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유럽의 도시 - 4가지 키워드로 읽는 유럽의 36개 도시
이주희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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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길을 씩씩하게 걸어왔지만, 그 길이 전부가 아니었다. 낯익은 도시 속 낯선 뭔가를 찾아 나섰다. 어떤 날에는 역사와 예술을 배우는 인문 여행자로, 또 어는 날에는 친환경 정책을 탐험하는 지구 여행자로 다가갔다. 그제야 도시는 진짜 이야기를 들려줬다. - ‘들어가며’ 중에서




책의 저자 이주희는 서양사학전공자이자 세계배낭여행가이며 관광통역안내사이기도 하다. 배낭여행 중 과거 영화로운 로마제국의 역사가 숨쉬는 이탈리아에 매력을 느끼고 로마 지식 가이드로 근무하기도 했다. 서른 살에 한국으로 귀국해서 공정여행사의 기획자가 되어, 지속 가능한 여행을 만들었다.


총 4부로 구성된 책은 유구한 역사, 찬란한 예술, 설렘 기득한 책공간, 휘게 라이프스타일 등 4가지 키워드로 유럽 36개 도시를 읽어낸다. 지구촌을 강타한 펜데믹 광풍으로 인해 여행가이드와 기획에 어려움을 겪다가 2022년 5월, 봄이 끝나갈 무렵 유럽으로 여행을 떠났다.


유구한 역사



이탈리아 로마,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뮌헨, 스페인 세고비아, 스웨덴 스톡홀름, 체코 프라하, 그리스 아테네, 이탈리아 베네치아,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10개 도시에 담겨 있는 서양역사를 풀어낸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로마 제국은 당시 세계의 중심이었다. 비록 천년 왕국인 고대 로마제국이 멸망했을지라도 카톨릭 중심지이자 르네상스 황금기를 이끈 이탈리아의 로마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동전 크기만 한 작은 구멍 속 로마가 한 폭의 그림처럼 담겨온다. 고즈넉한 시가지 뒤로 펼쳐진 베드로 대성당은 더할 나위 없이 성스럽고 아름다웠다. 시대가 이루지 못한 공존을 도시가 해냈다. 로마는 유구한 세월의 벽을 넘나들었다. 고대 로마제국 시대부터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에 이르기까지, 유럽 문화를 창조하고 이끌었다.


민주주의라는 말은 아테네의 ‘데모크라티아Demokratia’에서 유래하는데, 이를 번역하자면 ‘민중Demos에 의한 지배Kratos’란 뜻이 된다. 즉 시민들의 투표를 통해 합의를 도출하려는 목적을 가진 제도이므로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이 반드시 뒤따른다.


이런 취지 하에서 만들어진 훌륭한 제도임에 분명한데, 아이로니하게도 이를 무너뜨린 사람들이 바로 민중이란 사실이다. 시민 법정에 선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에게 사형이 선고된 이유가 어처구니 없는 비민주적인 처사였다. 즉 아테네가 신봉하는 신들을 믿지 않으며, 또 아테네 청년들을 타락시킨다는 이유였지만, 이는 단지 민주정을 비판하는 소크라테스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사실 민주주의는 비판을 먹고 자라는 것인데 말이다.




이처럼 소크라테스를 죽음으로 내몬 시민들의 투표는 아테네 민주주의가 감춰온 어두운 그림자였던 셈이다. 어쩌면 민주주의라는 탈만 쓴 시민독재와 유사했다. 결국 아테네의 고귀한 정신은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함께 생매장된 것과 다름없었다. 그래서 아테네의 영광은 너무나도 짧았다.


찬란한 예술


덴마크 훔레벡,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그라나다, 벨기에 브뤼셀,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베로나와 피렌체, 노르웨이 오슬로, 포르투갈 리스본, 독일 뉘른베르크 등 10개 도시에 담긴 예술 이야기를 풀어낸다.


예술적 측면에서 노르웨이가 낳은 걸출한 인물로 두 사람이 떠오른다. 한 사람은 불세출의 극작가 헨리크 입센(1828~1906년)이고, 다른 한 사람은 세계적인 화가 에드바르 뭉크(1863~1944년)이다.




당시 이들이 살았던 곳은 ‘크리스티아나’였다. 이곳은 덴마크의 지배를 받을 때 크리스티안 4세가 자신의 이름을 붙였다. 옛 이름 오슬로를 되찾는데 1624년부터 1925년까지 무려 300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런데, 두 예술인은 다른 듯, 묘하게 닮았다. 입센은 민감한 사회적 이슈를 서정적으로 써 내려갔고, 뭉크는 인간의 약한 감정을 시각적으로 그려냈다. 오슬로 시 그랜드 호텔 1층에 위치한 ‘그랑 카페’는 여전히 입센과 뭉크를 추억하고 있었다. 생전에 입센은 매일 아침 이곳에서 커피를 마셨던 장소로 유명한데, 벽을 가득 메운 그림들은 그 시절 오슬로를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관하고 있다.


16세기, 피렌체에 거인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퍼졌다. 조각의 키만 5미터가 넘었으며, 천재 조각가 미켈란젤로의 작품이었다. 나체의 한 남성은 뭔가를 응시하고 있었다. 이 남성은 바로 거인 골리앗을 죽인 소년 다윗이었다.



미켈라젤로의 <다비드> 조각상은 왠지 어색한 몸이다. 함 마디로 어설픈 비율이다. 너무나도 큰 얼굴, 한쪽 팔은 길고, 손도 왕손이다. 천재 조각가의 작품치곤 구도상으로 언발란스다. 왜 그럴까? 이 조각상의 설치 위치를 안다면 충분히 이해될 수 있는 구도이다.


당초 이 조각상은 10미터 높이늬 두오모 대성당 지붕 어딘가에 놓일 예정이었다. 높은 곳에 있는 사물을 쳐다보면 착시현상이 생긴다. 실제보다 작아 보인다. 이런 왜곡을 줄이려고 얼굴과 손을 실제보다 더 크게 조각했던 것이다.


설렘 가득한 책공간


독일 베를린과 바이마르 및 슈투트가르트, 이탈리아 피렌체, 오스트리아 아드몬트, 핀란드 헬싱키, 영국 런던 등 책공간을 품은 7개 도시 이야기를 담았다.




런던을 수놓은 서점들은 책이 아닌 고유한 취향을 판다. 영화 <노팅힐>의 한 장면이 그려지는 포토벨로 거리의 노팅힐 북숍,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채링 크로스의 고서점 핸리포드북스, 왕실에 책을 납품해온 300년 역사의 해처스 등 각자의 콘셉트와 이야기로 무장했다.


휘게 라이프스타일


이탈리아 볼료냐·나폴리·몬테플치아노·동굴 마을 마테라·팔레르모 , 오스트리아 빈, 스페인 빌바오, 독일 하이델베르크와 프라이부르크, 덴마크 코펜하겐 등 10개 도시엔 휘게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준다.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어디일까? 책은 오스트리아 빈을 꼽고 있다. 그래서 검색해 보았다. 2022년 6월 영국 경제분석기관에서 전세계 총 173개 도시 중에서 오스트리아 빈을 1위로 선정했다. 이때 한국의 서울은 60위였으며, 상위 랭크는 코펜하겐, 취리히, 밴쿠버 등 대부분 유럽과 미주 도시들이었다.




중세 합스부르크 왕가의 찬란한 영광과 문화유산을 간직한 도시이면서도 빈은 과거 속에 마냥 머물러 있지 않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였다. 이에 예술과 환경이 아우러진 친환경 도시로 변신을 거듭했다. 살기 좋은 도시라는 명성을 얻은 이면에는 높은 녹지 비율이 있었다. 도시의 50%가 숲, 공원,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탈리아의 마테라는 2019년 ‘유럽 문화 수도’로 선정되며 이탈리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가 되었다. 약 7천 년 전인 선사 시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데, 동굴 마을의 삶은 그리 순탄하진 않다.


현대 문명을 누리던 20세기, 마테라는 홀로 야만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염병과 가난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살 곳이 못되는 주거지였다. 2천 년 이상 보존된 독특한 동굴 거주지는 어디서도 보기 드문 소중한 유산이었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는 위생상의 이유를 들어 거주만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키고 낙후된 생활환경을 개선코자 재건 작업을 진행, 과거 모습을 유지한 채 전기와 상하수도 시설을 설치했다. 장기간 비어있던 동굴들을 식당, 상점, 호텔러 개조하면서 묵은 때를 서서히 벗겨냈다. 1993년, 고대 도시의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유럽의 역사, 전통, 그리고 문화예술을 만난다


책은 유럽의 36개 도시를 여행한다. 이름만 대면 모두 알만한 파라. 런던, 로마와 같은 도시외에도 알프스 깊은 산중에 위치한 오스트리아의 아드몬트, 이탈리아의 중세 마을 몬테풀치아노, 이탈리아의 구석기 동굴 마을 마테라와 같은 낯선 도시들도 만난다. 여행은 끝이 없다. 반면에 모두 여행하기에 벅찰 정도로 우리들의 시간은 짧아서 아쉬울 뿐이다.




#여행인문학 #내가사랑한유럽의도시 #이주희 #믹스커피 #36개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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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포지티브 - 비누를 팔아 세상을 구하려는 유니레버의 ESG경영 전략
폴 폴먼.앤드루 윈스턴 지음, 이경식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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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적의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의 넷 포지티브 경영전략을 배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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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학 필독서 50 - 애덤 스미스부터 토마 피케티까지 경제학 명저 50권을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7
톰 버틀러 보던 지음, 서정아 옮김 / 센시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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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년의 경제학사에 대표적인 경제학 50권을 엄선해서 한 권의 책에 담아 읽기 쉽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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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학 필독서 50 - 애덤 스미스부터 토마 피케티까지 경제학 명저 50권을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7
톰 버틀러 보던 지음, 서정아 옮김 / 센시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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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하면 흔히들 현대 세계를 돌아가게 만들고 우리 삶에 영향을 주는 학문이라고들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경제학의 주요 이론, 사상가, 저술에 대해 아는 것이 그리 많지 않다. <세계 경제학 필독서 50>은 바로 이러한 부분을 채워주는 책이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기사도의 시대는 가고

궤변가, 경제학자, 회계사의 시대가 도래했다.

- 에드먼드 버크, 영국 정치사상가


에드먼드 버크(1729~1797년)는 중세의 중심축이 명예, 기사도, 종교였듯 근현대 문명의 중심축이 경제학, 화폐, 금융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먼 과거엔 인간의 운명이 출생 당시의 환경에 의해 결정되다시피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살아남고 성공하려면 경제 주체가 되어 시장 가치가 있는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해내야만 한다. 그렇기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A. 새뮤얼슨은 “우리는 요람에 누워서부터 무덤에 들어가기까지 일생 내내 경제학의 무자비한 진실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간은 태생적으로 잘살고 싶다는 욕망을 지니고 태어난다. 돈과 자산이 있다면 좀 더 많은 자유와 권력을 제공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얻을 수 있다. 불평등의 확대, 부족한 인프라와 교육 시설,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등의 문제는 경제 영역에 속한다. 따라서 개인, 기업, 국가는 경제 성공의 비밀이 무엇인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을 출간한 1776년까지 경제학이란 단어가 사용되지 않았다. 스미스의 시대엔 철학의 한 분파인 ‘정치경제학’이 정부의 세금 징수 및 재정 지출을 다루었다. 그런데, 탁월한 스미스는 정치경제학의 통설에서 탈피해 국가가 아닌 민간 경제와 개인의 근면성이 국가 경제력을 창출한다는 통찰을 내보였다. 즉 책을 쓰는 과정에서 전문화한 학문이 바로 오늘날의 경제학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들은 경제학을 알아야 할까? 우리들의 일상이 경제이듯 인간의 삶에 가장 밀접할뿐만 아니라 우리들에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학문이 바로 경제학이며, 현대인 모두는 성공적인 삶을 위해 각자 하나의 경제주체로서 살아가야 하기에 이를 알아야 하는 건 당연하다.


이처럼 ‘잘살고 싶다’는 인간의 타고난 욕망에 기반한 학문이 바로 경제학이다. 일터에서 일하고, 물건을 구매하고, 투자를 통해 내일에 대비하는 우리들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경제적 판단은 항상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부양책은 왜 개입할까?

인플레이션 때문에 왜 금리를 인상할까?

국민들의 복지를 위한 무상 지원금을 무한 방출해도 될까?

주택담보대출은 왜 제한할까?

천연자원을 무한정 개발해도 될까?


현대인이라면 한 번쯤 궁금증을 가졌을 법한 이런 질문들도 모두 경제학과 관련되어 있다. 이렇게 경제학은 한 국가의 정책, 나아가 지구촌 차원의 행동에서도 근간을 이룬다. 아무튼 경제와 관련된 많은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금껏 딱딱하게 여겨졌던 경제학을 우리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준다. 비로소 경제학의 체계를 세운 <국부론> 같은 고전부터, 비트코인이 불러올 새로운 디지털 시대를 전망하는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까지 지난 200년간의 경제학 역사를 총망라하여, 대표적인 경제학자들의 경제학 이론과 개념들을 알기 쉽게 소개하므로 가독성可讀性이 높은 편이다.





이 책의 특징은 인물별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궁금한 내용부터 쉽게 찾아 읽을 수 있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책 소개의 말미에는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정리해 두었으며, 해당 경제학자 ‘더 알아보기’를 통해 각 경제학자가 어떤 시대 상황에서 해당 이론을 개진開陳했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래서 이 책은 굳이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된다. 독자 개개인의 필요에 따라 꼭 알고 싶은 경제 이론을 찾아서 먼저 읽어도 될 것이다. 참고로 개인적 의견이긴 하지만 본 도서 속에서 아래 해당되는 부분은 꼭 읽기를 추천하고 싶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장하준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밀턴 프리드먼의 <밀턴 프리드먼 자본주의와 자유>

마이클 포터의 <국가경쟁우위>

토마스 맬서스의 <인구론>


어떤 글은 시대 정신을 담음으로써 명성을 얻지만, 어떤 글은 시대 정신에 방하여 인기를 얻는다. 토머스 맬서스의 <인구론>이 바로 후자에 해당한다. 전문 경제학자가 아닌 맬서스는 인구 문제를 정치·경제의 화두로 만들 필요성을 느꼈다. 생산 가능한 식량에 비해 인구가 너무 많은 것이 모든 사회 문제의 근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인구의 증가를 막지 못하면 인류 진보의 가능성이 막힌다.”


애초에 인구론의 집필 의도가 세상을 올바른 궤도에 올려 놓겠다는 야심이었기에 그리 친절한 책이 아니었다. 이론적 전제가 거칠어 오해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당대나 후대에 끼친 영향력은 애덤 스미스만큼 강력하다. 중국의 한 자녀 정책도 모든 인구를 부양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맬서스식 공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밖에도 각종 환경 관련 회담에서 인구 과잉이 자원 고갈과 기후 변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것도 맬서스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


농업의 엄청난 진보로 인해 인구, 노동, 식량 공급 간의 연결고리가 끊어진 미래를 전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맬서스는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농기계 1대가 200명 몫의 농사일을 하고, 비료와 살충제 덕에 불모지였던 곳에서 큰 수확이 발생하는 지금 식량 확보는 더 이상 큰 문제로 여겨지지 않는다. 또 환경주의자들도 맬서스와 마찬가지로 기술의 발전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셈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인구 감소라는 절대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맬서스가 살아 있다면 이런 변화에 대해 큰 박수를 보낼지도 모르겠으나 더욱 중요한 점은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로 인한 국가 생산력의 취약성 대두라는 위험성이 눈앞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이는 국가가 해결할 수 없는 난제로 젊은 세대들의 출산율 증강이라는 대오각성이 요구되는 분야란 생각마저 든다. 요즈음의 세태를 보면 늘 떠오르는 말이 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 당장 나 혼자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에 부부가 출산을 의도적으로 줄여나간 후유증이 엄청 거대한 부메랑으로 되돌아오고 있는 중이다. 양육은 편할지 몰라도 미래 세대 생산을 게을리한 탓에 노후의 부양을 책임질 자녀의 어깨는 비에 젖어 너무나도 무거워진 셈이다.




생생한 경제학 여행을 떠난다


급변하는 세상의 흐름을 따라가기에 벅찬 시대에 우리들이 살고 있다. 이런 흐름과 연계한 경제 이론 또한 새로운 통찰이 요구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산업혁명 초기부터 암호화폐의 출현에 이르까지 생생한 경제학 여행을 떠나는 것이 더 넓은 세상을 마주하는 길일 것이다.


#경제 #세계경제학필독서50 #센시오 #톰버틀러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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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4-01-17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얄프리님, 도움되셨나요?감사합니다.
 
노화의 재설계 - 예일대 의대에서 밝혀낸 신체나이를 되돌리는 방법
모건 레빈 지음, 이한음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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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나이가 아닌 신체나이를 통해 노화를 측정해서 이를 지연하거나 되돌릴 수 있는 방안을 설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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