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forte1001님의 서재 (forte1001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17 May 2026 18:22:59 +0900</lastBuildDate><image><title>forte1001</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forte1001</description></image><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변칙개체 빨간망토 - [변칙개체 빨간망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80449</link><pubDate>Sat, 16 May 2026 20: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804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442638881&TPaperId=172804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00/74/coveroff/e4426388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442638881&TPaperId=172804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변칙개체 빨간망토</a><br/>비티 (저자) / 에이플랫 / 2026년 04월<br/></td></tr></table><br/>#변칙개체빨간망토 #비티 #에이플랫 #리디<br/><br/>요거 전에 읽은 소설에서 가솜이라는 주인공 이름을 비티 작가님이 지어주셨다고 했는데..바로 비티 작가님의 책을 읽을 줄이야..인연이라면 인연이라 해두자. &lt;변칙개체 산타클로스&gt;를 읽었는데 이번에는 빨간망토다. 빨간망토..하면 늑대가 떠오르는데 어떨지 확인해보겠다.<br/><br/>살해당하는 생각을 하며 동사 중이다. 죽일듯한 눈이 멎고 불빛이 보인다. 눈이 뒤집히고 마지막으로 본 것은 빨간망토를 입은 여인이다. 몸을 일으켜 세워보니 오두막이다. <br/><br/>여인은 불가불 칼로 쨌다고 한다. 목의 생체 신호 수신기가 없다. 울대에서 겨울바람이 분다. 늑대피를 마셨는지 묻는다. 여인이 내준 차와 약초 쿠기를 먹는 수밖에 방도가 없다. <br/><br/>눈도 말도 돌아온다. 여인이 구운 육포를 건네지만 받지 않고 옷을 찾아달라 한다. 그리고 함께 있던 동료의 행방을 묻는다. 여인은 몸소 살린 목숨을 늑대에게 내줄 마음이 없다. <br/><br/>변칙개체는 늑대였다. 모습을 도려낸듯 떠오르지 않는다. 특임수렵부대의 수렵팀으로 임무는 변칙개체 빨간망토, 늑대인간의 생포다. 몸을 추스리고 망토와 늑대사냥에 나선다. <br/><br/>염소지기 망토와 요원은 늑대잡이에 성공할 것인가.<br/>우리가 아는 친숙한 고전 동화 빨간망토를 어반 판타지와 호러 장르로 변주한 작품이다. 알다시피 뱃속에 돌이 채워진 늑대가 우물에 빠져죽는 결말이 &lt;변칙개체 빨간망토&gt;에서는 어떻게 달라졌는지..더욱 강력해진 불사의 늑대인간과 요원, 망토의 이야기를 확인해보시기 바란다. 비티 작가님의 상상력은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액션신은 눈앞에서 보는듯, 전개도 빠르고 재밌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00/74/cover150/e4426388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007472</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꼬리별의 노래 - [꼬리별의 노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79784</link><pubDate>Sat, 16 May 2026 12: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797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7057&TPaperId=172797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1/98/coveroff/k6821370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7057&TPaperId=172797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꼬리별의 노래</a><br/>박하루 지음 / 고블 / 2026년 04월<br/></td></tr></table><br/>#꼬리별의노래 #박하루 #고블 #서평단 #고블씬북 <br/><br/>행성 전역이 전쟁터, 하늘에서 절망만 내려온 것이 아니다. 전투가 벌어지기 일 년 전, 기묘한 복장을 한 사람들이 커다란 쇳덩이에서 몰려나왔다. <br/><br/>그들은 하늘의 전쟁을 이곳으로 끌어들인 것에 대한 구구절절한 사과와 새로운 세계로의 안내다. 아사트 탈리냐라고 일컬어지는 행성의 사람들은 우주로 이주시킬 예정이라 알린다.<br/><br/>전투가 시작된 이후로 지상에 가장 큰 피해는 소음이다. 세상에서 음악이 사라진 지 이미 오래다. 처음 ㄷ절의 사자들이 내려왔을 때 지상의 사람들은 음악과 춤으로 그들을 맞았다. <br/><br/>그러나 누구도 악기를 연주하시 않는다. 하늘의 노여움을 진정시키려면 사람의 목소리를 낮춰야 한다는 믿음에서다. 바다가 내다 보이는 절벽에서 피파소리가 흘러나온다.<br/><br/>빗싸 살로만은 선율을 나침반 삼고 나아간다. 이 지방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여인의 모습인데 살로만은 선녀를 떠올린다. 범상치 않음에 누구신지 묻는다. <br/>이을리 가솜이라는 순례자는 본래 비자볼의 무녀였다고 한다. 살로만은 탈영병이다.<br/><br/>소속을 밣히지도 않았는데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가솜이다. 가솜은 어째서 이 낯선 땅에서, 그것도 곧 불타 사라질 땅에서 도망 다니는지 묻는다. 살로만은 피난 안내 임무, 그런데도 탈영을 감행했다. 둘의 길고긴 대화가 시작된다.<br/><br/>이야기 도중, 가부아비가 나타난다. 섬크기의 말하는 거북이다. 내가 가는 곳을 모르고 다만 가야 할 곳으로 갈 뿐이라는 가부아비는 꼭 부처 느낌이다. 아님 큰스님..순리대로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가솜의 이야기는 계속된다.<br/><br/>어린 가솜이 순례길에서 생긴일은 위험천만하기 짝이 없다. 언제나 도전과 모험이 따른다. 미두볼의 소도에서는 감옥에 갇히기도 하고, 오리 목소리의 왕을 만나기도 한다. <br/><br/>그런가하면 용감하고 영웅적인 무녀를 만나기 위해 움막 짓고 기다린 학자 달장도 있다. 신단수 참배 이희 무녀의 일을 포기했던 가솜의 여정에 살로만의 만남은 예정되어 있었을까.<br/><br/>여우신 앞에서의 의식이후, 여우는 여행길에 한 가지 목적을 더해보라 한다. 세상에 잊혀가는 게 너무 많다고. 각지에 남은 옛 노래를 수집해달라고. 가솜에게 또 다른 꿈이 되고 새로운 목표가 된다.<br/><br/>가솜의 신비한 힘, 살로만이 저항군에 합류한 진짜 이유..서로의 앎이 만난다. 그리고 마지막이 다가오는 그 순간, 가솜은 비파를 연주한다. 모든 문명이 생멸한다면, 우리가 전통과 전승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란 무얼까.<br/><br/>기록되지 못할 이야기는 사라지고 말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풍경을 기억하는 이도 없을 것이다. 둘이라 외롭지 않다. 비로소 그들이 절벽 위에서 만난 의미를 알게 됐다. 진짜 끝이라 여겼는데..<br/><br/>대반전이 남아있다. 꼬리별의 노래를 찾아다닌 아이들. 가솜은 도망자였고, 이방인이었다. 지금 가솜의 노래가 울려 퍼졌을 때, 땅의 노래가 다시 울리기 시작한다. 노래의 진짜 의미가 밝혀진다.<br/><br/>작중 등장하는 인물, 사건, 지명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 마법같은 일이 펼쳐질지 모르는 밤하늘을 괜시리 쳐다보게 된다. 꼬리별은 혜성의 순우리말이다. 우리말은 참 예쁘기도 하지. 우주 배경의 SF 판타지에 빠져 보시길 바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1/98/cover150/k6821370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919891</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초록빛 모자를 쓴 여자 - [초록빛 모자를 쓴 여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78528</link><pubDate>Fri, 15 May 2026 18: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785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7159&TPaperId=172785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2/31/coveroff/k9421371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7159&TPaperId=172785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초록빛 모자를 쓴 여자</a><br/>모래 지음 / 고블 / 2026년 04월<br/></td></tr></table><br/>#초록빛모자를쓴여자 #모래 #고블 #서평단 #고블씬북<br/><br/>오컬트 호러 &lt;드리머&gt;로 알게 된 모래 작가님의 고블씬북 신간이다. 책표지도 초록초록 어떤 내용일지 초록빛 속으로 들어가 보겠다.<br/><br/>바이라마 출몰에 따른 전 국민 협조 요청 공문에 유나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현상금이 6천원..마을을 벗어나 어디로든 갈 수 있는 돈이다. 하지만 바이라마를 어디서 찾는담? 일단은 공문을 호주머니에 숨겨놓는다.<br/><br/>유나는 바이라마보다 더 끔찍한 인간들틈에 살아가고 있다. 언젠가 이곳을 반드시 탈출할 것이다. 술집에 초록빛 모자를 눌러쓴 낯선 여자가 들어선다. 여위고 키가 큰 여자의 옷과 흰 천에는 검붉은 피얼룩이 엉겨 있다.<br/><br/>여자 떠돌이들은 보통 노파였는데 이 여자는 젊어 보인다. 형식과 미라는 이방인들에게 꼭 돈을 두 배로 불려 받는데 여자는 선선히 돈을 낸다. 술을 한 잔 받은 여자는 유나를 향해 미소 짓는다. 여자의 눈은 어디선가 본 눈 같다.<br/><br/>마을과 외부를 잇는 유일한 통로가 밴이다. 밴에서 내린 남자들이 홀을 가득 채우고 바깥세상의 소문을 전한다. 일주일 내내 한가한 술집이 밴이 오는 날에만 북적인다. 형식도 밴이 오는 날에는 목청을 높여 정부군 시절을 자랑한다.<br/><br/>형식이 유나를 팔아먹으려다 미라가 쓸모 있다는 걸 발견하고 주방일을 거들게 했다. 밴 운전사는 바이라마가 다시 나왔다는 소문을 전하다. 형식은 그따위 나무 괴물 요절을 낸다고 큰소리 친다. 마지막 군벌 병사가 떠나고 유나도 잠자리에 든다.<br/><br/>막 잠이 들었을 때쯤, 그 고요를 뚫고 들리는 소리에 칼을 들고 복도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궁금한 유나는 낮에 도착한 여자 떠돌이의 방문이 열려있자 조용히 다가간다. 방 한복판에 떠돌이의 온몸에 초록색 핏줄이 소용돌이치며 돌고 있다.<br/><br/>군벌 병사는 그 앞에 무릎을 꿇고 눈은 초점을 잃고 허공을 향하고 있다. 여자가 만면에 미소를 짓고 유나를 돌아본다. 여자는 점점 더 활짝 웃는..게 아니라입이 점점 커져서 얼굴을 절반으로 가른다. 얼굴이라 믿었던 곳에 열린 구멍, 무로 향하는 통로.<br/><br/>온몸의 피부가 스멀거리고 사지가 제멋대로 뒤틀린다. 순간 뭔가가 유나의 속에서 빛을 일으키며 폭발한다. 죽은 엄마와 개, 황홀감이 지글거리며 녹아내린다. 복수도 못 하고 죽나..유나는 힘을 끌어모아, 칼을 휘두른다. 여자는 유나에게 자매라 한다.<br/><br/>개쩐다. 영상으로 보고 싶다. 초록빛 모자를 쓴 여자는 아마도..바이라마. 여기서 이야기가 딱 끊긴다. 그리고 &lt;초록빛 모자를 쓴 여자&gt;는 마담O가 그냥 심심해서 쓴 소설이라고. 그 소설을 읽고 있는 석희는 인산에서 여자 옷을 판다.<br/><br/>새모이 마을에서 벗어나고자 애쓰는 유나, &lt;초록빛모자를 쓴 여자&gt;소설을 읽고 완규를 떠올리는 석희.. 두 개의 이야기다. 두 편의 이야기에 공통적으로개가 나온다. 개아들을 위해 오래 살아야할텐데..<br/><br/>작가님이 이 이야기를 처음 쓴 시기가 군대가 변희수 하사를 거부하고 트랜드여성인 A씨의 여대  입학이 좌절되던 2020년 전후라고 한다. &lt;초록빛 모자를 쓴 여자&gt;를 쓴 마담O가 바로 트랜스여성이며 석희의 친구다. <br/><br/>사회파 SF로 장르를 타고 현실을 말하고 있다. 우리가 말하는 괴물이란 무얼까? 나와 다르면 괴물일까? 편견과 잣대로 판단하는 눈이 괴물이고, 사회가 괴물이지 않을까 싶다. 자매님들의 세상은 자유롭고 행복하길..&lt;초록빛 모자를 쓴 여자&gt;가 세상에 나와주어서 감사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2/31/cover150/k9421371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923190</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 - [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76368</link><pubDate>Thu, 14 May 2026 16: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763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8785&TPaperId=172763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5/93/coveroff/k1121387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8785&TPaperId=172763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a><br/>화바이룽 지음, 김소희 옮김 / 서사원 / 2026년 05월<br/></td></tr></table><br/>#코끼리를목욕시키는여자 #화바이룽 #서사원 #추리소설 #서평단<br/><br/>제목이 특이하다. 코끼리가 뜻하는 바가 뭔지 궁금해서 신청했는데 과연 뭘까? 대만 작가님의 세계로 들어가 보겠다.<br/><br/>제 발로 감옥에 들어간 이혼한 전남편이 먼저 면회를 와달라고 한다. 밍런이 이렇게까지 간절하게 굽히고 들어오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정팡은 어쩌다 그가 자신을 떠올리게 된 건지 알고 싶다.<br/><br/>이 모든 이야기는 그 여름에 시작된다. 산속 관광을 온 밍런 가족. 프로그래머인 밍런은 운전기사만 자청했지, 차에서 일해야 한다고 한다. 정팡은 다른 여자가 생겼는지 입 밖으로 내뱉는다.<br/><br/>두 아이는 유황 냄새 피어오르는 분화구 쪽으로 달려간다. 밍런은 짜증을 내고 정팡도 아이들을 찾는 일이 시급해 입을 닫는다. 아이들은 싸늘한 공기를 감지하고 할아버지댁에 내려달라고 한다.<br/><br/>둘만 집으로 돌아온 정팡은 한시라도 빨리 진실을 들춰 본론으로 들어가고 싶어 한다. 밍런은 더 이상 아빠인 척, 남편인 척 살아갈 수 없다면서,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한다.<br/><br/>당신에 대한 감정이 죽었어..라고.<br/><br/>밍런은 코끼리가 어쩌고 하는 개소리는 전부 고도의 거짓말이고, 속임수일 뿐이라 여긴다. 남편의 이혼 선언을 알리고, 시댁 어른들은 아들의 코끼리를 어떻게 처리하시려나 생각한다.<br/><br/>남편의 외도를 의심해 팡언니에게 뒷조사를 의뢰한다. 동업자 안커도 만나본다. 결국엔 이혼 합의서에 도장을 찍고도 외도를 의심한다. 이혼 첫 날, 밍런이 아이들과 함께 있는 걸 빈 집에서 지켜본다.<br/><br/>정팡은 고향에 가는 건 생각만 해도 뒷걸음질이 쳐진다. 반신불구 식물인간이 된 아빠, 언젠가는 깨어날 거라고 믿는 엄마. 그 믿음에 부응하기 위해 꼬박 돈을 부쳐야 한다.<br/><br/>집에가서 솔직하게 털어 놓아야하나 고민하는데 애니가 일자리를 소개해 준다. 하지만 어긋나고, 경찰에게서 전화가 온다. 경찰서 조사실에서 남편이 살인을 인정했다고..피해자는 뤼지. 모르는 사람이다.<br/><br/>하지만 사실 안다고 할 수 있다. 정팡이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 팡언니에게 의뢰했고, 그 단서를 쫓던 사람이 뤼지니까. 경찰은 이제 가족이 아니니까 진술서에 사인하고 귀가하라 한다.<br/><br/>경찰이 다녀갔는지 집안은 엉망이다. 잠시후 밍런이 집에 온다. 밍런은 바퀴벌레도 못 잡는 사람이다. 밍런의 작업실은 보안이 엄격하다. 그런 보안을 뚫고 뤼지가 나타나고 남편이 살해했다고..<br/><br/>뿐만아니라 드러나는 일들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밍런 백과사전인 안커마저도 이해 못 하는 일이니 정팡은 더더욱 이해 할 수가 없다. 이미 코끼리를 꺼낸 밍런아닌가. 이해 못하기는 나도 마찬가지다.<br/><br/>이미 한번 거절당했다가 시작한 위 회장 돌봄일, 부모의 이혼에도 꿋꿋하게 귀여운 아이들 샤오위와 막내. 형 밍룬의 자살과 가족사가 펼쳐진다. 그리고 밍런이 구치소에서 정팡을 부른 이유가..<br/><br/>경찰이 수색에서 못 찾은 걸 막내가 찾아낸다. 비밀을 여는 열쇠를 쫓는 정팡은 남편의 자살 소식을 듣는다. 안커와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된 정팡은 이제 동변상련을 느낀다.<br/><br/>밍런의 비밀은 이제 정팡의 비밀이 된다. 아이들도 시부모도 모르는 상태로 두기로 한다. 그리고 하루 두 번의 장례..남편의 뜻에 따라 재스민을 피안으로 보낸다.<br/><br/>코끼리가 뜻하는 바는 뭘까. 부부간의 거리, 갈등, 말못할 비밀..코끼리를 집 삼아 살다보니 혼자만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던 밍런을 위해 정팡은 코끼리를 목욕시키듯 이해하고, 용서하고 화해했다.<br/><br/>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일이 정팡에게는 다시 살아갈 이유고, 희망일테니까. 또한 자신을 찾아가는 길이기도 하다. 궁금증이 풀리니까 속이 시원하다. 다들 궁금해서 끝까지 놓지 못하고 읽겠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5/93/cover150/k1121387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959313</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결말의 너를 바꿀 수만 있다면 - [결말의 너를 바꿀 수만 있다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67573</link><pubDate>Sun, 10 May 2026 08: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675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7252&TPaperId=172675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01/67/coveroff/k0621372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7252&TPaperId=172675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결말의 너를 바꿀 수만 있다면</a><br/>한새마 지음 / 한끼 / 2026년 04월<br/></td></tr></table><br/>#결말의너를바꿀수만있다면 #한새마 #한끼 #별보리서평단 #추적스릴러<br/><br/>별보리님의 최애 작가 한새마 작가님의 신간 기념으로다 서평단 모집을 했다.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는데 운좋게 당첨되었다. 책표지가 너무 예쁜 책속으로 들어가 보겠다.<br/><br/>그저 뛰는 게 좋았고, 내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자유로움이 좋았던 열일곱 살, 청소년 육상 대회 예선전에서 무참히 나뒹굴고 만다. 곤죽이 된 채 병원에 실려 가 온갖 검사를 받고 척수성 근위축증 진단을 받은 게 3년 전이다.<br/><br/>지금은 망할 놈의 숙취가 더 문제다. 양쪽 다리에 보조기를 차면 걸어 다닐 수는 있다. 집이 빚더미에 올라앉은 덕에 근육 손실이 확실히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고가의 비용 때문에 치료는 중단되었고 이제 고통만 남았다.<br/><br/>두 번의 자살 시도가 있었다. 부모님이 병원비로 다투는 걸 보고 차에서 뛰어내리려 했다. 그다음엔 커터 칼로 손목을 긋다 아파서 그만두었다. 자해 흔적이 들켜 수강은 24시간 감시받는 심리요양원에 강제 입원할 처지가 되었다.<br/><br/>의견을 존중하겠다며 심리 상담은 왜 받으라는건지..부모님 말을 못 믿는 수강은 그날로 방에 틀어박혀 있다. 엄마는 현서와 재호를 부르고 둘은 닫힌 방문 앞에서 머뭇대다가 돌아간다. 수강은 암막 커튼 사이로 돌아가는 현서를 지켜본다.<br/><br/>현서의 남자친구를 본 뒤로 모든 게 귀찮아지고, 근육 강화 보조제와 식사도 챙기지 않게 된다. 다시 걸려온 0123 번호는 현서의 스마트폰 번호였다. 링크를 확인하자 '캣박스 베타'라는 사이트로 연결이 된다. 그때 초대장이 날아온다.<br/><br/>주인장 아이디로 동영상이 올라오고..낡은 사무용 의자에 청 테이프로 결박당한 채 발버둥을 치고 있는 현서가 보인다. 고문에 가까운 폭행을 당한 현서 뒤에 늑대 가면을 쓴 자가 말한다. 가져오라고. 안 그러면 현서는 죽는다고. 경찰에 신고해도.<br/><br/>현서가 위험하다. 늑대 가면은 도대체 뭘 가져오라는 걸까? 육상 선수를 꿈꾸던 수강은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일 뿐이다. 첫사랑 현서를 구해기 위해서는 움직여야 한다. 집 밖은 위험하고, 집나오면 개고생이다. 고생끝에 낙이 오긴 하다만.<br/><br/>정신이 아찔해지는 통증 속에서도 12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 가지고 오라는 게 무엇인지, 그걸 찾아 가져가야 할 장소가 어디인지, 납치범은 누구고, 수수께끼를 풀기엔 턱없이 모자란 시간이다. 몸도 성하지 않은 최악의 상황에서 수강은 해낼 수 있을까.<br/><br/>현서의 집을 찾아가서 화재와 부모님, 언니의 사망소식을 접한다. 방화로 추정한다니. 누가, 왜? 현재로서는 현서에겐 선택지가 수강이밖에 없다는 느낌이다. 현서를 구하기 위해 움직이는 수강이는 드디어 뭘 찾아야 하는지 알아낸다. <br/><br/>미래의 내가 보내는 죽음의 카운트다운. 늑대 가면에게서 현서를 구해낼 수 있을까. 구해야만 한다. 현서를 구하는 일이 자신을 구하는 일이니까. 이 소설은 바디 소설이다. 읽는 내내 온 몸에 힘이 들어간다. 독자는 곧 수강이 되어있는 경험을 한다.<br/><br/>수수께끼가 풀리면서 제목을 잘 지었다는 결론이다. <br/>결말을 바꾸기 위한 12시간. 자살하려던 수강이 맞나 싶을 정도로 온 힘을 다했던 우리의 주인공. 사지 멀쩡한 나는 반성과 함께 책을 덮었다. <br/><br/>그동안 한새마 작가님의 작품과는 결이 다른 또 다른 맛을 보았다. 20살의 청춘은 결코 병약한 몸에 지지 않는다. 꿈도 희망도 용기 앞에서는 꺼지지 않을 테니까. 타임슬립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01/67/cover150/k0621372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016752</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메토 - [메토 - 1GB의 정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53672</link><pubDate>Sat, 02 May 2026 14: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536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7151&TPaperId=172536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2/94/coveroff/k24213715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7151&TPaperId=172536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메토 - 1GB의 정의</a><br/>딜게 귀네이 지음, 이난아 옮김 / 안녕로빈 / 2025년 05월<br/></td></tr></table><br/>#메토1GB의정의 #딜게귀네이 #AI법정 #인권감수성 #안녕로빈<br/><br/>&lt;피욘_친구감시자&gt;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또하나의 이야기니까 세트로 봐야 할까. 딜게 귀네이 작가님의 신간 속으로 들어가 보겠다.<br/><br/>한쪽은 아파트와 고층 빌딩이 우뚝 솟아 있고, 길 건너편은 낡고 구불구불하며 폐쇄적이다. 오렌지 구역은 그들만의 불문율이 존재해 감시하기 어렵다. 국가의 침묵이 무법 상태를 묵인한다. <br/><br/>이 모든 일의 시작이 된 자전거 가게는 오렌지 구역 경계에 자리 잡고 있다. 도로 건너편 감시 카메라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 스무 번째 카메라가 설치되기만 노리는 전문가 수준의 아이들.<br/><br/>최근 이 지역에서 갱단 싸움이 벌어지자 영구적인 오렌지 구역으로 지정했다. 재판에 출석한 목격자가 증언 마지막에 '오렌지 구역'을 강조한 것은 두 아이 싸움을 모른 척한 부끄러움 때문이다.<br/><br/>로봇 메토는 자신의 기억 아카이브가 백업과 보관 과정에서 오류를 일으켰다고 진술했다. 그날의 기록은 판독 불가 상태고, 소년과 로봇 사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판단하기가 어렵다.<br/><br/>메토의 변호사 페르다가 메토는 광고 활동을 위해 제작된 딥루프 인플루언서 로봇으로 '절도'를 실행할 알고리즘 자체가 존재하지 않다고 한다. 반면 에템에게는 동종의 절도 전과가 있다고 한다.<br/><br/>에템의 변호사 불칸은 에템은 가게 직원이고, 근무 중이던 시간에 메토가 난입해 자전거를 훔쳤고, 이후 회사로 가져간 것은 증인 진술과 일치한다고 한다. 에템은 과거 범죄의 대해 처벌을 받았다고.<br/><br/>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수백만 팔로워를 거느린 로봇 인플루언서 '메토' 아니면, 가난과 절망속에 침묵을 선택한 소년 '에템' AI 데이터가 절대적 기준이 된도시. 인간은 한낱 나약한 존재일까?<br/><br/>메토를 따르는 열성적인 팬덤 중 하나인 라일라는 메토사우루스가 되고 나서 생각이 달라졌다. 라일라는 새로 산 자전거를 메토의 소속사 건물 앞에 두고 '#내자전거는메토의자전거'라고 달아 업로드한다.<br/><br/>아내가 집을 나가겠다고 한 시기와 딸의 사춘기가 겹치면서 관계는 한순간에 무너졌다. 자전거를 찾아온 아빠 알프는 라일라의 말에 감정이 터질 것 같다. 라일라는 메토에게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낸다.<br/><br/>레반 판사는 타인의 재산을 탈취하여 절도죄를 저지른 메토에게 소년원 수감 3개월을 선고한다. 또한 에템은 절도에 가담했다는 증거가 부족해 무죄다. 판결은 커다란 파장을 일으킨다.<br/><br/>메토는 팬들이 자신을 구하러 올꺼라 믿는다. 로봇이 아니라 인간 아이돌인 양 건방지다. 새아빠 휘세인이 허락을 하자 에템은 아파트 계단실에서 나와 가족이 있는 집으로 들어간다. <br/><br/>메토가 구속되자 라일라의 아빠는 자신이 판단이 옳았다고 말해 라일라와 깊은 균열이 생긴다. 메토는 A75에서 사악한 환영 인사를 받는다. 미르 소년원장은 거래를 제안한다. 사건의 진상을 밝히라고.<br/><br/>사건의 진상이 궁금하긴 하다. 메토와 에템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 에템은 무죄에서 자유롭긴 한가. 메토의 1GB의 진실은 무엇일까. 메토가 로봇이라는 점만 빼면 그냥 청소년이다.<br/><br/>절친에겐 껍데기만 보여주고 메토에게는 속마음을 털어놓는 라일라. 자기밖에 모를것 같은 메토는 스파이라는 오명 속에서도 환경 개선을 위해 거래한다. 왜 매번 로봇이 더 인간적인 것인지.<br/><br/>왜 인간은 로봇만도 못한 인격을 가진 것인지. 연민을 느끼는 로봇, 인간성을 상실한 청소년들..아니 범죄자들은 드디어 사고를 친다. 교도서에서 메토가 박살 났다는 소리를 들은 에템의 이야기는 계속된다.<br/><br/>소설은 정의란 무엇인가 묻는다. 자전거 절도 사건이라는 하나의 사건에 인간과 로봇이라는 용의자를 두고 우리는 중요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 과연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  한 아이의 삶에 관심을 가지는 일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든다는 깨달음을 주는 소설이다. 비록 이벤트 정답은 틀렸지만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2/94/cover150/k24213715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929497</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유심인 - [유심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48369</link><pubDate>Thu, 30 Apr 2026 10: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483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8769&TPaperId=172483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8/57/coveroff/k3321387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8769&TPaperId=172483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유심인</a><br/>정윈만 지음, 김소희 옮김 / 빈페이지 / 2026년 05월<br/></td></tr></table><br/>#유심인 #정윈만 #빈페이지 #장국영 #서평단<br/><br/>장국영이 부른 &lt;유심인&gt;은 금지옥엽2 OST다. 읽기 전에 목차를 살펴봤다. 장국영의 노래와 영화제목으로 엮어낸 열 세편이다. 내게 장국영은 천녀유혼의 영채신으로 각인되어 있다. 그전에 영웅본색에서 이미 눈여겨 보았지만 말이다. 이후로도 장국영은 만인의 첫사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br/><br/>만우절날 거짓말처럼 충격을 안겨줘서 지금까지도 내겐 만우절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날이다. 정윈만 작가님도 장국영이라는 우상을 기리는 마음에서 시작된 소설집이지만, 한 시절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홍콩이 지나온 시간에 대한 작가적인 시선을 담아내고 있다.<br/><br/>&lt;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_춘하추동&gt;<br/>묘목이 버려지던 입춘, 누군가 이사를 하다 버리고 간 묘목은 화분을 뚫고 나와 소리 없이 흙을 움켜쥔다. 그리고 더 이상 작은 묘목이 아니라 자기만의 줄기와 그늘을 가진 어엿한 작은 나무가 된다. 초여름, 태풍이 닥치고 모든것이 강풍에 쓰러질때 견뎌낸 나무는 분노하듯 맹렬하게 자란다. 모두가 나무의 존재를 알아차릴때 점점 흉측하게 변해가는데..속이 텅 빈 채  커다란 구멍만 휑하니 남긴 나무는 한 시절의 홍콩을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소시민들의 공허함을<br/>들여다보는 통로가 된다.<br/><br/>&lt;연기처럼 흩어져 사라지는_회비연멸&gt;<br/>남편이 실종되었을 무렵, 고양이가 아프기 시작하고, 막 임신한 상태의 나는. 고양이 진료를 위해 연기가 자욱하게 깔린 거리로 나선다. 유 의사는 연기때문에 종양이 생긴건지도 모른다고 하는데..연기가 뒤덮은 도시는 혁명을 나타내고, 연기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주인공을 통해 삶을 스스로 돌보는 존재를 시사한다.<br/><br/>끊임없는 집안일과 요양원의 엄마에게 가져다 줄 음식을 하는 게 하루 일과인 나. 잠이 오지 않자 개와 산책길에 나서고.. 마주친 존재에게 분출되는 우울감을 다룬 &lt;잠 못 드는 밤_무심수면&gt;<br/><br/>남의 말 하기 좋아하는 엄마는 이웃 여자를 험담하고, 딸은 꽃향기의 출처를 찾는 &lt;황금 가지와 옥 같은 잎_금지옥엽&gt;은 둘 다, 여성들의 억압된 삶을 조명한다. 장국영의 로맨스 코미디 영화이기도 하다.<br/>후반에 그밖의 다른 영화도 등장한다.<br/><br/>다정하게 말을 걸어주던 푼 아주머니. 아이들도 푼 아주머니가 좋은 사람인 걸 알고 있다. 푼 아주머니의 죽음은 충격으로 다가오는데..&lt;당신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탓에_과니과분미려&gt;역시 아파트 단지내의 보수적인 시선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준다.<br/><br/>카우 아저씨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공중화장실에서 자신과 같은 회청색 러닝셔츠를 만난다. 최고로 운 좋은 날이라 여기는 카우 아저씨의 소소한 행복을 그린 &lt;많은 걸 바라지 않아_무수요태다&gt;<br/><br/>고양이를 핑계로 목 놓아 우는 부자. 배가 아프다고 감씨쥐는 아버지와 병원에 온 레이위가가 이상할 정도로 침착한 것은 아버지를 증오하기 때문이다. 열다섯 살의 방황을 그린 &lt;뜨거운 에너지_대열&gt;<br/><br/>장국영의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그의 우울까지 직면해야 한다는 작가는 이 책의 제목을 &lt;유심인_마음이 있는 사람&gt;이라고 붙인 이유가 무릇 마음을 지닌 사라이라면 누구나 온갖 감정과 욕망을 품기 마련이고, 그것은 다시 억압과 표출을 낳기 때문이라고.<br/><br/>우울증을 앓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이 책의 집필을 통해 우울증의 결말이 오직 죽음만이 아니라는 것을, 창작의 결실로 이어질 수도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가장 진실한 나 자신을 마주하고 받아들이고자 했고, 비로소 영혼은 진정한 자유를 얻을 것이라고. 그래서 그런가 작품 의도가 느껴진다.<br/><br/>일상의 결을 집요하게 포착하되, 절제된 서사 속에 섬세한 문장을 채워 넣었다. 오늘의 홍콩이 겪고 있는 긴장과 균열을 감각적으로 기록했다. 변해버린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불안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번역가의 애쓴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작품으로 곱씹어 읽으면 더 좋을것 같다.<br/><br/>작가는 &lt;연기처럼 흩어져 사라지는&gt;을 가장 아끼는 작품으로 꼽는다.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내 곁의 소중한 사람들은 좋은 날들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믿음이 담긴 작품이니 대표할만하다. 절반만 소개했는데, 나머지는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장국영이 그리운 사람이라면 추천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8/57/cover150/k3321387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85774</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살로메의 단두대 - [살로메의 단두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43898</link><pubDate>Tue, 28 Apr 2026 16: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438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7958&TPaperId=172438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7/99/coveroff/k5221379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7958&TPaperId=172438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살로메의 단두대</a><br/>유키 하루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6년 04월<br/></td></tr></table><br/>#살로메의단두대  #유키하루오 #블루홀식스 #서평단 #다이쇼본격미스터리3탄 <br/><br/>유키 하루오 작가님의 신작소식을 듣고, &lt;시계 도둑과 악인들&gt;을 찾아 읽었다. 이번 책이 다이쇼 본격 미스터리 3탄이기 때문이다. 물론 &lt;교수상회&gt;도 읽었다. 딱히 시리즈로 안 읽어도 상관없지 않을까 싶었는데 꼭 읽어야 할 이유가 있었다.<br/><br/>법학과를 졸업하고 도둑이 된 히스노와 그의 단짝 친구 화가 이구치가 주인공이다. 어떤 일이 기다릴지..<br/>살로메는 우리가 아는 그 광기에 사로잡힌 살로메일까? 살로메의 단두대와는 어떤 연관이 있을지 궁금해진다.<br/><br/>&lt;시계 도둑과 악인들&gt;에서의 쾌종시계를 기억할 것이다. 이구치의 아버지가 팔았던 쾌종시계를 되사러 온 림스데이크가 일본을 방문하면서 시작된다. 이구치는 하스노를 통역으로 데리고 간다. <br/><br/>돈에 쪼들려 시계를 팔아넘긴 림스데이크 집안과 이구치 집안의 입장이 뒤바뀐 상황에 이 묘한 화가와 통역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림스데이크는 이구치의 그림을 한번 보고 싶다고 한다.<br/><br/>이구치의 집에 방문한 림스데이크는 쾌종시계 거래에 대해 몆 가지 확인을 한다. 림스데이크의 아버지가 보낸 편지를 보고 무심코 그리움에 젖는다. 이구치가 그림을 보여주자 탄식을 흘린다.<br/><br/>그림을 감상하다가, 그림 한 점에서 여러가지 질문을 쏟는다.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이 그림과 똑같은 작품을 본 적이 있다고 한다. 자신이 찍은 사진을 보여주는데 똑 닮아있다. 도작이 분명하다.<br/><br/>우리도 알다시피 이구치가 누구의 그림을 베끼거나 하지는 않을 위인이다. 그럼 반대로 이구치의 그림을 도둑질한 인간이 있다는 것인데..림스데이크 씨와 세상을 수긍시켜야 한다.<br/><br/>그럴려면 도작범을 찾고 원작임을 밝혀야 한다. 범인 찾기에 돌입하자, 흰갈매기회 모두가 알고 있었던 점에서 용의자는 아홉 명이나 된다. 그중에 행방불명자도 있고, 의심스러운 사람도 있다.<br/><br/>오렌지색 옷을 입은 그림의 모델은 지금까지 이구치가 아내에게도 비밀로 한 배우다. 밝혀도 하스노만은 누군지 모르지만. 얘기를 하다보니 비밀은 없는 듯 과거의 한 조각들이 드러난다.<br/><br/>모델에 대해 발설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본인이 말했을 경우를 부정할 수 없다. 만약 그렇다면 도작범 후보는 무수히 늘어날지도 모른다. &lt;살로메&gt;가 재상연하는 극장으로 찾아가 보기로 한다.<br/><br/>아내 사에코는 이미 기분이 상해 하스노가 동행하기로 한다. 인간을 혐오하는 성향을 가진 하스노는 도작 용의자를 추릴 방법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하스노의 촉은 그녀를 빨리 만나봐야 한다고.<br/><br/>도작을 조사하면서 위작까지 신경써야 한다. 정작 기묘한 사건은 미네코에게 찾아온다. 불길한 예감은 언제부터일까. 살로메의 의상, 헤롯왕의 왕관..동일한 발자국은 범인일까? 사건은 예상치 못한 형태로 진행된다. <br/><br/>도작과 위작, 희곡 살로메를 흉내 낸 연쇄 살인, 수수께끼는 계속 안개를 헤맨다. 탐정으로 나설 동기가 있는 이구치는 도작범을 찾아내 림스데이크 씨에게 그림을 팔 수 있을까?<br/><br/>하스노가 툭 던져주는 말 한마디가 해결의 실마리가된다. 그래도 끊임없이 터지는 사건 사고에 모작범을 찾기는 커녕 경찰서에 끌려다니기 바쁘다. 하다하다 집 뒤뜰에서 시체가 나온다.<br/><br/>수사는 난항을 겪고, 위작을 한 인간이 성형한 얼굴이 가짜라고 한다. 원한 같은 건 없고, 그저 세상은 평등해야 한다고. 뭐 이런 개소리를 당당하게 하는지..시대를 탓하기보다 인격을 탓해야 한다. 덜 떨어진 인간이 위작만 하는 줄 알았는데 쓰레기다.<br/><br/>그리고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들어가야 정답이다. 살벌한 단두대의 묘사가 아찔한 다이쇼 본격 미스터리다. 하스노와 이구치를 계속 보고 싶고, 미네코의 성장도 놓치고 싶지 않다. 역시 유키 하루오..아껴 읽어봤자 이틀이다. 계속 시리즈로 나오길 기대해본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7/99/cover150/k5221379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779928</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인생 임시 보관 중 - [인생 임시 보관 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37623</link><pubDate>Sat, 25 Apr 2026 11: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376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8040&TPaperId=172376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8/37/coveroff/89760480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8040&TPaperId=172376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생 임시 보관 중</a><br/>가키야 미우 지음, 김윤경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인생임시보관중 #가키야미우 #문예춘추사 #서평단 <br/><br/>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하루하루를 살던 마사미. 만약 한 번 더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인생을 방해하는 요소는 모조리 배제해보고 싶다. 오타니 선수처럼 말이다. 오타니 선수는 고등학교때 이미 만다라차트에 목표를 적고 인생 설계를 마쳤다.<br/><br/>오타니 선수와 자신을 비교하고 울적해한다고 남편이 비웃는다. 말이 통하지 않는 남편도 그나마 연애할 땐 자신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존중해주었다. 남편을 존경하고 존중받고 싶다. 지금은 남편의 쪼잔함에 경멸하게 될 것만 같다. <br/><br/>남편의 빈정거림에 상처받은 마사미. 무심코 장보기 메모 뒷면에 만다라차트를 적는다. 오타니 선수가 야구에 품은 열의에 필적할 만한 거라고는, 인생을 살면서 한 번도 찾아내지 못했다. 그래서 '외길 인생'이라고 적는다. 너무 추상적이다.<br/><br/>만에 하나 남편이 본다면 또 비웃을 것이다. 하지만 오타니 선수처럼 장래 목표가 아니라 가공의 꿈에 지나지 않는다. 분한 마음에 두 줄로 지우고 어느새 칸을 메우는 데 몰입한다. 다 쓰고 보니 만다라차트 중심이 태풍의 눈처럼 빙글빙글 돈다.<br/><br/>어느 순간 타임스립하여 중학생으로 돌아가고, 짝사랑 아마가세를 보게된다. 엄마, 아빠, 오빠에겐 과거에는 상상도 못할 태도로 대한다. 하긴 인생의 단맛, 쓴맛을 다 본 마사미가 아니겠는가? 40대의 아빠는 햇내기에 불과하다.<br/><br/>그리고 미래를 안다.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시고, 아빠도 홀로 살다가 건강을 잃고. 다행히 빨리 돌아가셔서 안도하는 날이 올 줄 어릴 때는 상상도 못하지 않았나. 마사미는 그래서 더욱 분위기를 바꾸어 놓으려는지도 모른다.<br/><br/>만다라차트를 들여다보다 타임슬립해서 중학교 2학년으로 온 지 석 달이 지난다. 성적이 우수한 아마가세가 과제를 빼먹는다. 줄곧 심각한 표정의 아마가세를 아무도 모르게 짝사랑했다. 63년 인생 중에서 가장 못생겼던 시절이기도 하다.<br/><br/>말실수로 아마가세에게 들킨다. 아마가세 역시 2023년도에서 타임슬립한 모양이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의지가 되는 것일까. 둘은 교환일기를 쓰기로 한다. 아마가세는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동지애를 느낀다.<br/><br/>그리고 서로의 2회차 인생을 응원하게 된다. 결혼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한 삶을 살겠다고 결심한다. 이미 실패한 인생을 살아봤다면, 후회하는 인생을 겪어봤다면 다음 생은 당연히 다시 시작하는 삶이 아니겠는가.<br/><br/>기억도, 능력도 그대로 50년 전으로 돌아간 14살의 마사미는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을 것이다. 시대의 급변도 경험했으니 주식을 사지 않을까 싶은데..우리의 주인공은 항의 편지가 늘어난다. 불합리한 광고나 작사가에도 자기 목소리를 낸다.<br/><br/>또한 불편하기 짝이 없는 부엌이며 청소하기 힘든 욕실, 덥거나 추운 단열재 없는 건물, 생활자 시선을 무시한 내장 설계와 건축 방식을 바꾸고 싶다. 그 첫 번째 관문으로 대학은 건축학과에 들어가려 한다. 마사미는 뜻을 이룰 수 있을까.<br/><br/>낡아빠진 봉건주의적 사회 풍조에서 그것도 건축회사에 취업한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 하지만 주어진 삶이 아닌 만들어가는 삶을 느끼며 고군분투한다.<br/><br/>무엇보다 가부장적인 가족을 변화시키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애초에 이럴려고 과거로 갔나 싶기도 하다. 자신과 오빠의 진로를 바꾸고, 편견과 차별의 시선을 바로 잡는 모습이 멋지다. 아마가세와는 첫사랑이 이루어질까?<br/><br/>우리의 주인공이 꿈을 이룰지가 중요한 것이니..하지만 반전은 없다. 아니 있는 걸까? 그것도 엄청난! 63살 마사미의 인생 2회차는 끝나지 않았다. 엄청 답답하고, 무개념 사회의 과거는 한국 사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난 과거로 돌아가기보다 이대로 늙는게 더 좋다.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살아가면 되니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8/37/cover150/89760480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183700</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굴욕 - [굴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32118</link><pubDate>Wed, 22 Apr 2026 15: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321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119&TPaperId=172321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9/17/coveroff/89320451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119&TPaperId=172321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굴욕</a><br/>웨인 케스텐바움 지음, 김정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03월<br/></td></tr></table><br/>#굴욕 #웨인케스텐바움 #문학과지성사 #인문에세이 #서평단 <br/><br/>살면서 '굴욕'을 느끼거나, 당하거나 어쨌거나 경험들은 있을 것이다. 웨인 커스텐바움의 굴욕은 어떤 이야기일지 굴욕 앞에서 느끼는 감정은 다 같을지, 다를지 궁금해진다.<br/><br/>굴욕이라는 논제가 너무 거대하기 때문에 굴욕의 복잡한 특징들을 포괄하려는 목소리를 서서히 손상시키는 것이 굴욕이기 때문이라고. 공인의 굴욕을 보면 감정이입하게 된다. 그 범죄가 성범죄라면 더욱 그러하다. <br/><br/>딱히 공인에 대해 감정이입을 해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스크린에서 보는 사람, 스타이거나 범접할 수 없는 사람들의 성범죄라도 관심이 없달까. 마이클 잭슨이 아이들이랑 잤건, 로만 폴란스키가 열세 살짜리를 강간했다고 해도 말이다. <br/><br/>로만 폴란스키는 인간 쓰레기이기 때문에 거론하고 싶지 않다. 이뿐만아니라 굴욕을 즐기는 듯한 작가의 방대한 글은 '굴욕'이라는 단어를 되뇌는 데서 기쁨을 느끼는 작가만의 지식과 통찰을 자랑하고 있다.<br/><br/>굴욕당하는 여자보다 굴욕당하는 남자들에게 더 관심을 가진 작가는 경악은 똑같이 느끼지만, 남자에게는 슬픔을 못 느낀다. 하지만 글을 쓰는 이유가 나 자신의 굴욕적인 전사라는 심해의 파도를 잠재우기 위해서라고. <br/><br/>굴욕에 대해 연관된 책과 역사속 인물, 실제 사건들과 적나라한 방송, 영화의 장면들과 끔찍한 기억의 편린이 담겨있다. 거의 낯선 작품 일색이지만 뉴스를 통해 아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굴욕이 아닌 능욕과 모욕을 담은 가학적인 사건들이 진짜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그러니 이런 굴욕을 탐색하는 책도 있는 게 아닌가.<br/><br/>아마추어 심리학자의 분석으로 능욕을 자초하는 행위가 보상의 각본을 가지고 '속 뚫림 작용'이라고 한다. 우리는 남이 당하는 굴욕을 보면서 즐거워하거나 자기가 처했던 굴욕 상황을 거침없이 되풀이하는데, 그러는 이유는 심리적 해소 때문이다.<br/><br/>그렇게 반복함으로써 자기가 받았던 인상의 위력을 속 뚫림 작용으로 해소한다. 주네를 예로 들었는데 주네의 사랑 노래는 난 또 모르겠다. 마조히스트는 굴욕을 찾아다니고, 비마조히스트는 굴욕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 <br/><br/>작가는 디테일을 전하고 싶어 할까 궁금해할 권리, 굴욕에 대한 성찰, 굴욕에 대한 논의에 무슨 가치가 있을까를 궁금해할 권리, 이렇게 굴욕의 특징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대신 굴욕으로부터 조용히 도망쳐야 하지 않을까 궁금해야 할 권리는 당신에게 있다고 한다.<br/><br/>푸가 형식을 띄고 있고, 모두 11개의 단락으로 나누어져 있다. 자신에 대한 고백은 친밀하고 자기비하적이며 도발적이다. 시, 소설, 영화, 미술, 음악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문학비평의 대가의 솔직하고 예리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굴욕의 전문가답게 이 책을 쓰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는 크다.<br/><br/>어쨌거나 내겐 조금은 힘든 책, 어려운 책으로 기억될듯싶다. 굴욕은 개인적이지만 짧은 소견에 굴욕이라면 나라를 뺏겼던 대굴욕이나 산부인과 진료에서 느끼는 보편적인 굴욕이 있다. 지금 책속에 나열된 굴욕의 현장은 꼭 소설같다. 내가 겪은 굴욕은 새발의 피정도. 작가의 오래된 기억들이 폭우처럼 쏟아진 &lt;똥 싸는 소리를 엿듣는&gt;를 마지막으로 굴욕의 여정이 끝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9/17/cover150/89320451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591729</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어두운 숲속의 서커스 - [어두운 숲속의 서커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27055</link><pubDate>Sun, 19 Apr 2026 23: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270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7127&TPaperId=172270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4/11/coveroff/k37213712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7127&TPaperId=172270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두운 숲속의 서커스</a><br/>강지영 지음 / 네오픽션 / 2026년 04월<br/></td></tr></table><br/>#어두운슾속의서커스 #강지영 #자음과모음 #좀비아포칼립스 #서평단<br/><br/>유난히 좀비 좋아하는지라 대뜸 신청한 책이다. 지구의 종말 좀비떼가 나오면..딱히 뭐 방법이 있을까. 서커스에 온 걸 환영해주시니 기쁘게 들어가 본다.<br/><br/>초과가 소설과 머리끄덩이를 잡고 싸우는 동안, 세상은 치명타를 입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된 지 불과 3년 만에 새로운 유행병이 기승이다. 그중에서도 중국과 한국에서만 발병한 페인플루는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 넣는다. 페인플루 탓인지 거리는 한산하다. <br/><br/>상대적 박탈감으로 허기를 느낀 초과는 과일을 고르다 낯선 번호를 받는다. 유이 엄마다. 사실 유이는 제왕절개로 낳은 초과의 딸이다. 교환학생으로 온 미국 국적의 이석이 교제 3개월 만에 유이를 임신시키고 미국으로 달아났다. 서류상 부부라는 제시카가 나타나 유이를 데려간 것이 9년 전이다.<br/><br/>유이가 탈장 증세가 있어 수술을 하러 한국에 왔다고 한다. 제시카의 전화를 받고 앞으로 사흘 동안 어떻게든 피와 살을 불리기로 맘먹는다. 초과는 미역과 양지머리 이것저것을 사들고 엄마 숙영에게 간다. 삼 남매 중 맏이인 근대를 만난다. 오빠는 오랜 지병이 악화되어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 왔다.<br/><br/>집에는 임신한 언니 초희까지 와 있다. 초희 남편은 페인플루에 감염된 모양이다. 엄마가 자는 초과를 깨운다. 밖엔 전경버스가 두 대나 있고, 곤봉으로 대가리 후려치고 있다. 곤봉에 맞은 남자는 차도로 도망치고 덤프트럭이 급정거한다. 초저녁부터 뒤엉켜있던 두 노인은 여전히 끌어안은 채 중얼거린다.<br/><br/>초과는 두 노인네가 목덜미를 물어뜯은 소린빼고 문단속을 한다. 윤재와의 영화관 데이트는 나가리된다. 초과의 소설과 지금의 사태에 흥분이 깃든 윤재는 지금 SNS에선 페인플루보단 어릿광대  증후군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 괴질의 정체가 좀비 바이러스라고 단정짓는 윤재는 필요한거 있냐고 묻는다.<br/><br/>좀비 세상이 와도 한 집에 삼 남매가 다 있으면 운 좋은 거 같은데, 엄마가 잔뜩 겁을 집어 먹자 초과는 어찌할 바를 모른다. 여기에 철딱서니 근대가 약속이 있다며 서른셋에 덕후질 하러 집을 나서자마자 두 노인네의 공격을 받는다. 엄마는 유이의 수술에 안 가도 지장이 없다고 꼼짝 말라고 한다.<br/><br/>집에서 가만히 안전하다면 좀비영화건 소설이건 재미가 있을까. 역시 사건이 일어나고, 주인공의 고난과 역경이 있어야 제 맛이다. 포기할 수 없어 떠나는 근대처럼 초과 또한 유이를 보러 가야만 하고, 엄마 역시 초희의 출산을 위해 집을 떠나야 한다. 과연 모두들 무사할 수 있을까?<br/><br/>어줍지 않게 누굴 도울려다가 동료가 위험하고, 엉뚱한 사람이 죽어 나가는 게 좀비 장르의 국률일까. 가만히만 있어도 중간은 가는데, 꼭 일을 만들어서 사단이 나고, 생사를 오고가는 비극이 생기는 게 아닐까 싶다. 남의 불행이 내 행복은 아니더라도, 주연급 인물들의 개빡친 상황은 언제나 쫄깃하고 재밌다.<br/><br/>근대의 배낭 속엔 27분 15초짜리 단편 애니메이션 &lt;여신의 하루&gt;를 담은 외장하드가 들어있다. 지저벨과 타라 멤버들은 코펠에 도착할 수 있을까, 윤재와 동행하는 초과는 새로운 사실에 놀란다. 윤재가 윤재가 아니었다. 그럼 대체 누구란 말인가. <br/><br/>좀비 사태가 일어난 배경과 종교단체 심명교, 백신의 항체를 가진 시험체의 행방불명, 정국은 비상사태에 돌입하고 혼란속에서 각자도생 살아남아야 한다.<br/>세상이 미쳐가는데 일조하는 미친놈들이 권력을 희롱한다. 그와중에 근대 패거리같은 무리도 있다. 어쩜 지극히 정상인에 속한달까. <br/><br/>그리고 엄마는 강하다. 아니 위대하다. 더욱이 한국 엄마들은 특히..작가님의 가족 사진을 언급한 것처럼 소설은 가족이야기다. 소문듣고 공포영화 한 편 보고 왔는데 책이 더 재밌다. 소설을 영화로 만들어도 재밌을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4/11/cover150/k37213712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941107</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다정한 지옥 - [다정한 지옥]</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24592</link><pubDate>Sat, 18 Apr 2026 17: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245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7636&TPaperId=172245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3/12/coveroff/k2621376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7636&TPaperId=172245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정한 지옥</a><br/>김인정 지음 / 아작 / 2026년 04월<br/></td></tr></table><br/>#다정한지옥 #김인정 #아작 #서평단 <br/><br/>동백을 자르는 두 개의 칼날..지옥이 다정해봐야 지옥 아닌가 싶고. 넘 궁금해서 신청한 책이다. 그럼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다.<br/><br/>&lt;선화&gt;<br/>기생 난옥이 악명높은 저택에 드나든다. 오래 사는 것들과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들을 난옥의 등에 옮겨 놓고 극락에 가 살련다며 사라지는 노인 육종득. <br/>난옥을 선화라 부르는 유일한 사람 형완에게 난옥은 등을 보여주며 더러운 세상과 더불어 베어달라 청한하는데..핏빛 바다를 이룬 극락이라. <br/><br/>&lt;화선&gt;<br/>동해 용궁에 속한 관원 설자유는 용왕녀에게 은 가위를 전하려 이승길에 오른다. 용왕녀는 자유가 왜 이승을 싫어 하는지 듣고 싶어 하고 자유는 해당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설자유는 괜스레 한사릉이 품고 있을 수백 가지 상념에 휘말리기 싫었는데..누구나 타인의 삶을 참견하는 것은 두려워 진다.<br/><br/>&lt;권커니, 그대여 종일토록 취하시라&gt;<br/>강 건너 친우 진 아무개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도 가랑이가 찢어지게 가난해 뱃삯으로 쓸 각전 한 푼이없다. 명문가였던 진씨 가문에 얽혀 강 선비 가문도 만신창이가 되지만 담담하다. 누군지도 모를 사람이 두고 간 옥매화와 술 한동이를 들고 진 아무개를 찾아가는데..우정은 알겠는데 애정은 없는가.<br/><br/>&lt;누마의 여름&gt;<br/>태자 금필을 가엽게 여기는, 나국 최고의 사제 국통 누마는 군대의 출정 축복을 하는 자리에서 대차게 졸다 민망한 미래를 예지한다. 누마가 보고 들은 꿈은 언제나 그대로 이루어졌다. 예지몽으로 청여해가 불편하고 평정을 잃는다. 여해 역시 누마의 예지몽이 궁금한데..당주는 화주가 되어 찾아 올 것이다.<br/><br/>&lt;화적&gt;<br/>막내뻘 중 헌오가 애지중지 피운 꽃에 사내가 칭찬을 한다. 헌오는 굳이 서양화를 가려다 심었는지 알까봐 긴장한다. 사실 헌오는 서향 아씨를 연모한다.<br/>아씨를 연모한 조신이란 중얘기를 꺼낸 사내의 호의로 헌오는 서향 아씨를 만나 함께 하는데..이 모든것이 한여름밤의 꿈이던가.<br/><br/>&lt;연화검, 혹은 흩날리는 티끌&gt;<br/>너구리는 얼룩덜룩한 여우구슬을 삼키고 신선이 되기 위해 꼬리는 큼직한 궁둥이에 몽당치마로 숨기고 아씨의 소쿠리가 된다. 아씨를 위해 사방팔방 천지를 돌며 거문노미, 요괴, 여우, 산적, 꼬마 등을 두루 만나며 연화감을 찾아 헤매는데..다사다난한 너구리는 연화검을 찾았을까.<br/><br/>&lt;동백&gt;<br/>부모를 잃고, 끈목 일을 배운 혜령이 약한 몸을 이끌고 가게에 들어서자 여자들이 따뜻하게 맞아준다. 섬이네는 약부터 받아오라 하고, 약방을 찾은 혜령은 약사 아저씨에게 은혜를 갚고자 싸움에 끼어든다. 끈목집에서는 늙지 않는 약사 아저씨 소문이 도는데..정체모를 약사가 기억하는 한 혜령은 산 것이다.<br/><br/>&lt;그리고 낙원까지&gt;<br/>유한채를 향해 검을 겨눈 연교는 지아비를 잃은 부인과 아이는 살려준다. 두 자루 검에 대한 풍문은 전설로 남는다. 이검귀의 하나뿐인 제자 설은 연교를 찾아 검을 배우러 갔던 어린 유설련이다. 설은 복수보다는 봉황인장을 지키고 싶은데..원수이자 스승과 제자는 서로 베라 하는구나.<br/><br/>장편인줄 알았는데 아니다. 시대극인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다. &lt;화선&gt;만 특이한 줄 알았는데 &lt;연화검, 혹은 흩날리는 티끌&gt;도 꽤나 특이하다. 마지막 &lt;그리고 낙원까지&gt;는 그냥 영화 한 편이다. 한 편씩 읽어가면 재밌네를 연발했다. <br/><br/>복수의 칼날은 차갑게,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지만, 복수의 파멸과 연정에서 피어난 숭고한 사랑이 숨 막히도록 눈부시다. &lt;다정한 지옥&gt;의 주인공들은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사랑 앞에서는 무모하리 만치 순수하다. 특히 &lt;동백&gt;의 혜령이 그렇다.<br/><br/>처음 뵙는 작가님의 글이 너무 좋아 찾아보니, 동양적, 서정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환상소설과 로맨스를 사랑한다고 한다. 판타지와 무협을 좋아하는 내게 읽는 즐거움을 준 책이라 작가님의 다른 작품도 몹시도 궁금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3/12/cover150/k2621376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231271</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큰눈이 사무소:반짝 마을의 비밀 - [큰눈이 사무소 : 반짝 마을의 비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17420</link><pubDate>Wed, 15 Apr 2026 00: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174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7754&TPaperId=172174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5/93/coveroff/k92213775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7754&TPaperId=172174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큰눈이 사무소 : 반짝 마을의 비밀</a><br/>황지영 지음, 조영글 그림 / 창비교육 / 2026년 04월<br/></td></tr></table><br/>#큰눈이사무소:반짝마을의비밀 #황지영 #창비동화<br/><br/>반짝반짝 실물이 너무 예쁜 책이다. 책표지의 큰눈을 가진 주인공 큰눈이는 눈이 하나다. 새하얀 흰자에 검고 빛나는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눈이 아주 좋아서 마음만 먹으면 아주 작은 것까지 볼 수 있다. 큰눈이는 큰 눈으로 반짝 마을 이웃들이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고 손님은 대신 맛있는 음식을 준다.<br/><br/>첫 번째 손님은 다람쥐 지지다. 블루베리 머핀을 가져온 지지는 자신의 황금 똥을 찾아 달라고 한다. 아니 똥을 찾아 달라니..큰눈이는 황금 똥을 찾을 수 있을까? 무엇이든 찾아 드리는 큰눈이 사무소에서 못 찾는 것은 없다. 큰눈이의 황금 똥찾기 여정이 시작된다. 마냥 똥을 찾는 것이 아니라 추리를 하고, 모험을 떠난다. 숲속 동물들을 만나고 용기내 사건을 해결한다.<br/><br/>두 번째 손님 코끼리 끼리의 의뢰는 안경을 찾는 것이다. 황금 똥을 찾는 것보다 훨씬 쉬울 거라 예상하지만 무서운 롤러코스터를 두 번이나 타는 시련을 겪는다. 그럼 큰눈이는 두 번째 임무를 완수 했을까?<br/>세 번째 손님은 고양이 고고다. 이건 비밀인데 큰눈이는 고고를 좋아한다. 신선한 블루베리를 가져온 고고는 만들던 인형을 잃어버렸다고 한다. 아무래도 고고의 인형은 누군가 훔쳐간 것 같다. 위험을 감지한 큰눈이는 이번에도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아간다.<br/>뜻밖의 상황에 처한 큰눈이는 의뢰를 해결할 수 있을까?<br/><br/>물건을 찾다보면 도둑도 잡는다. 네 번째 손님 너구리 구리는 범인을 찾아 달라고 한다. 구리 아줌마의 꽃나무를 뽑은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반짝이 마을과도 상관이 있는 걸까? 이야기는 1년 전으로 거슬러 내려가고 반짝 마을의 이름처럼 보석을 둘러싸고 마을의 붕괴를 예고한다.<br/><br/>우리의 주인공 큰눈이는 마을을 구하고 화해와 용서로 반짝 마을의 빛나는 보석이 된다는 아주아주 행복한 이야기다. 책과 함께 독서 활동지가 두 장 들어있다. <br/><br/>큰눈이는 동물들에게 음식을 받고,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는데 동물과 음식을 바르게 연결하는 문제가 하나,  두 번째는 지지의 의뢰를 빋고 황금똥을 찾는 지도 연결하기. 세 번째는 큰눈이와 친구들 색칠하기, 마지막이 다른 그림 찾기다. 임무는 완수했지만 정답이 누출될까봐 색칠 그림만 공개하겠다. <br/><br/>책상에 앉아 열심히 색칠하는 모습으로 딸내미에게 큰웃음을 주었다. 비록 지금은 색칠을 하고 있지만, 나만의 그림책을 내고 싶은 꿈도 있다. 큰눈이가 코가 아닌 큰 눈으로, 냄새가 아닌 시력으로 물건을 찾는 이야기 발상이 신선하고 재미있다. 개하면 코가 먼저 떠오르는데 눈이라니..이런 생각을 해야 동화작가님이 되는가 보다.<br/><br/>작가님의 글과 찰떡궁합으로 예쁜 그림이 너무 예쁜 동화다. 잠시 동화속에 빠져..큰눈이 사무소에 가서 내가 의뢰하고 싶은 것은, 젊음이다. 큰눈이는 뭐든 찾을 수 있으니까 샘물이라도 찾아주지 않을까. 오늘은 왠지 달콤한 꿈을 꿀 것만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5/93/cover150/k9221377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59396</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2026 소설, 한국을 말하다 - [2026 소설, 한국을 말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10961</link><pubDate>Sat, 11 Apr 2026 22: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109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7122&TPaperId=172109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0/70/coveroff/k0521371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7122&TPaperId=172109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2026 소설, 한국을 말하다</a><br/>성해나 외 지음 / 은행나무 / 2026년 04월<br/></td></tr></table><br/>#2026소설한국을말하다 #은행잎3기 #은행잎서재 <br/><br/>재작년 나왔던 &lt;2024 소설, 한국을 말하다&gt;를 읽었다. 반갑기도 하고, 그동안 한국 사회를 가로지르는 키워드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소설을 통해 알아보겠다.<br/><br/>아동 콘텐츠 회사에서 유해 언어를 순화해나가는 일을 하는 0의 임신, 씁쓸함이 느껴지는 성해나의 &lt;유령&gt;, 신문 읽어주는 신문으로 진취적 시민의 15분 투자, 굳이라는 말이 섬찟한 김기태의 &lt;진취적 시민을 위한 15분 읽기&gt;, 쓸데없는 말만 늘어놓는 언니, 갓생을 부르짖는 답없는 오민아의 박연준의 &lt;오민아의 남부러운 삶&gt;, 프로듀서를 고발한 언니로 인해 뉴스 중독자가 된 박민정의 &lt;나는 너에게 남은 사람&gt;, 여름휴가에 강력 범죄 영화를 보던 영인의 소름끼치는 이웃 성혜령의 &lt;방콕&gt;, 병원에 입원한 엄마의 보호자로 배달앱의 배달 상황을 지켜보는 김경욱의 &lt;가고 있습니다&gt;, 강을 체험한 최가 가상체험에서 어머니를 떠올리는 하성란의 &lt;발목&gt;까지가 1부다.<br/><br/>꼴지라는 단어가 예쁘게 느껴지는, 일상의 다정함을 느끼게 해주는 윤성희의 &lt;나중에 이기는 사람&gt;, 영어 유치원을 보내는 열정적인 엄마들, 7세에 뭔 고시라는건지 정한아의 &lt;키즈카페&gt;, 1등급 소를 키워낸 경미, 딸의 수능 등급도 올릴 수 있으려나 김유담의 &lt;엄마의 역할&gt;, 정년퇴직을 앞두고 사보에 실린 남편의 글, 아들이 알아주는 엄마의 기록 김병운의 &lt;일한 기록&gt;, 불임 부부의 슬픔이 느껴지는 비극 문지혁의 &lt;다섯째 아이에게&gt;, 할머니 피를 말리는 ADHD 에치치 이미상의 &lt;에치치에게 경배를&gt;까지 2부는 가족단위에서 한국 사회를 바라본 작품들이다. <br/><br/>한국의 뿌리 깊은 이념 갈등으로 인한 부부싸움 송호근의 &lt;하늘엔 영광 땅엔 평화&gt;, 계엄을 떠올리게 하는, 이승과 저승을 잇는 플랫폼 정용준의 &lt;일어나지 않은 일&gt;, 나를 지키려 미래에서 온 나 정소현의 &lt;나를 떠나지 않는 사람&gt;,  한국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브레드 로프 캠퍼스에 참가한 번역가의 삶 안톤 허의 &lt;영어생활&gt;, 특별한 목소리의 류가 처음으로 자신의 목소리로 범죄를 막는 권김현영의 &lt;들려?&gt;, 신혼부부가 사기 위험에 처하는, 전세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밖에 없다는 정대건의 &lt;불안&gt;을 끝으로 3부에서는 조금 더 사회적인 문제를 다룬다. <br/><br/>2025년 여름부터 겨울까지 문화일보에 연재되었던 소설 열아홉 편을 묶은 앤솔러지다.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시인, 번역가 그리고 사회학자가 '소설, 한국을 말하다'라는 기획에 참여했다. <br/><br/>AI, 돌봄 노동, 저출생, 고령화, 사교육, 세대ㆍ정치 갈등과 비상계엄과 탄핵, 그리고 대통령 선거를 거치며 한국 사회는 더 많은 질문을 품게 됐다. '소설, 한국을 말하다'의 두 번째 단행본이 나오게 된 지금, 우리 사회의 수많은 난제에 답을 내려주지는 않지만, 우리를 둘러싼 것들의 변화와 마주볼 수 있다.<br/><br/>'인생의 불가해함'에 물음을 던지고 답을 찾으려는 시도로 앞으로도 짓고 지어지고, 부수고 부서지기를 무수히 반복할 인간사에, 마지막까지 꿋꿋하게 남을 것은 오직 '이야기'일 것이라는 기획의 말이다. <br/><br/>2024년도 작품도 좋았는데 현실을 날카롭게 벼려낸 2026년 작품도 깊이있고 좋았다. 꾸준히 '한국, 소설을'를 챙겨볼 이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0/70/cover150/k0521371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907022</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재지마인드 - [재지마인드 - 진짜 좋아하는 삶을 살아볼 용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09045</link><pubDate>Fri, 10 Apr 2026 20: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090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7917&TPaperId=172090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1/42/coveroff/k82213791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7917&TPaperId=172090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재지마인드 - 진짜 좋아하는 삶을 살아볼 용기</a><br/>키키.프랭키 지음 / 푸른숲 / 2026년 04월<br/></td></tr></table><br/>#재지마인드 #키키와프랭키 #푸른숲 #서평단 #에세이<br/><br/>에세이 읽고 싶어서 신청한 책..재지마인드 (Jazzymind)는 키키와 프랭키 공동 저자의 운영중인 &lt;재지마인드&gt; 채널 이름이기도 하다. 진짜 좋아하는 삶을 살아볼 용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황폐해진 마음에 단비가 되어줄지 들어가 보겠다.<br/><br/>프랭키의 본명은 성도 특이하고 이름에 '암'자가 들어가 어려서는 스트레스를 받곤 했다고. 하지만 이름 덕을 봐 학비 걱정없이 졸업하기도 했단다. 유튜브 채널을 시작할 때 자연스레 활동명을 고민하다가 좋아하는 배우 '릴리 프랭키'를 떠올리며 프랭키로 한다. '자유롭고 솔직하고 유쾌한 사람'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운명처럼 그렇게 탄생됐다.<br/><br/>아내는 고민하는 기색도 없이 '키키'로 정한다. 키키 키린처럼 위트있고 귀여운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키키는 전에 기르던 강아지 이름이기도 해서 웃음이 나온다. 예전에도 밝힌적이 있지만 별명이 '예삐'였던 적이 있던 나다. 예쁘다고 회사언니들이 부르던 이름이지만 어째 강아지처럼 대하는 느낌도 없지 않았다. 어쨌거나 두 저자 이름의 탄생 비화다.<br/><br/>'착한 사람'으로 살아온 키키가 듣던 착한 사람은 아마도 만만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이제는 착하다는 말에서 조금씩 멀어지는 중이라니 다행이다. 나도 착<br/>한 콤플렉스가 있어서 딸에게는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한다. 이미 이기적이라 쓸데없는 걱정이지만 말이다.<br/><br/>나도 TV없이 살던 시절이 있다. 2002 월드컵을 길거리에서, 식당에서 밥먹다 봤다. 911 테러 역시도. 드라마도 안보고, 뉴스도 안봤지만 사는데 지장은 없었다. 그때는 책 한 권을 일주일이나 야금야금 읽었다. 일기는 가계부에 짧게나마 적었다. 습관이 무서운지라 지금도 끄적거리는 것을 즐긴다.<br/><br/>'나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지키고 있는 것들,지키고 싶은 것들을 읽어보니 나도 휴대폰과 관련된 항목이 많다. 네비없이 지도만 보고 길을 찾고, 휴대폰없이 자연을 즐기던 시절이 꿈만 같다. 당장도 책을 읽고 메모장에 리뷰를 적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노트에 수기로 적었다) 인스타에 올린다.<br/><br/>머리를 맡기는 프랭키와 남편의 머리를 다듬는 키키. 과감하게 커트하는 프랭키로 인해 단발이 숏커트가 되어가는 키키. 집에서 셀프 커트를 안하는 이유가 미용실에서 나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기 머리 자르면 3년 재수없다고 해서다. 키키의 미용실에서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니 변하긴 했나보다.<br/><br/>에세이를 읽으면 사람 사는 건 다 똑같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너무 잘나서 동떨어진 이야기에 자랑하려고 책을 냈나 싶기도 하고 아님 고난을 이겨내고 성공한 스토리가 자기계발서 같기도 하고, 감성팔이가 지나쳐 아예 소설을 쓴 것 같기도 하다.<br/><br/>&lt;재지마인드&gt;는 젊은 부부의 이야기에 내 추억을 끄집어내고, 잠시 감상에 빠지기도 했지만 책을 낼 만큼의 매력이 있는 부부다. 이제까지 잊고 살았던 나를 발견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과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을 차근차근 그러모아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이다.<br/><br/>산책이나 빵, 커피를 좋아하는 것은 같지만, 집에서 청바지를 입고 절대 책을 읽지 않는다. 밖에 나갈때 화장도 안하는 스타일이다. 편안함을 추구한다고 하지만 사실 게을러서다. 한껏 꾸미고 다니고 집에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를 가진 사람들 대단하다.<br/><br/>대화하는 방식의 콘텐츠라니까 궁금해서 유튜브 채널을 찾아보았다. &lt;누워서 북토크&gt;에서 서로가 재밌다는 말을 하는 목소리를 듣자니..연출된 장면이지만 수다와 이불을 들썩이는 모습이 귀엽다. &lt;재즈와 식빵&gt; 마지막 마무리로 나도 좋았다. 이상하게 끝나서 좋다에 찬성한다. 프롤로그도 역시. 두 사람 너무 잘 어울린다. &lt;재지마인드&gt;의 담백한 글과 단순한 삽화도 잘 어울린다. 앞날을 응원하고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1/42/cover150/k82213791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414220</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노우 걸 - [스노우 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07400</link><pubDate>Thu, 09 Apr 2026 23: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074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7205&TPaperId=172074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9/56/coveroff/k8121372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7205&TPaperId=172074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노우 걸</a><br/>하비에르 카스티요 지음, 박설영 옮김 / 반타 / 2026년 03월<br/></td></tr></table><br/>#스노우걸 #하비에르카스티요 #오팬하우스 #서평단 <br/><br/>최악의 상황이 언제 벌어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1998년 11월 26일 사건이 시작된다. 그레이스는 화려한 추수감사절 행렬에서 남편 에런의 어깨에 목마를 탄 채 행복에 겨워 환하게 웃는 딸 키에라를 올려다본다.<br/><br/>메리 포핀스처럼 차려입은 여자가 다가오는 모든 아이들에게 풍선을 나눠주고 있다. 키에라는 너무 들떠서 말을 못 할 지경이다. 풍선을 받으러 간 키에라를 땅바닥에 내려 놓는 에런은 훗날 절대 용서 못 할 선택임을 깨닫는다.<br/><br/>누군가 에런을 세게 밀친다. 바로 그 순간 키에라의 손을 놓친 짧은 2분 동안 아이가 사라진다. 키에라가 사라졌다는 소리에 그레이스는 공황장애가 온다. 그리고 경찰이 확인하라는 키에라의 머리칼과 옷 뭉치를 보고 에런은 절규한다.<br/><br/>키에라 템플턴이라는 세 살 된 어린이의 실종 사건만 제외하면 그날 퍼레이드는 대성공을 거둔다. 언론도 대서 특필하고 키에라의 얼굴은 도배된다. 말 못 할 비밀을 간직한 언론학을 공부하는 미렌에게 키에라 실종 사건은 전환점이 된다.<br/><br/>교수님의 과제로 키에라 템플턴 사건을 조사하는 미렌은 기자 지망생이다. 수색 방향과 운을 바꿀 만한 중요한 정보를 찾기를 바란다. 불행은 인내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복수는 인내할 수 없는 사람을 찾는 법이다.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자만이 원하는 것을 찾는다.<br/><br/>키에라 실종 5년 후, 추수감사절 행사 퍼레이드. 키에라 템플턴의 실종은 시민들의 기억에서 희미해졌지만 무의식에서까지 지워진 것은 아니다. 부모들은 각별히 주의를 기울인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에런은 소동을 일으키고 미렌이 찾아 온다.<br/><br/>미렌은 키에라를 찾아 나서고, 처음 몇 년 동안 가끔씩 에런과 만나면서 슬픔과 좌절의 소용돌이에 그가 서서히 빠져들며 잠식당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레이스의 전화에 부탁을 받고 에런을 찾아온 것이다.<br/><br/>템플턴 부부가 살던 다이커 하이츠에 들어서고 엉망으로 흐트러진 그레이스가 다가온다. 그레이스는 키에라가 살아 있다고 한다. 손을 내밀어 VHS 테이프를 보여준다. 희망적인 단어가 쓰여 있다. '키에라'<br/>마침내 실성한 것이 아니라면..<br/><br/>키에라는 살아 있다. 그럼 누가 데리고 있단 말인가? 아니 왜 테이프를 보낸 것일까? 다시 만날 수는 있을까? 사건 당일과 실종 1년 전, 5년 후, 12년 후를 보여준다. 실종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한 가족을 무참히 짓밟은 범인에게 주목하게 된다.<br/><br/>미렌은 프레스에 개재된 기사에서 자신의 과거도 고백하며, 키에라 템플턴 사건과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지난 5년 간 저 자신과 키에라를 찾으려 애썼는지 밝힌다. 테이프의 59초 길이의 영상을 본 뒤 은유적으로 표현한 기사다.<br/><br/>키에라 실종 사건을 12년이나 쫓는 열혈 기자 미렌이 주인공이다. 한번 잡으면 놓지 못 할 만큼 빠져들게 하는 힘이 있는 소설이다. 그녀의 용기와 끈기가 자신의 인생과 다른 사람의 인생도 바꿔 놓았다. 가슴 벅찬 감동은 덤이다. 넷플릭스도 봐야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9/56/cover150/k8121372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95696</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내 집에서 나이 들 수 있을까 - [내 집에서 나이 들 수 있을까 - 끝까지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노후 설계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04791</link><pubDate>Wed, 08 Apr 2026 19: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047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7281&TPaperId=172047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0/56/coveroff/k5621372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7281&TPaperId=172047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 집에서 나이 들 수 있을까 - 끝까지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노후 설계 수업</a><br/>박한슬 지음 / 더퀘스트 / 2026년 03월<br/></td></tr></table><br/>#내집에서나이들수있을까 #박한슬 #더퀘스트 #이벤트당첨<br/><br/>제목이 슬프게 느껴지는 이유는 &lt;내 집에서 나이 들 수 있을까&gt;에 물음표를 하건, 느낌표를 하건 똑같이 내 집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싶다만 요점은 그게 아니다. 책은 '내 집에서 나이 들기'의 가능성 공식을 '돌봄 필요성'에 비해 '사회적 자원'과 '개인적 대비'가 부족하면 '내 집에서 나이 들기'는 불가능하다고 본다.<br/><br/>우선 1부에서는 '돌봄 필요성'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에서 '내 집에서 나이 들기'가 왜 이토록 어려운 일이 됐는지, 돌봄이 필요해지는 단계는 '언제' 찾아오는지, 나는 그런 상황이 되면 '어디'에서 '누구에게' 돌봄을 받을 것인지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br/><br/>노인이라는 개념은 단순히 숫자 나이만으로 정의하기 어렵다. 자신이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나이는 숫자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정확히 언제 노후의 변곡점을 맞이할지, 그 시점을 예측할 수는 없을까? '환갑'이라는 개념이 지금은 법정 노인 연령이 65세이다보니 여러 면에서 다르다. 사회적 약자로 돌봄을 받아야 하는 노인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br/><br/>이제는 행정 편의적인 숫자 나이가 아닌 개개인의 실제 노화 정도를 파악하면 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노쇠'라는 낯선 개념이다. 사실 노쇠의 정도를 측정하는 일은 상당히 까다로운 작업이다. 고령층의 사망률이 감소했지만 영양 상태가 개선되고 의학이 발전해도 육신의 한계를 넘어설 수는 없다. 어쨌거나 노인 나이는 65세보다는 75세가 더 적합하다. <br/><br/>85세 이상 초고령 노인 인구의 절반이 기능장애를 경험하게 된다. 건강하게 살다가 짧게 앓고 떠나고 싶다면 최대한 질병 발생을 늦춰야 한다. 노쇠 관리의 성패에 따라 내가 얼마 동안 질병이나 장애를 앓게 될지가 결정된다. 언제 본격적인 돌봄이 필요하게 될지를 가늠할 수 있어야 한다. <br/><br/>'내 집에서 나이 들기'가 어려워진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이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 집에서 건강하게 늙어가는 게 모두의 바람이다. 하지만 한국의 노인 대부분이 요양시설에서 삶을 마감한다. 가고싶지 않지만 가야 하는 곳, 버려지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할수록 추후 요양시설 적응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렇다면 노인들은 왜 이토록 거부감이 클까?<br/><br/>가족의 희생을 전제하는 한국형 복지는 중년의 딸이 고령의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모습이다. 매일 함께 생활하는 돌봄제공자의 고난과 우울은 개인의 인내심이나 역량 부족이 아니라 사회 시스템의 실패와 구조적 불평등이 만들어낸 결과다.<br/><br/>결국 '내 집에서 나이 들기'가 어려워진 이유는 단순히 노화 때문이 아니다. 가족 기능 약화, 미성숙한 공적 돌봄 시스템, 막대한 비용을 치르고 있는 시장화된 돌봄 그리고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복잡하게 얽혀 생긴 구조적 결과물이다.<br/><br/>어떻게 해야 '나이 듦'이 나와 가족 모두에게 '위험'이 아니라 대비할 수 있는 일, 감당할 만한 일이 될까?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내 집에서 나이 들어갈 수 있을까? 1부를 요약했는데 이렇게 길어졌다.<br/><br/>다음으로 2부에서는 '사회적 자원'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우리나라와 다른 길을 걸은 국가들의 사례를 살펴본다. 마지막 3부에서는 '개인적 대비'를 중심으로 노후 대비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재정 관리부터 삶의 마지막 준비까지 다룬다.<br/><br/>막내와 사는 노모가 올해 95세다. 치매는 악화된지 오래고 막내의 수고 앞에서 고개를 들수가 없다. 돌봄 부담이 얼마나 큰지는 너무나 잘 알고 있고, 뼈져리게 느낀다. 한 사람의 희생으로 모두 웃을 수 있지만 언제까지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다. 이제는 함께 늙어가면서 나의 노후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지 질문하게 된다. 훗날 제도가 개선되는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구체적인 방법론을 다루고 있으니 미리 공부해보는 것도 좋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0/56/cover150/k5621372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305626</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슬픈 호랑이 - [슬픈 호랑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00677</link><pubDate>Mon, 06 Apr 2026 20: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2006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658&TPaperId=172006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6/0/coveroff/89329256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658&TPaperId=172006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슬픈 호랑이</a><br/>네주 시노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3월<br/></td></tr></table><br/>#슬픈호랑이 #네주시노 #열린책들 #서평단 <br/><br/>소송과 관련하여 정신 의학적 평가를 맡았던 전문가는 희미한 불빛 속 아이를 탐하던 의붓아버지를 &lt;사디즘 성향을 지닌 자아도취적 성도착증 환자&gt;라고 평가한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롤리타는 타락한 젊은 여자가 아니라, &lt;같이 놀자는 유혹에 빠진 불쌍한 아이&gt;라고 분명하게 밝힌다. <br/><br/>버지니아 울프 역시 두 이부 오빠에게 성적으로 학대를 당한 바 있다. 단지 불쾌한 경험의 자신이 느낀 감정이 훗날 외상성 쇼크라 부르게 될 만한 것에 속한다. 작가는 성장하면서 어른들의 시선을 통해 자신이 욕정을 불러일으킨게 아니라, 매우 취약한 상태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br/><br/>무슨 일이 일어난들, 아무도 나를 지켜주지 않는다는 것을 느낌으로 알게 된다. 허술한 가정에서 포식행위가 벌어지는 건 확실하고 거의 요령있게 처신해 도망친다. 하지만 열네 살 중학교를 다니던 학기말 여행에서 서른 다섯살의 강사는 편지를 보내고 의붓아버지는 격노하고 &lt;미성년자 유인&gt;으로 협박한다.<br/><br/>이런..똑같은 짓을 해놓고 누가 누굴 협박하는지..더군다나 자신을 왜 거부하는지 운다. 뭐 이런 개같은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겠다. 처벌만이 답이다. 정신적인 감정이 뭐 필요한가. 딱봐도 그냥 보호받지 못하는 어린애에게 발정난 개새끼인데..여섯 살이 여자로 보인다면 그게 눈깔은 아니지 않나.<br/><br/>이건 순수 문학이 아니라 일종의 증언이다. 성적 학대에 폭력 행위가 수반되지 않아도 극단적인 폭력이 맞다. 당시에도 느꼈고, 오늘날 글로 옮기는 과정에서 당사자가 느꼈다면 확실한 거 아닌가. 부조리가 지배하던 그 시절, 어쨌거나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여기서 친모도 답이 없다고 느껴진다.<br/><br/>알았다 한들 뭐가 달라졌을 것 같지도 않다. 눈치채지 못한 부분에서 얼마나 가부장적이고 의지했는지도 짐작가는 바이다. 도움을 줄만한 사람이 곁에 없어서 그저 자신이 벗어나고자 발버둥쳤던 작가의 고독한 어린 시절을 보낸 고백서다. 믿지 못할 부분은 다른 데 있다.<br/><br/>강간을 인정하고 판결 선고를 앞두고 구금을 당하고 있을때 편지를 보내고 방문하는 여성 팬들이다. 어떤 피해자 단체의 창설자이자 책임자인 여성은 재판을 따라다니며 가해자를 옹호하는 미친년이다. 그들 모두가 범죄자고 괴물들이다.<br/><br/>글을 쓰는 2021년 이제 마흔네 살이 된 작가는 과거의 나에게서 벗어난 적이 없다. 그 일은 언제나 현재형이다. 살아있다는 특권에서 성적 학대가 나쁘다는것을 밝히는 바이다. 친부는 강간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자기 자신을 죽음으로 내몰았다.<br/><br/>너무나 사랑하던 아버지를 잃었다. 스스로 살아남을 핑곗거리로 이 모든 것을 이야기 해야 하기 때문에 글을 쓴다. 어머니는 강간범을 거짓말쟁이로 본다. 무엇이든 자기를 중심에 놓고 본다. 딸의 고통이나 범죄 그 자체가 아니라 현실 부정이다.<br/><br/>작가는 어머니를 엄격한 마음으로 대한다. 어머니에게 사실을 말했을 때, 그 일이 벌어졌음을 알고 나서도 1년을 더 그와 함께 했다. 세상 어느 의붓아버지가 친해지려고 강간을 한단 말인가. 이 책을 쓰는 것은 진실을 찾기 위함이다. <br/><br/>강간범을 이기는 길이 고난을 딛고 회복하는 거지만, 역경을 딛고 회복하는 것이 강간범에게 책임을 면하게 해주는 요소로 승리는 없다는 게 슬프다. 하지만 현실은 참..그런 인간을 좋아하는 정신나간 스무 살 연하의 인간도 있다는 것이다.  <br/><br/>거세하고 피해자가 겪은 만큼의 고통을 느끼길 바랐는데..세상은 불공평하다. 수십만 가정이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 계획적인 범죄가 자행되고 있다. 그 수치스러운 일은 우리 모두의 것이다. 문학은 안에서 죽음으로 몰아 넣지 않고 밖으로 내보내는 일을 한다. 나는 책이 주는 힘을 믿는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6/0/cover150/89329256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60015</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내가 대답하는 너의 수수께끼 2 - [내가 대답하는 너의 수수께끼 2 - 그 어깨를 감쌀 각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185187</link><pubDate>Mon, 30 Mar 2026 23: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1851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7706&TPaperId=171851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0/3/coveroff/k1021377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7706&TPaperId=171851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가 대답하는 너의 수수께끼 2 - 그 어깨를 감쌀 각오</a><br/>가미시로 교스케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6년 03월<br/></td></tr></table><br/>#내가대답하는너의수수께끼2 #가미시로교스케 #블루홀식스 #서평단 <br/><br/>전편에서 무릎팍 도사를 언급했던 아케가미 린네는 <br/>오로지 진실만을 꿰둟어 보는 소녀다. 린네가 뭔가 툭 던진 언어 능력은 해석이 필요했고 대변인 역할을 알차게 했던 토야가 있어 듬직했던 기억이..진작 나왔어야 할 2편이라 20개월이 길게 느껴진다. 책표지의 만화 캐릭터는 코가미네 아이다. 주인공이 바뀔 일은 없을테고 아이의 활약이 돋보이는 이야기일까. 그럼 기쁜 마음으로 들어가 보겠다.<br/><br/>전편에 3가지 에피소드가 있었고, 2편은 4화로 시작한다. 상담실의 린네와 토야가 엉성한 자세로 있고 그걸 날라리 코가미네 아이가 우연히 목격한다. 어색한 분위기에 아이는 둘이 사귀냐고 한다. 사귀는거 맞는 것 같기도 하고..토야에게 공부를 도와 달라고 부탁한다. 이러면 삼각관계가 형성되는데..<br/><br/>토야는 기말고사를 빌미로 린네에게 제안한다. 린네를 교실로 복귀시키겠다는 후요 선생님과의 약속을 이런 식이라면 목표의 달성 가능성이 보인다. 아이도 스스로 공부하게 되어 해방된 기분을 느낀 토야는 음료를 뽑으러 자판기로 간다. 와카구레를 만나 가볍게 농담을 하는데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다. <br/><br/>드디어 기말고사 첫날, 아이는 3교시 시험까지 무사히 치른다. 하지만 발밑에 떨어진 쪽지로 커닝 의심을 받고 전 과목 실격의 위기에 처한다. 모두 지켜보기만 하는데 오직 토야만이 목소리를 내어 나선다. 이때 나타난 후요 선생님은 토야의 말에 힘을 실어주고 커닝 페이퍼의 주인을 밝히겠다고 한다.<br/><br/>그리고 린네의 입에서 나온 '자명한 이치' 곧 범인을 찾았다는 말이다. 왜 이말이 이토록 반가운건지..이미 시험이 시작되기도 전에 범인을 찾은 린네, 촉이 아니라 논리적이라 하기엔 토야의 설명이 필요하지만 말이다. 범인을 지목한 린네는 지켜만보고 범인의 작전까지 토야가 추리한다.<br/><br/>범인도 밝혀지고 아이는 구제받는다. 하지만 토야의 추리는 끝나지 않는다. 린네의 추리도. 린네는 친구들 이름 대신 날라리 씨나 지뢰씨, 마녀 씨라 부른다. 이걸 다시 이름으로 해석하는 것도 토야다. 이번 사건은 반아이들을 계급으로 지배하려는 인물 누군가와 자명한 이치 사이를 깨닫게 된다. <br/><br/>&lt;1학년 7반과 단 한 명의 정직한 사람&gt;은 한 사람에 의해 설계된 교실 내 계급, 완벽하게 통제된 세력속에 낙서와 커닝 사건의 배후인 사악한 지배자가 린네를 노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언제나 주인공 곁에는 사건 사고가 따르기 마련이다. 장르가 라이트노벨이다보니 애니메이션 삽화가 들어가 있다.<br/><br/>&lt;내가 대답하는 너의 수수께끼&gt; 시리즈는 가볍지 않은 학원물로 정통 미스터리를 지향하고 있다. 사소한 단서와 작은 가능성에서 진실을 밝혀내는 구조로<br/>논리적인 추리로 미스터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br/>이로하 토야와 코가미네 아이는 정의와 우정을 느끼게 해주는 친구들이다. <br/><br/>그리고 진실을 보고 말할 줄 아는 린네는 넘사벽이다. 다만 모든 친구들에게 존댓말을 쓰는 린네는 아니라고 본다. 작가님이 이점은 다시 생각해주면 좋겠다. 린네라는 존재가 불편해지는 게 싫으니까. 이번 제목은 내가 대답하는 너의 수수께끼 : 그 어깨를 감쌀 각오다. <br/><br/>또 한명의 주인공 이로하 토야가 성장하는 소설이다. 생긴 건 명탐정 코난처럼 생겨가지고 딱 왕자님같다. 자명한 이치로 추리에 추리를 해내는 모습은 통쾌하고 짜릿하다. 린네는 범인을 지목하고 추리는 토야가 하는, 역시 잠자는 명탐정 유명한을 또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더 성장한 사람은 린네다. <br/><br/>상담실로 숨어버린 린네가 이제 세상밖으로 나왔다. 린네의 영역이 넓어질수록 이야기는 더 다양해지고 재미는 배가 될 것이다. 미스터리의 정수를 다시 한번 보고 싶다. 3편을 기다리겠다. 이왕이면 빨리 만나 봤으면 좋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0/3/cover150/k1021377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500381</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제비는 돌아오지 않는다 - [제비는 돌아오지 않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180274</link><pubDate>Sun, 29 Mar 2026 00: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1802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7403&TPaperId=171802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6/51/coveroff/k0621374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7403&TPaperId=171802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제비는 돌아오지 않는다</a><br/>기리노 나쓰오 지음, 김혜영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03월<br/></td></tr></table><br/>#제비는돌아오지않는다 #기리노나쓰오 #일본소설 #대리모 #해피북스투유<br/><br/>좀전에 니키가 주인공인 소설을 읽었는데 이번엔 리키가 주인공이다. 리키는 훗카이도 북동부에 있는 전문대학교를 나온 뒤, 본가 근처에 신설된 요양원의 직원이다. 부모님은 언젠가 자기들도 그곳에 들어갈 생각에 반긴다. <br/><br/>리키가 일을 시작한 첫날, 자신의 대변을 경단 모양으로 빚는 할머니를 보고 그만둘 뻔한다. 일을 오래 하지 않은 건 요양원 탓은 아니다. 스스로 어떤 인간인지도 모르면서 일할 곳은 여기뿐이라고 단정 짓고 싶지 않아서다. <br/><br/>도쿄로 온 리키의 직업은 일정치 않다. 좋은 일이라곤 하나도 없고, 열등감과 돈 걱정에 불안하다. 비참한 삶에서 단 한 순간이라도 좋으니 해방되고 싶다.<br/>어리숙한 리키를 만만히 보던 남자는 어느 날 홀연히 사라졌다. 그 이후 남자란 뭘까 곰곰이 생각한다.<br/><br/>지금까지 만난 남자들은 모두 쓰레기다. 남자가 무슨 필요 있나, 라고 생각하지만 요즘 세상에 혼자 벌어서는 생활이 안된다. 리키는 지금 종합병원에 파견직으로 족히 아홉 시간 반이나 낡고 어두침침한 곳에 있지만 그마저도 내년이면 계약 만료다.<br/><br/>난자 제공이 50만 엔을 받는 쏠쏠한 아르바이트라는 소문을 들은 데루가 아르바이트를 해보자는 한다. 리키와 데루는 난자 제공 신청서 얘기를 하며 우울감을 느낀다. 며칠 뒤, 리키는 등록이 완료되었다는 답장이 오는데 정작 데루는 거부당했다고 한다. <br/><br/>리키만이 플란테에 면접을 보러간다. 면접관은 한가지 제안을 한다. 서로게이트 마더..대리 출산이다. 다 가졌지만 오직 아이만 없는 결핍 가정. 우수한 유전자를 남겨야 한다는 남편은 이왕이면 부인의 외모와 닮은 여성을 찾고 있다. 리키는 당혹감을 느낀다. <br/><br/>이야기가 터무니없는 방향으로 흐른다. 요컨대 아내와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난자 제공자가 아닌 서로게이트 마더가 되라는 말이다. 리키는 눈 딱 감고 물어본다. 보수는 꿈도 못 꿀 금액이다. 생존을 위해 몸을 담보로 내건 제안을 수락할 것인가.<br/><br/>난자 제공자의 조건 중 스물아홉 살까지 가능하다. 리키는 스물아홉이고 사는 게 막막하다.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리키의 선택은 하나다. 발레 무용수로서 정점에 올랐던, 자신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자식을 향한 집념이 커진 모토이가 바로 아빠가 될 사람이다.<br/><br/>결혼과 출산이 모든 여자가 겪는 일은 아니다. 무속에 관심이 없다고 해도 우린 흔히 아기를 점지해주는 삼신할미를 떠올린다. 아무리 애를 써도 부모 자식간의 인연이 없으면 어쩔수가 없다. 하지만 욕심은 완벽한 가족을 원한다.<br/><br/>일본에서는 혼인 혹은 사실혼 관계가 아니면 인공수정을 할 수 없다. 리키가 인공수정을 할 수 있게끔 부러 이혼을 한다. 순조롭게 임신이 되어 아이를 낳으면 리키는 아이를 건네고 이혼을 한다. 그들은 아이와 다시 재혼 가족이 된다. 절차는 그렇다.<br/><br/>하지만 말이 쉽지, 사람의 마음이 그런가. 리키는 무사히 출산을 하고 쿨하게 떠날 것인가. 거래와 모정은 별개인가. 리키의 인생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우선은 씨받이라는 영화가 떠올랐고, 대리모가 합법이라면 편견은 줄어들지도 모른다.<br/><br/>주변 인물들도 흥미롭다. 대출을 갚기위해 유흥업소를 나가는 친구, 춘화를 그리고 쾌락을 즐기지만 섹스를 혐오하는 작가, 습관성 유산과 난자의 노화로 더 이상 아기를 가질수 없어 남편의 뜻을 따르는 부인. 기타등등 모질이, 찌질이도 등장한다.<br/><br/>제비가 돌아오면 봄이 온다는 속담이 있다. 제비는 돌아오지 않는다..라는 뜻이 품고 있는 결말을 떠올려 본다. 하지만 흥부의 제비처럼 박씨를 물고 오는 것도 은혜 갚는 제비다. 여러모로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소설이다. 대리모라는 사회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 불편한 진실과 마주해야 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6/51/cover150/k0621374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65130</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카프네 - [카프네 - 2025 일본 서점대상 1위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163077</link><pubDate>Fri, 20 Mar 2026 23: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1630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7884&TPaperId=171630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4/45/coveroff/k40213788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7884&TPaperId=171630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카프네 - 2025 일본 서점대상 1위 수상작</a><br/>아베 아키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은행나무 / 2026년 03월<br/></td></tr></table><br/>#카프네 #아베아키코 #은행잎3기 #은행잎서재 #일본서점대상1위<br/><br/>은행나무 3월 도서 &lt;카프네&gt;는 2025 일본 서점대상 1위를 차지한 소설이다. 도서 안에 초간단 레시피가 들어 있는데 QR코드로 심리 테스트도 할 수 있다.<br/>'지금 나를 위한 &lt;카프네&gt; 속 음식은?' 파르페가 나왔는데 나도 파르페가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그럼 책속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지 들어가 보겠다.<br/><br/>가오루코는 죽은 남동생의 전 연인 오노데라 세쓰나를 20분째 기다리고 있다. 뒤늦게 나타난 세쓰나는 미안함은 커녕 거만한 태도다. 하루히코가 생전에 작성한 유언장에는 오노데라에게 재산을 상속한다고 되어있다. 갖은 고생끝에 찾은 세쓰나는 아무 관계도 없다고 냉정하게 나온다. <br/><br/>스트레스 때문인가. 가오루코는 의식을 잃고 세쓰나는 집까지 바래다준다. 하루히코가 사귀는 사람을 소개하고 싶다고 해서 세쓰나를 본가에 데려온 이후 9개월 만에 남동생의 유언장 문제로 다시 만날줄은 꿈에도 몰랐다. 화장실을 쓰겠다고 들어온 세쓰나로  불에 덴 듯 얼굴이 뜨거워진다.<br/><br/>그동안 방치한 생활 쓰레기와 택배 상자, 싱크대에 쌓인 설거지, 음식물 쓰레기망에 잔뜩 낀 찌꺼기. 저 여자가 그걸 본다면 죽어버릴지도 모른다. 세쓰나는 주방을 쓰겠다고 한다. 구제할 도리 없는 추태를 보였고, 얼마나 어수선하고 지저분한지 어차피 조금 있으면 돌아갈 사람이라 여기며 깜박 잠이든다.<br/><br/>아주 좋은 냄새가 코를 간질여서 깨어난다. 그리고 다정한 맛이 아플 정도로 스며들자 눈물이 흐른다. 가오루코는 작년 날벼락같은 이혼을 했다. 남편은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가오루코는 노력했다. 이혼한 사실을 한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다가 직장에 알리고, 부모님에게도 보고했다.<br/><br/>이십대에 건강한데도 유언장을 쓰는 사람이 있는지 세쓰나가 묻는다. 스물아홉 생일에 작성된 유언장이니 더욱 받아들이기 힘들다. 냉장고의 술을 보고 세쓰나는 링크를 하나 보낸다. 알코올의존증 자가 진단. 까칠해보이고 무뚝뚝하게 말은 해도 그녀의 음식만큼이나 다정한면이 있다.<br/><br/>엄마한테 핀잔을 듣고 쓸어 담아온 간식으로 쓸쓸한 생일을 위안 삼으려 한다. 택배기사는 죽은 동생이 보낸 뜻밖의 생일선물을 전해주고 가오루코는 눈물을 흘린다. 세쓰나에게 전해달라는 화분을 보고 있는데 마침 전화가 울린다. 망가진 케이크가 자신같아 또 훌쩍이자 세쓰나는 파르페를 만들어 준다.<br/><br/>세쓰나는 마법사같다는 말에 처음으로 웃는다. 조금 전까지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았는데 파르페를 한 입 먹자 조각조각 부서지던 마음의 윤곽이 회복된다. 나를 나로 되돌려주는 완벽한 음식이다. 퉁명스러운 건 여전하지만 쓰러진 가오루코를 집까지 데려다주고 두유 소면을 만들어주었던 세쓰나다.<br/><br/>유산 얘기는 그만하라고 찾아왔단다. 하루히코의 선물에 용설란을 보러 간적이 있다고 한다. 누나에게 비싼 생일선물을 보낸것에도 놀란다. 급사한 하루히코가 왜 미리 선물을 보냈을까. 마치 누나의 생일에 자기가 없을 줄 알고 있었던 것처럼. 하루히코는 무슨 생각이었나, 왜 죽은 건가.<br/><br/>가오루코와 세쓰나의 묘한 인연은 '매일하는 집안일에 익사할 것 같은' 사람들을 돕는 가사 대행 업체 '카프네'로 이어진다. 그곳에서 두 사람의 세계는 서서히 변화되어 가는데...'카프네'는 포르투갈어로 '사랑하는 사람의 머리카락에 손가락을 넣어 빗겨주는 행동'을 의미한다. 로맨틱하다.<br/><br/>불굴의 의지로 인생을 개척해온 여자 가오루코는 그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필요로 해주는 사람도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보람과 자신의 가치를 느낀다. 또한 평소에는 새침하면서 요리할 때는 더할 나위 없이 진지한 실력이 뛰어난 박력있는 요리사 세쓰나는 사실 마음이 섬세하다.<br/><br/>티켓 방문한 집들과 가오루코, 세쓰나의 이야기와 하루히코의 숨겨진 이야기, 세쓰나가 완강히 유산을 반대했던 이유도. 반전이 이렇게 숨겨져 있을 줄 몰랐다. 약간은 슬픈 듯 덤덤하게 흘러간다. 왜 서점 직원이 가장 팔고 싶은 책 1위인지 알겠다.<br/><br/>만약 힘들다고 느낀다면 애정과 돌봄이 함께 이루어지는 카프네를 이용해보고 싶다. 나와 타인의 마음을 구원해 줄 힐링소설을 찾는 다면 딱이지 싶다. 다만 책을 읽기전에 든든하게 속을 채우길 조언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4/45/cover150/k40213788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44595</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어나더 라이프: 글리치 - [어나더 라이프 : 글리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148854</link><pubDate>Fri, 13 Mar 2026 22: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1488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6535&TPaperId=171488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0/33/coveroff/k4221365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6535&TPaperId=171488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나더 라이프 : 글리치</a><br/>박새봄 외 지음 / 멜라이트 / 2026년 03월<br/></td></tr></table><br/>#어나더라이프_글리치 #픽션앤솔러지 #멜라이트<br/>#도서협찬 <br/><br/>뭘 좀 보게 된 홍단비_박새봄<br/>지난 며칠간, 홍단비는 자신에게 일어난 이상한 변화 때문에 가슴이 두근댄다. 사흘 내내 집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오늘 이 상황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끝내고 마침내 두툼한 암막 커튼을 홱 열어젖힌다. '그것'이 보이고 자신이 환각을 보는거라 여기지만 닷새째 되고 보니 미쳤다고 받아들인다. 이모는 환영의 인사를 보내고..이런 능력이 축복일까, 저주일까. 홍단비에게 필요한 게 무조건적인 믿음임에는 틀림없다.<br/><br/>더블 캐스팅_박현진<br/>검은색 벤츠에서 내리는 한 여자가 눈에 들어온다. 엄마는 그 여자가 사인을 해달라고 했다고 전한다. 드라마 작가인 수진이 쓴 책은 엄마의 인생 기록이다. 얼마전 팬덤이 막강한 배우가 사연과 인증 숏을 올리는 바람에 판매량이 확 늘기 시작했다. 엄마가 말한 그 여자 안젤라가 찾아온다. 생애 구술사 프로젝트로 자신을 다뤄달라는데..엄마가 인간극장이라면 안젤라는 사랑과 전쟁쯤 되려나. 수진이 어떻게 마무리 할지 궁금해진다.<br/><br/>평행선 서점의 방명록 -1. 하루 전의 세계_박현주<br/>SIDE A:평행선의 트원스터즈..서로 존재를 몰랐던 쌍둥이가 SNS에서 우연히 만난다면 기적이지만 수현의 평행세계의 쌍둥이는 현수로 얼굴 뿐만아니라 인생행로 마저 놀랍도록 비슷하다. 누군가 목숨을 노리는 것마저. 하루 전의 세계에 또 다른 내가 있다...<br/>SIDE B와 SIDE A-B로 평행선 서점, 팀 에이버스로 이어지는 SF다. 미스터리 가득하지만 결말은 해피하다.<br/><br/>전지적 루돌프 시점_이윤정<br/>산타 마을 산타파파 물류 센터에서 함께 일하는 로잘린은 내 이야기에 푹 빠져있다. 대화 중에 갑자기 고개를 돌려버리자 로잘린은 당황한다. 루돌프를 볼 때마다 도저히 잊을 수 없는 공포가 생생히 덮쳐온다.자살로 삼도천의 검은 물에 떨어지려는 순간 루돌프에게 납치되어 연옥에 갇혀버리는데..잉여인간으로사느니 저승에서 종신 계약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엄청난 반전이 있을 줄이야.<br/><br/>네 편의 이야기 뒤에는 작가노트가 있다. &lt;뭘 좀 보게 된 홍단비&gt;는 비겁하게 겸손해질 뻔했던 30대를 생각하며 쓴 소설이란다. 나도 비겁한 겸손으로 갈등을 회피하려 했던 적이 있는가? 당연히 있다. 딱 한번 사는 세상인데 미리 겁먹지는 말자.<br/><br/>&lt;더블 캐스팅&gt;은 두 친구 이야기로 파란만장하고 굴곡진 인생의 끝이 안타까움을 주는데, 떨어진 시간의 조각을 오래 매만지는 사람을 어여삐 여기는 마음을 갖고 싶다고, 이야기에서만이 아니라 현실의 세계에서도. 그렇게 살고 계시지 않을까.<br/><br/>&lt;평행선 서점의 방명록&gt;은 3가지 에피소드가 하나로 연결되는 이야기다. 선의가 악의보다 덜 재미있다거나 강력하지 않다는 말에 쉽게 동의하지 않는 작가님이 세계가 범 우주적이다. SIDE A만으로도 충분히 좋았다.<br/><br/>&lt;전지적 루돌프 시점&gt;은 전지적 작가 시점이다. 자살로 끝난 인생인데 죽어서 아버지의 존재를, 로잘린의 존재를 알게되는 기회를 부여했으니 말이다. 저승에서 무엇이 기다릴지 모른다는 희망마저 생겼다.<br/><br/>또 다른 삶, 또 다른 세계, 또 다른 나를 사는 주인공들의 이야기 네 편은 작가님들 각자의 개성이 확실히 다른만큼 다른 맛이 느껴진다. 판타지, 블랙 코미디, 미스터리 등 현실의 균열을 두려워하기보다 구원의 세계로 변화시키려는 의지가 담겨있다.<br/><br/>새로운 작가님들을 알게 해주신 멜라이트는 나를 사랑하게 하는 책, 나의 세계를 넓혀주는 책을 만든다. <br/>도서 제공 해주셔서 감사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0/33/cover150/k4221365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103342</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에모몬 스토리 1 - [에모몬 스토리 1 - 어둠의 기운이 감지되었습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142355</link><pubDate>Tue, 10 Mar 2026 19: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1423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933266&TPaperId=171423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572/66/coveroff/k7929332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933266&TPaperId=171423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에모몬 스토리 1 - 어둠의 기운이 감지되었습니다</a><br/>공윤희 지음, 박민주 그림 / 창비교육 / 2024년 08월<br/></td></tr></table><br/>#에모몬스토리 #도서제공 #초등동화추천 #초등필독서 #공윤희동화<br/><br/>창비교육 동화 서포터즈 3월 도서는 &lt;에모몬 스토리&gt; 어둠의 기운이 감지되었습니다..로 에모몬 스토리 1권이다. 독서활동지와 함께하는 활동이라 초등 어린이들이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 독서활동지의 첫 장을 쓰고 책 속으로 들어가 본다.<br/><br/>우다다다다다.<br/>태권도복을 입은 세민이가 단발머리를 찰랑이며 현관문을 힘차게 잡아당긴다. 할머니가 안 계신 집이 썰렁하다. 오빠 컴퓨터 앞으로 달려가 바탕화면에 요괴가 그려진 아이콘에 심장이 콩닥콩닥 뛴다.<br/><br/>'에모몬 스토리' 아이콘을 클릭하니까 영상이 나오고 차분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게임은 간단하다. '예언의 아이'가 감정 요괴인 에모몬을 잡고, 그걸 이용해 사람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다.<br/><br/>곧이어 화면에 알림창이 뜨면서 퀘스트가 나오는데 간단한 임무 같은 거다. 퀘스트에 성공하면 보상을 받는다. 예언의 아이는 너무 평범한 모습이다. 무기를 확인한 세민이가 입을 삐죽거린다.<br/><br/>손가락 부분에 천이 없는 장갑이 무기다. 시작과 동시에 여기저기서 알록달록한 에모몬들이 튀어나온다. 슬라임을 조물조물 주물러 놓은 모양의 에모몬. 예언의 아이가 몬스터볼을 던진다.<br/><br/>에모몬이 몬스터볼에 맞으면 그 안으로 쏙 들어간다. 몬스터볼에는 특별한 마법이 걸려 있어서 한 번 갇힌 에모몬은 스스로 나올 수 없다. 세민이는 대충 파악하고 갈고닦은 게임 솜씨를 발휘한다.<br/><br/>'에모몬 스토리'는 에모몬을 잡기만 하면 되는 게임이 아니다. 에모몬을 잡으면 그 에모몬의 특별한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걸 이용해 미션에 나오는 인물들의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br/><br/>분명 책을 읽고 있는데 게임하는 느낌. 그것도 세민이가 아닌 예언의 아이가 되어 직접 참여하는 것 같다. 게임에 빠져들다보면 이게 게임 속인지, 현실인지 모른다고 하는데 딱 그 느낌이다.<br/><br/>세민이가 게임 속에서 이런 느낌으로 혼란을 느꼈지 않았을까. 자신이 예언의 아이가 되어 게임 속 주인공이 되었으니 말이다. 게임 속에서도 숨이 차는 세민이 아니 예언의 아이인가.<br/><br/>예언의 아이가 되어 해결해야 할 미션은 에모몬을 사용해 성적, 외모 지상주의, 편의점 불량손님 등 무척 현실적인 이슈가 담긴 미션들이다. 세민이는 때론 운으로, 때론 실력으로 해결해나간다.<br/><br/>그리고 미션을 해결해서 게임이 끝났다고 생각했는데..'레벨 1'에 불과했던 것이다. 세민이의 목걸이의 붉은 초승달이 어느새 반달이 되어 있다. 그럼 보담달이 되어야 끝나는 걸까? <br/><br/>2권을 예고하며 이야기는 끝난다. 과연 세민이는 레벨을 통과하고 집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어떤 미션일지 궁금해지면서 또 얼마나 흥미진진할지 모험이 기대된다. 인사이드 아웃처럼 다양한 감정 요괴가 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572/66/cover150/k7929332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5726690</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조각나고 찢긴, - [조각나고 찢긴, - 여성 바디호러 앤솔러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140255</link><pubDate>Mon, 09 Mar 2026 17: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1402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6417&TPaperId=171402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6/43/coveroff/k1521364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6417&TPaperId=171402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조각나고 찢긴, - 여성 바디호러 앤솔러지</a><br/>조이스 캐롤 오츠 외 지음, 신윤경 엮음 / 문학수첩 / 2026년 03월<br/></td></tr></table><br/>#조각나고찢긴, #조이스캐럴오츠 #바디호러여성앤솔러지 #문학수첩 #세계여성의날 <br/><br/>오늘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이다. 이 시대 최고의 여성 작가 15인의 바디 호러 이야기. 조각나고 찢긴, 여성의 몸을 섬세하게 해부하고 조립하고 재정립하는 열다섯 편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겠다.<br/><br/>프랭크 존스_에이미 벤더<br/>엉덩이 부분에 난 쥐젖을 종이컵으로 가득 모아서 엄지손가락 크기의 인간을 만든다. 이름도 프랭크라 지어주고 성은 자신의 성을 붙여준다. 책상 위의 프랭크 존스를 본 프란시스코가 인사팀에 전화를 하는데..프랑켄슈타인을처럼 창조된 프랭크는 수호천사일까, 저주인형일까.<br/><br/>댄스_타나나리브 듀<br/>96세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할머니 간호로 20년을 보낸 모니크의 인생의 반이다. 모니크의 몸이 천방지축으로 나대며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 행복감에 숨을 들이마시자 사람들이 모두 그녀를 바라보는데..할머니의 어릴적 인종차별이 저주가 된 걸까, 빨간구두가 떠오른다. 그것도 잔혹동화로.<br/><br/>일가족 살해사건이 일어난 호프먼 박사의 집에 몰래 들어간 페니가 밤의 세계를 경험하는 메건 애벗의 &lt;주홍 리본&gt;은 한 편의 서스펜스다. 조안나 마거릿의 &lt;말레나&gt; 역시 서스펜스 가득한데, 복통에 시달리던라라가 몸속에 기생 쌍둥이의 존재를 알게되고 괴물 같은 존재와 싸우는 조각가의 이야기다.<br/><br/>거울과 춤을_리사 림<br/>할머니의 독설속에 자란 엄마는 자연히 외모에 집착하고 외모만 보고 결혼한 아빠와도 냉정하다. 아빠는엄마처럼 되지 말라며 집에 있는 거울을 모두 깨부수는데..대를 잇는 독설이 저주가 되고 거울 악마에 지배되는 공포스러운 우화로 삽화가 가장 많다.<br/><br/>마거릿 애트우드의 &lt;환생 혹은 영혼의 여행&gt;은 극도로 창의적인 단편들 가운데서도 가장 이상한 작품으로 인간이 아닌 생명체의 공유로 색다른 윤회를 다룬다. 상담사의 몸에 들어간 달팽이의 나선형 영혼이라는. 리사 터틀의 &lt;은닉 휴대&gt;도 만만치 않다. 악의적인 자아를 지닌 권총이 켈리의 몸에 기생하는 잔혹한 풍자극이다. 차라리 악몽에서 끝나면 좋으련만.<br/><br/>유일한 남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에이미 라브리의 &lt;육안 해부학&gt;은 동정에서 변태가 된 월리가 여성 시체에 한 짓으로 값을 치르는 이야기다. 너무 적나라하고 끔찍하다. 흑인을 구경거리고 만든다는 악의적인 평가를 받는 창작 예술가의 투쟁을 탐구하는 레이븐 레일라니의 &lt;숨쉬기 연습&gt; 역시 스트레스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하다.<br/><br/>늑대 인간의 변신을 그린 카산드라 코의 &lt;입마개&gt;, 루시와 미나 그리고 뱀파이어 D의 삼가관계를 그린 유미 디니 시로마의 &lt;그녀의 심장이 멈출 때&gt;, 한 히스테리 환자의 내적 고백을 담은 조이스 캐럴 오츠의 &lt;평온의 의자&gt;, 일곱 번째 신부 역을 맡은 라이비에게 다친 이야기는 엘리자베스 핸드의 &lt;일곱 번째 신부 또는 여자의 호기심&gt;으로 연극 &lt;푸름 수염&gt; 희곡을 빌려왔다.<br/><br/>네메시스_밸러리 마틴<br/>방학에 모리스는 대학 친구 에릭을 집에 데리고 온다. 시시는 오빠를 맞이하러 나왔다가 에릭의 모습에 반한다. 에릭은 천연두에 얼굴이 일그러진 부인을 혐오하는데..잘생긴 청년이 천연두에 걸리면서 부인을 네메시스라 부른다. 완벽한 복수로 만신창이가 된 그를 바라보는 그녀가 네메시스가 맞긴 하다.<br/><br/>시드니_실라 콜러<br/>하루 종일 부지런히 일만 하던 나는 그 당시 누구도 결혼할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농장에 우연히 도움을 요청하러 남자가 오고 그는 청혼하러 다시 방문하는데..남편의 비밀은 시드니. 그리고 삼각관계. 그녀가 출산한 아기는 도대체 뭐 였을까. <br/><br/>평범함이란 전혀 없다. 기이하고, 기묘하고, 특별한 열다섯 편의 이야기가 이틀동안 날 사로잡았다. 조각나고 찢긴, 여성의 이야기 뿐만아니라 복수하고 응징하는 여성의 이야기다. 바디 호러 앤솔로지 답게 독특하게 몸을 주제로 한 호러라 공포스럽다. &lt;프랭크 존스&gt;가 처음부터 너무 강렬해서 가장 인상적이다. 최고의 여성 작가들의 세계로 빠져보길 바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6/43/cover150/k1521364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464327</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죔레는 거기에 - [죔레는 거기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136193</link><pubDate>Sat, 07 Mar 2026 19: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1361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032812&TPaperId=171361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55/98/coveroff/k58203281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032812&TPaperId=171361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죔레는 거기에</a><br/>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김보국 옮김 / 은행나무 / 2026년 02월<br/></td></tr></table><br/>#죔레는거기에 #크러스너호르커이라슬로 #노벨문학상 #은행잎3기 #은행잎서재 <br/><br/>은행잎 3기의 희망도서는 &lt;죔레는 거기에&gt;를 선택했다. 사실 &lt;노바디스 걸&gt;도 궁금하지만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작품이 더 끌렸다고나 할까. 그럼<br/>"크러스너호르커이의 가장 사랑스럽고 재미있는 소설"속으로 들어가 보겠다.<br/><br/>어느 날 문득 산꼭대기에서 노견 죔레와 살고 있는 카다 요제프에게 손님이 방문한다. 그들은 그를 찾아다니며 도서관과 문서보관소, 중고서적상들을 뒤졌고, 가계도와 문장을 샅샅이 훑고 추적하며 사냥하듯 탐색해 결국 찾아낸 것이라 한다. 이제 부터 섬길 것이라는 말에 그는 섬긴다는 것이 무엇인지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 <br/><br/>각자 누군지 묻자 한 사람은 전기 관련 기술자라 하고, 다른 이는 기타를 치는 유랑 가수였으며, 세 번째는 자동차 도장공, 네 번째는 토종 종마의 사육사였으며, 그밖에도 말단 경찰 한 명, 고문 회계사 한 명,  퇴역 원사 한 명과 전직 교사 한 명도 있었다.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그를 위해 무언가를 행할 수 있을 때까지 그들은 떠나지 않겠다고 한다.<br/><br/>그들은 잡초가 남아있다는 말에 네 귀퉁이의 잡초를 말끔히 정리하고 그들 역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 하지만 세번째 방문에서 그는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다고 느껴 솔직해지기로 한다. 올해 아흔두 살이 된 그는 열두 해 전에 세상을 떠난 아내도 사실을 몰랐다며 자신은 정치에 개입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지금까지 그 결정을 지켜왔다고 전한다.<br/><br/>신분을 숨기고 전기 기술과 농업 기계 기술을 익혀 기술자로서 신성한 헝가리 조국에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폐하라고 부르지 말아 달라고, 요지 아저씨라고 하라며 네 귀퉁이들을 정리해준 데 대한 감사표시를 한다. 또한 당신들이 발견한 사실은 일곱 겹으로 봉인된 비밀로 남아야 하고, 부탁한 것을 받아들이고 반드시 지켜달라고 한다.<br/><br/>요지 아저씨의 더 이상 불을 때지 않겠다는 말에 이해는 하지만 동의할 수는 없다고 하자, 이때 요지 아저씨는 더 이상 오지말라고 소리친다. 그날 그들은 그렇게 돌아간다. 그들은 매주 한 번씩 찾아왔고, 그는 서서히 그들의 이름을 연결하여 누가 누군지 알기 시작했는데, 덩치 큰 청년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가 맨 처음이었다.<br/><br/>요지는 사실 칭키즈 칸의 손자의 손자다. 750년 동안 자신들이 누군지 철저히 숨긴 채로 아버지들은 아들들에게 오직 죽는 순간에만 그 비밀을 전해주었고,  이 모든 일이 이렇게 모든 사람으로부터 숨겨진 채 이루어진 것은 필요한 경우 왕위 계승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이다. <br/><br/>더러운 합스부르크 사람들 때문에 그리고 조국에 대한 책임감으로 이제는 분명히 정리해야 할 때이기에 청원서를 통해 실제로 실행에 옮겼고 지금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이번 방문에 역사학자 두 사람도 합류했는데 요지 아저씨를 2년 뒤가 아니라 즉시 합당한 자리에 모셔야 하기 때문이라 한다.<br/><br/>요지 아저씨는 750여 년 동안 비밀리에 이어진 헝가리 왕가의 혈통을 가진 자라고 여기지만, 어쩌면 순수하다고도 할 수 있는 여염집 노인과 하등 다를 바가 없다. 오히려 딸 아그네시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지만 분노만 남은 고독한 노인네다. 오직 노견 죔레에 이어 영원한 죔레가 곁에 있을 뿐이다.<br/><br/>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집단들이 그를 찾으면서 지금까지 전혀 다른 삶이 전개되는 이야기는 신랄하고 농익은 유머가 숨어있다. 요지 아저씨는 왕좌에 앉을수 있을까. 열정은 가득하지만 체력적으로 많이 딸리는 것 같은데..이리저리 끌려다니며 느끼는 모욕은 두개골의 상처를 악화시킨다.<br/><br/>요지 아저씨의 에텔커 사랑은 알다가도 모르겠지만, 주변 인물 예뇌, 히르냐크를 보는 것은 즐겁다. 7인의 의인들에게 닥친 가혹한 처벌과 반란의 수괴가 된<br/>노인, 강제 이별하게된 죔레의 이야기에서 다카 요제프가 가상의 인물이 아닌 점, 98세에 생을 마감한 점으로 소설속 마지막 장면이 마지막이 아니길..<br/><br/>작가의 책이 난해하다는 평가라 진도빼기 힘들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다. 헝가리어를 사랑하는 번역가님의 힘이 아닌가 본다. 희망도서의 선택에 만족하며 이 작품이 전통적인 의미로 소설로서는 크러스너호르커이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언급된 적도 있다니 부디 작품활동을 계속 하시길 바랄 뿐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55/98/cover150/k58203281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4559880</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독이 든 화형 법정 - [독이 든 화형 법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126289</link><pubDate>Mon, 02 Mar 2026 18: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1262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6414&TPaperId=171262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5/48/coveroff/k1121364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6414&TPaperId=171262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독이 든 화형 법정</a><br/>사카키바야시 메이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6년 02월<br/></td></tr></table><br/>#독이든화형법정 #사카키바야시메이 #블루홀식스 #서평단 <br/><br/>근래에 마녀가 나오는 책을 자주 읽는 느낌이다. 마녀는 화형에 처해지기 마련이고 독이 든 화형 법정이라면..넘 궁금해진다. 그럼 바로 확인해 보겠다.<br/><br/>마녀가 처음 사람들 앞에 나타난 건 불과 십여 년 전이다. 수많은 국가를 휩쓴 비극적인 전쟁의 폭풍이 지나가고 새시대가 시작될 거라는 기대감이 자리 잡<br/>고 있을 시기. 빗자루를 타고 이능력을 구사하는 이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다.<br/><br/>온갖 추측이 세간을 떠돌았지만 결국 마녀의 힘은 정체 불명이었다. 이 초월적이고 언뜻 우화적이기까지 한 능력을 지닌 자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갈피를 못 잡을때 마녀 범죄가 한 건 발생한다. 빗자루를 타고 나타난 마녀가 권총으로 사람을 쐈다.<br/><br/>마법을 써서 살인을 저질렀다는 마녀. 이 나라의 법이 마법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한 심판할 수 없다. <br/>마법을 구사한 범죄는, 법으로 심판할 수 없고 마녀는 무죄를 판결 받는다. 이 판결이 범죄 그 자체보다 사람들의 공포를 키운다.<br/><br/>결국 왕국 의회는 형법에 특별 조항을 신설해 마녀 범죄에 맞서기로 한다. 화형 법정이란 마녀를 단속하는 사법 조직의 명칭이자, 마녀가 출몰한 지역에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특별 법정을 가리킨다.<br/>마녀로 단정된 자는 화형에 처해진다.<br/><br/>그리고 지금 화형 법정이 열리려 한다. 액턴 벨 컬러는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아 해럴드 베너블즈 가의 저택에 침입해 살인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br/>묵비권을 행사하는 컬러. 이곳은 법정 같지만 법정이 아니다. <br/><br/>판사가 없고 재판은 화형 심문관 오페라 가스톨이 주도한다. 목격자들은 모두 컬러를 지목한다. 피고인이 마녀라는 사실이 차근차근 입증되고 있고 앨리스 카슨만이 우울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컬러를 도와주고 친구가 된 앨리스다. <br/><br/>앨리스의 엄마 메리다의 눈물어린 호소가 있고, 범죄 수사과 스텔라 바이콘 경감은 빈방에 침입할 방법은 오직 비행뿐이라며 피고인이 마녀임을 확정이라도 하려는 찰나 변호인 독양이 나타난다. 사적 용무 때문에 늦었다며 전력을 다하겠다고 한다. <br/><br/>그리고 바이콘 경감의 증언에 도발한다. 제삼자 다레카의 등장에 위증이라는 오페라. 독양은 '빅토고 규칙'을 언급한다. 마녀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현대판 마도서다.<br/><br/>"제1장 비행. 마녀는 빗자루를 타고 날 수 있다. 제2장 변신. 마녀는 고양이로 변신할 수 있다. 제3장 감응. 마녀는 타인의 감정을 조종할 수 있다."<br/><br/>독양의 논증은 무죄를 입증할 수 있을까. 오페라 심문관도 만만치 않다. 마지막 증인이 판을 깬다. 우정과 용기로. 마녀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화형 법정은 막을 내린다. 두 소녀에게 평온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독양은 &lt;마녀 재판의 변호인&gt;이 떠오른다.<br/><br/>컬러 재판 직전에 불쑥 나타난 수상한 독양. 그리고 마녀 고양이. 익명의 조력자 검은 후드. 앨리스 앞에 나타난 세 명의 마녀들. 마녀는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의외로 많을지도 모른다. 동맹을 맺으며 동지애를 느낀다.<br/><br/>시의원 살해 사건이 일어나고, 또 독양이 변호를 맡는다. 궤변을 늘어놓는 듯 하지만 논리적으로 상대를 납득시킨다. 번번이 당하는 오페라가 가여울 정도다. 하지만 사건과 관련이 있든 없든 무조건 화형에 처하려 한다. 재판은 최악의 결과로 끝난다.<br/><br/>'불'의 화형 심문관과 '독'한 변호인이 치열하게 대립하는 지옥의 법정이 세 번 등장한다. 판타지적 요소와 논리적인 미스터리가 어우러진 특수 설정 본격 미스터리다. 마녀인지 아닌지가 중요할 뿐 범인은 관심도 없는 재판에 삽화와 도면이 삽입되어 있다.<br/><br/>독자를 즐겁게 하는 요소를 넣어 수수께끼를 풀면서 공정한 추리로 인도한다. 화형 법정이 마녀 재판과 다른점은 변호사가 있다는 점. 역시 범인은..충격적인 반전은 다음 편을 기다리게 만든다. 마녀의 치유 능력에 희망을 품어 보면서 작별이 아닌 예고편이 되길 기대해본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45/48/cover150/k1121364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454828</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엄마A 그리고 좀비 - [엄마A 그리고 좀비 - 제9회 ZA 문학 공모전 수상 작품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124335</link><pubDate>Sun, 01 Mar 2026 16: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1243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6924&TPaperId=171243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6/18/coveroff/k28213692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6924&TPaperId=171243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엄마A 그리고 좀비 - 제9회 ZA 문학 공모전 수상 작품집</a><br/>배예람 외 지음 / 황금가지 / 2026년 02월<br/></td></tr></table><br/>#엄마A그리고좀비 #배예람 #최정원 #성재하 #담장 #황금가지<br/><br/>제9회 ZA 문학 공모전 수상 작품집이다. 여기서 ZA문학 공모전은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를 소재로 한 장르 문학 공모전이다. 수상작인 &lt;엄마A 그리고 좀비&gt;를 쓰신 배예람 작가님은 &lt;소름이 돋는다&gt;에서 호러 예찬을 했는데 이번엔 좀비다. 호러만큼이나 좀비물도 무진장 좋아하는 내가 참을 수 없지..<br/><br/>엄마A 그리고 좀비_배예람<br/>평생 서울을 동경한 엄마는 서울살이를 인생의 최종 목표로 삼고 서울에 가면 남산에 꼭 가겠노라 중얼거렸다. 재난 발생 삼 주가 지나서야 찾은 엄마는 세 조각으로 찢어진 좀비가 되었고 평생 남산 노래를 불렀지만 가보지도 못하고 죽은 엄마 A를 등산용 백팩에 넣고 남산을 향하는데..읽는 내내 가슴 뭉클해지는 좀비 엄마와 딸 이야기.<br/><br/>기항지_최정원<br/>며느리를 들이자마자 대갓집 마나님 흉내를 내는 시모와 서방을, 이 근방 사람들은 그 근본을 알고 어느 부모도 딸을 내주려 하지 않았다. 두 해 전에 반죽음이 된 채로 바닷가에 밀려와 자기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 새댁이 임신한 몸으로 종살이를 한다. 서방은 양인에게 물리는데..일제강점기의 좀비떼에서 생명을 품은 여인의 투쟁기.<br/><br/>식귀_성재하  <br/>열 살 위 누나는 내 롤모델이었다. 가끔 어깨에 손을 얹고 말하던 누나를 떠올리며 노력했다. 지금 누나가 폭식을 하는건 퇴사와 파혼을 겪어서다. 격려해주던 어린 시절의 누나는 날 비웃고 있다. 나도 누나가 실망스럽다. 블라우스를 이빨로 뜯고 있는 누나를 보고 초연이 했던 말이 떠오른데..사람을 먹고 싶어하는 걸신들린 식귀와 싸우는 성진과 초연 이야기.<br/><br/>그날, 동좀하초 재배실에서_담장<br/>좀비들의 몸에 의도적으로 동충하초 균을 집어넣으면 그들은 좀비의 부패한 내장들을 파먹고 영양분을 얻는다. 그들은 좀비의 뇌를 조정하지 않는다. 대신 좀비의 팔다리를 대신 움직인다. 좀비는 그저 돈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은 이제 좀비들을 잡아다가 보약해 먹으려 하는데...좀비 재활용 회사 R사 직원 은진과 수애 이야기.<br/><br/>좀비가 된 엄마와 딸의 이야기도, 조선시대의 좀비가 된 남편과 며느리 이야기, 식귀가 된 좀비와 어린 무당 이야기, 좀비가 약재가 되는 세상의 이야기까지 각각의 특색있는 작품들이라 다 재밌다. 좀비로 인한 인류 멸망을 그린 좀비 아포칼립스라 좀비가 창궐하는 세상은 삭막하고 건조하기만 할까 했는데.. <br/><br/>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좀비하면 워킹데드지만 한국판 좀비 이야기는 우리만의 색깔이 있어 좋았다. 동좀하초는 제목도 그렇고 기발한 상상력이다. 기항지는 밝은 눈으로 그런 잡것들과 보낸 세월에 비해 끝이 아쉽다. <br/><br/>ZA 문학 공모전 작품에 대한 관심이 커진 시간이었다. 좀비 무서워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잔인하거나 충격적인 장면 없이 좀비의 특성은 잘 살린 소설이라 즐겁게 즐길 수 있으리라 본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6/18/cover150/k28213692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061880</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데이지 다커 - [데이지 다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115992</link><pubDate>Thu, 26 Feb 2026 19: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1159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75179&TPaperId=171159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4/75/coveroff/89843751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75179&TPaperId=171159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데이지 다커</a><br/>앨리스 피니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6년 03월<br/></td></tr></table><br/>#데이지다커 #앨리스피니 #밝은세상 #스릴러추천 #미스터리소설<br/><br/>작가님 신간을 마냥 기다렸다. 넷플릭스에서 &lt;그의 이야기 & 그녀의 이야기&gt;를 봐서 그런가 기다림은 기대감으로 크다. &lt;가위바위보&gt; 역시 드라마로 확정이라 반전 스릴러를 스크린으로 만나길 기대해본다. &lt;데이지 다커&gt;도 혹시..책으로 먼저 만나는 기쁨을 누려보면서 그럼 들어가 보겠다.<br/><br/>엄마 뱃속에서 꺼꾸로 있을때 엄마를 택했고 푸르스름한 피부색을 보고도 의사는 심장에 문제가 있다기보다 그저 난산 탓이려니 했다. 다섯 번째 생일에는 두 번째 생의 중대한 위기를 겪고 언니 로즈가 구해주지 않았다면 그대로 끝장났을 것이다. 심장이 온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데이지 다커는 그때 처음 깨닫는다. 의사들은 열다섯 살을 넘기지 못할거라 말하고, 하루라도 더 오래 살기 위해 약을 열심히 복용해 현재 스물아홉. 자주 죽음을 목전에 두었던 만큼 최선을 다해 주어진 운명을 바꾸고자 다짐하고 결국 소기의 목표를 거둔다.<br/><br/>할머니는 가족 유일하게 무조건적 사랑을 베풀어왔고 한결같다. 할머니는 데이지 다커가 주인공인 그림동화책을 쓰기도 했는데 부모님과 로즈, 릴리 언니들의 관심사는 저작권료에 있다. &lt;데이지 다커의 작은 비밀&gt;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면서다. 땅끝마을 유명 점술가는 할머니가 여든 살을 넘기지 못할 거라 예언했는데 내일이 핼러원이자 할머니의 여든 번째 생일이다. 할머니가 '시글라스'로 가족 모두를 초대했고 10년 전 로즈의 결혼식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할머니의 집 시글라스는<br/>가장 행복하고 슬픈 기억이 남아있다.<br/><br/>점술가의 예언처럼 할머니는 여든을 넘기지 못할까? &lt;데이지 다커의 작은 비밀&gt;이라는 책은 가족을 영원히 바꿔놓을 수 있는 일종의 예언서다. 데이지 다커에겐 비밀이 있고, 이제 그 비밀을 공유할 때가 되었다. 오늘 시글라스로 향하는 데이지의 발길이 유난히 쓸쓸하게 느껴진다. 시글라스는 바닷물이 차 있는 만조에는 세상과 단절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라색과 분홍색 차림의 할머니가 반겨준다. 시글라스에 오면 언제나 벽에 걸린 시계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복도에 걸린 무려 여든 개의 시계. 잠시 후 만조가 되면 이 집은 여덟 시간 동안 세상과 단절된다.<br/><br/>이혼한 아빠와 로즈, 엄마와 릴리, 조카 트릭시가 모두 도착한다. 할머니는 모두 타임카드를 찍으라고 한다. 할머니의 생일을 망각하고 서로 으르렁댄다. 할머니는 유언장을 공개하며 흔쾌히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한다. 할머니는 재산을 모두 자선 단체에 기부하고 집은 트릭시에게 남겼다. 할머니는 가족의 앞날을 위해 무엇을 남기고 떠나야 할지 오래전부터 생각해왔고 그대로 했을 뿐이다. 데이지가 어릴적 짝사랑 하던 코너가 할머니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찾아온다. 모두가 잠이 든 시간 비명소리가 들리고 할머니는 바닥에 쓰러져 숨져있다.<br/><br/>사고일까, 살인일까? 주방 벽의 칠판에 시가 적혀있다. 바닥에 쓰러지기 전에 쓴 글이 분명하다. 전날 유언장 만큼이나 충격적인 글은 모두를 경악하게 한다. 데이지 다커의 가족들은 거짓으로 긴 세월을 허비했으니 죽기 전 마지막 시간을 함께하며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핼러원의 장난이 아니다. 예언된 죽음인가. 그럼 할머니는 누군가의 둔기에 맞아 죽을 운명이었던 걸까? 딱히 할머니를 죽여서 이득을 볼 사람은 없다. 그럼 원한관계에 의한 타살이란 말인가. 범인은 누굴까? 애거사 크리스티의 &lt;그리고 아무도 없었다&gt;가 떠오른다. <br/><br/>시글라스로 초대되어 온 손님들. 그리고 벽에 적힌 시와 죽음. 범인은 섬 안에 함께 있는 누군가다. 할머니의 시체가 없어지고 아빠가 독이 든 술을 마시고 숨진 채 발견된다. 시에 적힌 예언이 현실이 되고 있다. 과연 나머지 가족은 무사할까? 세자매들의 과거는 전쟁같은 질투로 얼룩져있다. 간조까지 살아남아 있는 사람은 누굴까? 살아남은 자가 범인이라고 봐야하는데..잔혹한 가족사를 둘러싼 스릴러는 한시도 눈을 떨 수가 없다. 예상치 못한 반전을 좋아하는데 이런..앨리니 피니는 역시 반전의 여왕답다. 진실찾기 게임의 일가견이 있는 작가님의 신작 너무 맘에 든다. 책표지도 다시보니 모든게 정확하게 함축되어 있다. 읽은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의미. 당신도 찾기 바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4/75/cover150/89843751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247512</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잃어버린 얼굴 - [잃어버린 얼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108702</link><pubDate>Mon, 23 Feb 2026 12: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1087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5152&TPaperId=171087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78/98/coveroff/k6821351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5152&TPaperId=171087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잃어버린 얼굴</a><br/>사쿠라다 도모야 지음, 최고은 옮김 / 반타 / 2026년 02월<br/></td></tr></table><br/>#잃어버린얼굴 #사쿠라다도모야 #오팬하우스 #서평단 <br/><br/>이번 책은 2026년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2025년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10, 2026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해 3관왕을 석권한 책이다. 요네자와 호노부, 온다 리쿠가 극찬한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다.<br/><br/>야간 근무를 하고 돌아온 아내가 누운지 불과 15분전 히노는 변사체가 발견 됐다는 호출 전화에 모닝커피를 포기한다. 중학생 딸의 도시락도 싸주기로 했는데..카페인과 아내의 기분 모두를 챙기지 못한 채 집을 나선다.<br/><br/>히노가 도착하자 이리에가 달려와 현장으로 안내한다. 계곡 바닥을 향해 엎드린 자세의 변사체 시신은 속옷만 걸친 차림으로 신발도 신지 않았다. 신원을 특정할 수 없을 것 같은 특징이 바로 얼굴이 뭉개져 있기 때문이란다.<br/><br/>검시관이 도착하고 머리나 안면에 입은 타격 중 하나가 치명상이고 손목 절단까지 포함해서 현장은 다른곳이고 유기된 것으로 본다. 이까지 뽑혀 신원 특정으로 이어질 만한 정보가 모두 소실되었다. 다카미야는 정해진 절차에 대응하라고 한다.<br/><br/>검시관의 투서 얘기에 히노가 서로 돌아와 하보로가 있는 생활안전과를 찾는다. 신입은 서장실에 불려 가신 것 같다며 과장님이 저녁 무렵 어디 나가시는지 묻는다. 최초 신고자 사타케는 불법 투기를 하다가 시체를 발견하고 신고까지 했지만 조사 대상이다. <br/><br/>히노와 이리에는 사타케의 본가로 향한다. 현관은 쓰레기에 파묻혀 있다. 사타케의 누나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로 아버지가 갑자기 쓰레기를 쌓아둔다고 한다. 방범 카메라를 통해 사망 추정 일시부터 오늘 아침까지 부자연스러운 점이 없음을 확인한다.<br/><br/>같은 J현의 고마네시에서 변사체가 발견된다. 형사과장이 지시로 히노는 의대에 전화해 개요만 알려달라고 한다. 시신훼손은 안면 구타에 손목 절단에 치아가 모두 결손된 상태로 역시 신원으로 이어지는 정보가 부족한 상태다. 연쇄 살인일까.<br/><br/>생각지도 못한 다카미야의 전화다. 또 다른 남성 시신은 다세대주택 소유자인 시라카와 기요시. 살해 현장에 살던 사람은 야기 다쓰오. 이미 발견된 시신과 일치한다. 합동 수사에 앞서 수사 협력으로 정보를 공유해주겠지만 중간에서 연락을 하라는.<br/><br/>단독으로 움직이라는 다카미야의 지시는 이리에도 뾰족하게 만든다. 이리에는 새로운 소식을 전한다. 먼저 죽은 야기가 흥신소 소장이라고. 한편 생활안전과를 찾은 초등학생 오누마 하야토는 시체가 발견될때마다 실종된 아버지인지 확인하러 온다.<br/><br/>수상한 인물이 초등학생에게 말을 건 사안에 대한 대응이 불충분하다고 호소하는 우에무라 교코. 그 지역에 하야토가 살고, 하보로의 행적이 묘연해지는 시간이 초등학생의 하교시간이다. 뭔가 민중의 지팡이 노릇을 제대로 한다고 할까. <br/><br/>범인을 잡고자 쉼없이 뛰는 모습도. 하지만 공조 수사는 별로 이루어지는 것 같지 않다만. 명탐정같은 천재 경찰이 등장하지 않지만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가설과 검증을 반복하고 열심히 뒤지고 발로 뛰는 평범한 경찰의 모습은 지극히 인간적이다.<br/><br/>위장약을 달고 살고, 카페인이 없으면 머리가 안돌아가는 히노 유키히코. 조금은 무섭지만 일처리가 깔끔한 열혈부하 이리에 아야노. 옛추억을 공유한 동기 하보로. 합동 수사 가키모토 주임과 얄미운 캐익터인 다카미야 검시관 등이 등장 인물이다.<br/><br/>세 건의 살인사건은 10년의 세월과 연결되면서 모든 퍼즐이 하나씩 맞춰진다. 하보로의 수상쩍은 행동에 대한 배경부터 다이야가 오누마와 절친이 되기까지의 사연까지. 얼굴이 뭉개진 시신이 주는 잔인함이 시작이었다면 끝으로 갈수록 거짓과 비밀이 얽힌 반전과 속에 품은 훈훈함도 엿보이는 미스터리다.<br/>경찰이 가져야 할 신념은 사건을 해결하고, 가족을 향한 사랑은 평온을 가져온다. 극적반전을 기대하고 인간미있는 하드보일드로 괴뇌하는 경찰소설을 원하는 독자에게 추천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78/98/cover150/k6821351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789874</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