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문어의정원님의 서재 (문어의정원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962144</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26 Apr 2026 14:35:16 +0900</lastBuildDate><image><title>문어의정원</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35962144230758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5962144</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문어의정원</description></image><item><author>문어의정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내 인생의 가우디: 건축을 만나러 가는길 - [내 인생의 가우디 - 흔들리는 나를 위로해 주는 건축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962144/17218953</link><pubDate>Wed, 15 Apr 2026 20: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962144/172189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504950&TPaperId=172189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1/41/coveroff/89315049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504950&TPaperId=172189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 인생의 가우디 - 흔들리는 나를 위로해 주는 건축 수업</a><br/>유승준 지음 / 성안당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40대라는 나이에 일러스트를 그리고 글을 쓰다 보면, 가끔은 내가 긋는 선 하나에도 '이게 맞나' 싶은 조급함이 들 때가 있다. 마감을 쫓고 트렌드를 살피느라 정작 나만의 색깔은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내 인생의 가우디』는 건축가 가우디의 결과물보다, 그가 그 결과물을 만들기까지 품었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해주는 책이었다.<br>가우디는 "직선은 인간의 선이고 곡선은 신의 선"이라고 했다. 그가 고집했던 그 화려하고 기괴한 곡선들이 사실은 자연을 닮으려는 치열한 노력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창작자로서 참 부러웠다. 레이알 광장의 가로등 하나를 만들면서도 "왜 그래야만 하는가?"라고 스스로에게 물었다는 대목에서는 뜨끔했다. 관행이나 편안함에 안주하지 않고 본질을 파고든 그의 고집이, 화면 속에서 곡선 하나를 비트는 내 손끝에도 조금은 옮겨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br>특히 인상 깊었던 건 옥상에 대한 그의 집념이다. 남들은 '죽은 공간'이라 생각하며 방치하는 옥상을 가우디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재탄생시켰다. 카사 비센스의 옥상을 수채화처럼 꾸민 그의 시선을 보며, 내 인생에서 별 볼 일 없다고 느껴졌던 지루한 시간들도 어쩌면 나중에 가장 근사한 작품이 될 '옥상' 같은 순간들이 아닐까 싶어 마음이 가벼워졌다. "집은 가족이 사는 작은 나라"라는 그의 따뜻한 문장을 보며, 내가 그리는 그림과 소설도 누군가에게는 작은 안식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본다.<br>가우디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을 고작 20% 남짓 완성하고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는 서두르지 않았다. "내 의뢰인은 서두르지 않는다"며 신의 시간을 기다렸던 그 여유가 참 근사하다. 완성이 아니면 실패처럼 느껴지는 세상이지만, 가우디는 과정 자체가 이미 위대한 건축임을 몸소 보여주었다. 내 작업도 당장 완벽한 결말이 나지 않더라도, 하루하루 쌓아가는 이 시간 자체가 이미 하나의 작품이라는 위로를 받는다.<br>언젠가는 꼭 바르셀로나에 가서 내 눈으로 직접 가우디의 곡선들을 마주하고 싶다. 뜨거운 태양 아래 서서 그의 건축물들을 보게 된다면, "당신은 무엇을 쌓고 있느냐"는 그의 질문에 조금 더 당당하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때까지 내 작업실은 나만의 작은 성당이 될 테고, 나는 매일 나만의 곡선을 그려나갈 것이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1/41/cover150/89315049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414156</link></image></item><item><author>문어의정원</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거장의 기술을 스크롤 위에 재구성하다 - [만화의 원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962144/17211883</link><pubDate>Sun, 12 Apr 2026 14: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962144/172118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6273&TPaperId=172118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4/62/coveroff/k8521362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6273&TPaperId=172118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만화의 원리</a><br/>오바 와타루 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02월<br/></td></tr></table><br/>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웹소설을 쓰고, 웹툰 시나리오 작가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 권의 책을 만났다. 내가 오랫동안 존경해 온 세 명의 거장, 오바 와타루, 모리 카오루, 이리에 아키가 공동으로 집필한 &lt;만화의 원리&gt;다. 이 책은 출판 만화의 작법을 다루고 있지만, 그 본질을 파고들다 보면 현재 내가 당면한 '세로 스크롤 연출'에 대한 해답이 곳곳에 숨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br>1. 오바 와타루: 컷 분할은 곧 시간의 설계다오바 와타루의 파트에서 가장 깊은 깨달음을 얻은 지점은 &lt;첫 분할의 결정은 시간의 결정&gt;이라는 문장이었다. 페이지 만화에서 정보를 배분하는 3단 구성의 원리는 웹툰에서 스크롤의 속도를 제어하는 핵심적인 장치가 된다.전통적인 칸 나누기 기법을 공부하며, 웹툰의 여백 역시 단순한 빈 공간이 아니라 독자가 정보를 처리하고 감정을 고조시키는 '호흡의 구간'임을 이해하게 되었다. &lt;독자가 멈추지 않고 읽을 수 있는 구성&gt;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내 시나리오 속 정보량이 스크롤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는 확신을 얻었다.2. 모리 카오루: 지속 가능한 수수한 기술의 힘서문에서 언급된 &lt;기술은 수수하다. 그러나 수수함에는 지속성이 있다&gt;는 말은 창작자로서의 태도를 다시금 점검하게 만든다. 화려한 기교보다 중요한 것은 독자의 마음속에 은근히 스며드는 탄탄한 기본기다.일러스트레이션 측면에서도 실전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 &lt;얼굴을 크게 그리려면 손목만이 아니라 어깨까지 활용하여 프로다운 선을 그려야 한다&gt;는 조언이나, &lt;작은 인물일수록 생명력을 담아 제맛을 내야 한다&gt;는 지침은 내 작업 방식에 즉각적인 변화를 주었다. 특히 스마트폰의 좁은 화면 내에서 인물의 얼굴이 가지는 압도적인 힘을 어떻게 선의 질감으로 표현할지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3. 이리에 아키: 선의 흐름으로 유도하는 시선의 미학이리에 아키가 강조하는&lt;구도와 시선 유도&gt; 원리는 웹툰 캔버스에서 더욱 강력한 도구가 된다. &lt;구도는 어디까지 신경 써야 하는가&gt;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 작가님은 과한 욕심보다는 인물의 위치 선정과 선의 흐름을 통해 세계관에 설득력을 부여할 것을 권한다.좁고 긴 웹툰의 특성상 인물의 시선 처리 하나가 다음 스크롤로 넘어가는 강력한 유인책이 된다는 점을 깨달았다. '가독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독자의 시선이 위에서 아래로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유도하는 연출은 당장 내 콘티 작업에 도입해야 할 핵심 과제가 되었다.4. 마치며: 고전의 원리로 미래의 웹툰을 그리다이 책은 단순히 그림을 잘 그리는 법을 넘어, &lt;독자의 마음속에 은근히 좋다고 느껴지는 작품&gt;을 만드는 법을 역설한다. 어린 시절 읽었던 그림책처럼 시간이 흐른 뒤에도 다시 펼쳐보고 싶은 작품을 만드는 것, 그것이 창작자로서 내가 지향해야 할 종착점임을 다시 한번 새긴다.일러스트레이터로서 비주얼의 한계를 느낄 때, 혹은 시나리오 작가로서 연출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 때 이 책은 늘 곁에 두고 펼쳐볼 지침서가 될 것이다. 거장들이 갈고닦은 수수한 기술들을 내 것으로 소화하여, 스크롤 위에서 나만의 견고한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4/62/cover150/k8521362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946226</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