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forte1001님의 서재 (forte1001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15 Oct 2026 20:33:54 +0900</lastBuildDate><image><title>forte1001</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forte1001</description></image><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명자 - [명자 - 우리가 기억해야 할 기지촌 여성들의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573382</link><pubDate>Thu, 15 Oct 2026 14: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5733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1382&TPaperId=175733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2/68/coveroff/k3421313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1382&TPaperId=175733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명자 - 우리가 기억해야 할 기지촌 여성들의 기록</a><br/>영춘 외 지음 / 세종마루 / 2026년 10월<br/></td></tr></table><br/>#명자 #영춘 #세종마루 #만화 #서평단<br/><br/>책 제목보고 젤 먼저 떠오른 것은 임권택 감독의 &lt;창&gt;이다. 창녀를 뜻하는 &lt;창&gt;을 호기심에 봤는데 극장을 나오면서 떠오른 생각은 그저, 부모님이 있는 따뜻한 보금자리가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 여겼다. 17세의 영은처럼 명자도 기구한 삶을 살았을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기지촌 여성들의 기록 속으로 들어가 보겠다.<br/><br/>1951년 칠흑같이 어두운 겨울 밤에 태어난 冥子. 이름을 이따위로 지은 아버지는 조금만 잘못해도 두들겨 팼다. 아버지의 폭력은 어머니도 말릴 수가 없었다. 사남매 중 장녀였던 명자가 학교에 갈 나이가 되었을 땐 남의 집 식모가 된다. <br/><br/>여러 집에서 식모일을 하며 온갖 수모를 겪던 명자는 남편과 바람이 났다고 의심하는 주인집 아줌마에게 두둘겨 맞고 도망쳐 나온다. 그때가 스무 살이다. 친구네 집을 돌며 신세를 지던 명자는 아는 언니를 따라 평택에 가게된다.<br/><br/>그곳은 별세계나 다름없는 곳으로 놀고 자고보니 사흘동안 육 만원의 빚이 생겼다. 그렇게 미군 전용 클럽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게 된다. 두 계절이 지나도 오히려 빚만 늘어가고, 방세가 밀리자 포주는 성매매를 부추기는데...결국 성매매까지 하게 된 명자. <br/><br/>명자의 애인 찰스와의 사랑과 임신 그리고 입양. 자살시도와 明子로 살아가는 이야기다. &lt;명자&gt;는 평택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의 인터뷰와 구술집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이야기를 다시 세상에 내놓을 수 있어 기쁘다고.<br/><br/>몇 년 전 평화박물관을 통해 후원자들에게 전해졌던 &lt;명자&gt;를 프랑스 국제 만화축제에서 소개할 기회가 있었고, 스페인에서도 출간되었다. 이 작품을 만든 의미, 더 늦기 전에 이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졌으면 한다고 한다. <br/><br/>다시보니 명자는 피해자다. 가난과 폭력, 성매매에 시달린 힘없는 국민이다. 2022년 대법원이 기지촌 성매매를 조장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한 데 이어, 당시 구조에 주한미군이 어떻게 관여했는지 묻는 소송으로, 지난 3월에는 정부가 기지촌 여성들에게 공식 사과했지만, 피해자들은 미군과 미국 정부의 책임에 대한 명확한 사과도 요구하고 있다. <br/><br/>이 책은 기지촌 여성들의 존재를 알리는 묵직한 증언이다. 생존자들에게 혐오의 시선이 아닌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 인세 전액이 기지촌 할머니들의 평안한 일상을 위해 쓰인다고 한다. &lt;명자&gt;를 향한 위로와 연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당부를 남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2/68/cover150/k3421313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726823</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지지 않는 벚꽃 - [지지 않는 벚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565837</link><pubDate>Sun, 11 Oct 2026 15: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5658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8350&TPaperId=175658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77/52/coveroff/89760483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8350&TPaperId=175658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지 않는 벚꽃</a><br/>유즈키 유코 지음, 김지연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10월<br/></td></tr></table><br/>#지지않는벚꽃 #유즈키유코 #문예춘추사 #서평단 <br/><br/>현민안전상담계 소속 이즈미는 올해로 4년째지만 여기서는 막내다. 시민의 불만과 상담에 대응하고 현청 현민상담실로 접수된 경찰 관련 사건 사고의 해결을 담당한다. 아침부터 지금까지 걸려 온 항의 전화는 마흔여섯 통이다. 벌써 세 시간째 노성과 악다구니를 듣고 있다.<br/><br/>도가시 다카유키 과장은 자기 책상 위의 신문을 노려보나가 내던진다. 지역 신문사의 헤드라인 뉴스 코너를 화려하게 장식한 '히라이시 여대생 스토킹 살인 사건, 경찰은 사건 수사는 뒷전이고 워크숍을 갔던 것으로 밝혀져' 가 톱기사다.<br/><br/>2주 전, 노상에서 남성이 휘두른 칼에 여성이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21세의 나가오카 아이리, 여대생이다. 범인은 안자이 히데토, 34세. 나가오카가 아르바이트하던 패밀리 레스토랑의 손님으로 그동안 스토킹하며 협박하고 괴롭혔다. <br/><br/>나가오카의 부모는 경찰을 찾아가 상의했지만, 안자이라는 확증이 없다는 이유로 꿈쩍도 하지 않닸다. 나가오카의 부모는 단념하지 않고 거듭 경찰서를 방문하고, 담당자를 채근했다. 겨우 신고서가 수리되지만 이틀 후에 나가오카는 살해됐다.<br/><br/>즉시 수리하고 수사를 시작했더라면 이번 사건을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경찰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가 관할서 직원들의 워크숍 참가다. 반성은 커녕 수리를 미루고 워크숍에 갔던 사실이 어디서 샜느냐를 따지며 경찰 내부 사람을 의심한다.<br/><br/>이즈미는 항의 전화에 매달리느라 메일 확인을 깜빡했는데 이번 스토킹 사건에 대한 비난 메일이 이백 통이나 된다. 그 중에 현경 기자 클럽에 소속된 기자의 메일에 흠칫 놀란다. 요네자키 신문 기자 쓰무라 지카는 할 얘기가 있다고 만나고 싶다고 한다.<br/><br/>지금 경찰은 워크숍 건이 어디에서 유출됐는지 찾고 있다. 지카를 만나면 의심을 사겠지만 꼭 물어봐야 할 일이 있어 만난다. 이즈미의 빈정거림에 지카는 아니라고 하지만, 이즈미는 지카를 믿을 수 없다. 고등학교 동창인 둘은 속마음을 털어 놓는 사이지만 비밀이다.<br/><br/>지카는 간절히 호소하지만 이즈미는 분노가 치솟는다. 자신이 출처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직장을 잃을 수도 있다. 사실 지카는 약속을 어긴 적이 없다. 타인을 배신할 사람도 아니다. 뭔가 내막이 있는 것 같다는 지카는 조사해 보고 배신자의 낙인도 지우겠다는 한다.<br/><br/>그런 지카가 우에노강 하류에서 시신으로 발견 된다. 지카가 죽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더우기 자신을 의심하는 도가시 과장에게 범인을 잡는 게 최우선이라 알고 있는 사실을 전부 털어 놓는다. 도가시도 자신이 알고있는 정보를 알려준다.<br/><br/>지카의 죽음으로 이즈미는 사건 관계자 신분이 된다. 이즈미에게 워크숍에서 사온 초콜릿 쿠키를 전해준 이소카와도 정보 제공자로서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처음으로 지카가 단짝이었다고 밝히는 이즈미. 과자 얘기를 흘렸고 입단속도 시켰지만 기사가 나왔다고 전한다.<br/><br/>그리고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도..이소카와는 경악한다. 이즈미가 직접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하자 이소카와도 협조하겠다고 한다. 이제 누가, 왜 지카를 죽였는지 범인을 쫓는다. 굳이 누굴 탓한다면 스토킹 담당자였던 헨미가 아닐까 싶다만. <br/><br/>이제 이야기는 급물살을 탄다. 이즈미와 이소카와는 또 한사람의 죽음을 마주한다. 두 사람의 죽음이 무관할까?<br/>또한 신흥 종교 단체 소노프와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사이비 종교 단체와 공안은 사건에 어떤 영향럭을 미칠까? 이즈미가 마주하게 될 진실은 무엇일까?<br/><br/>한 편의 영화처럼 대사와 그림이 그려지는데 영화로 상영되었다고 한다. 절친의 죽음을 파헤치는 주인공은 회한의 눈물 뒤에 새로운 결심으로 나아간다. 일본 경찰 소설로 진실을 찾아가면서 드러나는 민낯은 국가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행해지는 부조리의 끝이다.<br/><br/>현경 홍보과의 스물아홉 살의 사무직원 이즈미와 세 살 연하의 이소카와의 로맨스는 전혀 없었지만,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한다. 이즈미의 마지막 결단에 갈채를 보내며 꼭 정의가 실현되는 사회에 큰 몫을 하길 바란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그러니 썩은 물은 흘려 보내야 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77/52/cover150/89760483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775206</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무서운 괴담 - [무서운 괴담 - 기괴하고도 불길한 일본 실화 100]</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557520</link><pubDate>Tue, 06 Oct 2026 16: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5575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1280&TPaperId=175575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57/33/coveroff/k54213128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1280&TPaperId=175575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무서운 괴담 - 기괴하고도 불길한 일본 실화 100</a><br/>마츠바라 타니시 지음, 김지혜 옮김 / 시원북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무서운괴담 #마츠바라타니시 #시원북스 #서평단 <br/><br/>기괴하고 불길한 일본 실화 100이라니 100가지 이야기다. 작가님 모습이 하하 닮은꼴..머리 때문인가. 개그맨이시라 직업에 투철하신듯..특히 오사카 사고물건에서 생활했다는 이력이 특이하다. 여기서 사고물건이란 자살, 살인, 고독사 등으로 사람이 사망한 이력이 있는 집을 뜻한다. 무서운 괴담은 저자가 직접 겪거나 전해들은 기묘하고 섬뜩한 이야기들을 담은 실화 괴담집이다.<br/><br/>첫 번째 본오도리부터 세 번째 이야기까지 그렇다쳐도 네 번째 이야기가 열네 번째로 빌린 사고물건. 더욱이 리모델링 전이라 사건 흔적이 남은 집으로 동생이 형을 때려죽이고 스스로 배를 찌른 후 사망한 집이다. 화장실 안쪽에 마련된 작은 방에 스스로 들어가 갇힌 작가. 아니 왜 스스로 위험에 뛰어드는지 이해불가다. 담력이 강한가? 아님 무모한가? <br/><br/>열여섯 번째 사고물건은 쓰레기 집으로 원인 불명의 화재로 타 버렸다고 하니 위험천만하기 그지 없다. 그런데 어째 갈수록 사고물건에 집착하는 느낌이다. 귀신의 존재가 목격된 집을 계약하고 인터폰 모니터에 찍힌 방문자를 확인하기에 이른다. 여기서 곳곳에 증명이라도 하듯 사진들은 섬뜩함을 더한다.<br/><br/>사고물건 뿐만아니라 &lt;마츠바라 타니시의 오싹오싹 채널&gt; 유튜브 프로그램도 맡고 있다. 심령 스폿 세 곳을 방문하고 전해주는 이야기나 사건이 발생하는 이야기는 기묘하다 못해 불가사의하다. 정령 괴담을 위한 작가인가. 일본 각지에서 전해지는 기묘한 존재와 사건들은 읽을수록 공포로 몰아 넣는다.<br/><br/>가장 공포스러웠던 괴담은 &lt;오락&gt;으로 재밌는 일이 전혀 없는 시골 마을에서 누군가 자살한 시신을 구경하면서 축제같다고..누군가는 죽음을 오락거리로 느낀다는 자체가 두꺼비나 너구리를 죽이는 저주 이야기보다 평범한 일상처럼 보이는 이야기들이 소름끼친다. <br/><br/>손에서 금가루가 떨어지는 여자친구 이야기 &lt;금가루&gt;는 개부럽지만, 검은 나비 꿈을 세번 꾸고 다음에 또 보면 죽는다는 &lt;검은 나비의 춤&gt;은 왠지 불길하다. 내가 팔랑팔랑 검은 나비를 그동안 몇 번이나 봤을지 헤아리게 된다. 소원도 함부로 빌어서는 안된다는 마지막 이야기 &lt;도모카즈키&gt;가 끝이다.<br/><br/>나 괴담 매니아인데, 공포 소설 애정하는데 요건 뭐랄까 실화가 주는 압박이 100을 향할수록 더 커져간다. 읽고 나면 뒤끝이 쎄하다. 초단편으로 짧은 괴담들이지만 여운이 길게 남는다. 아마도 초자연적인, 초현실적인 이야기는 분명 이 시간에도 어디선가에서는 계속 발생하고 있으리라 본다. <br/><br/>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 저 멀리 보이는 실루엣, 뭔가가 남기고 간 흔적들..나도 일상의 공포로 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된 느낌. 영화보다 책이 더 오래 여운을 남긴다는 점이 가장 강력한 매력이다. 다만 영적인 능력이 없는 나는 그나마 다행이라 여기고 즐겼다. 마지막으로 불길한 뭔가를 못 본 척, 들려도 못 들은 척 하는 게 중요한 꿀팁이라 알려드린다. 항상 자신의 촉을 믿고 산 사람도, 죽은 사람도 현명하게 구별하시길..]]></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57/33/cover150/k5421312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573359</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세상 따위 멸망해도 - [세상 따위 멸망해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543193</link><pubDate>Tue, 29 Sep 2026 12: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5431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1798&TPaperId=175431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2/44/coveroff/k93213179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1798&TPaperId=175431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상 따위 멸망해도</a><br/>남유하 지음 / 사계절 / 2026년 09월<br/></td></tr></table><br/>#세상따위멸망해도 #남유하소설 #사계절1318문고 #조각서평단<br/><br/>남유하 작가님의 신간이 나왔다. 세상 따위 멸망해도 뭐 눈 깜짝 안한다에 한표지만 작가님의 신간은 궁금하다. 조각 서평단에 내가 선택한 키워드는 [LOVE] 우리를 살게 할 사랑속으로 들어가 보겠다.<br/><br/>&lt;빛나지 않아&gt;<br/>엄마가 만지거나 안아 줄 때면 언제나 진주처럼 빛나는 아이, 사랑 받을때 피부에서 빛이나는 특별한 연우에게 엄마는 조금만 조심하라 한다.<br/><br/>5학년 때, 친구가 정말 좋아하는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친구의 손을 잡았던 연우. 친구가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도망친 이후로 친구를 만들지 않았다.<br/><br/>그래도 괜찮았다. 피코가 있었으니까. 그런 피코가 죽고, 학원에서 만난 남자 아이는 연우의 손을 노랗게 물들이지만 남자 친구를 사귀지 말자고 다짐한다.<br/><br/>그리고 만난 태오와의 28일, 더 이상 빛나지 않는 연우에게 태오가 남긴 마지막 말..처음으로 자신을 감싸 안아주는 연우가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br/><br/>만약에 이런 경우가 나에게 생긴다면 난감할 것만 같다. 무한 애정과 신뢰를 주는 피코같은 강아지가 아닌 남편이나 자식에게서는 배신감이 느껴질지도 모른다.<br/><br/>그럼 어쩐다? 따지나? 아님 부담스러워 할텐가. 사랑받는 것은 온 몸이 빛이 나는 불꽃놀이지만, 나의 감정은 어떤가? 사랑은 일방통행이 아니다.<br/> <br/>초능력도 아니고, 저주도 아니다. 상대편이 아닌 나에게 집중한다면 덜 상처받고, 덜 실망할테니 오롯이 자신의 감정을 최우선으로 들여다보길..사랑이란 게 콩깍지가 벗겨지기 마련 아닌가.<br/><br/>&lt;세상 따위 멸망해도&gt;<br/>12월 31일 토요일, 언니가 없다. 옆집에 초인종을 누른다. 조용하다. 화단 옆 주차장에서 재이가 날 쳐다본다. 재이가 찾아오자 복도로 나간다.<br/><br/>세상 사람들이 사라진걸까. 둘은 편의점에 간다. 역시 아무도 없다. 세상 사람들이 사라진 이유가 서로 자기 때문이라 한다. 재이는 원숭이 손에 소원을 빌었다고 한다.<br/><br/>세상에 둘만 있게 해달라고..낭만적이긴 한데 결과적으로는 끔찍하다. 재이가 남아있는 자체가 소원때문이라는게 맞고, 이제 한번 남은 소원은 신중하게..<br/><br/>표제작인 &lt;세상 따위 멸망해도&gt;는 다른 세상에 둘만 남은 나와 재이의 24시간이다. 원숭이 손 원작처럼 실수하지 않도록 소원도 신중하다. 비밀에 부친 소원이 귀엽다랄까, 풋풋하달까..십대의 사랑이 느껴진다.  <br/><br/>&lt;살아남은 아이&gt;<br/>5년 전, 에키노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우리는 학교에 산다. 어른들은 위험에 빠트릴 수 있으니까 교사들은 화면을 통해 수업하고 로봇이 잡일을 한다.<br/><br/>균이 없는 세상인 학교 안에는 기숙사가 있고 룸메이트는 미로다. 미로의 이야기보다 목소리가 좋다는 것은 나만의 비밀이고 나는 운이 좋다.<br/><br/>무균실 속에서 날이 갈수록 기억이 희미해져 가는 것이 두렵다. 토요일 바람의 숲에 가자는 미로를 거절한다. 몸을 뒤척이다 숲으로 가지만 미로가 안보인다.<br/><br/>다시 만난 미로는 탈출하자고 한다. 무모한 계획을 세우고 탈출을 감행한다. 막판에 미로는 학교로 돌아가기로 하지만 나는 퇴소를 결심한다.<br/><br/>돔 밖의 세상이 어떨지 아무도 모른다. 단지 바람의 냄새가 난다는 것만이 희망이다. 미로의 기억을 가지고 푸른 바다를 볼 수 있을까.<br/><br/>키워드가 LOVE라서 그런가 달콤쌉싸름하다. DEATH는 또 어떤 내용일지 너무 궁금하다. 남유하 작가님의 청소년 소설집으로 일곱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청소년의 눈에 비친 LOVE와 DEATH..나머지도 꼭 확인해 보고 싶다.<br/><br/>윌리엄 위마크 제이콥스의 &lt;원숭이 손&gt; 처럼 결말이 날까 걱정했는데 전혀, 우리들의 청소년들은 야무지고 성숙하다. &lt;세상 따위 멸망해도&gt;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2/44/cover150/k93213179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224483</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우리는 지렁이 구조대 - [우리는 지렁이 구조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536114</link><pubDate>Fri, 25 Sep 2026 11: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5361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1484&TPaperId=175361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9/75/coveroff/k97213148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1484&TPaperId=175361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지렁이 구조대</a><br/>유인근 지음, 메 그림 / 창비교육 / 2026년 09월<br/></td></tr></table><br/>#우리는지렁이구조대 #유인근 #창비교육 #지렁이구조 #어린이동화<br/><br/>저자는 인천도담초등학교 교사..너무 반갑다. 2025년 '이다 생명권 행동 지원 사업'에 '지렁이 구조대' 프로젝트가 선정되어, 반아이들과 함께 지렁이를 구조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활동을 펼치고 이때를 바탕으로 쓰신 첫 동화다. 지렁이 구조대가 무엇을 배우고, 느꼈을지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다.<br/><br/>산들 선생님은 수학, 영어 점수보다 '세상의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보라'고 강조하시는 특이한 분이다. 오늘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길에서 지렁이를 옮겨 주려는데 잘 안된 경험이 있는지 물어보신다. 아이들은 저마다의 경험을 말하고..우리가 함께하면 더 많이 구할 수 있을거라 하신다.<br/><br/>여기서 잠깐, <br/>지렁이는 약 2억 9천만 년 전부터 전 세계에서 서식하고 있다. 지렁이는 눈, 코, 귀가 없지만 피부를 통해 호흡하고, 피부 아래의 '감광 세포'로 빛을 감지해 이동할 수 있다. 이빨 대신 식도 뒷부분에 있는 모래주머니로 먹이를 잘게 부수어 먹는다.<br/><br/>선생님은 '지렁이 박사님'을 교실에 초대한다. 지렁이 박사님의 이름은 김지룡, 아이들은 웃으면서도 의아한 표정이다. 박사님은 지렁이에 대해서 알아 가다 보면 왜 이름을 그렇게 지었는지 알게 될 거라 하신다. 지렁이 똥을 한 웅큼 쥐어 올리니 여기저기서 탄성이 흐른다.<br/><br/>냄새를 맡아 본 승연이는 그냥 흙냄새라 한다. 아이들이 분변토 체험을 마친 후 지렁이가 땅속에 굴을 만들어 준 덕분에 땅이 숨을 쉴 수 있다고 한다. 또 지렁이 똥은 식물에 좋은 양분이 된다고. 그저 땅속을 기어다니는 징그러운 벌레라 생각했는데 매우 중요한 존재다.<br/><br/>여기서 문제,<br/>박사님의 이름이 왜 지룡일까요? 몇백 년 전에 지렁이는 '땅속에 있는 용'이라는 뜻으로 지룡이라고 불렸다. 시간이 흐르면서 발음이 변해 지금은 지렁이라 부른다. 땅 속을 지켜 주는 용, 지렁이가 다시 보이는 순간이다. 선물로 새끼 지렁이를 분양해주신다.<br/><br/>우성은 특별히 어려울 건 없어 보여도, 지렁이를 키우는 게 내키지 않는다. 교실 한쪽에 화분을 모아, 두 달 동안 지렁이를 기르기로 한다. 아이들은 어느새 '지렁이 아파트'라 부른다. 제각각 이름도 지어준다. 우성은 그냥 셋 다 '룡룡이'로 짓는다.<br/><br/>산들 선생님반 아이들이 지렁이를 키우면서 겪는 이야기다. 지렁이 탈출 사건을 해결하는 지수는 영웅이 된다.<br/>고민 끝에 지렁이의 안전을 위해 학교 텃밭 근처로 지렁이를 풀어주게 되자 아쉬워하는 친구도 있다. 우성의 마음에도 허전함이 슬며시 자리잡는다.<br/><br/>뜨거운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여름, 장마철이 다가오며 땅 위로 나오는 지렁이들이 미처 돌아가지 못해 말라 죽는다고 지렁이를 구조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어 본다. 길 잃은 지렁이를 구조하는 것이 목표다. 지렁이 구조대 출동이다. <br/><br/>그러던 어느 날, 동네 호수 공원에서 지렁이 떼죽음 사건이 일어나고 우성이반 아이들은 지렁이 구조에 나서는데..지렁이 냄새를 맡는 영우의 재발견으로 많은 지렁이가 구조되긴 하지만 너무 많은 지렁이 떼의 죽음이다. 새로운 구조 방법이 절실하다. 과연 지수의 아이디어는 통할까? <br/><br/>책이 나오기전, 작년에 지렁이 구조에 대한 지인의 말을 듣고 길에서 만난 지렁이마다 구조한 경험이 있다. 구조 도구로 납작한 손부채를 들고 다녔는데, 종이로 만드는 구조 도구는 아이들이 만들면서 더 큰 보람을 느낄 것 같다. <br/><br/>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말이 있지만, 이제부터는 지렁이를 구하면 지구를 구한다로 인식해주면 좋겠다. 지렁이를 살리는 일이 아름다운 지구를 살리는 위대한 일의 시작이 될테니 말이다. 글과 그림 모두 재밌고, 교육적이라 그 어느때보다 강력 추천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9/75/cover150/k97213148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797596</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절대 쫄지 마 - [절대 쫄지 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528870</link><pubDate>Mon, 21 Sep 2026 12: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5288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1577&TPaperId=175288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5/43/coveroff/k6921315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1577&TPaperId=175288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절대 쫄지 마</a><br/>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26년 09월<br/></td></tr></table><br/>#절대쫄지마 #스티븐킹 #황금가지 #서평단<br/><br/>빌 윌슨이 루이스 워릭 경위에게 보낸 한 통의 불온한 경고장은 열세 명의 죄 없는 자와 한 명의 죄지은 자를 살해할 것이고, 그로써 죄 없는 자의 죽음을 초래한 사람들이 고통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br/><br/>루이스는 이지 제인스에게 의견을 구한다. 블랙스톤의 원칙, 열 명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한 명의 무고한 죄인을 만들지 말라는..죄없는 자는 앨런 더프리로 교도소에서 칼을 맞고 죽었다. 동료인 캐리 톨리버가 누명을 씌웠다고 자백한 사건이다.<br/><br/>암 진단을 받고 자백했는데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성범죄자로 등록된 더프리가 살해 당했기 때문에 팟캐스트에 떠들어 댔다. 빌 윌슨은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 모임을 만든 사람이다. 중독자 모임에 참석 중이고 단서를 흘리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br/><br/>죄지은 자를 디스하려고 죄 없는 사람들을 죽인다니 말인지, 망아진지 모르겠다. 하지만 살인자는 확고하다. 죄 없는 사람이 죽으면 다른 죄 없는 사람도 죽어야 한다고, 그것이 유일한 속죄의 길이라 생각하니까. 그리고 내키는대로 살인을 하고 직장을 가고, 모임에 참석한다.<br/><br/>이지는 사설탐정 홀리 가브니에게 루이스 워릭에게 온 편지를 읽어보라 한다. 보석 찾기가 최우선인데 더프리 사건에서 손을 놓지 못하게 된다. 또한 이지와 톰이 캐리를 찾아간다. 빌 윌슨이 보낸 편지를 보여주자 자신을 죽이게 내버려두라 한다. 어차피 죽을 목숨이다.<br/><br/>한편, 코리는 유명 페미니스트 작가 케이트 매케이의 일을 보조하다가 케이트로 착각한 빨간 머리에게 테러를 당한다. 코리의 눈에 뿌려진것은 다행히 염산은 아니었다. 케이트는 맞서 싸우면 대가가 따른다는 걸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하며 홍보에 이용하려 코리 앤더슨을 막무가내로 청중 앞에 세운다. <br/><br/>코리와 케이트가 식사하는 사진과 협박 편지가 도착한다. 또 한번 도착한 편지에 코리의 머릿속에 경보가 울린다. 보안관이 카드에서 나온 가루 사진을 보여준다. 탄저균과 실리카다. 메시지도 있다. 미혹하는 자에게는 지옥이 기다린다고...이 또라이는 누굴까.<br/><br/>케이트의 경호원이 팬을 오인하고 팔을 부러뜨리는 사고를 치자 경찰이 아닌 여성을 찾아 홀리한테 의뢰가 온다. 이렇게 연결된다고? 홀리는 케이트와 함께 다닌다는 데 엄청난 유혹을 느낀다. 테러를 감행하려는 스토커로 부터 케이트를 지키기 위해 같이한다.<br/><br/>홀리는 이지의 사건과도 맥을 같이한다. 빌 윌슨이라는 가명을 쓴 살인마의 사건을 자신이 맡으면 얼마나 좋을까 한다. 홀리는 명석한 두뇌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할애할 줄 안다. 스티븐 킹의 독복적인 탐정 홀리 가브니는 셜록 홈즈고, 이지는 레스트레이드 경감이다.<br/><br/>&lt;절대 쫄지 마&gt;의 두 범죄자는 서로 다른 동기로 인해 광기에 사로잡혀 있다. 별개의 사건이 하나의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가운데 홀리는 다시 한번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최악의 사태를 막아내야만 한다. 처음부터 범죄자가 누군지 밝히고, 동선을 따라 진행되는데도 전혀 지루할 틈이 없다. <br/><br/>홀리가 어머니를 떠올리듯이 트리그는 아빠를 떠올린다. 살인을 하면서 끊임없이 아빠 생각을 하고 아빠의 음성으로 생각한다. 책 제목 처럼 절대 쫄지 않는다. 두 범죄자가 '나름대로 믿는 신'이 있다. 신이 있다면, 신을 이용해 먹는 자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br/><br/>서스펜스 가득한 스티븐 킹만의 스타일. 킹할배는 건재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 마지막으로 여성의 선태권을 지지하다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명단을 소개한다. 낙태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5/43/cover150/k6921315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254385</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단명소녀 투쟁기 - [단명소녀 투쟁기 - 1회 박지리문학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513706</link><pubDate>Sun, 13 Sep 2026 17: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5137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733796&TPaperId=175137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475/1/coveroff/k83273379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733796&TPaperId=175137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단명소녀 투쟁기 - 1회 박지리문학상 수상작</a><br/>현호정 지음 / 사계절 / 2021년 07월<br/></td></tr></table><br/>#단명소녀투쟁기 #현호정 #사계절출판사 #박지리문학상수상작 #서평단<br/><br/>제1회 박지리 문학상 수상작이다. 수상작에 대한 관심과 예쁜 책표지, 제목에서 느껴지는 궁금증에 신청하게 되었는데.. 딱딱한 책표지와 가름끈이 두 개, 실물이 더 예쁜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다.<br/><br/>북두칠성의 북두를 쓰는 입시 전문 점쟁이가 구수정이 스무 살이 되기 전에 죽는다고 예언한다. 따라서 대학도 못 간다고. 문턱에서 은주 아줌마가 공부를 아주 잘한다고 자세히 보라한다. 죽음은 소나기처럼 움직인다고 북두가 설명한다. 남동쪽으로 계속해서 걸으면 시간을 벌 수 있다고. <br/><br/>아무리 반신이라 하지만 고등학생한테 죽는다 소릴 한다고? 은주 아줌마가 백설기를 가방에 집어 넣는다. 명이 짧은 누군가라면 평생 먹어도 다 못 먹고 죽을 떡이 가방에 가득하다. 술집과 숙박없소들 틈에 자리한 떡볶이집에서 양복 차림의 남자가 시비를 건다. 남자가 다가오자 커다란 개 한 마리가 나타난다.<br/><br/>수정의 목덜미를 물고 달리는 개는 하늘로 떠올라 열차를 앞지른다. 높은 산에 가로막혀 더 이상 날지 못하니 멈춘다. 개의 꼬르륵 소리에 떡을 꺼낸 수정은 잠자코 떡만 먹다가 '내일'이란 말에 반응하는 개를 보며 혹시 내일이 이름이 아닐까 한다. 그때 산길을 따라 내려온 이안과의 '순간'은 근사했지만 좀 긴 편이었다.<br/><br/>이안은 수정처럼 열아홉 살, 북쪽으로 가는 길이라 한다.<br/>죽으려고..이안도 툭 던지듯 묻는다. 혹시 살러 가는지.<br/>살고싶냐는 저 물음에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느니 그냥 죽는 게 낫지 싶다. 게다가 수정은 딱히 살고 싶은 것도 아니었다. 헌데 점쟁이한테 왜 죽는지 물어보질 않았다. 수정의 얼굴이 재차 붉어진다.<br/><br/>해가 지기 전 머물 곳을 찾아야 한다. 죽고 싶지 않은 수정과 오늘 죽고 싶지 않은 이안은 함께 밤을 보내기로 한다. 다음에 벌어지는 이야기는 정말 이상하다. 일곱 난쟁이도 아니고, 일곱 아이. 그리고 왜 죽고 싶은지 전하는 이안의 입에서 북두의 이름이 나온다. 그때 배가 고프다는 일곱 노인..일곱 아인가.<br/><br/>그리고 이안이 말한 스님이 나타난다. 수정의 얼굴을 한 북두. 북두는 함께 저승으로 가서 각자 원하는 것을 얻어 내라한다. 도망치는 자는 붙잡히게 되지만, 쫓는 자는 붙잡게 된다고..저승사자 복장을 하고 내일의 등에 올라탄다. 날개를 펼치고 솟구치던 내일이 북서쪽을 향할수록 작아진다. 결국 치와와 정도로 준다.<br/><br/>이걸 뭐라 그럴까, 판타지 아님 환상 소설. 저승신은 하나는 천수를 누리기 위해, 하나는 영면을 얻기 위해 명부에 적힌 자들을 찾아 죽여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명부가 같다면? 그들의 여정은 명부에 있는 인간과 괴물을 죽이고, 죽이고, 죽이는 일이다. 그나마 둘이라 돕고, 도와서 다행이라 해야하나.<br/><br/>이 소설의 씨앗은 '북두칠성과 단명소년' 설화에서 시작된다. 끊을 단이든 짧을 단이든 명이 너무 일찍 다하게 생긴 사람이 제 목숨을 더 얻기 위해 길을 떠나는 이야기가 연명담이다. 수정의 투쟁기는 이렇게 탄생했다. 투쟁기라는 단어가 함축한 의지와 행동처럼 수정은 더 단단해질 것이다.<br/><br/>박지리 작가는 사계절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나 31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야속할 정도로 짧은 생에 다양한 작품을 남긴 박지리 작가를 기리는 문학상의 대상 작품인 만큼 몽환적이고, 비현실적인 세계가 돋보이는 독특한 작품이다. 황당하지만 감동적인 소설을 찾는다면 맞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475/1/cover150/k83273379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4750148</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오마리가 살인사건 - [오마리가 살인사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510938</link><pubDate>Sat, 12 Sep 2026 07: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5109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1563&TPaperId=175109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47/45/coveroff/k1421315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1563&TPaperId=175109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마리가 살인사건</a><br/>아시베 다쿠 지음, 구수영 옮김 / 더블샷 / 2026년 09월<br/></td></tr></table><br/>#오마리가살인사건 #아시베다쿠 #더블샷 #서평단<br/><br/>공중정원님이 디자인하시고, 간략한 책 소개를 통해 알게된 오마리﻿家 살인사건..마침 서평단 모집하길래 신청했는데 이렇게 받아보니 두껍..본격미스터리로 들어가 보겠다.<br/><br/>철거 작업이 한창인 공사 현장, 허물어뜨린 건물터 아래 커다란 구멍에 방처럼 보이는 공간. 오래된 책들을 싸고 있던 보자기에는 오마리백약관이라 씌여있다. 약 80년 만에 드러난 기묘한 공간은 다시 흙으로 메워지고..그 철거 현장에서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어느 병실, 노인의 한마디에 병실 공기가 얼어붙는다. 오마리가 그들을 전부 죽였다는 고백이다.<br/><br/>메이지 39년 오마리가의 후계자 센타로 도련님이 사환 쓰루키치와 파노라마관에 갔다가 행방불명된다. 센타로의 여동생 기요에와 지배인 모스케를 데릴사위로 들이는 결혼식 행렬에 사람들이 몰려든다. 데릴사위이자 양자로 들인 이유가 사업 수완이라는 견해다. 사실 데릴사위의 지위는 높지 않다.<br/><br/>모스케는 큰마님으로서 오랫동안 군림해 온 절대적인 권력자 오마리 다카 앞에 긴장한 표정으로 서약서를 읊는다. 한 인간이 다른 가문에 완전히 귀속되어 오직 그 집안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맹세다. 신사와 호텔, 집으로 이어지는 혼례에 쓰루키치도 혼례 행렬에서 남들보다 배는 더 뛰어다녔다. 무조건 모스케님과 작은마님 편에 서겠다고 다짐한다.<br/><br/>시간은 흘러 메이지, 다이쇼, 쇼와 시대를 관통하고 기요게와 시조게의 자녀들은 성장한다. 차남 시게히코에 이어 장남 다이치로가 전쟁터로 떠나는 자리, 아내 미네코가 홀로 떠나지 못한 채 우두커니 서 있다. 세일러복을 입은 후미코가 미네코의 팔장을 낀다. 입을 삐죽 내밀고 쳐다보는 쓰키코.<br/><br/>다이치로의 환송식을 훨씬 성대하게 치러야 했다는 아쉬움 때문인가, 다카는 어딘가 화가 난 듯 보인다. 하지만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났다. 오마리 백약관은 이제 황량하기 짝이 없다. 화장품은 전시 체제에서 비애국적인 물건이다. 미네코는 쓰러져 가는 가업을 이어가는 시가에서 남편을 기다리기로 한다.<br/><br/>나마부치 의원에 한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오마리 백약관으로 오라는..엄청난 유혈 참극이 벌어졌다고. 나미부치 원장은 고인 핏덩이에 손가락 끝을 담그더니 냄새를 맡고, 살짝 맛보기까지..믿기 어려운 행동과 재빠른 판단력으로 가짜 피를 뒤집어쓴 채 진짜 상처를 입은 쓰키코를 처치한다. 사건은 이렇게 끝나나 싶었는데..<br/><br/>진짜 사건이 발생한다. 가짜 시신 소동과 오마리가 당주의 참극,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저택에 저주라도 걸린 걸까? 또 다시 사건이 발생하는데..변화무쌍한 한 시대를 살아가는 오마리 가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잔잔한 물결위의 우아한 백조처럼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프롤로그에서 밝힌 범인의 정체가 드러날까? <br/><br/>작품 속에는 &lt;카나리아 살인사건&gt;, &lt;오리엔트 특급 살인&gt;, &lt; 통&gt;, &lt;Y의 비극&gt;등 추리소설 황금기를 대표하는<br/>명작들이 단서이자 모티브로 끊임없이 등장한다. 아시베 다쿠 작가는 최고의 걸작, 불멸의 거작들을 단순히 오마주하지 않았다.<br/><br/>미스터리 소설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광기와 이성, 난해한 비밀을 해부하고 논리적으로 풀어가면서 얻는 통쾌함을 선사한다. 역시 여러 반전이 재미와 단숨에 읽히는 쫄깃한 맛을 느껴보길 바란다. 왜 '미스터리 대상'과 '일본추리작가협회' 수상작인지 알게 될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47/45/cover150/k1421315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474591</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해신당의 살인 - [해신당의 살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508065</link><pubDate>Thu, 10 Sep 2026 21: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5080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0458&TPaperId=175080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4/48/coveroff/k7421304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0458&TPaperId=175080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해신당의 살인</a><br/>김영민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6년 09월<br/></td></tr></table><br/>#해신당의살인 #김영민 #아프로스미디어 #서평단<br/><br/>김영민 작가님 신간 소식을 듣고 서평단에 신청했다. 혹시 떨어질지 몰라 구매도 했다. 작가님도 책을 보내주신다고..욕심같아서는 받고 싶었지만 참았다. 서평단책이 주문책보다 먼저 도착했으니 얼씨구나 읽어보겠다.<br/><br/>날씨도, 지나가는 갈매기의 똥도 어차피 죽으러와서 그런가 기분 나쁘지 않다. 멀리 산등성이 사이에 사찰이 보인다. 죽으러 굳이 이 먼 곳까지 온 이유다. 종무소의 문을 열고 들어가 어머니가 이 섬에 온 연도인  2002년의 장부를 꺼낸다. 그리고 어머니의 이름을 찾는다.<br/><br/>어머니가 남긴 발언문을 보고나니 허탈하면서도 후련하다. 사람은 여전히 없지만 마주치기라도 하면 고치 아파질 수도 있다. 후두둑 빗방울이 떨어지고 5분 정도 오르막을 오르니 절벽이 나타난다. 무난히 죽을 수 있을 듯하다. 앞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데 뒤에서 목소리가 들린다.<br/><br/>덩치큰 스님이 비를 맞으며 서 있다. 발길을 잡는 스님은 한규현과 어머니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아무래도 지금은 못 죽겠다싶어 스님을 따라간다. 스님의 법명은 고산이고 이곳 주지 스님이다. 차려준 밥을 다 먹고, 투명한 스님의 눈과 마주친다.<br/><br/>이 섬에서 죽는 건 단념하고 나가는 배를 알아보려 한다. 딱 하나 있다는 숙박시설도. 그곳에서 만난 숙박객 김서연이 해신당이나 보러 가잖다. 산길 입구에 밧줄을 쳐놓으며 이장이 고산 스님이 폐문정진에 들었다고 한다. 서연이 진해사에 오른 친구 선주의 행방을 찾는다.<br/><br/>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해신당에 광신도 예수쟁이가 죽어있다고 한다. 그리고 해신당으로 향하는 배는 뒤집어지고..폐문정진에 든 이유가 해신당의 기를 누르기 위해서라니. 절벽에서 선주가 발견된다. 해신당이 폭주한 게 맞나? 아니 왜? 해신당에 저주가 내린것도 아니고.<br/><br/>물리학과 규현이 김서연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범인 찾기에 돌입한다. 과연 규현은 범인과 진상을 밝혀 낼 수 있을까? 근데 자살하러 온 애가 의욕 충만한 모습을 보니 뭔가 당황스럽고, 다행이란 느낌이 든다. 말이 안되는 현상과 규현의 정확한 진단이 맞물린다.<br/><br/>작가님의 첫 장편소설 &lt;수상탑의 살인&gt;에 등당했던 김서연 교수와 제자 한규현이 주인공이다. 규현은 김영민 작가님의 데뷔작에 등장한 인물로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계신 인물. 둘의 첫 만남을 여기서 보게 된다. 규현이 등장하는 다음 소설을 기대한다고, 다음 책은 사서 읽겠다고..했는데, 두 가지가 다 이루었다.<br/><br/>해신당의 살인 이외에 천식 환자들의 2박 3일 모임에 강제로 가게된 규현과 교수의 어이없는 행보, 밀실 살인사건 이야기 &lt;회색 장막 속의 용의&gt;, 첫 개관을 앞둔 갤러리에 참석하게 된 교수와 규현, 파격적인 작가에게 사건 이 발생하고 규현을 빌려가는 형사에 끌려 억지로 수사에 가담하지만 명탐정의 정석을 보여주는 &lt;불온한 손&gt;.<br/><br/>세 편 모두 사건 현장을 제 발로 찾아가는 모양새다. 아무렴 주인공 옆에는 사건이 나기 마련이고, 그것도 아주 많이. 규현에게는 고난과 역경이 한 세트 아니던가. 그리고 추리소설 입문자들이 읽으면 좋을 거 같다. 친절한 해설이 대사를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코믹하고, 기발하고, 신박한 이야기로 페이지터너다. 마지막으로 읽어서 그런가, &lt;불온한 손&gt;이 뇌리에 남는다. 냉소적이지만 인간적이기도 한 규현의 매력을 또 보게 해주시길..]]></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4/48/cover150/k7421304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044898</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단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셋째 밤 - [단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셋째 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505947</link><pubDate>Wed, 09 Sep 2026 22: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5059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0443&TPaperId=175059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84/coveroff/k2621304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0443&TPaperId=175059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단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셋째 밤</a><br/>일월명 외 지음 / 황금가지 / 2026년 08월<br/></td></tr></table><br/>#단편들한국공포문학의셋째밤 #김아직 #황금가지 #책선물<br/><br/>이번 책이 셋째 밤이라니..공포 문학이요~~하고 딱 광고를 하는데도 몰랐다. 나 공포소설 좋아하는 사람 맞나? 여름의 끝자락에 서늘한 밤 한 토막 챙겨 보내주신 다는..김아직 작가님 덕분에 알게 된 보물에 감사하다.<br/><br/>야!_일월명<br/>빌라 앞 주차장에서 일부러 저렇게 입기도 어려운 차림으로 하루도 안 거르고 소리를 지르는 여자. 남편은 참다못해 박차고 나가는데..이걸 뭐라고 해야하나,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br/><br/>구더기의 왕_클레이븐<br/>화성 식민지 돔-7에서 버섯을 노동자가 처음 발견하고 연락이 끊어진다. 민간인들을 구하러 용병들과 수송선이 도착하는데..생중계를 보는듯한 용병들의 전멸과 승천한 에반젤린, SF니까 가능하달까.<br/><br/>괴담-방 탈출 카페 제작 중에 생긴 일_배예람<br/>방 탈출 기획팀에서 보육원을 소재로 공포테마를 기획하고 오픈만 남겨둔 상황에서 공사를 담당한 인부에게 사고가 발생하는데..공포 체험 보육원도 아니고, 방 탈출게임에 귀신은 개꿀아닐까.<br/><br/>입춘 벽사문_김아직<br/>구흘산의 두 갈래길에서 홍안락은 어머니의 당부를 떠올린다. 지름길을 두고 가라함은 형을 염두에 둔 속내인데..마물들이 이따가~~라고 했던 이유, 반전 대박!<br/><br/>미쓰다 신조의 마물 이야기처럼 흘러가다가 반전 그리고 짠~바리공주 등장..이젠 김아직 작가님은 곧 바리공주로 인식된달까.<br/><br/>창포꽃을 세 번 접으면_차삼동<br/>뜻밖의 대규모 회식이 있던 날, 테이블을 돌며 인사를 다니다가 어째서인지 홍보전산과 직원과 빠져나오게 되고 술내기를 하는데..괴담은 이런 걸 괴담이라 하지. 어떤 얘기가 무서운지는 정해져 있다만.<br/><br/>코스모노미콘의추억_영선<br/>천문학 동아리인 줄 알았는데 오컬트 동아리. 선생님은  흥미롭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오싹하게 풀어내는 입담이 뛰어났는데..동아리에서 희연이와의 학교 괴담 추억은 오싹하고 신박하다. 한편의 영화로 딱이랄까.<br/><br/>호러 심청_현이랑<br/>크루즈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선장은 두 눈이 없어졌고 선주는 수조 안에서 익사했다. 목격자는 선주와 결혼예정인 신부를 봤다는데..진실을 알게된 이상 복수만이 답이다. 호러로 변한 심청전인가.<br/><br/>우리 안에서_이상준<br/>오늘 아무도 죽지 않아 안도하는 종윤은 여전히 마음을 놓지 못하는 건 작업 마지막 날 인부가 추락사한 적이 있어서다. 종윤 눈 앞에서 사고가 일어나는데..참혹한 죽음의 값, 처벌을 달게 받아라 제발.<br/><br/>달리 방법이 없었다_창궁<br/>은하연방이 진공 거품 조사단 모집 공고를 보고 에리카는 자살 공고라고. 어차피 1개월 뒤 무직 백수처지인 영우는 진지한데..사명감이나 숭고한 뜻보다 가족의 안위가 먼저니까 달리 방법이 없다, 요한에게도.<br/><br/>시대적 배경이 다른 작품들을 누구것이 재밌었는지 판별하기엔 기준으로 내세울 만한 근거가 없다. 모든 작품이 뛰어나고 하나, 하나 읽을때마다 '이 작가님 누구지?'<br/>찾아보게 되었다. 김아직 작가님을 비롯해서 배예람, 현이랑 작가님은 잘 안달까. 나머지 작가님도 이젠 찾아보게 될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84/cover150/k2621304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18495</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사건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 [사건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 범죄 실화, 살인자의 얼굴을 읽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501181</link><pubDate>Mon, 07 Sep 2026 21: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50118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0657&TPaperId=175011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13/44/coveroff/k2821306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0657&TPaperId=1750118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건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 범죄 실화, 살인자의 얼굴을 읽는 법</a><br/>박진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09월<br/></td></tr></table><br/>#사건이보이는것보다가까이있습니다 #박진규 #매경출판 #범죄에세이 #서평단 <br/><br/>범죄 실화, 살인자의 얼굴을 읽는법 &lt;사건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gt;는 국내 유일 수사 전문지 &lt;수사연구&gt;의 박진규 편집장이 공개하는 강력사건 현장 이야기다. &lt;그것이 알고 싶다&gt;, &lt;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gt;를 가끔 보기도 하는데 우선 지금부터 읽을 이야기가 실화라는 점이고, 에세이라는 점에서 제목 자체가 위구스럽다. 그럼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다.<br/><br/>&lt;수사연구&gt;의 취재 기자와 편집장으로 일하면서 한 달에 최소 두 번 살인사건, 사기사건, 최근에는 사이버범죄 취재를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는데 공통적으로 느끼는 소회가 바로 사건이 늘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에 있다는 점이라고 밝힌다. 그래서 책 제목도 현실성을 반영한 날것 그대로인가 보다.<br/><br/>&lt;수사연구&gt;는 1983년 가을 창간 후 현재까지 경찰청 수사부서 예산으로 발행되는 대한민국 유일의 수사 전문지다. 지난 40년 동안 수많은 범저 수사 기록이 담겨 있다. 강력사건 현장을 미리 숙지해야하극 경찰들을 위한 선행 학습 페이지가 바로 밀봉 페이지인데 가장 중요한 살인사건 학습 요약본이다.<br/><br/>&lt;수사연구&gt;의 방대한 역사를 남기고자 &lt;창밖에 사체가 보였다&gt;를 이미 출간했다. 이번 책은 첫 번째와는 성격이 다르게 형사와 저자가 마주 앉아 사건 수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던 조사실에서의 순간에 집중했다. 형사들의 목소리를 손으로 타이핑한 오프라인이자 아날로그의 삶이다. <br/><br/>강력사건이나 사기사건을 취재하다 보면 범죄 속 인간 심리, 인간과 사회, 사회 시스템의 붕괴, 그리고 범죄의 내부와 외부를 오가는 기자이자 문학인인 자신의 정체성 등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진다고. 이것은 범죄의 삶을 그리는 작가의 텍스트이다.<br/><br/>실종된 남편의 통장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화려한 옷차림의 여자 &lt;파란 우산, 노란 모자, 미니스커트&gt;를 시작으로 사건들이 나열되어 나온다. 아는 사건도 있고, 모르는 사건도 있다. 취재를 하면서 만난 형사, 사건 현장을 토대로 사건의 진상을 보여준다. 작가님의 질문이 이야기를 끌고 간다. 그 안에서 깨달은 바도. 이를테면.. <br/><br/>현장과 어긋나는 진술을 하는 인물은 반드시 의심하라. 범인일 가능성이 높다.<br/><br/>생생한 경험과 기록때문인가 실제 사건 이야기인데 오히려 소설속 이야기같기만 하다. 현실세계가 더 미스터리하고 위험하다는 경고. 책 제목이 경고처럼 읽힌다.<br/>일상에서 느껴지는 불안과 공포 또한 광범위의 범죄 피해다. 범죄의 그늘에서 살아가고 있는 자체가 이미 사회의 범죄 피해자인 것이다.<br/><br/>또한 범죄자의 얼굴은..평범하고 인상 좋은 쪽에 가깝고 허튼짓도 안 할 것 같은 그런 사람의 탈을 쓰고 있다고 한다. 내 이웃이나 내가 스쳐지나간 사람들의 얼굴이라니..신기하고 소름 끼친다. 범죄에 노출되지 않으려해도 요즘은 사이버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세상이다. 집안이나 밖이나 위험하긴 매한가지다. <br/><br/>그러니 조심 또 조심..우리 모두 범죄조심 합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13/44/cover150/k2821306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134446</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덕녀들이 온다 - [덕녀들이 온다 - 김만덕 장르 단편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497589</link><pubDate>Sun, 06 Sep 2026 12: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4975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0617&TPaperId=174975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4/14/coveroff/k4521306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0617&TPaperId=174975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덕녀들이 온다 - 김만덕 장르 단편선</a><br/>현찬양 외 지음 / 구픽 / 2026년 07월<br/></td></tr></table><br/>#덕녀들이온다 #김아직  #김만덕장르단편선 #구픽 #책선물<br/><br/>김아직 작가님께 받은 책 중에서 손안에 쏙 들어오는 &lt;덕녀들이 온다&gt;를 들고 나왔다. '책을 사랑하는 이 시대의 덕녀'라는 과찬의 사인본이다. 조선 최고의 여성 거상인 김만덕의 삶을 장르적 상상력으로 확장한 장르 단편선이다. 일단 김아직 작가님의 단편부터 읽어보도록 하겠다.<br/><br/>가믄장이 뒷문을 열어 두었네_김아직<br/>바다에 빠져 파도에 떠밀리던 자신을 구해준 여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려는데 비취색이 감도는 테왁을 옆구리에 끼고 있다. 비취색 격자무늬가 새겨진 물건은 가믄장 길드의 상징이다. 혹여라도 길에서 말을 걸어도 무조건 피하라 했기에 검은 바위들을 뛰어넘으며 달아나는데...제주민의 출륙을 막는 봉쇄벽을 볼 수 있는 눈, 중동을 지닌 만덕이 기녀에서 가믄장 길드가 되어 봉쇄벽 너머의 세상을 위해 나아가는 이야기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한 거상 김만덕을, 초현실적인 이야기가 더해져 SF 장르로 접목시켰다. 역시 김아직 작가님은 이야기꾼의 덕녀다.<br/><br/>김덕만이란 거상의 역사적 인물의 삶과 기록을 다섯 명의 작가가 새로운 서사로 바꾸었다. 신분과 성별, 지역이라는 제약을 넘어 거상이 된 인물, 자신의 전 재산을 제주민의 규휼을 위해 쓰고, 이로 인해 임금을 만나고, 금강산을 유람했다. 자신의 욕망과 선택을 분명히 알고 실천한 인물이다. 정통 역사소설 방식이 아니라, 장르문학의 상상력으로 확장한 앤솔로지 되시겠다.<br/><br/>금강산 길에 오른 만덕의 길안내를 하게 된 여자 사냥꾼은 선계와 거래를 하는 장사꾼을 보게 되는데..설화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현찬양의 &lt;천재일우&gt;<br/><br/>정약용은 해산을 앞둔 아내를 두고 부름을 받고, 채제공은 만덕의 일을 논하는 글을 지으라는데..상서로운 인물에게 나타난다는 겹눈동자를 기묘하게 풀어내는 전혜진의 &lt;중동변 겹눈동자에 대한 변명&gt;<br/><br/>짚신 삼촌에 이끌려 객주살이를 시작한 노리에게 만덕이 조청 한 숟갈 먹이며 방에 나오지말라 하는데..긴장과 재미를 선사하는 홍지운의 &lt;천이겹안노리전&gt;<br/><br/>모처럼 두 다리로 걷다가 발을 접질린 여우는  사냥을 나온 사내의 도움을 받는데..목숨 빚이 있는 여우와 만덕의 길고 긴 인연, 우정 가득한 이야기 박예진의 &lt;채식하는 여우의 출륙기&gt;<br/><br/>다섯 작가의 이야기는 이어지고, 이어진다. 그래서 김만덕의 이야기가 해석이, 해설이 필요치 않다. 달리 표현된 만덕의 이야기는 하나로 모인다. 우리가 아는 김만덕, 우리가 꿈꾸는 김만덕, 다채로운 김만덕을 보며 질문하는 인간만이 세상을 바꾼다..그게 여우의 눈에 들어온 <br/>인간 김만덕임을 나도 알게 되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4/14/cover150/k4521306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41433</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처마 밑 도피자들 - [처마 밑 도피자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494896</link><pubDate>Fri, 04 Sep 2026 22: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4948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351&TPaperId=174948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0/33/coveroff/k04213035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351&TPaperId=174948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처마 밑 도피자들</a><br/>리러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09월<br/></td></tr></table><br/>#처마밑도피자들 #리러하 #악마의계약서는만기되지않는다 #저승사자 #소설<br/><br/>&lt;악마의 계약서는 만기 되지 않는다&gt;로 제1회 K-스토리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작가님의 신간이다. 필명도 특이하고 수상하고 다정한 미스터리 판타지라니 넘 궁금하다. <br/><br/>죽은지 엿새 지난 김임덕 할머니가 떠나지 못하는 이유,할머니 영혼 냄새를 맡고 바닥에 눕는 꼬미때문이다.망자의 웃음 소리를 듣고 다가오는 차사. 오늘의 대피소 노릇은 완수다. 차사가 일을 마쳤는지 개가 구슬프게 운다. 그늘막을 펼치는 데 쓴 물건을 정검하는 수리. 쇠젓가락 한 짝, 거기 꽂는 한쪽 날개를 펼친 오리 모양 나무토막, 합치면 간이 솟대가 된다.<br/><br/>현수리가 하는 일이란 게 임시 대피소를 만들어 사랑하는 존재를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일종의 마지막 찬스랄까. 저승길에 오른 영혼들이 미처 전하지 못한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저승길에 오른다면 뭔가 홀가분한 마음일테고. 수리는 그 일에 정성을 다한다. 직업은 백수..선배가 소개한 지족 스페이스에 대해 알아본다.<br/><br/>한때 같은 스튜디오의 미술 팀에서 소품 담당으로 일했던 사람, 그리고 팀을 그만두는 원인을 제공한 장호재가<br/>소개한 곳이라 생각이 많다. 막상 면접 아닌 면접까지 보게되고 그냥 통과..마지막으로 야근은 웬만하면 하지 말고, 8층에도 올라가지 말라는 호재 선배는 거짓말에 소질이 없다. 이 인간의 거짓말에 또 선 것이다.<br/><br/>인수인계는 끝났고,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미안하다고 한다. 선배는 제 사과가 무시당해도 언잖은 티를 내지 않는다. 근로계약까지 마치고 나온 수리는 쇼핑몰 화장실 앞에서 강아지 왜건 앞에 매달린 꼬마를 본다. 개는 짖고, 꼬마는 수리를 향해 달려온다. 이때 긴 카트가 앞을 가로지르고, 꼬마는 사라지고 없다.<br/><br/>꼬마 귀신을 누가 주워 떠나가기라도 한 것처럼. 안 어울리는 귀신이 나온 쇼핑몰, 오래간만에 본 면접, 다시 봐도 재수 없는 선배 따위 때문인지 찝찝한 악몽이다. 그래도 출근하면 괜찮을 것 같았다만, 쇼핑몰 문이 닫혀있다. 빛바랜 비상 안내도를 따라 걸어가는 길, 첫 출근부터 호러 영화를 찍고 있는 수리다.<br/><br/>업무 첫날은 꽤 만만찮다. 사무동 7층과 8층에서 겪는,산 사람뿐만 아니라 죽은 사람까지 눈에 보이니..그리고 술꾼 귀신에게 다가온 검은 철릭 차림의 남자. 투어러 바이크는 긴장한 티가 풀풀나는 주인과 달리 무심하게 관찰하는 것만 같다. 수리는 저승사자도 귀신도 보이지 않는 척 그들을 지나친다. <br/><br/>호재는 귀신을 만나고 퇴사를 했나? 그럼 굳이 수리에게 떠넘기고 가는 이유는..진짜 못돼처먹었다. 당장 그놈 멱살을 잡으러 가고픈 충동이 드는 순간, 뜻밖의 인물이 멱살을 끌어당긴다. 언니 수진이다. 결혼 앞둔 자매의 근황 나누기라는 숙제를 끝내고 호재 선배에게 읽으면 체할 것 같은 말투의 톡을 보낸다.<br/><br/>안읽은 메시지에서 급한 용무를 확인한 수리는 검은 바이크를 탄 저승사자에게 을지로 3가를 외치고 일을 해결한다. 그리고 민팀장은 위에서 작업한 것 때문에 공기가 안 좋다고 퇴근을 재촉한다. 저승 공무원이 기다리고 있다. 복되고 가련한 영혼을 빼돌렸냐고. 이런 잡소리를 들을 줄은 몰랐다.<br/><br/>지족 스페이스는 무당을 모셔다 8층에서 뭘 하는지 수상쩍다. 영혼 납골당, 고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는 또 뭐고. 저승사자 업무 방해를 취미로 하는 수리가 비난할 수 있나? 어쩌면 저승사자가 찾는 귀한 영혼이 8층에 갇혀있는 걸까. 저승사자 신산은 귀한 영혼이 사라진 그 사건의 중심에 수리가 얽혀 있다는데..<br/><br/>이야기는 절친 유원을 보내며 귀신을 보는 눈이 더욱 예민해진 수리의 과거사를 들려준다. 망자와 원귀, 저승사자를 보는 수리에게 닥친 인생사는 무섭고 공포스럽다기보다 현실적인 취업난과 가족의 관계, 신산과의 러브라인은 아니지만 신참 저승사자다운 풋풋함과 케미가 좋았다.<br/><br/>여러 반전도 있었는데 짐작이 가능한 반전이었고, 호재를 겁많은 쓰레기로 나두지 않아서 마지막까지 두루두루 즐겁고 행복한 결말로 수상하고 다정한 미스터리 판타지임을 확인했다. 수리와 산이 앞으로 어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거 아닌가. 아님 말고.]]></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0/33/cover150/k04213035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003317</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그림자 마법사들 3 - [그림자 마법사들 3 - 영혼과 그림자의 전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491564</link><pubDate>Thu, 03 Sep 2026 14: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4915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0945&TPaperId=174915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0/37/coveroff/k6021309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0945&TPaperId=174915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림자 마법사들 3 - 영혼과 그림자의 전투</a><br/>정채연 지음 / 문학수첩 / 2026년 08월<br/></td></tr></table><br/>#그림자마법사들3 #정채연 #문학수첩 #서평단 <br/><br/>2년 반쯤 전에 그림자 마법사를 처음 접하고, 후속작이 나오길 기다렸다. 2편에 이어 제론의 몸에 갇힌 리안이 섀드가더 세린과 함께 본래의 자신을 되찾을 단서를 추적하는 완결편이 드디어 나왔다. <br/><br/>거대한 음모와 마법이 격돌하는 치밀한 판타지 3부작은 정채연 작가님의 독창적으로 이어온 그림자 마법 세계관의 마지막 서사를 펼쳐보인다. 정채연 작가님의 따뜻한 친필 메시지와 주요인물들과 인물 관계도, 그림자 세계 안내서가 내장되어 있다. 이런 센스 너무 좋다. 서두가 길었다. 그럼 뿅 들어가본다.<br/><br/>인도양 한가운데 숨겨져있는 마르세유의 비밀 조직과 제론이 각자의 꿍꿍이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쯤..리안 역시 섀드가더 기지에서 제론 일당과 샤티아텐을 찾기 위한 수사에 참여하면서, 새로 얻어낸 '검은 빛'의 힘에 대해 탐구중이다. 제론을 이기려면 새로운 힘을 제대로 다뤄야 한다.<br/><br/>음지의 발명가로 유명한 텐은 제론 일당에게 납치되었다가 섀드가더들의 보호하에 있었다. 리안을 보자마자 검은 빛이 그의 몸이 아닌 영혼과 연결된 힘이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남긴 장본인이다. 왜 이런 힘을 가지게 되었는지 알아내지 못하면, 이 힘을 다루는 법도 알아내지 못한다고 한다.<br/><br/>텐의 말이 옳다. 리안만이 해결할 문제다. 리안은 자신의 혈통을 조사하기 위해 시카고 업타운에 위치한 집에 도착한다. 행복해 보이는 젊은 시절의 어머니 사진들 속에서 이질적인 사진 한 장이 눈에 들어와 챙긴다. 이때 신참 섀드가더는 채 교수의 현란한 그림자 부림술 공격을 받아 죽는다.<br/><br/>채 교수를 향한 강한 복수심과 그 복수를 향한 간절한 열망이 뒤섞이며 가슴이 뜨겁게 끓어올라 열기가 온몸으로 번진다. 채 교수의 공격이 이어지고 검은 빛이 폭발하듯 터져 거대한 방어막을 만든다. 리안이 그림자 안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리안이 통제하고 있다기보다는 그림자가 알아서 움직였다.<br/><br/>리안과 세린은 트랜스포마스크로 얼굴을 바꾼후 사진속의 장소로 이동한다. 그리고 벽난로에서 스르르 드러낸 낯선 표식은 도서관 세라크의 사라진 서고라고 불리는 곳의 문양이다. 세린의 마법가루 덕분에 노인에게서 리안의 선조중에 섀드가 있었고 후손 중 섀드의 힘을 되찾는 이가 나타날 것이라는 정보다.<br/><br/>서고의 지하 공간에서 리안을 '아스카일의 후손'이라 부르는 그림자 관리인 카를 만난다. 그곳은 아스카일의 비밀 도서관으로 아스카일의 후손이 아니면 들어올 수 없는 곳이라 한다. 영혼이 답이라고. 이제까지 우연한 사건으로 제론과 엮여 섀드의 세계에 휘말린 운 없는 인간일 뿐이라 생각해 왔다. <br/><br/>하지만 샤티아텐을 만들어 낸 고대의 제왕 아스카일의 피가 흐른다면..결국 모두 필연적인 결과라고 봐야한다. 이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알았으니 리안이 해야 할 일은 정해져 있다. 리안이 제론 먼저 샤티아텐을 찾아 낸다. 그리고 아스카일의 환영은 그림자를 통제하려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br/><br/>또한 영혼의 힘을 다루는 법도 모르면서 각성하는 법은 어떻게 알았느냐고 묻는다. 샤티아텐을 없애줄 후손을 기다린 아스카일은 영혼의 힘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 주겠다고 한다. 일이 이렇게 쉽게 풀린다 했더니..샤티아텐을 도난 당한다. 이젠 제론도 다이앤도 위협으로 다가온다. <br/><br/>애초에 모든게 제론의 계획이라면..리안은 제론 일당을 제거하고, 본래의 몸을 되찾을 수 있을까? 제론의 함정에 쫓기는 신세가 된 리안과 세린은 수배령이 내려져 더 힘들고 어렵게 조사에 착수한다. 그래도 섀드가더들이 힘을 보탠다. 리안이 뚝딱 해결한다면 재미가 있겠는가.<br/><br/>그동안 워킹데드의 좀비군단이나, 왕좌의 게임의 화이트 워커군단은 봤지만 그림자 군단은 처음이다. 이게 바로 그림자마법 시리즈에서만 볼 수 있는 전투신이고 재미가 아닐런지..들어는 봤나? 그림자 도플갱어..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br/><br/>운명이기도 한 리안의 여정의 끝은 평범한 청년 리안 그레이의 얼굴을 찾는 것이다. 죽기를 각오하면 살고, 살려고만 하면 죽는다..이순신 장군의 말씀이 떠오르는 결말이다. 이번이 완결편이라니 아쉽기도 하고 완벽하기도 해서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0/37/cover150/k6021309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03782</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어리석은 자의 독 - [어리석은 자의 독 (애장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483305</link><pubDate>Mon, 31 Aug 2026 16: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4833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0048&TPaperId=174833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1/70/coveroff/k75213004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0048&TPaperId=174833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리석은 자의 독 (애장판)</a><br/>우사미 마코토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6년 08월<br/></td></tr></table><br/>#어리석은자의독 #우사미마코토 #블루홀식스 #서평단 <br/><br/>2020년에 출간된 책이 새 옷을 입고 나왔다. 달빛에 비친 두 여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좀 더 세련돼졌다. 이제는 익숙한 이연승 작가님의 번역에 겉부터 속까지 완벽한 책이다. 책을 볼때 나만의 의식이 있는데 작가, 출판사, 책상태다. 띠지 하나 버리지 않기 때문에 겉표지를 벗겨 보관하고, 맛있게 읽기만 하면 된다. 이미 군침을 흘렸음은 말할 것도 없다.<br/><br/>2015년 여름으로 시작한다. 너무도 한가로워서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 헛갈리는 시간의 흐름속에 있는 예순다섯의 화자. 병을 얻고 노후를 걱정해 초고급 유료 노인 요양원을 선택했다. 여기서 마주하는 것은 사납게 파도치는 바깥 바다와 과거다.<br/><br/>1949년 9월 1일생, 35세. 면접 담당자는 맞는지 확인한다. 야근은 아이가 있어 할 수 없다고 하니까, 이사카와 기미가 맞냐고 한다. 중간에 착오가 생겨 다른 사람의 면접을 본 가가와 요코다. 증명사진 속 여자가 왠지 낯이익다.<br/><br/>직업소개소 직원이 두사람을 착각해서 시간 낭비하게 만들었다. 이사카와가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 가가와를 끌고 나온다. 근처 찻집에 들어가 이런 상황에 저절로 웃음이 터진다. 지금껏 오랫동안 이렇게 웃어보지 못했다.<br/><br/>이시카와는 지금 변호사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정이 있어 이직하려 한다. 어쨌거나 두 사람을 착각해 준 덕분에 진정으로 마음을 터놓을 친구를 얻었다. 가가와는 여동생부부가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조카 다쓰야를 키우고 있다.<br/><br/>예쁘고 씩씩한 기미와의 만남에서 숨통이 트이는 요코다. 기미가 생각지도 못한 일자리를 소개시켜 준다. 꽤 큰 중견회사인 난바 저택의 가정부다. 인격적으로 존경할만한 난바 선생과 후계자 유키오가 있다. 다쓰야와 함께 요코의 삶이 시작된다.<br/><br/>이제 걱정없이 평범한 나날만을 보낼거 같은 요코와 따분한 나날에 근심없는 기미..두 여자는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한 숨겨진 과거가 있다. 난바 저택에서의 사건으로 모든것이 달라진다. 이야기는 과거의 회상과 현재의 고백을 넘나든다. <br/><br/>보잘것없고 어리석다고 해서 힘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생명을 빼앗는 독과 생명을 구하는 약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저마다 의미를 지닌 채 이 세상에 태어난다. 가슴속에 독을 품고, 자기 자신의 의지에 따라 살아가는 어리석은 자야말로 그 독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br/><br/>그것이 바로 어리석은 자의 독이다. 그리고 가슴에 품은 독은 아내에게는 약이 된다. 책 제목이 &lt;어리석은 자의 독&gt;인 만큼 어리석은 자가 되기로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독을 품을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사연은 냉혹하고 비정하기도 하고, 안타깝고 서글프기도 하다. <br/><br/>자신이 저지른 죄에 걸맞은 벌이 떨어지는 날을 기다리고, 무시무시한 죄를 공유하기 위해 함께 하기로 한 심정을 헤아릴 수 있을까. 과거에서 계속 도망치는 도피 행각이 성공할 수 있을까.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은 하나 뿐이다. 죽음은 모든 걸 묻어둔다. 하지만 삶 자체도 지옥과 별반 다르지 않다.<br/><br/>마스 할머니는 인생은 죽기 전에 수지타산이 맞춰지게 돼 있다는 말을 하면서 자신의 과오는 왜 모를까 싶다. 삶의 마지막에 모든 수지타산이 정확히 맞아떨어져서 엄숙하고 냉혹하게 단죄받기를 갈망하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br/><br/>우사미 마코토는 늘 인간 내부의 오래 침전된 감정을 노련하게 다룬다. 인물들을 선과 악이라는 단순한 구도로 재단하지도 않는다. 제목부터 어리석은 자의 독인 것처럼, 독을 품은 어리석은 자들의 비극과 진실을 담고 있다. 지쿠호의 비가에 드러난 시대적인 아픔이 뿌리를 두고 있다. <br/><br/>언제나 가슴 묵직한 사회미스터리를 염두에 둔 작가님 답다고나 할까. 다 읽고나면 마음이 무겁다. 시대는 변했어도, 소설 인물들이 느끼는 감정이 느끼지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 당신은 어리석은 자가 되기로 맘먹을 수 있는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1/70/cover150/k75213004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17008</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집요정 모아의 모험 - [집요정 모아의 모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471202</link><pubDate>Tue, 25 Aug 2026 17: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4712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0949&TPaperId=174712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8/69/coveroff/k7021309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0949&TPaperId=174712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집요정 모아의 모험</a><br/>심보영 지음 / 창비교육 / 2026년 08월<br/></td></tr></table><br/>#집요정모아의모험 #심보영 #초등동화 #동화추천 #창비교육<br/><br/>일러스트셨던 작가님의 작품이라 그런가 글과 그림이 딱 맞아떨어지는 완성도 높은 그림과 풍성한 이야기가 잘 전달되는 느낌이다. 일단 너무 귀여운 캐릭터라 동화속 주인공 집요정 모아는 말할 것도 없고, 먼지폴폴이마저 너무 사랑스럽다. 모아의 모험속으로 들어가 보겠다.<br/><br/>무시무시한 괴물이 눈앞에 버티고 있어, 무릎을 벌벌 떨고 이가 딱딱 부딪히는 모아는 작은방 붙박이장에서 녹색 눈을 노려본다. 저 커다란 괴물은 조금이라도 방심하기만 기다리며 발톱을 밀어 넣는다. 그 탓에 먼지폴폴이들이 작은 바람에 날려 춤을 추는 것처럼 보인다.<br/><br/>먼지폴폴이들이 할머니의 은빛 머리카락 위로 날자 콜록콜록 기침을 한다. 할머니가 천천히 괴물의 허리를 잡고 들어 올린다. 괴물은 잠깐 버둥대다 할머니의 품을 파고 든다. 그릉그릉 끔찍한 소리를 내는 오렌지빛 줄무늬 고양이는 '호랑'이라고 한다.<br/><br/>모아가 살고 있는 곳은 할머니 집 뻐꾸기시계로 박달나무로 만든 오래된 벽걸이 시계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데 방해된다고 벽장 안으로 들어갔다. 안타깝지만 근사한 시계가 요정의 집이 되었다. 달팽이 우체부가 껌종이 편지를 전해주고 간다. 사촌 툴툴이가 온다고 한다.<br/><br/>이런 벌써 왔다. 툴툴이는 집을 잃었다. 작은 텃밭이 딸린 기와지붕이 근사한 한옥이었다. 그 모든 것들이 사라졌다니 안쓰럽다. 금색 알루미늄 태엽을 감는 자동차를 타고 쌀통에 떨어진 쌀알을 찾아간다. 괴물이 잠에서 깨어 눈을 번뜩이며 추격해 온다.<br/><br/>자동차는 붙박이장 틈새로 쑤욱 들어간다. 어림 없다. 괴물은 절대 못 들어온다. 이쯤되면 냥이가 불쌍하게 여겨진달까. 어쨌거나 집이 사라진 툴툴이를 위해 밥을 짓는다. 밥 냄새를 맡고 허겁지겁 먹어 치운다. 툴툴이는 어쩜 이름이 이리 잘어울릴까.<br/><br/>침대도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 가득한 모아를 만나서 다행인줄도 모르고..먼지폴폴이들을 쫓아내고 이곳저곳 참견하는 툴툴이. 낡은 집에 살던 아이들이 잃어버린 물건들을 모아 둔 박스를 보여준다. 툴툴이도 집이 최고라고 칭찬한다. 우쭐한 나머지 크게 후회할 말을 내뱉는다.<br/><br/>자동차에 앉아 봐도 좋다고..자동차 소리에 깬 괴물은 심기가 불편하다. 호랑이의 소름끼치는 소리가 집 전체에 울린다. 툴툴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자동차 사건이 있고 툴툴이가 조금은 달라진다. 집도..할머니가 잊히고 있다. 집이 죽어 간다. 어쩐다.<br/><br/>보자기에 구슬을 모으고 있는데 달팽이 우체부가 온다. 집을 잃은 집요정들에게 '보일락말락'으로 초대하는 소식이다. 둘은 커다란 봇짐을 메고 뻐꾸기시계를 나선다. 말하는 호랑, 기절하는 툴툴이. 함께 떠나는 여정이다. 먼지폴폴이들도 집을 떠날 채비를 한다.<br/><br/>그리고 만나는 새로운 친구들..할머니 구슬을 보면서<br/>집을 떠나왔다는 것을 실감한다. 할머니의 기억은 모두를 따뜻하게 만든다. 기억이란 건 이렇게 따뜻한 것이란 걸 모두 할머니를 기억하기로 한다. 모아는 사람들이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 구슬로 만든다.<br/><br/>잊어버리고, 잃어버린 것들을 구슬로 만들어 주는 모아를 보면서..이별과 상실은 슬픔이 아니라, 그리움과 사랑으로 간직하게 될 것이다. 누군가의 기억속에 남아있다면,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란 말이 떠오른다. 기억속에서 다시 살아난다<br/><br/>책과 함께 동봉된 집요정 독서 활동지 &lt;집요정 모아의 뻐꾸기시계 만들기&gt;도 꼭 해보기 바란다. 내가 만든 구슬은 개아들의 추억을 담았다. 많은 요정들이 좋아하는 낡은 집, 인기가 좋은 어린이가 사는 집. 그런 집에 집요정 모아가 산다고 생각하니 작은 틈을 기웃거리게 된다.<br/><br/>어쩜 개아들 욤은 이미 집요정과 친구일지도 모르겠다. 친하게 잘 지내렴, 나도 당부해 두어야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8/69/cover150/k7021309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86907</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히포크라테스의 회한 - [히포크라테스 회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449672</link><pubDate>Thu, 13 Aug 2026 23: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4496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0624&TPaperId=174496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78/23/coveroff/k44213062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0624&TPaperId=174496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히포크라테스 회한</a><br/>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민경욱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6년 08월<br/></td></tr></table><br/>#히포크라테스회한 #나카야마시리치 #블루홀식스 #법의학미스터리 #서평단 <br/><br/>의사 윤리의 상징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카야마 시리치의 히포크라테스 시리즈는 &lt;히포크라테스의 선서&gt;와 &lt;히포크라테스의 우울&gt;를 통해 죽은 자들의 목소리에서 진실을 찾았다. 이번 책이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역대급 반전이 예상된다.<br/><br/>천상천하 유아독존 뭐 동방불패도 아니고, 하지만 기원전에 살았던 히포크라테스와 동급인 살아있는 레전드 법의학 권위자 미쓰자키 도지로 교수다. 그의 유아독존이 말썽을 일으킨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출연한 &lt;의학의 창&gt;에서의 발언은 프로그램의 흐름에서 완전히 어긋나 모두의 공분을 사고 만다.<br/><br/>문제의 프로그램이 방송된 다음 날, 법의학 교실에 고테가와 가즈야가 방문한다. 미쓰자키와 어깨를 견줄 만큼 괴짜인 또 한 사람의 유아독존 와타세 경부가 보내서 왔다. 데이토TV 홈페이지에 의미심장한 글이 올라왔다.<br/><br/>미쓰자키 교수에게 보내는 협박, 딱 한 사람을 죽이겠다는 범행 예고 도전장이다. 변사체를 카드에 빗댄 게임, 와타세의 비유는 정확하다. 누군가를 죽이려고 계획하고 있다면 이보다 더 경찰을 혼란에 빠뜨릴 묘수는 없을 것이다.<br/><br/>이번 사건은 '커렉터' 사건 때를 떠올린다. 사이타마현경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메시지 때문에, 현에서 발생한 자연사와 사고사 전체를 사법해부 해야만했던 사건이다. '커렉터' 악몽의 재현이다. 어쨌거나 캐시는 꽤 낙관적이다.<br/><br/>다음 날, 글쓴이에게 놀아나는 것 같아서 화가 나지만 마코토는 와 달라는 전화를 받는다. 병사 가능성이 큰 노인의 죽음. TV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 때문인가. 아무래도 자연사라는 결론을 내리기 망설여진다.<br/><br/>노인 이후 베트남 노동자, 쓰레기 취급 당한 아들, 호스티스 임산부, 돌연사한 유아까지 자연사로 보이는 죽음이 이어진다. 그들의 목소리에는 노인과 어린이 돌봄 문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혐오 감정, 경제적 빈곤, 인종 차별, 여성 성 노동자의 처참한 현실까지 사회의 단면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나카야마 시리치 소설의 특징이다.<br/><br/>여기에 수사에 관심을 드러내는 미쓰자키 도지로 교수가 수상하다. 뭔가를 숨기고 있다. 시신에만 관심 있는 사람이 범죄 자체에 관심을 가진다. 범행 예고와 미쓰자키는 연관되어 있을까? 메스를 든 천상천하 유아독존인데..<br/><br/>제목이 히포크라테스의 회한인 것처럼, 시신의 목소리를 듣는 미쓰자키 도지로 교수는 과거에 큰 회한에 시달렸다. 우직한 고테가와, 미쓰자키 제자 마코토 콤비는 그런 미쓰자키 교수를 도와 사건을 해결한다. 사실 범인의 이름이 두번쯤 반복해 나올때 의심의 눈초리로 보고 있었다. <br/><br/>오후내내 읽다보니 눈이 빠질 것 같지만 중간에서 끊을 수가 없었다. 책도 내용도 완벽하다. 서두에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취소다. 히포크라테스 시리즈는 영원해야 한다. 카리스마 킹왕짱 미쓰자키 도지로 교수 마지막에 넘 멋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78/23/cover150/k44213062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782318</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성이다 - [서성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447560</link><pubDate>Wed, 12 Aug 2026 23: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4475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0735&TPaperId=174475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4/93/coveroff/k3621307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0735&TPaperId=174475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성이다</a><br/>장강명 지음 / 현대문학 / 2026년 08월<br/></td></tr></table><br/>#서성이다 #장강명 #현대문학 #핀시리즈 #서평단 <br/><br/>현대문학의 PIN 시리즈 59번째 작품이다. 장강명 작가님 꽤 유명하시지만 안본눈이다. &lt;댓글부대&gt;를 영화로 보긴 했지만..드디어 &lt;서성이다&gt;로 오롯이 만나게 되어 기쁘다.<br/><br/>행복심리학자 C 박사의 유튜브 채널에 패널로 출연한 안시찬은 시청자 고민을 듣던 중, 일단 밖에 나가면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즐겁지만, 밖에 나가기가 너무 싫다는 사연을 듣는다.<br/><br/>C 박사는 이런 분께는 누가 살짝 등을 밀어서 현관을 넘어가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C 박사의 말대로 현관을 나서는 아내의 등을 밀었고, 아내는 노려보며 "아 씨, 욕 나오네"라고 말한다.<br/><br/>그리고 그렇게 그가 등을 떠밀었기 때문에, 뇌출혈이생겼고, 아내의 뇌에 종양이 생겼을지 모른다. 뭐지? 이런 극단적인 해석은..아내는 온라인 독서모임 플랫폼을 창업하고 혼자 온갖 일을 다했다.<br/><br/>행사를 끝내고 일찍 귀가한 아내의 얼굴이 해쓱해보여 몸이 안 좋구나 짐작만 했고, 그때 왜 응급실에 가지 않았는지 나중에 자책한다. 동거한 지도 17년이나 되었다지만 말 안하면 모르는 법이다.<br/><br/>그날 문학 답사를 했던 작가의 꼭 병원에 가보라는 전화를 받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저 아플 때 격렬하게 아픈 사람이라 여겼다. 그녀의 앱에 뇌 MRI는 받지 않아도 되는 검진에 속했다.<br/><br/>아내는 침대에 토하고, 결국 119를 부르고 구급차에 오르는데..구급대원의 질문에 자기 이름은 제대로 대답하면서 남편은 기억하지 못한다.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한 말이 아내의 입에서 나온다.<br/><br/>심각하다. 불안하다. 정작 남편은 정말 슬픈가?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도 아내 곁을 지킬건가? 119를 부르는 바람에 시간을 뺏겼다고 원망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br/><br/>그런 상황에서 선량한 사람이라면 내뱉어야 할 대답을 자신 있게 쏟아낼 수 없었다. 자신이 소시오패스라는 생각에 더 빠져든다. 만에 하나 아내가 며칠 뒤 정신을 차리지 못할 경우의 수를 고민한다.<br/><br/>대출을 못 받거나 받더라도 돈이 모자라 아파트 매수 잔금을 주지 못하게 된다면 벌어질 일이 큰일이다. 도대체 이런 일이 벌어지는 타이밍에 기가 막혀한다. 아직 뭣이 중헌지 모른다..<br/><br/>1인 기업 아내를 둔 프리랜서 작가가 주인공이다. 이 사람은 아내를 사랑하는 게 맞나? 진짜 소시오패스라 남편 연기에 능한 걸까?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게 된 이 남자의 이야기 반전은 있다.<br/><br/>이제 예전의 아내는 없다. 울고 또 울어도 터져나오는 눈물.. 마음 깊은 밑바닥에 뭔가 있다.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 사랑하는 이지수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감정을 발산하는 남자.<br/><br/>그는 소시오패스는 아니었지만 잘못 판단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왜 슬픔을  느끼지 못하는지 깨닫는다. 너무너무 무서워서. 다른 감정을 품을 겨룰이 없던거다. 그렇다면 아내에게 바닷물처럼 밀려 들어온 감정은 도대체 어떤 걸까 떠올린다.<br/><br/>비로소 느끼는 감정앞에 서성이는 주인공은 작가이기도 하다. 결국에는 어쩔 수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전혀 가볍지 않은 이야기, 작가의 말을 통해 알게 된 또 하나의 소식에 절로 두 손 모아 기도하게 된다. 김새섬 그믐 대표님 쾌차하시기 바랍니다.<br/><br/>소설을 소설로 읽어야 하는데..감정이입이 되다 보니<br/>주인공의 감정에 솔직히 실망하고, 다시 신을 발명해 바짓가랑이라도 붙들고 빌어서라도 찾으려하는 모습에 모든걸 용서할 마음이 생겼다.<br/><br/>고통의 신께 올리는 기도야말로 사랑하는 사람이 해줄 수 있는 마지막이다. 장강명 작가님께도 심심한 위로를 보냅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과 고통은 함께 나누기로 합시다. 진정으로 사랑의 고백다운 소설 잘 읽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4/93/cover150/k3621307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849346</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토끼 소각 지침 - [토끼 소각 지침]</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432684</link><pubDate>Tue, 04 Aug 2026 21: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4326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026&TPaperId=174326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8/57/coveroff/k9621300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026&TPaperId=174326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토끼 소각 지침</a><br/>마커스 클리워 지음, 김지원 옮김 / 문학수첩 / 2026년 08월<br/></td></tr></table><br/>#토끼소각지침 #마커스클리워 #문학수첩 #서평단 <br/><br/>언제부턴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토끼가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책에서, 영화에서 보여지는 토끼는 소름돋는 대상이다. 이번 책도 토끼가 들어가는 소설이라 기대감이 크다. 제목이 나타내는 관리인이나 경비원일지.. 토끼 소각 지침으로 들어가 보겠다.<br/><br/>브록스뷰는 무시무시한 빚을 짊어진 대학 졸업생으로서 목요일밤에 절대로 갈만한 곳이 아니다. 지난 석 달 동안만 해도 메일함에는 거절 메일이 수없이 쌓였다. 그래픽 디자인 경력과 전혀 들어 맞지 않은 구인 공고에 시선이 갔다.<br/><br/>노령의 남편을 돌볼 간병인 급구.<br/><br/>모호하든 말든 이 구인 공고는 평생 바닥을 향해 떨어지고 있는 22년 인생에서 붙잡을 수 있는 마지막 지푸라기였다. 한심한 이력서를 보냈고, 놀랍게도 답변을 받고 버스를 타고 가는 중이다. 그레이스 칸스웰의 인적 끊긴 진입로에 다다른다.<br/><br/>메이시는 그레이스의 안내로 집에 들어가 면접을 본다. 왜 여기에 왔냐고..사람 돕는 일을 좋아해서라고 뜸들이지 않고 말한다. 그리고 간병인도 뭣도 전혀 아니면서 거짓말을 술술 내뱉는다. 질문이 바닥난 그레이스는 남편이 석 달 전에 죽었다고 한다.<br/><br/>그레이스도 구라..남편은 괴팍한 사람으로 집을 관리하는 아주 특정한 규칙이 있었고, 임종때 그걸 꼭 지켜달라고 했는데 이제 좀 지겨워졌다고 한다. 그리고 일에 대한 규칙도 알려주지 않는다. 메이시가 거절하고 일어나자 급여가 얼마인지 듣고 가란다.<br/><br/>겨우 이틀 일하고 6천 달러. 절반은 선금으로, 나머지는 주말이 지나고서. 규칙을 잘 지켰는지에 따라 3천 달러의 보너스도 얹어줄 수 있다고 한다. 이런 계약에 넘어가지 않으면 정신이 나간 거다. 일자리를 받아들이고 그레이스가 준 VHS를 받아온다.<br/><br/>혼자보라는 그레이스 말을 무시하고 젬마와 함께 테이프를 재생한다. 데이비드 칸스웰은 브록스뷰  하이츠 5637번지의 존재들을 억누르기 위해서 취해야 하는 필수적인 예방책을 담았다.<br/><br/>점등 시간 3분을 단속하는 조명 지침, 10분 이내로 못 잡은 토끼를 처리하라는 토끼 지침, 파란 눈의 방문자를 절대 들이지 말라는 방문자 지침. 전화가 걸려오면 수칙에 따라 정확히 행동하라고. 마지막은 협박이나 다름없다. 관리인을 맡겠다고 이곳에 발 들인 이상 마음대로 관둘 수는 없다나 뭐라나.<br/><br/>메이시와 젬마는 멍한 상태로 몸이 굳는다. 젬마는 이 일을 한다면 존나 멍청이라고 한다. 적신호의 냄새가 풀풀 풍긴다. 하지만 물불 가릴 때가 아니다. 가난뱅이에 아픈 동생을 돌봐야 한다. 그래서 존나 멍청이가 되려 한다.<br/><br/>메이시는 세 가지 모두 완벽하게 지켜야 돈을 받고 살아서 나온다. 나라면 어떨까? 9천 달러가 욕심나긴 하지만, 살아야 받는 돈이고, 죽으면 개죽음이다. 토끼를 산 채로 불태워야 한다는 점도 걸린다. 토끼고기를 좋아하는것도 아니고..<br/><br/>하지만 무려 인류의 생존이 달려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미션을 수행하면서 느끼는 압박과 구원의 외침을 들려주는 젬마의 목소리..환각과 공포도 이겨내야 한다. 의례를 지키기 위해 자신과의 나약함과도 싸워야 한다. 도대체 이런 발상은 어찌 하는지..<br/><br/>"방금 도대체 뭘 읽은 거죠?"라고 메시지를 보내는 독자들에게도 감사를 전하는 작가의 말처럼..영화 어스나 겟 아웃 느낌의 특이하고 도대체 뭔 내용인지 결말이나 해석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기묘하고 이질적인 세계를 배경으로 한 나폴리탄 소설이다.<br/><br/>상상력이 뛰어날수록 공포의 극대치를 맛보는 고통은 클 것이다. 제목처럼 토끼 소각 지침을 지켰더라면..제목 참 잘 지었다고 본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8/57/cover150/k9621300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085706</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알파벳 퍼즐러즈 - [알파벳 퍼즐러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428804</link><pubDate>Sun, 02 Aug 2026 20: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4288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0695&TPaperId=174288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7/3/coveroff/k14213069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0695&TPaperId=174288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알파벳 퍼즐러즈</a><br/>오야마 세이이치로 지음, 김은모 옮김 / 톰캣 / 2026년 08월<br/></td></tr></table><br/>#알파벳퍼즐러즈 #오야마세이이치로 #톰캣 <br/><br/>붉은 박물관 시리즈의 작가님 그리고 김은모 번역가님..이번 책은 2004년 출간 작품으로 정식 데뷔작이다. 퍼즐러 작가의 초기 작품 속으로 들어가 보겠다.<br/><br/>AHM이라는 4층짜리 맨션은 한 층에 세 세대씩 들어있다. 지금 네 사람이 서재에 모였다. 4층 전체의 건물주이자 집주인은 미네하라 다쿠다. 번역가인 아키요는 3층에 산다. 다케노 리에는 정신과 의사로 2층 세입자다. 고토 신지는 경시청 수사1과 형사로 1층에 산다. <br/><br/>세 사람 모두 서른 살이다. 미네하라 다쿠는 오랫동안 민사 변호사로 일하다가 이모의 유산으로 맨션을 짓고 일을 그만두었다. 그리고 유유자적 범죄 연구를 취미로 몰두하고 있다. 범죄와 미스터리 관련 번역가, 정신과 의사, 형사 세 사람은 모두 직업상 범죄에 관심이 있다.<br/><br/>네 사람은 가사도우미가 독으로 자신을 죽일거라는 망상에 사로잡힌 니시카와 다마미에 대해 얘기하다가 다마미 씨 저택에서 열리는 다과회에 가보기로 한다. 미네하라는 일행이 많으면 의심받는다고 빠지기로 한다. 독살 운운하며 의심을 받아온 가사도우미 가즈코가 일행을 맞이한다.<br/><br/>아키오와 리에를 보고 다마미는 자신의 고문 변호사 후루사와 세이고, 주치이면서 조카인 신이치를 소개한다. 또 다른 조카 후쿠시마 요시코는 인테리어 업체를 운영한다. 역시 캔 홍차를 대접받고, 그 모습이 우스꽝스러워서 아키요는 하마터면 웃음을 터뜨릴 뻔한다. <br/><br/>다마미 역시 손님들을 슬며시 관찰하고 있다. 피독망상의 범위가 가즈코에서 넓어진 건가. 쉬려는 다마미의 휠체어를 밀고 가려던 가즈코가 식당 문에 부딪히고 다마미의 욕설에 분위기가 얼어붙는다. 아키요가 서둘러 휠체어를 밀고 침실로 간다. 다마미는 소파로 옮겨달라며 6시에 데리러 와 달라고 부탁한다.<br/><br/>6시가 되자 아키요와 리에가 다마미를 데리러 간다. 카펫에 캔 홍차의 얼룩이 있다. 소파 옆에 쓰러진 다마미의 입가에는 토한 흔적이 남아 있다. 독살로 사망한 다마미, 경시청 수사반이 감식팀을 데리고 도착한다. 캔 홍차에서 청산가리가 검출된다.<br/><br/>집안에 있던 모두가 용의자다. 다마미가 의심했던 가즈코 일까, 아님 조카들? P의 망상은 피독망상이 있던 다마미의 숨겨진 진실을 독파한 미네르바의 설명으로 일단락된다. 범죄 전문가의 눈은 다르다. 그리고 F의 고발, C의 유언, Y의 유괴로 이어지며 네 개의 독립된 사건이 발생한다.<br/><br/>사건의 진상을 들려주는 미네하라는 명석학 두뇌를 소유했다. 사소한 한마디로 범인을 밝혀내고, 범인만을 남기는 소거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천재는 사기꾼인가, 악마인가. 단연 Y의 유괴가 연작 단편집의 백미다. 모든 이야기의 반전이 이토록 허무하고 슬퍼지게 느껴지기는 처음이다. 반면 진실은 드러나게 되어있고, 천재 위에 만재, 억재가 존재한다는 사실..추리소설의 묘미를 모두 갖춘, 떡잎부터 남달랐던 작가님의 작품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7/3/cover150/k14213069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170319</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불행소원 - [불행소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424211</link><pubDate>Fri, 31 Jul 2026 17: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4242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0410&TPaperId=174242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4/99/coveroff/k9121304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0410&TPaperId=174242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불행소원</a><br/>유은정 지음 / 반타 / 2026년 07월<br/></td></tr></table><br/>#불행소원 #유은정 #오팬하우스 #호러 #서평단<br/><br/>박찬욱 감독님이나, 연상호 감독님도 그렇고 영화감독겸 작가의 길을 걷고 계신분들 대단하시다. 이제는 호러하면, 오팬하우스라 무조건 재밌을것 같은 기대감으로 들어가 보겠다.<br/><br/>개인 루틴을 더 연습해 보자는 코치의 말에 분개하는 주아. 훈련 내내 코치의 고성과 서러움에 눈이 따갑다. 송혜송의 팔을 잡고 듀엣을 강요한다. 송송은 이미 사랑이랑 팀이다. 사랑이, 루미, 서윤이가 한패가 되어 주아의 말에 반박한다. 난감한 송송은 실력으로 결정하자며 여지를 남긴다.<br/><br/>송송은 아티스틱 스위밍 영재다. 국가대표도, 올림픽에 나가는 것도 다 과정이라고..그냥 원하는 만큼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성장해 나가는 게 목표다. 주아는 더 이상 서포터즈 해줄수 없다는 엄마의 말에 화가나서 일찍 집을 뛰쳐나온다. 학교에 도착해서 무용 연습실에서 스컬 연습을 한다.<br/><br/>불쑥 화가 치밀어 핸드폰을 켜고 송송의 SNS에 드어가 영상들을 홀린 듯이 본다. 앱을 끄려던 찰나, 갑자기 영상 하나가 자동 재생된다. 딥 블루 홀..세 개의 게시물 중에 장비 없이 잠수를 하는 영상을 본다. 어딘지 낯익은 수영장에 메시지를 보내고, 수영장의 위치가 뜬 링크를 누르니 학교와 가깝다. <br/><br/>GPS가 이상한 건지 헤매다 다시 학교로 돌아온다.<br/>낮에 못 보던 곳으로 다시 찾아가니 수영장이 있다. 이 수영장이 동아줄이 되어줄지도 모르겠다는 예감이 든다. 어째 불길함의 서막을 알리는 것 같다. 전학생 혜송은 송송의 스토커 다은에게 주아를 몰래 따라가자고 한다. 재밌는 일이 생길까 싶어서.<br/><br/>녹지 수풀 안으로 사라지는 주아를 쫓다가 혜송과 헤어진 다은은 집으로 향한다. 딥 블루 홀에서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라 별도 요금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문자를 받고 주아는 홀로 그곳을 찾아 연습한다. 처음부터 송송하고는 게임이 안 되는 막막함을 느낄때 수영장 바닥에서 종이 하나가 올라온다.<br/><br/>불행소원 비는 법..핸드폰에 검색해보고 오싹함을 느낀다. 주아는 텀블러에 수영장 물을 담고 살며시 눈을 감고 소원을 빈다. 내일 사랑이에게 이 물을 뿌려야 할까 고민한다. 주아의 불행소원은 이루어졌을까? 남이 불행하길 비는 소원이라니 소원을 빈 값은 뭐로 갚게 되는지 감도 안온다.<br/><br/>남을 저주하는 일은 자신의 뱃속에 벌레를 낳고 기르는 일이라고..남을 저주하는 인간은 벌레가 사는 그릇이 될 거라는 다은의 할머니 말이 맞다. 불행소원의 파장은 커지고, 돌이킬 수 없는 폭주가 시작된다.<br/>여고괴담 영화를 본 느낌이다. <br/><br/>불행소원을 빌게 되면서 벌어지는 여학생들의 질투와 욕망은 어른 못지 않다. 오히려 겁이 없어서 그런가. 수영장에 텀블러, 불행소원은 이제 세트다. 불행소원을 피할 방법 같은 건 없다. 가뜩이나 물을 무서워하는데 물귀신이 아닌 그냥 수영장 물자체가 공포로 느껴질듯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4/99/cover150/k9121304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749927</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Q - [Q]</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420630</link><pubDate>Thu, 30 Jul 2026 00: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4206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719&TPaperId=174206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2/94/coveroff/k04213071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719&TPaperId=174206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Q</a><br/>오승호(고 가쓰히로)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6년 07월<br/></td></tr></table><br/>#Q #오승호 #블루홀식스 #내돈내산 #소장각<br/><br/>블루홀식스에서 10주년 기념 100번째 작품으로 선택한 오승호 작가님의 신간이다. 띠지의 문구만큼이나 빛나는 책이다. 이런 아름다운 벽돌은 아마도 처음이지..오승호 작가님의 친필 사인과 독자들의 응원 메시지에서 반가운 인친들의 아이디를 발견하고 하나씩 읽어보았다. 그럼 최고의 걸작품 속으로 들어가 보겠다.<br/><br/>아리요시를 따라 댄스 클럽으로 간 하치. VIP석의 모모세에게 데려가 한번 꼭지가 돌면 아무도 못 말리고, 징역도 살다 왔다고 소개한다. 하치의 도발에도 불쾌한 기색 없는 모모세는 녹아내릴 듯한 미소로 자아실현을 기대한다며 다음 만남을 예고한다.<br/><br/>피가 섞이지 않은 동갑내기 언니 로쿠를 7년 만에 만난다. 재판이 끝난 후 모든 인연을 끊기 위해 바꾼 하치의 휴대폰 번호를 어찌 알고 연락했다. 로쿠는 하치가 아리요시에게 초대를 받아 모모세를 만난것도 알고 있다. 큐가 곤란한 상황이라고 한다.<br/><br/>모모세가 큐를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연예 기획사 '타지오'의 대표 모모세는 명문가 집안의 아들이다. 큐의 소속사는 '호 프로'로 대형 기획사다. 연말에 연예 기자가 아버지의 세 번째 아내에 대해 들려달라고 찾아왔었다고 한다.<br/><br/>기자는 가십거리를 찾아 기획사에 팔아먹는 양아치고, 고용주가 모모세로 큐를 조사한 후에 아리요시에게 접근한 거다. 목적은 바로 하치다. 큐를 회유하는 데 이용할 생각으로. 모모세는 위약금을 떠안고 애완용 장난감으로 키울 생각이라고.<br/><br/>로쿠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진짜와 가짜,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가족이라 부를 수 있을까. 아버지는 헤어지고 만나기를 반복하면서 세 명의 아내를 두었다. 헤어질 때마다 거둔 첫 번째가 로쿠, 다음이 하치, 그리고 큐다.<br/><br/>큐가 스카우트의 눈에 띈 건 초등학교 6학년 동아리 활동으로 활동한 힙합 댄스로 지역 대회였다. 멤버들과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커 아쉽게 전국 대회 티켓을 놓쳤다. 하치도 녀석의 춤을 봤다. 기술이 유독 뛰어나기보다 터져 나오는 에너지와 미소, 무대위를 활보하는 소년은 빛나고 있었다. <br/><br/>태양의 아이. 최연소 입상을 달성한 큐에게 출전을 권유한 호 프로가 정식으로 제안했다. 그런 큐를 모모세가 노리고 있다. 길거리 공연을 하는 큐를 드디어 만난다. 큐를 빼내기 위한 모모세의 책략이다. 그리고 시이나 다이치를 목격한다.<br/><br/>7년 만에 만난 큐, 동생의 복수를 위해 하치를 쫓는 다이치. 책 제목은 큐지만 주인공은 하치다. 가족의 사랑도 뭣도 못 받고 자란 고단한 인생..남은 거라곤 이상하게 엮인 가족, 하지만 그 속에서 단단하게 자리잡은 사랑과 희생, 욕망은 살아있는 이유다.<br/><br/>없었던 일로 치부되는 살인 사건, 큐는 절대 몰라야 하는 완전 범죄. 큐를 방해하는 자는 제거한다. 로쿠의 계획은 치밀하다. 하치는 복수와 큐와 로쿠의 자유를 위해 동지요, 해결사가 된 것이다. 하지만 하치가 모르는 비밀이 있다.<br/><br/>"넌 빛나야 해. 태양이 질투할 정도로." <br/>큐가 최고의 무대에 서기를 바란다. 그걸 방해하는 자는 누구든 용서 못 한다. 이미 선은 넘었다. 압도적인 재능과 카리스마를 지닌 천재 소년 큐. <br/><br/>엄청난 존재로 성장한 큐를 둘러싸고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이야기는 거대한 소용돌이 속으로 급격히 빨려 들어간다. Q라는 꿈으로 이어져 저마다 인생을 거는 인물들과 코로나 시대의 Q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 이야기다. <br/><br/>오승호 작가님이 작정하고 쓴 책이 아닐까. 수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Q가 매력적이지만, 일편단심 민들레 같은 순정이 느껴지는 하치가 역시 주인공이다. 3박 4일 동안 Q의 세계에 빠져 살았다. 책을 읽으면서 책 디자인 자체가 완벽해서 벽돌책임에도 불편한 줄 몰랐다. Q 이제는 나주어야 한다니..]]></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2/94/cover150/k04213071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29417</link></image></item><item><author>forte100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낯선 집 - [낯선 집 - 재일 이주 여성의 자리를 엮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411798</link><pubDate>Sat, 25 Jul 2026 23: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5869215/174117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813&TPaperId=174117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4/79/coveroff/k3421308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813&TPaperId=174117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낯선 집 - 재일 이주 여성의 자리를 엮다</a><br/>조경희 지음 / 사계절 / 2026년 07월<br/></td></tr></table><br/>#낯선집 #조경희 #사계절출판사 #서평단<br/><br/>작가는 그동안 식민주의, 디아스포라, 일본사회, 재일조선인, 분단, 이주, 혐오, 페미니즘과 같은 주제들에 관해 말하고 글을 써왔다고 한다. 언뜻 보면 서로 다른 주제처럼 보이지만, 그 밑바닥에는 역사와 경계에 관한 공통된 문제의식이 놓여있다. 경계를 넘나드는 존재라기보다, 역사와 체계가 만들어낸 경계의 균열을 자신의 삶 속에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br/><br/>디아스포라는 흔히 고향을 떠나 타지로 흩어진 사람들을 가리킨다. 일반적인 이주와 구분되는 것은 전쟁, 식민지배, 분단, 국가폭력, 빈곤과 같은구조적 조건 속에서 삶의 터전으로부터 밀려나게 된 이산의 경험,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형성되는 집단적 기억과 귀속의 감각에 있다.<br/><br/>이 책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횡단적으로 고민해온 문제들을 묶은 결과물이다. 1부. 시민의 경계에서는 디아스포라와 이주민들의 제도적, 일상적 경험을 통해 시민권의 구획이 어떤 포섭/배제의 논리와 감정으로 작동하는지를 살펴본다.<br/><br/>2부. 혐오의 거울은 일본 사회의 변화와 그것이 한반도와 불가피하게 연결되는 역사적 현실, 헤이트스피치 규제 이후 안전, 상식, 질서, 국민의 권리 같은 정상화된 언어로 혐오가 재편된 일본 모습을 보여준다.<br/><br/>3부 사이공간의 페미니즘은 미투운동, 문화번역, 재일여성들의 위안부운동과 교차성 실전을 통해 식민주의와 젠더폭력이 교차하는 곳에서 발현되는 저항의 가능성을 묻는다.<br/><br/>이 책은 경계의 정치와 그 경계를 살아내는 사람들에 대한 관찰과 개입의 기록이며, 동시에 일상적인 문화번역의 결과물이다. 한국과 일본의 주류담론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않던 문제들을 드러내고 기존의 질서를 비판적으로 비출 수 있기를 바란다.<br/><br/>'재일교포'에서 '재일동포'로 '재일한국인'에서 '재일조선인'으로 호칭이 달라지기도 하고 최근에는 일본어 발음 그대로 '자이니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국 거주 재일조선인, 즉 '재한 자이니치'라는 낯선 삶의 제도적 조건과 일상의 경험이다.<br/><br/>디아스포라에게 고향은, 과연 집이란 무엇인지 조선적 재일조선인 3세 조경희 교수의 재일ㆍ이주ㆍ여성의 기록이다. 한국의 뉴라이트는 일본의 우파들과 연동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귀신은 뭐하나 모르겠다. 이런 것들 좀 안 잡아가고..<br/><br/>역사부정을 포함한 혐오가 '소녀상 철거 챌린지'같은 이름으로 확산되기도 했다. 한국 뉴라이트가 동원한 비난 프레임이 '종북'에서 '반일'로 확장된 것은 흥미롭다. 마치 일본의 대리인처럼 내부를 향해 증오를 분출한 주체의 뒤틀림은 식민화된 주체의 완성형태라 할 수 있을까?<br/><br/>조선적 재일조선인 3세로 살아온 작가에게 한국은 결코 친숙한 땅이 아니다. 2001년 처음으로 한국에 오고, 할아버지의 고향 경주를 찾았지만 미완으로 끝났다. 중간에 돌아섰다는 사실이 오랫동안 떳떳하지 못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br/><br/>결국 한국을 집으로 삼게 되었지만..그날 택시에서 놓아버린 것은 고향이 아니라 고향으로 향하는 단선적이고 목적론적인 이야기였는지 모른다는 작가의 고백이다. 집은 그곳으로 향하는 길 위에, 그리고 그 길에서 벗어난 이후의 삶 속에 흩어져 있다. 계속해서 걸어가야 한다면 낯선 집이 아닌 고향 집, 이방인이라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 무사 귀환한 조국을 제 2의 고향이라 여기시길..<br/><br/>본 리뷰는 사계절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4/79/cover150/k3421308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347966</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