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성을 실험적으로 연구한 결과 창조성을 촉진시키는 요소들이 밝혀졌는데, 이는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그 전까지는 서로 관련이 없었던 두 사물이 ‘연결(連結 Bisoziation)‘되면서 새로운 것이 일어나고, 의식적인 통제를 포기하게 되거나 관습이나 경직된 틀에서 벗어나는 것 등이 그러한 요소들이다. 또한 지나친 긴장 상태에서 무엇인가를 찾는 일을 포기하는 것, 가치 창출을 해야 한다는 직접적인 강박 관념을 버리는 것은 창조 과정에서 창조적 능력을 촉진시키는 요소들이다. 창조 과정에서 특정 경향을 띠지 않는 태도와 개방적인 자세, 자료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도 창조적 능력을 촉진시키는 요소들이다. 그 지식 안에서는 지나치게 편협한 전문적인 한계 대신에 자유로운 연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 반대로 순응에 대한 압박, 능력에 대한 압박, 성적 역할의 고정과 권위에 대한 두려움은 창조성을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르게 표현하면 창조성은 기능화되지 않은 곳, 가치 창출에 대한 직접적인 압력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생겨난다. - P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