도 어린 시절부터 아침밥을 먹기 전에 '뉴욕타임즈'를 구독하고 식사하면서 토론을 했다고 한다. 이것이 습관이 되어 그는 '토론의 달인'이 될 수 있었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존 나이스비트 등 세계적인 인물도 핵심인재가 되려면 신문을 읽어야 한다고 권장한다. 요즈음 스마트폰이 대세라 전자신문을 선호하지만 생산적인 신문 읽기는 여전히 종이신문이 제격이다.

 

"강일독경剛日讀經 유일독사柔日讀史"

강한 날에는 경서를 읽고 부드러운 날에는 사서를 읽는다

 - 남희근의 <주역계사> 중에서

 

양일陽日을 강剛이라하고 음일陰日을 유柔라고 풀이하고 있다. 사회든 정치든 어떤 방면이든 여기에 불만이 있으면 속이 부글부글 끓기 마련이다. 이런 때에는 사서오경을 읽으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부드러운 날에는 역사책을 읽는다면 투지와 용기가 생긴다. 누구나 하루의 기분은 다르다. 잠자기 전 독서를 할 때도 그날의 기분에 따라 책을 달리 읽어보자.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논어>같은 경서를 읽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비가 와서 우울한 날엔 사마천의 <사기>를 읽노라면 삶의 에너지가 솟아날 것이다.

 

이 책엔 이미 읽었거나 또는 읽으려고 찜해 두었던 좋은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모두 24권이다.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이 즐겨 읽었다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자투리 시간의 중요성을 깨우치는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인생의 가치를 가르쳐주는 <세일즈맨의 죽음>, 작은 도시 통영에서 한약방을 경영하는 김성수의 가족사를 그린 소설 <김약국의 딸들>, 영원한 고전 공자의 <논어> 등을 쉽게 읽도록 도와준다.

 



 

류비셰프는 러시아 곤충학자이다. 그는 곤충 13,000마리를 표본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70권의 학술서와 1만여 장에 달하는 논문과 연구 자료들도 남겼다. 그는 특정 분야의 전문가이면서 박학다식한 과학자였다. 그 비결은 생산적인 독서법에 있었다. 그는 독서할 때마다 꼼꼼하게 요점을 정리해 두었다. 편지, 일기, 자신의 생각을 적은 종잇조각 한 장까지 모아 두었다. 그는 시간이라는 괴물과 마주하면서 50여 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시간 통제 노트'를 작성하면서 시간을 정복했다.

 

[1964년 4월 7일, 울리야노프스크]

 

곤충분류학: 알 수 없는 곤충 그림을 두 점 그림 - 3시간 15분

어떤 곤충인지 조사 - 20분

추가 업무: 슬라바에게 편지 - 2시간 45분

사교 업무: 식물보단체 회의 - 2시간 25분

휴식: 아고르에게 편지 - 10분

<울리야노프스카야 프라우다> 탐독 - 10분

톨스토이의 <세바스토폴 이야기> 독서 - 1시간 25분

기본 업무 - 6시간 20분

 

자투리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매우 세세한 계획도 세웠다. 버스를 탈 때에는 두세 권의 책을 가지고 탄다. 출발지 근처에서 타면 앉을 수 가 있어 책도 읽을 수 있고 필기도 할 수 있다. 만약 붐비는 곳에서 버스를 타면 서서 읽을 수 있는 얇은 책을 선택했다. 여행을 할 때에는 반드시 가벼운 책을 읽었다. 장기 출장을 갈 경우엔 읽을 책을 미리 우편으로 부칠 정도였다.

 

취미활동도 남들보다 더 왕성했다. 한 해 동안 보았던 영화, 연극, 음악회, 전시회 등에 관하여 상세히 기록했다. 무려 65회나 되었다. 한 달 평균 5회 이상이나 된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자신이 세워놓은 원칙을 실천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처럼 매일매일 시간을 계산하며 생활하진 않는다. 시간은 이를 활용하는 사람의 편이다.

 

첫째, 의무적인 일은 맡지 않는다.

둘째, 시간에 쫓기는 일은 맡지 않는다.

셋째, 피로를 느끼면 바로 일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한다.

넷째, 열 시간 정도 충분히 잔다.

다섯째, 힘든 일과 즐거운 일을 적당히 섞어 한다.

 - 류비셰프의 <생활 원칙 5계명>  

 

 

자, 이젠 실행에 옮길 때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산책을 한 후에 다른 일을 해도 결코 늦지 않다. 그런데, 다른 일을 한 후 아침 산책을 하려 한다면 매일 실천하지 못하는 날이 더 많을 지도 모른다. 책읽기도 그렇다. 많이 읽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당장 실행하는 것이 더 중요한 우선순위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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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한 중국인이 피카소의 1934년 작 '책읽는 여인(Femmes Lisant-Deux ersonnages)'을 2130만달러(약 228억원)에 구입했다.


 

독서의 최대 적은 텔레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직장인 대부분은 하루 일과 중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귀가해서 텔레비전을 가까이 한다. 꼭 봐야 할 내용이라면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습관적으로 무의식 중에 TV를 켠다면 아니 될 일이다. 만약 집에 TV가 없다면 책이 손에 쉽게 잡힐 것이다. 눈 딱 감고 한 달만 잠자기 전 30분 독서를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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