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와 중세에 통용되던 ‘기술(ars)‘ 이라는 말은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예술 개념과는 아무 공통점이 없다. 그리고 ‘자유교양학문‘은 그것이 정신적 활동을 나타내는 한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학문과 더 가깝다. 일반적으로 화가와 조각가는 정신적 활동을 한 것이라기보다는 수공업적 기술을 사용한 활동을 했다. 그들의 활동이 지적인 것이라는 사고의 전환이 생겨나면서 오늘날 우리가 이해하는 것과 같은 예술가 개념이 탄생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화가를 지적인 직업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은 이탈리아 르네상스에서 본격적으로 일어났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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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미술이 만나다 1945~2000
임석재 지음 / 휴머니스트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구성은 어떤 미술(건축) 사조를 설명하고 그것과 비슷한 혹은 관련된 건축(미술) 사조를 제시하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구성은 건축과 미술의 사대적 흐름을 보는데는 좋지만 독자로 하여금 건축과 미술을 종합적으로 보기는 어렵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에 같이 설명했다면 종합적으로 보기가 좀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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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문제로 컴퓨터를 이용해서 실제 지어지는 건물에 새로운 경향과 사조를 만들어내는 흐름이다. 이것은 컴퓨터가 갖는 장점인 3차원 투시도 기능과 형태 뒤틀기 기능을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으로 나타난다. 컴퓨터의 도움 없이는 형성될 수 없었던 해체건축이 대표적인 예이다. 최근에는 해체건축 다음 단계의 최신 아방가르드 건축으로 형태와 공간을 결합하여 ‘플로‘와 ‘변형‘이라는 개년 아래 비유클리드 질서를 구체화하려는 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우스터휘스어소시에이츠의  <트랜스포츠>는 이런 내용을 잘 보여준다. 이 경향은 앞에 소개한 상대주의 공간과도 일정한 연관성을 갖는다. 컴퓨터를 이용하여 상대주의 공간 개념을 극단화시키고 실제 모습으로 그려낸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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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탑>에서는 인류가 멸종한 뒤에도 남아 있을 정신문명을 도서관으로 상징하며 ‘지혜의 탑‘으로 제목을 지었다. 이에 맞는 형태로 육면체 원형 단위를 원시 상형문자 분위기로 각색한 거석구조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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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레리는 형태, 열 환경, 구조 등 생태건축을 둘러싼 세 가지 중요한 이슈 사이에서 최적조화를 탐구했다. 스케일도 공예미술-건물-단지-도시에 이르기까지 포괄성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생태건축을 ‘바이오테크닉‘이라 부르며 자연과 기술을 하나로 통합하려 했다. 열 환경을 다룰 경우 필요에 따라 자연과 기계를 적절히 혼용했으며 구조와 형태가 자연스럽게 제시되도록 했다.
이것을 대표하는 대지 주택은 흙을 주재료로 지열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자연에 대한 의존도를 가능한 한 높였으나 기둥과 천장 등 구조적으로 필요한 부분에는 콘크리트를 사용했다. 그러나 건물과 부재의 형태는 자연 유기형태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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