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SIMPLE 01 수학 SUPER SIMPLE 1
DK 슈퍼 심플 편집위원회 지음, 양동규.황성문 옮김 / 북스힐 / 2024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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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수학 바이블을 접하고 왔습니다.
이전에 초등 수학 개념서를 본 적이 있는데
이번 SUPER SIMPLE 시리즈도 그런 접근으로 편히 펼쳤습니다.

편히 펼친 마음에 흔들림은 없었으나,
읽는 내내 놀라웠고 부러웠습니다.

놀라웠던데는 도식화된 내용과
중간중간 귀여운 과외 요정이 붙은 느낌으로 적혀있는 부연 설명들,
무엇보다 각 이미지들은 한눈에 파악되며
다양한 컬러가 쓰여 보다 흥미롭게 접근하게 된다는 점에서였습니다.

다음으로 부러움을 느낀 데에는
영국과 미국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수학의 기초를 효과적으로 빠르게 파악하고 있다는 책 뒤편의 내용과 제 눈과 손으로 확인한 끄덕임에서였습니다.

사실 청소년들이 본다는 생각에
용어 면에서 조금 더 쉬운 표현을 써줬다면 좋을 텐데 하며
몇 번 멈추기도 했었습니다.

한 편으로는 이때 살짝 어려운 이 용어들도 접하면 좋은가.
아니면 이전에 접한 초등 수학 책처럼 보다 쉬운 이해가 먼저인가도
고민했지만,

벡터 부분을 보고는 '아 이 책은 초등을 위한 책으로 국한되지 않는구나.
나부터 이 책으로 수학을 다시 공부하고 싶을 지경이니...'싶었습니다.

저는 문과였기에 벡터를 배우지 않았는데
이 책을 몇 번 반복하면 나도 수포자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알만한 개념도 다른 표현으로는 어떻게 쓰이는지 구구절절 설명해 줌에
아이들이 보다 편하게 눈을 통해 수학을 접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익힘 과정도 충분히 가능한 책입니다.)

수학을 배우는 이유에 맞게,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표현과 상황들을 함께 노출시켜주며
그 상황에 그림과 쉬운 설명들로 동행하게 해주는 점도 감사했습니다.

사실 국내 수학 교재/교과서에서도 보았을 그림이지만
한 페이지에 연관된 개념들이 담겨있는 느낌이었고
이는 보다 쉽게 개념을 훑고 이해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여러 개념이 담겨있다고 해서 그림이 빡빡하거나 그렇지 않고
적당한 여백의 미와 함께하여 어느 연령층이든 편히 접근할 수 있습니다.
(초등의 경우, 간혹 용어에 막힐 수 있으나 부모님의 도움으로 그 부분을 함께 검색한 후
넘어가거나 그림과 이해할 수 있는 부분만 보아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색을 다양히 썼음에도 눈이 피로하지 않는 컬러였고
적절한 여백, 그리고 색 사용은 잔잔한 흥미의 연장선을 이루어주었습니다.

풀이법을 원스텝씩 함께 밟아주는데
한글과 숫자를 좌우 배치로 두어 가독성을 높였으며
친절한 수학 요정을 뒤따라 가는 느낌으로 편안했습니다.

문제를 주고 혼자 풀어보는 시간이 아닌,
작은 끄적 요정을 따라 수학의 선율을 느껴보는 경험을 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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