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의 역사 - 이해하고 비판하고 변화하다
니알 키시타이니 지음, 도지영 옮김 / 소소의책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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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곰브리치 세계사를 읽어본 분이라면 예일대학교 출판사의 A Little History 시리즈의 번역본을 꽤 기다렸을 것이다. 이들은 다양한 학문 분야를 쉽게 풀어 설명하는 교양서를 제공하며, 표지 디자인과 제목 형식을 통일해 독자들에게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오늘 소개할 책과 더불어 과학, 철학, 종교, 문학 등 여러 주제의 역사를 다룬 책들이 같은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두껍지만 매우 쉽게 쓰여 청소년 교양 도서로도 손색이 없다. 그럼 니알 키시타이니의 경제학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자.




A Little History of 시리즈인 니알 키시타이니의 경제학의 역사는 주요 개념과 사상가들을 연대순으로 설명하면서 발전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이 책은 총 40개의 짧은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은 주요 개념과 역사적 흐름을 다룬다. 책은 고대 시장과 화폐 시스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발전을 아우르며, 각 시대별 학자들의 핵심 이론을 설명한다. 애덤 스미스, 데이비드 리카도, 칼 마르크스, 존 메이너드 케인스 등의 학자들의 이론과 등장한 역사적 배경과 실질적인 영향에 대해 설명한다.



책은 흥미로운 도입부로 시작한다. 저자는 경제학이 인간의 기본적인 생존과 관련된 선택에서 비롯되었다고 설명하며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로 이를 비유한다. 에덴동산에서 풍족한 자원을 누렸던 이들은 선택의 필요가 없었지만 선악과를 먹고 난 후 세상에 떨어지면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생존을 위해 선택을 해야 하는 존재가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도입부는 단순한 숫자와 그래프의 집합체가 아니라 우리에게 조금 더 친숙하게 인간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게 한다.




예를 들어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 등장하는 '보이지 않는 손' 개념을 설명하면서 시장이 스스로 조정된다는 자유시장경제의 원리를 다룬다. 이후 산업혁명과 자본주의의 발전 속에서 등장한 마르크스의 이론을 소개하며, 계급 갈등과 자본주의 모순을 지적하는 사회주의 개념을 설명한다. 이처럼 책은 다양한 학자들의 이론을 배치하면서 단순한 수식의 학문이 아니라 사회 변화와 밀접하게 연결된 학문임을 강조한다. 이런 전개는 단순한 이론뿐만 아니라 역사에 대하여 섬세하고 다루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가 뭐라고 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수식과 모델을 기반으로 하기에, 비전공자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니알 키시타이니의 경제학의 역사에서는 개념을 설명할 때 복잡한 수식 대신, 실제 역사 속 사례와 비유를 활용한다. 예를 들어, 대공황 당시 케인스의 이론이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그리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어떤 정책이 등장했는지를 설명하며, 독자들이 현실 세계에서 학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또한, 이 책은 단순한 이론적 논의로 끝내지 않고, 정책과 사회 변화에 미친 영향까지 탐구한다. 학자들의 사상이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되었는지를 보여주며, 이론이 현실에 미친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균형 있게 서술한다. 단적인 예시로 자유시장주의를 강조한 밀턴 프리드먼과 신자유주의 정책이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킨 측면을 논의하며 이론이 사회적 결과를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말한다. 이런 시각은 현재의 국제적 상황에서 미래 경제의 흐름을 스스로 전망하는 시야를 기르도록 한다.




장점이 매우 명확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 책의 단점 또한 확연하게 드러난다. 경제학의 역사를 폭넓게 다루지만 깊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관련 학과를 전공한 독자나 사전 지식이 있는 독자들에게는 다소 피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논쟁이나 대립된 시각에 대한 균형 있는 논의가 부족하다는 점도 한계로 작용한다. 특히 거시와  미시경제학의 차이, 게임 이론 등 다양한 연구 분야가 다루어지기는 하지만 깊이 있는 분석보다는 개괄적인 설명에 그치며 논쟁과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부분, 현대적 이슈도 역사적 개괄에 한정된다.




니알 키시타이니의 경제학의 역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단순한 재정 구조를 분석하는 학문으로 국한시킨 것이 아니라, 인간의 선택과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점을 강조한 점이다. 예를 들어, 고대 로마에서는 정부가 대규모 공공사업을 통해 시장을 활성화하려 했다. 중세 시대에  썩어가는 양이 신선해 보이도록 눈에 피를 바르는 행위에 대한 토마스 아퀴나스의 합의한 가격의 비정당성 주장 등이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정책이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사용되었음을 보여준다.



20세기 초 대공황 때, 기존의 정책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던 결과 케인스 경제학이 등장하게 되었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시장이 스스로 조정된다는 기존의 가정을 반박하며, 정부가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새로운 이론을 제시했다. 그의 이론은 이후 미국의 뉴딜 정책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정책에 영향을 미쳤고, 이는 실업 문제 해결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처럼 이론이 역사적 사건과 밀접하게 연결되며, 시대에 따라 변형되고 발전해 왔다는 점을 체계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197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가 등장하면서 케인스주의가 약화되고 밀턴 프리드먼과 같은 학자들의 자유시장 중심 사상이 부상했다. 프리드먼은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고 시장에 더 많은 자유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러한 신자유주의 정책은 1980년대 이후 세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 빈부 격차가 심화되고 금융위기와 같은 문제들이 발생했다는 점도 지적되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 정부는 다시 케인스주의적 접근을 도입하여 부양책을 시행했으며, 이는 경제 회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A Little History of 시리즈의 새로운 책 니알 키시타이니의 경제학의 역사는 경제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유용한 입문서다. 역사와 주요 개념을 쉽게 설명하면서도, 이론이 사회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는 방식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보다 깊이 있는 논의를 원하는 독자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을 수 있으며, 심화 학습을 위해 추가적인 자료가 필요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와 핵심 개념을 친숙한 언어로 설명하는 점에서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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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슨의 자기 확신에 관하여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솝희 옮김 / 레디투다이브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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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그동안 에머슨에 관해 크나큰 오해를 하고 있었다. 인터넷에서 본 후기들은 이 책을 단순한 자기 계발서처럼 설명한 곳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연히 읽게 된 랄프 왈도 에머슨의 『에머슨의 자기 확신에 관하여』는 나의 편견과는 전혀 달랐다. 그 안에는 단순히 자신을 믿으라는 수준을 넘어, 개인이 자기만의 원칙을 세우고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철학적 통찰이 담겨 있었다. 특히 니체의 초인 개념이나 스피노자의 '신 개념'과도 닮은 부분이 많아 읽을수록 철학적인 깊이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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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말하는 자기 신뢰는 단순한 확신이나 독단이 아니다. 그는 개인이 진정한 자신의 원칙을 세우기 위해 스스로의 경험과 성찰을 통해 내면의 진실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타인의 시선과 사회의 기준에 휘둘리지 않음을 의미한다. 자기 원칙을 따라 살라는 말을 오해하면 독단과 독재로 흐를 수밖에 없다. 그는 개인의 원칙이 단순한 고집이 아니라 자신의 덕과 이성을 바탕으로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건강한 자기 확신은 개인의 삶을 더욱 주체적으로 만들며 건전한 사회의 기반이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원칙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작가는 이를 위해 첫째, 개인은 자신의 경험을 깊이 탐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패와 좌절을 포함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우리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배우게 된다. 둘째, 성찰을 통해 내면의 목소리를 이해해야 한다. 외부의 소음 속에서도 자신의 진실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꾸준한 사색과 자문이 필요하다. 셋째,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얻은 통찰은 단순한 신념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는 진정한 자기 신뢰는 생각을 실천으로 옮길 때 완성된다고 강조한다. 



이렇게 얻은 자기 신뢰는 단순한 자신감이 아니라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내면의 힘이 된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자주 잃기 쉬운 자기 정체성을 되찾게 하며, 개인이 외부의 평가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게 한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자기 신뢰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깨달아가는 과정이라는 점이었다. 이는 단순히 자신의 생각을 믿으라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실패를 통해 자신만의 기준을 정립하라는 의미였다. 어떤 의미에서 보자면 니체의 초인의 개념과 닮은 구석이 많았다.



삶의 모든 행위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고 말한다. 여기서 보상은 단순한 물질적 이익이 아니라 삶의 본질적 균형을 의미한다. 꾸준한 노력과 인내가 더 큰 성취를 가져오듯이 올바른 행동은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결과로 돌아온다. 이를 통해 저자는 삶이 공정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단기적인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성취를 추구하라고 조언한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학업과 일상 속에서 경험했던 성공들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또한, 순간의 실패가 결국 더 큰 성장을 위한 과정이라는 점도 다시금 새겼다.



모든 개별 존재가 하나의 보편적 정신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하며 이를 통해 개인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 더 큰 세계와 소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스피노자의 에티카에서 그가 신을 우주 전체와 동일시했던 개념과도 닮아 있다. 두 개념 모두 개인을 넘어서는 보편적 존재를 강조하며 개별성과 보편성의 연결을 말한다. 스피노자가 인간이 이성을 통해 자연의 필연성을 이해함으로써 자유에 도달한다고 본 것처럼 개인이 내면의 목소리를 통해 초영혼과 소통하며 진정한 자유와 자기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 두 개념의 차이는 개인의 역할과 강조점에서 나타난다. 스피노자는 개인이 자연법칙을 이해함으로써 조화를 이루는 데 초점을 두었지만, 저자는 개인의 직관과 경험을 통해 더 높은 차원의 자아를 실현하는 과정에 주목했다. 초영혼은 개인이 단순히 우주와 일체가 되는 것을 넘어서 자신의 독창성과 자유의지를 통해 더 나은 존재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이러한 사고는 개인이 더 이상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 더 큰 질서 속에서 의미를 찾게 함으로써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강조한 도전과 변화의 가치는 내게 가장 실질적인 교훈으로 다가왔다. 그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용기가 곧 품격이다”라고 말하며, 삶은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발전한다고 주장했다. 이 문장은 내가 기존의 안정된 틀에 안주하려 할 때마다 떠오를 것 같다. 비록 도전이 두렵고 실패의 가능성이 크더라도, 그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이라는 그의 가르침이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이는 나뿐만 아니라 불확실성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찾아야 하는 모든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것이다.




랄프 왈도 에머슨의 『에머슨의 자기 확신에 관하여는』 단순히 자신을 믿으라는 조언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길을 걸을 용기와 세상의 이치에 대한 깊은 통찰을 선물한다. 그의 철학은 니체의 초인과 스피노자의 '신 개념'처럼 개인을 더 높은 존재로 끌어올리지만, 특히 초영혼의 개념을 통해 개인과 보편적 질서의 연결을 강조한다. 이는 개인이 자신의 자유의지와 독창성을 통해 더 나은 존재로 발전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단순한 독립을 넘어서 삶의 더 큰 의미와 조화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가장 인상 깊었던 초영혼의 개념에서 인식하고 있던 나 자신보다 더 큰 의미의 자아에 대하여 알 수 있었고 나 자신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자체에 대하여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수학보다 철학이 더 어려웠었는데 이제 더 이상 철학이 나와 동떨어진 학문이 아니라는 사실이 기쁘다. 이제 나에게 철학이 어려울지언정 두렵지 않다. 이 책은 나뿐만 아니라 더 많은 이들에게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아직 이 책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당신도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새로운 통찰과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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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전략으로 입문하는 미국 주식 퀀트 투자 - 파이썬으로 체득하는 전략 구현·최적화·백테스트
이용환 지음 / 프리렉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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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경제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몇 년 전 혜성같이 나타난 블로거가 있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정보 수집 및 전달 능력은 단시간에 초거대 블로그로 성장하였다. 이때 주인장이 자신의 정보 수집에 대하여 소개한 적이 있다. 바로 파이썬을 활용한다고. 당시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이번에 공부하면서 그분이 소개한 것인 웹 스크래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파이썬을 활용한 투자를 알려주는 이용환의 대표 전략으로 입문하는 미국 주식 퀀트 투자 속으로 들어가 보자.




파이썬을 활용한 투자를 알려주는 이용환의 대표 전략으로 입문하는 미국 주식 퀀트 투자는 데이터 기반으로 투자 전략을 설계하고 실전 투자에 활용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전산 물리학 박사로서, 정량적 투자(Quantitative Investing) 기법을 활용하여 보다 체계적인 주식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마지막 챕터에 가면 파이썬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자세한 방법이 나와 있어 주식 책이지만 프로그램 책으로 인식할 수도 있다.




책의 핵심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퀀트 투자란 무엇이며, 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투자가 중요한지 설명한다. 둘째, 대표적인 투자 전략을 소개하고 각 전략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분석한다. 모멘텀 전략, 평균 회귀 전략, 가치 투자 전략 등 다양한 접근법이 포함된다. 셋째, 실전 적용을 위해 파이썬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및 백테스팅 방법을 설명한다. 투자 전략이 실제로 유효한지를 검증하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과 코드 예제가 함께 제공된다.



파이썬을 활용한 투자를 알려주는 이용환의 대표 전략으로 입문하는 미국 주식 퀀트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체계적인 구성과 실전 투자에 도움이 되는 접근법이다. 퀀트 투자는 감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투자이므로, 보다 논리적이고 일관된 방식으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책에서 제공하는 파이썬 코드를 활용하면 독자가 직접 투자 전략을 실험해 볼 수 있으며 맷플롯립한 결과를 한눈에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그러나 단점도 존재한다. 초심자에게는 난이도가 높을 수 있다. 퀀트 투자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이를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파이썬 프로그래밍 지식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입문자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 또한, 전략의 성과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백테스팅(Backtesting) 개념과 데이터 처리 과정이 직관적이지 않아, 금융과 프로그래밍 지식이 부족한 독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면, 책에서 제공하는 내용은 실제 투자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특히 데이터 분석을 통해 투자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익히면, 감에 의존하는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합리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여기에 조금만 더 파이썬 프로그램 활용하는 방법을 기른다면 필요한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있으면 정보 탐색의 수준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AI보다 더 빠른 데이터 수집과 정리 및 응용이 가능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파이썬을 활용한 투자를 알려주는 이용환의 대표 전략으로 입문하는 미국 주식 퀀트 투자를 읽고 공부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감에 의존하는 주식 투자가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이었다. 또한, 책을 읽으며 투자는 감이 아니라 데이터에 기반해야 한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기존에는 뉴스나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하여 주식을 선택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면, 이 책은 투자 의사 결정을 보다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행하는 방법을 강조한다. 




게다가 특정 전략이 단기적으로는 유효해 보일 수 있지만, 백테스팅을 통해 실제로 장기적인 수익률을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배웠다. 이 책을 완전히 소화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공부가 필요할 것 같다. 특히, 퀀트 투자에 대한 기초 개념을 더 탄탄히 다지고, 파이썬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며 책에서 다룬 다양한 투자 전략을 실제 데이터에 적용해 보면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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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대표 전략으로 입문하는 미국 주식 퀀트 투자는 퀀트 투자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가이드가 될 수 있지만, 일정 수준의 금융 지식과 프로그래밍 역량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초심자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 책에서 다룬 내용을 차근차근 공부하면서 적용해 나간다면, 보다 체계적인 투자자가 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완독 후 실질적인 연습을 위하여 파이썬을 다운로드해 연습을 시작했다. 처음 배우는 프로그램이어서 쉽지만은 않지만 환상적인 세상이 열릴 것 같은 예감에 계속 공부해 볼 생각이다. 


​#대표전략으로입문하는미국주식퀀트투자 #이용환 #파이썬을활용한투자 #프리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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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짧은 프랑스사 역사를 알고 떠나는 세계인문기행 2
제러미 블랙 지음, 이주영 옮김 / 진성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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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역사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는 조금 독특한 이유이다. 나에게 역사란 단순히 발자취의 기록이 아니라 문학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도구이며 정치와 경제의 흐름을 알아보기 위한 창이다. 그래서 진성북스에서 출간한 제러미 블랙의 세상에서 가장 짧은 프랑스사를 읽을 때 그동안 읽었던 문학 작품 속 배경이 되는 사건과 경제적 맥락을 동시에 고민하면서 읽었다. 따라서 후기도 이러한 관점으로 몇 가지 사건을 끌어와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진성북스에서 출간한 제러미 블랙의 세상에서 가장 짧은 프랑스사에서 기원전 52년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게르고비아에서 갈리아인들에게 패배했다. 이 전투는 단순한 군사적 충돌을 넘어서 로마와 갈리아 문화의 충돌을 의미한다. 게르고비아 전투의 경우 후대에 패배한 승리라는 이름으로 당시 장군이었던 베르생제토릭스의 동상이 알레시아 유적지에 우뚝 솟아 있다. 카이사르는 이 패배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알레시아 전투에서 승리하여 갈리아를 정복하고 현대 도시 시스템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떠오른 문학 작품으로는 루이스 보르헤스의 단편소설 모음집인 알레프의 첫 이야기인 불사의 자와 몇 달 전 읽은 로이스 로리의 최초의 아이였다. 물론 불사의 자 배경은 이 시기로부터 1세기쯤 뒤의 이야기이지만 로마 병사가 전투에서 지쳐 영생을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문명과 야만의 경계를 넘나드는 모습이 이 시기의 전투 상황을 연상케했다. 최초의 아이의 배경은 카이사르가 점령하지 못한 라인강 동쪽 게르만족의 이야기여서 자연스레 떠올랐다.



경제적인 상황으로 보자면 로마가 갈리아를 정복한 것은 유럽 경제의 중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한다. 갈리아의 농업과 광산 자원은 로마의 경제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였고 이를 통하여 로마는 더욱 확장할 수 있었다. 모든 길은 로마로!라는 말을 만든 로마의 도로망과 행정 체계가 갈리아 전역에 확산되면서 프랑스 지역의 경제적 기반이 마련되었다. 이후 라인강을 넘어온 바바리아인의 막기 위하여 프랑크 인과 맺은 협정으로 인하여 고대 프랑스의 기틀 마련을 하게 되었다.


중세로 넘어가 프랑크 왕국 최초의 메로빙거 왕조로 넘어가고 이후 카롤루스 왕조를 세운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샤를마뉴(카를)가 나온다. 그가 통치하던 시대에는 기사도 정신이 형성되던 중요한 시기였다. 로마인들의 황제라는 배역에 충실한 나머지 프랑스 역사에서는 진정한 프랑스의 통치자라는 평가를 받지 못한다. 그러나 그는 유럽을 통합하고 기독교 세계를 보호하며 강력한 중앙집권적 통치를 확립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사도는 허상이라는 것이 점점 드러나게 된다.


이와 관련된 문학작품으로는 중세 프랑스 무훈 서사시인 롤랑의 노래와 이탈로 칼비노의 존재하지 않는 기사가 있다. 이 작품들의 배경은 샤를 마뉴가 사라센(이슬람)과의 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롤랑의 노래는 샤를 마뉴의 전설적인 기사 롤랑과 그의 영웅적 죽음을 노래하였으며 이때 기사도 정신이 절정에 달했다. 그러나 이탈로 칼비노의 존재하지 않는 기사로 넘어오면 형식만 남기고 본질이 사라진 기사를 풍자하며 육체 없이 갑옷만 존재하는 아질 울포를 통하여 기사의 허구성을 보여준다. 



경제적인 영역으로 넘어가면 샤를마뉴의 통치는 유럽의 상업과 행정을 중앙집권화하여 강력한 왕권을 형성하여 경제적 안정기를 맞이한다. 그러나 봉건제의 확립과 기사 계급의 형성 및 기사도 강조로 인하여 오히려 장기적으로 중세 경제의 경직성을 초래하였다. 이때의 경제적 경직성은 이후 르네상스와 근대화 과정에서 프랑스의 경제적 변화에 주요한 장애물로 작용한다.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은 세계사의 거대한 전환점이었다. 일반적으로 혁명의 원인을 자유와 평등에 대한 열망으로 요약하지만 경제적 시각에서 보면 혁명은 철저히 재정 위기와 계급 갈등에서 비롯되었다. 루이 16세의 재정 파탄과 귀족과 성직자들의 면세 특권은 불만을 키웠고, 부르주아 계급이 정치적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혁명이 폭발했다. 당시 사회의 어지러움을 슈테판 츠바이크의 어두울 때에야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에서 왕이 단두대에 매달리는 순간 센 강에서 낚시를 하던 사람들이 있었다고 전한다.




문학적으로 볼 때, 프랑스 혁명은 너무나도 매력적인 배경이다. 나의 인생 작품인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는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두 도시 이야기에서는 프랑스 대혁명의 양면성과 개인의 삶이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모습을 강렬하게 보여준다. 마지막 장면에서 찰스 다이네와 그의 연인 루시를 위하여 다이네의 변호사인 시드니 카턴이 대신 단두대에서 세상에 별다른 미련 없이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은 몇십 년이 흐른 지금도 굉장히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 


경제적으로 보면, 혁명은 단순한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 경제 시스템의 대전환이었다. 혁명 후 프랑스는 대대적인 토지 개혁을 통해 봉건제의 흔적을 없애고 자본주의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했다. 특히, 혁명 이후 나폴레옹이 등장하며 도입한 나폴레옹 법전은 상업과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역할을 했다. 결국 혁명은 단순한 왕의 몰락이 아니라 경제적 패러다임의 변화였던 것이다. 물론 이후 1832년 나폴레옹 몰락 후 또 다른 혁명으로 나타나지만. 이 두 번째 6월 혁명의 배경이 그 유명한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이다.



진성북스에서 출간한 제러미 블랙의 세상에서 가장 짧은 프랑스사는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 아니다. 그것은 문학과 경제, 정치가 얽힌 거대한 이야기이며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읽어내는 하나의 방법이다. 개인적으로 역사를 공부하면서 단순히 '무슨 일이 있었는가'를 넘어 '왜 그렇게 되었는가'를 고민하는 편이다. 앞으로도 나는 역사 속에서 문학과 경제를 읽어내고 그것을 또 다른 작품에 접목시키고 작품과 작품끼리 연결시키는 순간이 올 때까지, 경제적 현상을 지정학적으로 자연스레 풀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해 볼 생각이다. 



#세상에서가장짧은프랑스사 #제러미블랙 #진성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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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지친 뇌를 구하는 감정 사용법 - 당신의 뇌가 행복을 선택하는 7가지 방법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 지음, 한윤진 옮김, 김대수 감수 / 나무사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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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감정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편이어서 감정 사용법이라는 단어에 꽂혀 선택한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의 생각에 지친 뇌를 구하는 감정 사용법을 읽게 되었다. 사실 처음에는 뇌과학에 관련된 책이라고 하여 많이 긴장하고 읽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부터 암기에는 젬병이어서 생물학과 별로 친하지 않았고 이런 이유로 학창 시절 수학, 물리, 화학을 좋아했다. 여하튼 이 책은 독특하게 생물학적 용어를 최소화하여 전문적인 서적이라기보다 어느 누구나 편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쓰여 처음과 달리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일단 계속 강조되고 있는 림비의 존재부터 알아보자. 우리의 뇌는 신체의 기초 기능을 제어하는 뇌간, 감정과 관련된 포유류의 뇌라고 불리는 대뇌변연계, 이성적인 영역을 담당하는 대뇌피질로 나뉜다.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의 생각에 지친 뇌를 구하는 감정 사용법에서는 주로 대뇌피질의 90%는 구성하는 신피질의 일과 이 책의 슈퍼스타인 대뇌변연계를 다룬다. 림비는 대뇌변연계를 캐리커처로 그린 캐릭터를 말한다. 이렇게 어려운 말을 배제하고 캐릭터로 대체하면서 독자에게 조금 더 편하게 다가간다.



이 대뇌변연계에는 해마, 편도체, 후각망울, 띠이랑, 유두체, 시상, 안와전두피질 등이 있다고 친절하게 관련 지식이라고 설명하는데 몰라도 책을 이해하는데 전혀 상관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소개하는 이유는 전문적인 지식에 관한 부분도 깨알같이 챙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리고 림비에 관하여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부분도 있었다. 바로 감정과 기분이다. 우리는 이를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는데 감정은 림비가 담당하고 기분은 대뇌피질에서 담당하기에 꼭 구분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우리 몸에는 시간을 위한 센서가 없다는 것과 개개인의 생물학적 시계는 고유한 리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를 림비의 박자라고 하며 이를 거부하면 최악의 경우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즉, 새벽 기상이 누구에게나 좋은 것이 아니며 어떤 이들에게는 건강에 치명상을 입히기도 한다는 것. 과거에 새벽 기상을 하며 몸이 많이 아팠던 적이 있었는데 꾸준히 하면 적응이 될 줄 알고 6개월을 이어갔지만 결국은 몸이 아파 몇 달을 버렸던 이유가 이것이었던 것 같다.



다음으로 돈에 관련된 이야기였는데 림비는 돈에 대해서만큼은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고 한다. 이는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생각에 관한 생각의 저자 대니얼 카너먼도 같은 맥락으로 이야기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마케터들이 우리에게 어떤 방식으로 다가왔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우리 머리에 있는 림비는 물건 자체를 사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산다. 충동구매, 기분이 좋아지는 구매, 예쁘니까 구매, 싸니까 구매 등등이 모두 여기에 포함된다.



매 소제목마다 누군가 CCTV로 나를 관찰하고서 그것을 글로 적은 것 같아 심장이 뜨끔거렸다. 그렇다고 이런 소비가 무조건 나쁘다고 하지는 않는다. 어떤 소비는 집중력을 높이거나 행복을 느끼는데 필수적이라고도 하니 이것을 잘 구분하는 것이 고통스럽지 않은 미래 준비를 하는 지름길이지 않을까 한다. 이 파트 마지막에는 부자의 뇌와 일반인의 뇌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뇌과학이 알려주는 성공의 새로운 정의까지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7장 행복에 관련된 파트이다. 이 챕터에서는 인생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서는 뇌가 즐거워해야 하는데 그 방법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그러면서 긍정심리학의 창시자 중 한 명인 미국의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의 이론을 가지고 온다. 그중 하나는 현재 직장에서 만족하지 못할 경우 바로 이직하기보다 스스로에게 적용해 볼 수 있는 사항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요즘 이직률은 과거에 비교하여 매우 높은 편이다.  직장에서의 급여, 인간관계, 업무 등이 맞지 않을 경우 바로 떠올리는 이직이기에 더 눈에 들어왔다.



또한 셀리그만의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강점 24가지 분류에 관한 부분도 인상 깊었다. 우리는 우리의 장단점을 깨달아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려고 무던히 노력한다. 셀리그만은 이렇게 말한다. 모든 사람은 평균적으로 3-7가지의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개발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그는 좋은 인생의 공식을 각자가 지닌 강점을 더 강화하고 삶의 최대한 많은 영역에서 최대한 자주 사용하는 것이라고. 



며칠 전에 읽은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포스팅을 하면서 죽음을 맞이하는 그가 떠올리는 기억엔 특별한 이벤트보다 일상적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이 책에서도 삶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하여 기억 사용법을 이야기한다. 바로 림비의 첫 기억을 떠올리라는 것이며 그에 따른 유의사항까지 꼼꼼히 챙기고 있다. 이 책에서도 행복한 기억이라고 작가가 떠올린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매우 평범한 가족 간의 일상생활이었다. 아직 이 책을 접하기 전이더라도 이것은 한 번쯤 시도해 보길 권한다. 기분이 정말로 행복해지는지.


책을 다 읽고 나면 이제 별책 부록을 펼치면 된다. 바로 100일 동안 쓸 수 있는 림비 감정 일기인데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의 생각에 지친 뇌를 구하는 감정 사용법 워크북이라고 보면 된다. 그냥 쓰라고 하면 어려워할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이미 인지했는지 매일 다섯 가지를 적을 수 있도록 미리 질문지가 만들어져 있다. 오늘의 감정, 그런 감정이 든 이유, 쓰레기통에 버리고 싶었던 감정, 가장 행복하고 감사했던 기억, 림비에게 힘이 되는 말 한마디와 캐릭터 그리기.



림비 그리기가 어렵지 않냐는 질문을 할 수가 있는데 앞부분에 캐릭터 그리는 연습장과 뒤쪽에 여러 종류의 림비를 예시로 그려 놓았다. 게다가 워크북 마지막에는 림비 감정 스티커가 있어 단순히 쓰기에 그치지 않고, 색칠하고 붙이는 힐링의 시간까지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앞부분에 수록된 감정 사전이었다. 도무지 나의 감정을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때 세세하게 구분해 놓은 감정 사전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의 생각에 지친 뇌를 구하는 감정 사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위에서 소개한 것 외에 정리가 잘 안되는 사람을 위하여 서술한 부분은 포스트잇에다 메모하여 여기저기에 붙여 놓았다. 공유하고 싶지만 나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아 비밀로 하겠다. 자기 계발서를 좋아하지 않고 어지간하면 손대지 않는 나이지만 얼떨결에 읽게 되어 완독까지 한 책이다. 그러니 환경에 큰 변화를 줄 수 없는 상황에서 무엇인가 변화를 주고 싶은 사람이라면 꽤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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