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비테의 행복한 천재 교육법 - 평범한 아이는 어떻게 행복한 천재로 바뀌었는가?
임성훈 지음 / 북아지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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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비테의 행복한 천재 교육법,

'행복한', '천재'

행복한 아이가 되게 해줄 것만 같고,

천재, 말 그대로 똑똑한 아이를 만들어줄 듯한 교육법.

이번 책의 제목이다.

이 책의 주요 인물은

국내 인문학 강사로 활동 중이 시기도 한, 작가님과

작가님의 아이들,

작가님의 풀어쓴 생각과 행동의 근간이자

한결같은 흐름을 보여준

칼 비테,

그리고 탯줄이 목에 감겨 태어난 바람에 발달 장애라는

사회의 장애 타이틀을 달고 세상에 나왔지만

0세에서 5세 사이에 두뇌가 결정되며

이는 교육으로 결정된다는 믿음을 가진 아버지 칼 비테의 교육법으로

3세에 모국어인 독일어를 완전히,

그리고 이내 라틴어까지 섭렵 등으로 언어술사는 물론이고

13세의 나이에 또 세상을 놀랠만한 것으로

천재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칼 비테 주니어가 있다.

사실 제3자인 우리는 결과만을 보는 경향이 크다.

그 아이와 함께하지 않았기에 속에 든 과정은 잘 파악하기도 힘들고,

결과가 극적이지 않을 경우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지는 않으니 말이다.

이 정도로 발달 장애 아동에서 천재가 된 이야기는

당연 그 과정이 궁금하다. 우리 아이에게도 도움이 될 법한 이야기가 담기고도 남을 테니 말이다.

독일의 교육학자 칼 비테, 당대에도 유명했지만 한참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그가 회자되는 데는 그의 교육법이 적용된 칼 비테 주니어의 결과 때문이 아닐까 싶다.

칼 비테의 교육법을 배워

내 아이에게 적용하고 싶은 우리를 위해

아이의 탄생과 함께

서점에 방문해 육아 서적을 구입해서 읽어야 할 책, 서점에서 기록만 체크할 책, 읽지 않아도 될 책으로 구분하고 이내 다 섭렵하신 작가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작가님께서는 그의 방법을 따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성급하게 그 방법만을 좇지 않을 것을 권했다.

어떤 철학을 바탕으로 일관성을 유지했는가를 볼 것을 바라며

칼 비테와 칼 비테 주니어, 그리고 그가 아이들과 함께한 교육법을 선물해 주었다.

행복한 천재와 불행한 영재라는 제시로 다루어진 파트는

천재와 영재의 정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교육의 방향을 재고안해보는 동기로 충분했다.

책의 제목에도 적혀있다시피, 아이의 행복이 중요하다.

입시가 휘몰아치는 국내에서는 그럴 시간이 없어요.

라는 말이 나올 테고 나 또한 이 부분이 아직도 어렵다.

그래도 정말 그래도

우리 아이들은 하나의 인격체이다.

나중이 아니라 지금 행복할, 행복할 수 있고,

그럴 권리가 있는 아이들.

이런 행복을 유지하고 누릴 수 있는 자만이 천재가 될 수 있다.

천재하면 아인슈타인이 떠오르지 않는가.

에디슨도 있고,

그중 책에 담긴 에디슨은 한 평생 일을 한 게 아니라 재미있는 놀이를 했다고 표현했다면?

천재들은 행복이 주어졌을 때 한 놀이로 받아들이고 이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칼 비테는 '놀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아이들이 산에서 동적 움직임이 강한 동물에는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지만,

숲속 작은 식물과 같은 것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을 권함과 동시에

작가님께서 놀이터 속 아이들의 모습을 비춰줌으로써

웃음으로 시작해 더 놀고 싶다고 울부짖는 아이의 끝,

이 또한 공부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아이들의 호기심,

호기심을 자극해 줄 것.

조기 교육을 권하는 칼 비테의 교육법 또한 마찬가지다.

조기 교육이라고 해서 불행한 영재를 키우기 급급한 우리처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딱딱하게 하라는 게 아니다.

아이들에게 공부를 강요하는 게 아니라,

많은 책을 함께 읽어주고

(그렇다고 아이 혼자 책 벌레가 되는 건, 아니라고 하신다.

실제로 작가님의 아이가 학원에서 책 벌레상을 수상했지만,

적당한 칭찬만 오가고 착한 행동에 큰 칭찬을 줌으로써 인성 교육까지 해결!

책 벌레는 이게 그냥 나쁘다는 게 아니라,

한 아이가 집에 책을 정말 멋있게 둔 채로 많이 읽었는데

아이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질문에 응하지 못한 우리나라 기자들처럼

질문으로 확장되지는 못할 것처럼

바닥만 보고 있었던 모습에서 이 부분을 제외하셨다고 한다.)

고전에서 지혜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질문할 수 있고,

생각을 펼 수 있는 교육.

고전을 풀어 읽을 수 있도록 곳곳에 프리뷰가 적혀있는데

이 부분은 온전히 작가님과 아이들의 과정이었기에

우리는 칼 비테를 넘어 작가님네 교육법도 엿볼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작가님 지인이자 몇 없는 전교 1등의 사회 속 이야기,

인성 교육, 칼 비테의 교육 원칙 8가지, 칼 비테의 실질적 조기 교육과 놀이

그리고 우리가 부모로서 해야 할 일들이 담겨있는 교육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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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킹파워 - 차이 나는 인생을 만드는 무한 성장 에너지
장신애 지음 / 라온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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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킹 파워, 말 그대로 thinking power에 대해 다루었다.

항상 말하는 대로 된다. 생각하는 데로 된다고 누누이 말하는 편이다.

그러면서도 이내 몸이 무너지면 '아...'하며 멈춘다.

다시는 무너지고 싶지 않다면서 주섬주섬 남은 체력을 끌어모은다.

몸이 아픈 후부터는 이전의 긍정 회로는 상당히 줄었다.

원래 약한 체력인 줄은 알았지만

아무것도 안 하던 때와 달리 뭔가를 하고 싶은 때에 체력이 제로이고 마이너스 값을 띈다는 건 억울했고 부정만이 남아있었다.

아무것도 욕심내지 않아야 내가 버틸 거 같아서 많이 포기했다.

그 와중에 조금씩 읽는 게 책인데

이번 책은 몸이 붙었을 때 읽었다면 좋았을 텐데 싶은 책이었다.

아니 어쩌면 지금 작가님처럼 큰 것을 바라볼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정상 회로로는 다가갈 수 있는 작은 기반이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나의 약점은 체력이다.

작가님은 본인의 약점을 가난으로 비쳐주신 듯했다.

가난하지만 미인 대회에 다수 출전 및 수상하셨다.

미인 대회? 미스코리아 대회?

분장비며 드레스비며 비싸지 않나 싶은 우리의 우려대로

비싸다.

드레스가 천만 원이라고 한다.

그 드레스를 얻어야 출전할 수 있는데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나는 막연히 나갈 생각도 나갈 수도 없지만,

벌써 머리가 아프다며 포기했을 테다.

하지만 저자는 달랐다.

드레스를 얻기 위해 움직였다.

그 움직임을 위해 생각 도안에 멈추지 않고, 행동까지.

그녀가 언급한 배움 중 이런 게 있다. '연결'

어쩌면 이 모든 게 작가님께서 생각하셨고,

행동으로 이어짐 또한 사람 간의 연결을 넘어 해당하지 않나 싶다.

꿈을 꾸었고 이루고자 했다.

24시간이 모자랄법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이 24시간이 모자라면 48시간 또한 모자랄 거라면서 시간을 알차게 사용하신다.

통학 차량에서도 공부를 하셨는데, 차멀미가 없나 보다 할세도 없이

차멀미가 있음을 알려주신다.

저자 소개 글부터 가난을 약점으로 삼으셨던 분이지만,

작가님의 약점이었던 것들을 보여주시며 우리에게 희망의 불을 지펴주시는 듯했다.

약점을 아낌없이 보여주며 그녀의 성장 방향성을 보여주는 것도 좋았지만,

가장 좋았던 건 그렇게 행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결과를 프리뷰해주는 부분이었다.

글색에 차이를 두어 권하는 사항과

그 이후 내가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제시해 준 파트들이 가독성을 올려주었다.

차이 나는 인생을 만들 수 있도록

무한 성장 에너지로서 생각의 힘을 강조하면서도

행동으로 이어지는 길에 부담 없이 행하고 따라 할 수 있도록

각종 예시, 그에 대한 결과 예측은 물론이고

필요한 과정에 해당하는 어플과 같은 가이드라인 제시는

더 빠르고 정확한 길을 따라갈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작가님이 행하신 일만 보면, 많은 걸 행하셨고

이미 성공하셨다로 끝날 수 있었지만

스토리를 풀어가며 이런 마이너스 요소가 있었지만 극복하셨구나.

이 방법으로!라며 읽어나가고 따라 하기 충분한 책이다.

작가님께 폭 빠져버려 그녀의 이야기만 적어놓았는데,

중간중간 씽킹 사례로 다른 분들도 적어주신 덕에 다른 이야기도 접할 수 있었다.

여러 이야기 중 이 시점에서 가장 와닿는 건,

하기 싫은 운동 20분이라도 하기이다.

운동 일지, 스트레칭 등 작가님께서 주신 팁들을 기반으로

몸이 붙는 데로 다시 마음잡아보고 하나씩 해봐야겠다.

* 본 도서는 출판사를 통해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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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애들의 힙한 여행영어 - 레이첼에너지가 알려주는
레이첼에너지(황유진)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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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만 읽으면 해외여행 가서 뭐든지 사고,

어디든 가고, 모두 다 먹고 올 수 있습니다!"라고 적힌 책.

요즘 애들의 힙한 여행 영어라는 제목의 레이첼에너지님께서 쓰신 책이다.

여행지에 회화집을 들고 가는 이유는 단순하다.

여행지를 조금 더 잘 즐기고 싶어서.

그 즐김에 언어가 필요한데 내 머릿속에는 없기 때문이다.

'모두'와 '요즘 애들의 힙한'에 사로잡혔다.

이 책 한 권으로 정말 모두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과

요즘 애들은 어떤 영어를 쓰길래 따로 나올까 하는 궁금증.

힙하다라는 정확한 뜻은 모르지만,

보았을 때 합해 보인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표지가

네온 초록에 핑크색으로 hip도 적혀있고, 제목도 흰색에 라운드로 핑크가 쳐져 있다 보니 절로 '오 힙한데?'가 튀어나왔다.

그런데 책 내부도 힙했으면 좋으련만, 내용만 힙한가보다 싶을 정도로

예전 책 느낌의 종이에 뭐지 싶었지만 이내 '여행책'이기에

가벼움에 집중해 주신 건가? 형광펜이 더 잘 보이게 해주신 건가 싶기도 했다.

물론 디자인이야 출판사에서 더 집중하겠지만

그저 화려한 책이 많기도 하고, 제목 자체도 화려함이 있었기에

기대했던 바와 달라 살짝 실망했던 것 같다.

그래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요즘 보는 책 종이와 달리 더 가벼운 느낌도 있고

오랜만에 책 냄새도 더 잘나서 이 책에서 느낄 내용은 아니었지만

다른 느낌의 안정을 안고 시작했었다.

프롤로그의 작가님 말씀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당연한데, 작가님께서 말씀해 주시니 더 듣기 좋았고 위안이 되었던 말.

'이 책 한 권만 읽는다고 해서 갑자기 영어를 마법같이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중략) 차근차근! 여행에서 꼭 필요한, 진짜 원어민이 사용하는 진짜 영어를 자신감 있게 답변할 수 있도록 영어 문장들로 준비했습니다.'

이 한 권으로 모두 할 수는 없지 역시라는 생각이 들며

위로를 받은 느낌으로 찬찬히 읽어보았다.

여기서 읽어보았다고 표현한 데에는

보통 외국어를 다룬 책에 담겨있는 사운드 파일과 연결된 qr코드가 없었기 때문이다.

여행지에 가서는 데이터 문제로 qr을 쓰지 않기 때문일까라는

물음표를 하나 띄워놓고는, 읽어 내려갔다.

그래도 중간에 하나 정도 보일법한데 보이지는 않아서 약간의 아쉬움으로.

하지만 비행기 탑승 수속부터 여행지에 도착해서 사용하는 실제 표현,

길을 잃는 등의 돌발 상황에서 내가 사용할 수 있는 표현,

외국 여행의 묘미인 small talk 하는 법

그리고 국내로 돌아올 때까지의 영어까지 순차적으로 짧게

정말 실제 사용하는 표현들로 구성해 주신 덕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가장 처음에는 승무원에게 필요한 것을 요청할 때 부르는 표현부터 언급해 주신다.

이런 부분들이 힙한 표현들로 적혀있는데,

힙의 뜻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힙한 표현을 통해 접하고,

바로 자주 쓰이는 영어 단어들을 살펴본 후 대화를 나누는데

보통 단어와 대화가 중첩되는데 이게 학습책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여행책이기에 가벼운 무게는 유지하며 더 많은 내용을 담아준 느낌이라 더 좋았다.

핵심 대화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표현은

한 번 더 언급해 주신 덕에 혼란 없이 바로 응용 도전 가능 상태가 된다.

다음 장에서는 바로 웃을 것을 중시해 주셨는데,

여행을 즐기러 갔지만 외지라면 심지어 언어도 다르다면 한껏 굳어버리는

내 모습에 이런 웃음 요소도 주셨나 보다.

자꾸 작가님의 배려를 받으니

뭔가 회색의 재미없이 느껴졌던 종이도 괜찮은데 싶어지기도 했었다.

현지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영어라는 걸 알 수 있던 파트가 여럿 있었다.

그중 몇 가지만 기록해두면,

택시 탑승 시에 미터기의 유무 체크, - 당연히 영어로 적어주셔서 보고 읽으면 된다~

qr이 없으니 국내에서 미리 약간의 발음 기록은 필요하지만 말이다.

식당에서 인원수만 달랑 말하는 게 아니라 정확히 전달하는 표현,

좋은 하루 보내를 우리가 문어체로 접했던 표현에서 그치지 않고,

구어체로 쓰이는 걸로 유튜브에서 보았던 내용이 책에서도 보여서 어! 싶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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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하다 - 친환경을 넘어 생태를 살리는 에코-얼라이브 솔루션
황병대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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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분야의 기술이 빠른 발전을 가져온다.

그런데 그중 가장 기본인 의, 식, 주 중

'식'의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 때가 있었다.

그 후부터 아주 간간이 '식'에 대해 고민해 보고 자료를 접해보았다.

이번 기록지에 남게 될 '그린하다'도 그런 이유에서 선택한 책이었다.

먹는 걸로 양분을 얻고 활동하면서도 내 분야가 아닌 이유 하나로

관심이 없던 때가 있었다.

물론 지금도 타 분야에 비해 높은 관심과 지식을 지니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이번 책의 표지에

'친환경을 넘어 생태를 살리는 에코-얼라이브 솔루션'이라는 표현이 있다.

친환경만 해도 많은 것을 한 듯한데,

생태를 살릴 수 있다.

그럼 비료는 아예 사용할 수 없겠네.

땅의 양분에 집중하려나

등의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다.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바 있으신, 황병대 작가님께서는

그린하다의 핵심 메시지로서

인간 활동이 자연의 일부임을 인정하고

이러한 관계를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를 언급하셨다.

우리가 자연의 일부임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를 깨닫기 전까지는 자연을 활용하는 면에만 집중하고

나의 편리함을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이 부분을 생각한 후로 상당 부분이 바뀌었다 보니,

'자연의 일부'에 격렬히 끄덕이며 다음 장을 보았다.

작가님께서는 농업을 단순 식량 생산 수단으로 제한하지 않으셨다.

생태계의 생명을 유지하고 증진시키는 핵심 요소로서 이를 보셨다.

더불어 우리도 함께 농업 혁신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시는데

책 내용 속에 그 이유와 변화될 방향, 현재 관행 농업을 지속할 경우 초래할 상황 등을 상세히 보여주시는 덕에 머리말의 촉구가 이내 함께 행동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낸다.

과거 먹고살기 바빠 정말 단기적 생산과 이익성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환경 파괴, 토양 고갈, 생태계 균형이 붕괴되는 현재지만 당시에는 미래의 모습을 그리지 못했다면, 이제는 생명 과학을 활용해 토양의 리사이클이 아닌, 업 사이클로 토양의 얼을 alive 시켜야 한다고 한다.

환경을 활용하는데 그친 이전과는 달라져야 하며,

환경 존중을 바탕으로 생태를 관리해나가며 유기/정밀/순환 농업을 미래 농업 방향으로 제시한다.

생명 과학을 이용해 토양을 살리는 데에는, 미생물 활용도 포함된다.

이를 활용한 배추 시험 수확 전 후도 담겨 있는데, 사실 전 사진을 보고는

관행 농법과 에코-얼라이브 농법의 차이를 잘 모르겠는데 싶었지만,

함께 기재된 설명 덕에 그 내부의 큰 변화들을 파악할 수 있었다.

기존 관행 농업에서의 토양 퇴화 및 미네랄 불균형이 일으키는 생태계 영양 공급 체계에 대한 연쇄 부작용 해결은 물론 이로 인해 자란 식물들이 영양분과 약리성이 부족한 상태였으며, 보다 체계적이고 치밀한 컨트롤로 토양과 우리의 식탁 위 음식물 둘 다 살릴 수 있다고 한다. 토양의 살아남은 이내 기후의 안정성과도 연관되고 미래 세대의 안전성도 높아진다.

결국 토양을 되살려야 우리의 '식'도 되살아날 수 있다는 거다.

컨트롤이 유전자 조작처럼 나쁘게만 느껴질 수 있지만,

생산성 향상, 질병 관리, 환경 스트레스에 대한 R 값 개선으로 시스템 생물학 분야를 활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신지식인과 그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움직임만이 필요한 게 아니다.

머리말에서의 말처럼, 우리(사회)의 움직임도 요구되고

정부 즉, 지배 구조의 움직임도 필요하다.

그래서 그는 ESG워싱으로 (환경, 사회, 지배 구조) 그린워싱과 함께할 것을 권한다.

좋은 내용이지만 움직이기는 귀찮아라고 할 우리를 위해,

우리가 지금 움직여야만 하는 이유도 기재해 주었다.

점점 가속화되어가는 기후 변화 진정, 필수 자원의 부족 사태 방지 및

지속되는 환경문제에서 발현되는 경제적 어려움, 빈곤 심화 문제, 건강 악화

그리고 충분히 예상 가능한 환경 파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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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1935 장수기업 태전 이야기 - 90년간 이어온 태전그룹 성장의 비밀 직원들이 만든 회사 이야기 1
봉현철.윤형준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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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간의 꾸준한 성장'이라는 키워드에 집어 들게 된 책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아... 왜 성장했는지 알겠다.'라며 읽었지만

이제 보니 태전 그룹은 성장할 수밖에 없었다.

한순간의 성공을 맛볼 수는 있어도,

지속적인 성장을 맛보며 유지하기란 더 어려운 법이다.

이를 해낸 기업이 의약품 유통기업인 태전이었다.

책이 쓰이게 된 동기가 적힌,

감사의 말부터 충분히 그 까닭을 추론할 수 있었다.

지난 세월 동안 많은 분들의 보살핌 덕에

국내 약품 도매업체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갔다며

공을 돌리는 넓은 아량에 그치지 않고,

'이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해

(중략) 태전의 목적과 방향을 담은 책을 써서 나누어 드리자'는

결론에 쓰이게 된 책.

세상 밖으로 그들의 철학과 행동 원칙이 공개된다.

차후에 누군가가 태전의 원칙에 위배되는 행동을 했을 때

"이건 태전 방식이 아니잖아요."라고 단호히 충고할 수 있도록

그들의 이론적 철학을 세상에 공표한 것이다.

공을 돌리며 감사를 표하는 것도,

그들의 이론에 그칠지도 모르는,

한 기업으로서 이윤 추구를 위해

추후 변경될지도 모르는 어여쁜 철학을

공표하는 용기도,

지난 89년간 이어져왔고 향후에도 쭉 이어질

그들의 행동에서도 이 책을 통해 얻고자 했던 가치는 충분히 얻고 시작할 수 있었다.

이게 착각이었음을 알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특이한 목차부터 빙긋 미소 짓고 읽어 내려가며 이내 2부 2번 스토리부터

'아 이 책 인사이트가 상당하구나.' 싶었으니 말이다.

'스토리'라고 표현한 것도

말 그대로 스토리이면서도, 괜스레 머리말에서 작가님들께서 배려해 주신

'독자의 즐거움'을 잡기 위한 파트가 한 번 더 떠오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감사합니다^^

1부에서는 한 스토리만을 다룬다.

스토리가 긴가? 싶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는 않다.

온전히 작가님들의 배려가 듬~뿍 담겼을 뿐!

1부에서는 태전 그룹의 90년, 그 성장을 책임져온 뿌리를 보여준다.

자리이타

'나에게도 이롭고 다른 사람에게도 이롭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니며

동시에 태전의 장수 비결인 자리이타.

전적으로 자기 책임을 할 수 있도록 온전히 책임자를 믿어주고

그에 따른 권한을 전권 위임해 준다.

오수웅 회장님과 나종만 부사장님부터 시작되어 온 것이자,

태전의 뿌리인 셈이다.

태전이라고 하니, 작가님은 물론 나 또한

클 태, 밭 전을 떠올렸었다.

그런데 이 태전, 콩 태자를 쓴다고 한다.

콩을 오래 재배할수록 땅이 비옥해진다고, 그러니 그 토양을 이롭게 해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셈이다.

소비자와 동료 그리고 회사 순으로 생각하는 기업 같다.

책 내용 중에도 기업이지만

이윤보다는 소비자, 환자, 약사, 병원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이 빈번했다.

갑작스러운 취소로 높은 약 값을 부담하기도 하고,

정신없이 움직여야 하지만 이 약이 올바르게 빠르게 쓰일 수 있게 최선을 다해주신다.

이 이야기는 티제이팜 박현숙 대리님의

'500원짜리 염색약도 누군가에게는'에서 접할 수 있었다.

이전에 염색약이 500원이던 시절에,

염색약을 주문하신 분이 손녀를 만나시려고 했던 할머니인데

미송, 오송이라도 나오면 그 어여쁜 걸음에

손녀에게 예쁜 모습을 비추고 싶은 할머니는 담지 못하는 것이다.

꼭 필요한 환자에게 약이 도착하지 못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발에 땀나게 움직여주시는 태전 분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런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감사한) 마음을 넘어

태전, 콩이 비옥한 땅을 만드는데 중점을 둔 오너가의 기본 신념에 맞게

장기근속자가 많은 이곳에는

내 일뿐만 아니라 타인의 일도 접하고 행한다.

단순히 접하고 끝남이 아니라 돌아가며 행하는데

전체 구조 파악은 물론이고,

동료에게 일이 생겼을 때 서로 도울 수 있는 기반 마련이 된 것이다.

전체적인 틀도 이렇게 좋은데

마인드가 더 좋다.

인원이 모두 친하게 지내기는 불가능하니,

성향이 비슷한 사람끼리 타인을 존중해 주자고 한다는 마음.

모두에게 강요하기에 앞서

그들의 불편을 줄여주는 듯했다.

바로 다음 스토리에서도 '원스톱' 서비스 제공으로 이 부분이 바로 보였다.

책을 읽는 내내 이러했다.

입가에 미소가 퍼지다 못해 마음까지 훈훈해지던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어가며 접힌 부분은 많지만

몇 가지의 따스함만 기록했는데 벌써 이야기가 이만큼이다.

책의 전 내용이 담기지 않아도

다시 읽을 책이고, 성장서이지만 힐링 책에 더 가깝지 않나 싶을 정도로

힐링을 주니, 편히 권할 수 있는 책이라 여기서 마무리 지으려 한다.

두 가지만 더 기록해두면,

1. '00월 00일 태전과 저녁 식사'

2. 오영석 회장님의 결단이셨던,

'모든 거래에서 꼭 이익이 나야 하는 건 아니에요.'라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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