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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것들의 진짜 다이어트
셀러오 지음, 김병완 외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즐겁지 않으면 다이어트 하지 마라”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잘 건졌다고 생각되는 말이다. 10년전에 난 독하다는 소리를 꽤 많이 들었다. 10여년동안 피워왔던 담배를 끊고 마라톤을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담배를 끊을 당시 나는 그렇게 썩 즐겁지 않았다. 독하게 맘먹고 끊었지만 정말로 많은 노력이 필요했었다. 물론 다이어트도 그렇게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안다. 다이어트 때문에 고민하고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너무 무리한 요구일 수도 있겠다.
이 책을 쓴 까페를 가끔 들어간다. 그리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었다. 이제 그 다양한 사례들이 한권으로 묶여서 나와서 여간 반가운게 아니다. 차근 차근 읽다보니 실제 사례들보다 중요한 것으려 여겨지는 것들이 있다. 그것은 생활속에서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는 부분이었다. 다이어트를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더 많은 가능성들을 발견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꾸준히 노력하지만 일상속에서 즐기며,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실제 사례를 통해 제시되어 있다. 여간해서 실용서는 남들에게 별로 권하지 않는다. 각자 처한 환경과 기본적 소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례집이면서, 다이어트를 하는 동기와 자신의 기본조건에(BMI지수, 체지방) 천착하는 일명 사상의학 같은 방식의 다이어트서적이라 더욱 효과적인 비법(?)집 같다. 이 참에 몸무게를 재보았다. 비만은 아니었는데, 과체중이다. 체지방도 꽤 많아졌다. 그 독함은 언제 사라졌을까? 하지만 이 책은 독한 사람들의 사례를 소개하지만 오히려 동기를 부여하고, 끈기를 강조하는 생활속 다이어트를 소개한 책으로 탁월함을 인정할 수 있겠다.
DVD를 따라해보았다. 사람은 몸으로 하는 학습내용을 가장 빨리 체득할 수 있다고 한다. 다이어틀 해야하는 불편한 몸상태를 알아채는 것으로 나의 따라하기는 끝이 났다. 스트레칭부터, 동작따라하기가 쉽지 많은 않았다. 그리고 땀좀 흘렸다. 새로운 동기부여, 내몸이 상쾌해지고, 내가 상상하는 동작을 그래도 해내야겠다는 오기가 발동하는 시간이었다.
다이어트는 비만치료이기도 하다. 심리학자, 의사, 영양사등등의 전문가들이 권하는 방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삶을 바꾸는, 생활습관병에서 벗어나는 방식으로서 직접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오히려 치료를 받고 있거나, 상담을 받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더 이 책을 한번 펼쳐보라고 권하고 싶다. 동기부여, 오기, 그리고 독하지만 멋진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아주 많이 만나게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