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게서 인간으로 중세와 르네상스 미술
박영택 지음 / 스푼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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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중심의 미술에서 벗어나 인간 중심의 휴머니즘에 입각한 르네상스 미술의 의의와 예술가를 적극 후원한 메디치 가문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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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서 인간으로 중세와 르네상스 미술
박영택 지음 / 스푼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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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는 왜 하늘을 찌를 것 같은 뾰족한 교회 건물밖에 없는 걸까요? 왜 그 시대는 그림이 발달하지 못했을까요?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는 무슨 이유가 있었던 걸까요? 그렇다면 중세를 지나고 찾아온 르네상스는 무엇일까요? 왜 이탈리아에서 발전했고 그렇게 수많은 예술가들이 탄생한 건가요? 중세와 르네상스 미술에 대한 궁금증을 이 책이 다 풀어 줄 거예요. 아주아주 쉽고 재미있게 말이지요.




저자 박영택은 대학 교수이자 미술 평론가로 현대 미술 현장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이 책에서 중세와 르네상스 미술의 차이와 함께 수많은 화가들을 지원했던 이탈리아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 등에 관해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종교화


중세 시대의 그림은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사실적인 게 아니라 종교적 교리에 합당한 영적인 창조성을 가미함으로써 실제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즉 그리고자 하는 인물의 중요성에 따라 그림의 배치와 크기가 달랐다. 예를 들어 원근법도 무시한 채 성모 마리아를 가장 크게 가운데에 배치하고 주변은 매우 작게 그렸다.


중세 시대의 건축물도 가장 큰 후원자가 가톨릭교회였기에 주로 건물 끝이 뾰족한 첨탑 형식의 고딕 양식을 추구했다. 이런 양식의 특징은 둥근 기둥과 리브로 이루어진 내부 구조, 신성한 빛이 들어오도록 만든 스테인드글라스 등을 열거할 수 있다.


대표적인 카톨릭교회 건축물로는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독일의 쾰른 대성당, 이탈리아의 밀라노 대성당 등을 꼽을 수 있다. 성당은 하느님의 왕국을 지상에 세운 것으로, 천국을 떠받드는 형상이었기에 더 가까이 신에게 다가가려고 높게 지으려고 애썼다.





르네상스 시대


중세 시대의 미술은 신앙심을 고취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 미술의 주제는 한결같이 성서나 성인들을 다루었다. 인간의 눈으로 결코 본 적이 없는 천국의 세계를 상상만으로 표현했다. 무조건적으로 성스럽게 그리는 것이 유일한 과제였다.


반면 르네상스 시대엔 여전히 카톨릭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었지만 화가들은 기존의 정해진 규칙을 무조건적으로 따르지 않고 과학적인 탐구 행위가 가미되었다. 즉 살고 있는 세계를 보다 정확히 묘사하려는 인문주의 정신을 구가했던 것이다.


인간의 미래가 신의 은총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본인의 능력과 선택으로 결정된다고 생각했다. 과거의 수동적인 인간관에서 탈피하여 적극적이며 창조적인 인간관으로 전환했다. 이런 정신이 신에서 벗어나 인간의 주체성을 강조하는 휴머니즘을 만들었다.




중세 시대의 미술은 대부분 교회에서 주문했지만, 르네상스 시대엔 취향과 안목이 다소 까다로운 비평가나 수집가들이 특정 작품들을 주문했다. 예를 들어,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스토리가 담긴 그림 말이다.


르네상스의 문을 연 메디치 가문


1096년부터 13세기 후반까지 약 200년 동안 기독교와 이슬람교 간의 종교 전쟁이라 할 십자군 전쟁이 교황의 주도하에 이루어졌다. 이 전쟁의 영향으로 동방 무역이 확대되면서 이탈리아의 베네치아가 번성하게 되었다. 이에 부를 축적한 다수의 상공업자들이 생겨났으며, 이들은 이후 시민 계급으로 성장하면서 르네상스의 주역이 된다.


유럽 사회는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교황과 종교의 권위가 무너지고 왕의 권한이 강해졌으며 상업과 도시가 많이 발달하게 되었다. 즉 종교의 힘이 약화된 반면 인간에 대한 재해석과 깨달음이 생겨나서 과학과 기술의 발전과 함께 자본주의적 경제가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이를 흔히 르네상스 시대라고 부르며, 특히 이탈리아가 그 중심에 있었다. ‘다시 태어난다’는 뜻을 지닌 프랑스어 ‘르네상스’는 14세기 후반부터 16세기 후반까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서유럽에서 일어난 문예 부흥인 셈이었다.




르네상스 정신은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지방의 피렌체라는 작은 도시에서 출발했다. 이탈리아는 여러 도시 국가들이 데립하고 있었는데, 이중 피렌체는 양모 섬유, 울 산업이 발달해 상업화와 산업화가 진행된 곳이었다. 이에 부유한 상인 계급이 등장, 미술가들을 후원함으로써 르네상스 미술의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피렌체 사람들은 정치를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고대 로마를 따라 하려고 했다. 이런 움직임이 피렌체 작가들의 창조 활동에 반영되었다. 맨 처음 피렌체의 예술은 낡은 수도원의 내부를 새롭게 장식할 회화(그림) 중심으로 발전했다.


피렌체의 군주와 부유한 상인들에게 예술가들이 모여들었다. 대표적인 인물이 기베르티, 우첼로, 브루넬레스키 등이었다. 이들은 인간의 존엄성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인문주의와 휴머니즘을 추구했기에 르네상스인이라 불렸다.


피렌체엔 막대한 부富를 소유한 메디치 가문이 있었다. 피렌체의 부자 상인들은 고리대금업으로 부를 축적했다. 이들은 상업적 이윤, 세속적 욕망, 신앙생활이 공존할 수 있는 자신들만의 영역이 필요했다. 메디치 가문은 예술 영역을 적극적으로 후원했던 것이다.




메디치 가문은 자신들이 번 돈을 사회 구성원들을 위해 기부하고, 뛰어난 예술품을 함께 누리고자 노력했다. 또 학문을 장려하고 고전을 번역하며 도서관을 만들어 인류의 지식을 보존하려 애썼다. 이 가문의 후원이 없었다면 르네상스 미술의 걸작이 탄생했을까 싶다. 후원을 받았던 예술가들은 도나텔로, 브루넬레스키, 라파엘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등의 거장이었으니 말이다.


신에게서 인간으로


미술은 한 시대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그래서 미술을 아는 것은 역사를 아는 것이고, 미술을 공부하는 것은 역사를 함께 통찰하는 공부이기도 하다. 중세 시대의 미술과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에 차이를 만들어 내는 키워드는 ‘종교’와 ‘인간’이다. 바야흐로 신에게서 인간으로 시선이 전환된 것이다.




#어린이문화 #예술 #중세와르네상스미술 #신에게서인간으로중세와르네상스미술 #박영택 #스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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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
조선일보 경제부 엮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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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22년 12월에 서울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의 강연을 모아 엮었습니다. 재테크는 한두 해에 끝나는 취미라기보다는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 평생을 함께해야 할 삶의 필수 요소입니다. - ‘엮은이의 말’ 중에서




책은 ‘혼돈의 2023년, 지금부터 준비하라’, ‘불확실성의 시대, 금융 투자 전략’, ‘가치를 높이는 부동산 투자 전략’, ‘투자를 넘어 자산을 키우는 전략’ 등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행복한 중산층, 나아가 경제적으로 조금 더 자유로운 성공한 투자자로 나아가는 길에 도움을 준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거시경제 1타 강사 오건영)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언제 종식終息될지 매우 궁금해한다. 사실 우리들 대부분은 미국 인플레이션에는 별 관심이 없다. 남의 동네 일이니까 말이다. 이를 궁금해하는 이유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끝나야 비로소 금리가 하락세를 타고 주가가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화폐 공급을 늘린다는 것은 금리를 인하하고 이른바 ‘돈 풀기’를 하는 것이지만 디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크면 아무리 돈을 풀어도 화폐 가치가 급격히 붕괴되는 인플레이션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코로나 같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돈을 풀어도 된다.


그런데 화폐 가치가 하락할 거라는, 즉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로 바뀌면 문제가 생긴다. 중앙은행이 돈을 풀어 경기 부양을 해줄 수 없는 것이다. 지금 시중에 돈이 돌지 않을지라도 중앙은행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한국 경제(닥터둠 김영익 교수)


2023년에 세계 주요 전망기관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022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한다. 김영익 교수전문가 전망치보다도 더 낮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은 잠재성장률이 너무 빨리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잠재성장률이란 노동, 자본, 생산성을 고려했을 때 우리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이다. 1980년대 10%였던 잠재성장률은 지금 2%에서 1% 후반으로 진입했다. 15세에서 64세 인구, 즉 일할 수 있는 인구가 감소하기 때문에 잠재성장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영국의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얼마 전에 지구상에서 가장 빨리 사라질 나라가 한국이라고 전망을 하기도 했다.


슬기로운 자산관리(1세대 스타 애널리스트 김한진)


향후 자산 관리에서 꼭 기억해야 할 키워드가 있다. 첫 번째, 2023년 중·하반기 2차 신용 경색 가능성이다. 그러니 부채가 많이 쌓여 있는 중소기업이라든지 건설주 등의 기업에 투자하면 안 된다. 두 번째, 글로벌 분산투자다.


금리가 떨어지면 주식을 조금 사볼 만하다.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주식시장은 올라간다. 이런 관점에서 자산 전략을 이야기해보겠다. 지금은 주식 30%, 안전 자산 70%다. 하지만 2023년 중반까지 거꾸로 갈 것이다. 주식 70%, 채권 및 안전 자산 30%로 바꿀 계획을 하고 있다.


표준 포트폴리오는 전체 금융자산 중 배분 비율을 예시했다. 현금성 자산은 즉시 현금화해도 손실이 없는 금융자산, 안정성장주는 우량 리츠, 제약, 음식료, 금융, 소비재, 인프라 관련주 중에서 주주 환원율이 높고 꾸준한 성장이 가능한 기업의 주식을 말한다.




종목을 잘 모르면 ETF를 사도 된다. 2023년 하반기쯤 이 표준 포트폴리오로 만들어놓는 작업을 지금부터 시작하면 좋을 듯하다.


뛰어난 투자자 되기(염블리 염승환)


종목을 이야기하기 전에 스스로 어떤 투자자가 되면 좋을까 고민해보자. 손흥민 선수는 정말 위대한 선수다. 기본기가 뛰어나고 필살기도 있다. 매일같이 루틴을 통해 단련한 것이다. 주식 투자도 똑같다. 주식으로 성공하고 싶으면 기본기가 먼저다. 투자의 본질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호재로 주가가 비쌀 때 사서 투자에 실패한다.


성공 투자를 위해서는 지금은 싸지만 나중에 비싸질 기업을 찾아야 한다. 일단 주식을 싸게 사야 하고, 그러려면 적정 가치를 알아야 하고, 그다음에 나머지 투자 수익을 반영한 미래 적정 가치를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이 기업이 얼마만큼 돈을 벌지 이걸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기자처럼 정보를 모으고 의사처럼 분석해서 진단하자.”라고 했다. 신문은 이를 위한 좋은 공부다. 그래서 종이 신문을 구독한다. 지면에 그날 중요한 기사를 다 추려놓기 때문이다. 모든 기사를 읽을 필요는 없다. 그중 필요로 한 것만 골라서 읽으면 된다.


공급 대책과 교통망(부동산 천리안 박합수 교수)


GTX가 주변까지 확대되면서 서울 수도권의 판세를 바꿔놓을 것이다. 주택 시장 측면에서 분산효과가 충분히 있다. 다만 상권은 오히려 서울로 집중되는 빨대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2030년까지 수도권의 철도 구상을 참고해 수도권 시장의 판세를 예측해야 한다. 이 철도가 개통되는 순간 광명과 시흥, 안산의 미래 가치가 급격하게 상승한다. 구리는 지하철 8호선 암사-별내가 연결될 예정이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구리, 별내 쪽은 서울의 26번째 구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주택 가격 저점은 어디인가? 2023년 하반기 정도로 예측한다. 지금은 관심 단지를 정해 준비해야 한다. 만약 청년층이라면 정부의 정책자금 대출 등 자금 상황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관심 단지에 대한 모니터링은 끊임없이 해야 한다.


무주택자는 다시 한번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면서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 올라갈 때 추격 매수하는 것보다 바닥권에서 사는 것이 필요하다. 무주택자는 반 발자국 정도 빨리 움직이는 게 전략이 되겠다.


주택연금 활용하기(주택연금제도 전문가 최경진)


주택연금의 장점을 살펴보면,

가입자와 배우자 모두에게 평생 거주와 평생 지급을 보장한다.

가입자 사망 후 배우자도 동일 금액을 보장한다.

남을 경우 자녀에게 상속 가능하다.

대출이자비용의 소득공제(연 200만 원 한도), 치매보험료 할인


젊은 파이어족의 공통점(한정수 연두컴퍼니 대표)


♣5가지 공통점♣

목표가 높다

실천한다

여유가 있다

복기復棋한다

친구가 있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무조건 같은 과거를 반복한다. 2022년 루나 사태를 기억할 것이다. 클럽 알파에도 루나나 테라로 자산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2021년 디패깅이 일어났을 때 조금 더 공부하고 수소문해보고 나서 전량 정리를 했다고 한다. 자산과 연관된 이슈를 공부하고 복기하고 전략을 짜놓지 않았다면 대부분의 자산이 날아갈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피할 수 있었다.


투자든 사업이든 사기꾼은 많고 돈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 있지만 게임을 욕하지 말고 룰을 배워야 한다. 욕하지 말고 복기를 해야 한다.




#재테크 #2023대한민국재테크트렌드 #조선일보경제부 #원앤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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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필드 2023-04-25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가지 카테고리로 재테크 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군요 한권으로 여러가지를 알수 있어서 좋을거 같은 책이군요 ^^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2 - 우연한 사건이 운명을 바꾼다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천위안 지음, 정주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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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호령하는 영웅에게도 늘 적수나 맞수가 있게 마련이다. 그들이 영웅을 더 영웅답게 만들고 활약의 발판이 되어주기도 한다. 제갈량에게는 방통이라는 맞수와 수많은 적수가 있었다. 때로는 우호적이면서도 대결을 펼칠 수밖에 없었던 관계 속으로 들어가 보자.




외부 사물이나 타인에 대한 인지는 종종 ‘첫인상’의 영향을 받는다. 남을 대할 때 언제나 처음에 느낀 인상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일단 처음에 어떤 사람을 보고 나쁜 인상을 받았다면 나중에 이를 바꾸기란 쉽지 않다. 심리학에선 이를 ‘초두初頭효과’라 부른다.


사람이 생김새가 좀 못났다고 사는 데 크게 불편한 점은 없다. ‘옷이 날개다’라는 말도 있듯이 화려하고 값비싼 옷을 입으면 못난 얼굴도 잘나 보인다. 머리엔 윤건을 쓰고 몸엔 학창의를 걸친 제갈량은 신선神仙과 다름없는 풍모를 자랑했지만 대나무로 얽은 관冠을 쓰고 도포를 입고 검은 띠를 두르고 흰 신을 신은 방통은 꾀죄죄하기만 했다.


방통에 대한 유비의 첫인상은 매우 나빴다. 유비의 인식을 바꾸려면 제갈량과 노숙이 준 추천서를 내밀어야 할까? 물론 추천서가 유비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 어느 정도 효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유비가 자신의 눈으로 바라 본 그 첫 모습(진실,Fact)을 완전히 뒤집지는 못한다. 더구나, 방통의 자세가 가관이다. 그는 어느 누구의 추천서에 의지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방통은 유비의 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었을까? 맘에 들지 않는 외모 탓에 유비는 방통에게 마땅한 자리가 없다면서 그를 작은 고을인 뇌양현의 현령으로 발령냈다. 자존감에 스크래치가 났지만 방통은 묵묵히 이를 받아들여 뇌양현으로 갔던 것이다.


이후 그의 모사가 빛을 발한다. 부임하자마자 고을 일은 외면하고 주야로 술에 취해 살았던 것이다. 이런 상황이 소문이 안 날 수가 없었다. 유비의 귀에도 이 소문이 도달했다. 유비의 지시를 받고 뇌양현에 간 장비는 고을에 부임한 방통이 100일이나 이러고 있었음을 알고선 호통을 쳤다.


하지만 방통이 100일이나 밀린 일을 반 나절도 걸리지 않아 뚝딱 처리하자, 이를 목격한 장비는 그 능력에 감탄하며 자신의 호통이 부끄럽기까지 했다. 조조와 손권의 일도 손바닥 들여다 보듯 훤히 알고 있는데, 이 정도를 일이라느냐는 방통의 말에 장비는 유비의 홀대를 직감하고 돌아가서 유비에게 힘껏 천거하겠다고 말했다. 그렇다. 방통은 근인近因효과를 성공적으로 활용했던 것이다.


근인효과의 극대화를 위해선 사전준비가 철저해야 하는 법이다. 방통은 두 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한발 물러나 유비의 처분이 맘에 들지 않아도 작은 고을의 현령으로 부임해서 이런 최악의 상황을 연출한 뒤,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드러내는 최상의 상태로 만들고 말았다. 마치 닭 잡는데 명검을 휘두르는 것처럼 말이다.


오직 자신의 능력만으로 외모의 불리함을 뛰어넘어 인재에 목말라하는 하지 않는 유비에게 마치 경고장을 날리듯이 그제사 방통은 장비에게 ‘노숙의 추천서’를 보여주었던 것이다. 심지어 군사軍師로 유비 진영에 합류해 있는 제갈량의 추천서는 내보이지도 않았다.


자, 그렇다면 사람 욕심이 그렇게 많다는 조조는 유비와 달리 외모 같은 것은 신경도 안 쓰고 인재를 중용했을지 의문스럽지 않나? 그 해답을 밝혀주는 내용이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이제 한번 한번 살펴볼까요.


나중에 유비의 관리 하에 떨어진 서천 땅은 다소 유약한 성품을 지닌 유장이 다스리고 있었다. 사실 유비는 이 땅이 탐나긴 하지만 워낙 지세가 험난해서 공략이 쉽지 않았고, 같은 성 씨의 친척 유장 때문에 이곳을 공격해 수중에 넣는 걸 주저하고 있었다.


한편, 유장의 부하 장송이 불만을 품고 이 땅을 송두리째 바치려고 구실을 찾아 조조와의 면담을 가졌다. 그런데, 장송의 외모는 타인에게 혐오감을 불러 일으킬 수준이었다. 비딱한 얼굴, 뾰족한 머리통, 팍 주저앉은 코, 입 밖으로 드러난 이빨 등이 그러했다. 게다가 그의 키는 5척에도 미달하는 단신短身이었다.


이에 조조는 첫 눈에 장송의 외모가 맘에 들지 않아 큰 선물을 갖고 온 손님을 냉대했다. 그러자 자존심 상한 장송도 조조 면전에서 빈정거리는 말투로 일관하다 하마트면 목이 달아날 뻔했다. 결국 울적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이런 첩보를 입수한 제갈량은 기회를 포착하고 장송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유비가 친히 중신들과 장수들을 대동하여 나가서 장송을 맞이한 후 사흘 동안 성대한 대접을 해주었다. 극진한 대접을 받음으로써 짓밟혔던 자존심이 보상되자 장송은 아무런 요구가 없음애도 불구하고 유비에게 ‘서천 지도’를 바쳤던 것이다.


이 지도의 중요성을 말하자면, 서천 일대의 험난한 산길은 악명惡名이 높아서 공략하기가 쉽지 않음에 있었다. 이제 유비의 손에 서천 지도가 들어갔으니 그 땅을 차지하기가 훨씬 수월해진 셈이었다.


다시 방통 얘기로 돌아가보자. 사실 노숙도 유비가 방통의 외모를 트집잡아 중히 인재로 쓰지 않을 것으로 예감했는지, 추천서 내용에 이런 글을 포함하고 있었다. 


“만일 황숙께서 외모만 보시고 그 배움을 알아주지 않아 결국 그가 다른 사람에게 쓰이게 된다면 실로 애석한 일일 것입니다.“




<삼국지>에는 수많은 영웅호걸들이 등장한다. 책의 저자 천위안은 주요 인물들을 현대 심리학으로 재해석한다. 조조, 제갈량, 관우, 유비, 손권, 사마의 등이 그 대상이다. 난 <삼국지>를 읽으면서 유비의 ‘우유부단함’과 ‘도덕 우선’ 등이 그 시대의 소명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고 느꼈다. 그때는 살아남기 위한 투쟁의 시기였다. 도덕 군자만 내세우다가는 죽기 딱 쉽다.


홍콩에 여행갔을 때 명장 관우를 기리는 사당이 있음을 일게 되었다. 심지어 관우와 연결된 기념품 판매도 많았던 기억이 난다. 그토록 조조가 관우를 흠모해서일까. 생각보다 관우를 큰 영웅이자 지도자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는 듯했다.


우리들 모두 영웅적 기질을 갖고 있다. 남자든 여자든 간에 말이다. 이는 지난 역사 속의 특정 인물들의 활약상을 보면서 이에 매료되어 자신에게 잠재된 그런 기질을 끄집어내기 때문이다. 이를 심리학적으로 평가하다면 바로 ‘자기감정 이입’인 것이다. 아무튼 뭍한 영웅호걸들을 보면서 인간들의 심리란 정말 오묘함을 느끼게 한다.


#자기계발 #심리학이제갈량에게말하다2 #천위안 #리드리드출판 #현대심리학 #우연한사건이운명을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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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8가지 투자 철학 가치투자 시리즈 4
구와바라 테루야 지음, 이해란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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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말을 이해하면 투자에 대한 사고방식과 금전 감각은 물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인생의 축도 함께 성장합니다. 금전적 성공, 사회적 성공과 더불어 정신적으로 여유로운 인생을 보내는 지침을 얻게 됩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감히 어느 누구도 흉내낼 수 없을 열한 살 나이(1942년)에 첫 주식투자를 시작했다는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은 투자경력으로만 팔순을 넘긴 나이임에도 여전히 주식투자에 나서고 있다. 그런만큼 그에게 붙여진 별명도 화려하다. ‘투자의 신’, ‘투자의 귀재’, ‘월가의 살아있는 전설’, ‘오마하의 현인賢人’ 등이 바로 그러하다.


이 책은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을 관점, 사고방식, 수비 범위, 위험 대책, 습관, 소비 규칙, 시간 관리, 자기 수양 등 여덟 가지로 정리했다. 성겅한 투자자로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제 그의 투자 철학과 지혜 속으로 들어가 보자.




눈 앞의 이익에 휘둘리지 마라


주가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생물처럼 늘 오르락내리락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같은 변동에 매우 민감한 편이므로 주가동향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사실 온라인 주식거래를 하는 소위 ‘스켈퍼’라 불리는 투자자들은 미묘한 가격차의 변화를 순간적으로 낚아채어 차익을 챙긴다.


하지만 버핏은 매일의 주가 움직임에 연연하지 않는다. 심지어 주식을 매매할 수 없게 되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 그는 투자대상이 주식, 즉 주가가 아니라 사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자면 매수한 주식의 회사 경영에 참여한다고 여기기에 안목 자체가 단기가 아닌 장기적 관점에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매수한 코카콜라 회사 주식의 먼 미래를 기대하면서 다른 음료는 마시지 않지만 코카콜라 1병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유명한 일화까지 있는 것이다. 사실 투자의 세계엔 매력적인 뉴페이스들이 늘 등장한다. ‘팔고 싶다, 갈아타고 싶다’는 유혹에 쉽게 사로잡히게 된다. 진정한 투자자가 되려면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는 강인함과 유혹을 이겨내는 노력도 필요한 것이다.


생각을 그만두지 마라


버핏은 16살 때 경마장의 예상지를 판매한 적이 있다. 이때 그가 깨달은 점은 경마 배팅 참가자들 중엔 아무것도 생각지 않고 그냥 입장하는 사람들이 우글거린다는 사실이었다. 어린 버핏이 깨달은 것을 나이 많은 우리들은 이를 여전히 모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사용되는 고사성어 중에 ‘부화뇌동’附和雷同이란 말이 있다. 이는 우뢰雨雷소리에 맞춰 함께한다는 뜻이다. 즉 아무 생각도 없이 남이 하니까 그대로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과거엔 객장客場에 ‘뇌동매매하지 마세요!’란 표어까지 붙어 있었다.


거름 지고 장에 간다

(한국 속담)


남들이 다 샀으니까, 심지어 투자 고수들까지 추천하니까 해당 주식을 매수하는 그런 행동을 하지 말라는 가르침이다. 투자에는 확고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투자 종목이 추구하는 현재와 미래의 사업 방향이 성장 유망한지를 심시숙고해서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욕심에 현혹되는 순간


과거에 버핏은 미래 성장주를 대표하는 IT 기업 ‘애플’에 투자하지 않았다. 이유는 자신이 IT 사업 분야를 잘 모른다는 이유에서다. 그래서 한물 간 퇴물 투자자란 비아냥까지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가 대주주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보유 종목 1위에 애플이 자리잡고 있다.


버핏은 ‘깜냥껏 투자하라’는 말을 한다. 이는 투자자 본인이 잘 아는 빠삭한 분야이면서, 해당 업계의 동향은 물론이고 특정 회사의 장단점까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 범위 안에서 투자에 나서라는 가르침이다. 달리 말하지면 ‘깜냥 밖’의 투자는 욕심에 현혹된 것이라는 것이다. 전설적인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도 이와 유사란 말을 했다.


“자신이 잘 아는 것에 투자하십시오.”


버핏은 ‘자기가 이해할 수 있고 충분히 아는 분야’로 투자 범위를 좁히고, 잘 모르는 분야에는 손대지 않는다는 투자 원칙을 기본으로 삼는다. 그래서 하루 일상을 잠재적 투자 대상 기업들의 사업보고서 읽기로 채워서 모르는 내용들에 대한 공부를 중단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버핏은 어떤 업종이건 들려오는 소문과 정보 등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머리로 이해될 때까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다. 이렇게 버핏의 깜냥은 완성되었다.


계속 승리하는 단 하나의 비결


의외로 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은 부족하다 싶을 정도로 간단하다.


버핏의 투자 원칙

1. 손해 보지 않는다.

2. 1원칙을 절대로 잊지 않는다.


사실상 주식투자는 사업이다. 사업이란 돈 벌기 위해서 하는 행위이다. 버핏은 주식투자를 사업으로 이해하므로 이를 망각하지 않으려고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이렇게 세웠다. 주식에 투자하는 목적이 명확하다.


그는 자신의 스승이라고 여기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저서를 암기할 정도로 읽고 또 읽었다. 그렇지만 그는 그레이엄의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지는 않았다. 취사선택한 것이다. 한 例로 돈을 벌려면 투자 위험을 가급적 최소화해야 하므로 그는 ‘지나친 분산투자’는 의미없다고 판단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분산투자를 금과옥조처럼 여기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는 이를 대체할 다른 방식을 성실하게 이행했다.

첫째, 주식이 아니라 사업을 산다.

둘째, 가격과 가치의 차이를 확인한다.

셋째, 안전마진을 확보한다.


그렇다면 기업의 가격이 가치보다 낮기만 하면 될까? 투자의 세계에서 백전백승이란 있을 수 없듯이 버핏의 투자 사례에서 이를 확인해 보자. 1960년대 초반, 그레이엄의 ‘담배꽁초 매수’와 ‘바겐세일 주식 매수’ 방식에 푹 빠져있던 그는 1965년에 섬유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경영권을 취득했다. 이유는 기업가치보다 가격이 훨씬 싸기 때문에. 하지만 온갖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안 되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다. 결국 1985년 섬유 부문을 폐쇄했다. 그의 투자 실패 역사 중 상위에 속하는 실패작이었다.


약 20년에 걸친 괴로운 경험을 통해 한 가지 깨달은 교훈이 있었다. 부실한 경영 상태로 인해 주가가 자산보다 극단적으로 싼 기업에 투자하는 ‘담배꽁초 매수’ 방식에서, 주가는 자산에 비해 몇 배나 비싸지만 캘리포니아에서는 무적無敵의 씨즈캔디처럼 ‘브랜드력이 강한 기업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돌아섰다.


“그저 그런 기업을 훌륭한 가격으로 사는 것보다 훌륭한 기업을 그저 그런 가격으로 사는 편이 월등히 낫습니다.” - <워런 버핏의 편지> 중에서


어떻게 좋은 습관을 익히는가?


성공하는 사람은 기본 원칙에 충실하다. 버핏의 특징 중 하나로 “한번 익힌 원칙과 습관은 철저하게 지킨다”가 있다. 그는 풍부한 독서와 투자 경험을 통해 다양한 원칙을 배우고 습관을 익혔다. 그리고 한번 몸에 밴 원칙과 습관은 엄격하게 지키며 생활한다.


‘아는 것’과 ‘하는 것’은 천양지차다. 아무리 많이 알아도 알기만 하고 넥스트 스텝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결과가 나오지 않으므로 바로 죽은 지식이 되고 만다. 버핏은 도서관에서 읽은 도서의 내용 중 유료 체중계를 판매하는 이야기에서 복리로 돈을 불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좋은 아이디어가 ‘그림의 떡’이 되지 않도록 그는 굳은 각오를 했다. “지금 당장 시작하자.”


돈은 버는 것보다 쓰는 게 중요하다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압도적인 자산가임에도 평범한 집, 자동차 1대로 살면서 자선사업에는 거금을 아낌없이 기부하는 것이다. 버핏이 비로소 ‘포브스 400’ 순위에 얼굴을 내민 때가 49세였던 1979년이었으며, 이후 상위 10위권에 올라선 때는 56세였던 1986년이었다. 그가 존경받는 투자자인 이유는 막대한 재산에도 불구하고 사치는커녕 검소한 생활에다 빌 게이츠 재단에 큰돈을 기부하는 등 자선활동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버핏은 “돈을 벌기는 쉽습니다. 오히려 쓰기가 어렵지요”라고도 이야기했다. 돈 쓰기의 어려움을 알기에 빌 게이츠와 손을 잡고 자선사업에 돈을 사용하는 길을 택했다. 그는 자신의 성공이 ‘운이 따른 결과’임을 안다. 교육열 높은 부모 밑에서 성장하고, 존경할 만한 분들을 만나 자기가 좋아하는 일로써 세계적인 자산가가 되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운 좋게 1%로 태어난 인간에게는 나머지 99%의 인간을 생각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 <워런 버핏의 주주총회> 중에서


최고로 강한 자원은 ‘시간’이다


신은 인간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시간을 부여했다. 그런데, 인생은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결정된다. 중요한 점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시간 사용법이 올바르다고 말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버핏의 시간 사용 방식은 독특하다. 1분, 1초에 신경 쓰지 않는다. 오늘이나 내일의 주가가 어떻게 되든 상관하지 않는다. 심지어 인터넷과도 거리를 둔다. 뉴욕에서 멀리 떨어진 오마하에서 생활하며 좋아하는 브리지 게임을 할 때를 말고는 컴퓨터도 사용하지 않는다.


그는 생활에서 낭비하는 시간을 없애고, 이로 인해 만들어진 시간을 자신의 할 일에 투입한다. 즉 읽고 싶은 책을 읽거나 많은 기업들의 연차보고서나 사업보고서 등을 읽는데 투자한다. 코카콜라 1병을 사서 들고는 회사 사무실에 출근해서 종일 버핏식으로 시간을 보낸다.


또한, 그는 시간을 단기가 아닌 장기로 본다. 그래서 그는 주식이든 기업이든 “가능하다면 영원히 보유하고 싶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장기적 관점에 치중한다. 어쩌면 빨리 돈 벌기 위해 주식 투자에 나선 사람들에겐 그의 투자법과 시간 활용법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성공이든 행복이든 하루아침에 성취되는 게 아니다. 이를 원한다면 자신만의 신념을 갖고서 이를 관철해야 한다. 즉 스스로의 원칙을 수립해서 이를 확고히 지키고, 그 너머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다 해야 한다.


현재 많은 주식투자자들이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런데, 처음부터 그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흔히 말재주는 타고난다고 하는데 그는 남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두려워했다고 한다. 그래서 화술을 배우려고 강좌까지 수강함으로써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현재의 자신이 될 수 있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사랑받지 못한다면 그 인생은 공허할 뿐이다. 물론 높은 지위, 많은 재산 등으로 성공의 정도를 측정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버핏은 성공의 척도를 돈도 명예도 아닌 사랑, 즉 주변 사람들로부터 얼마나 사랑받는가로 평가한다.


“아주 평범한 일을 한다거나 형편이 풍족하지 못하더라도 주위 사람에게 사랑받는 사람은 큰 성공을 느낍니다.” - <워런 버핏의 말: 세계 최고 투자자의 재치와 지혜> 중에서




성공에 걸맞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자


좋은 환경의 혜택을 받으며 성장했다고 모두 성공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성공한 투자자로 존경받는 워런 버핏의 삶과 투자에 임하는 원칙과 철학 등을 통해서 우리들이 배우게 되는 교훈은 ‘끊임없는 노력이 성공과 행복을 만든다’는 것임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본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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