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타가와 상에 정말 어울리는 책. 전략적으로 도발을 사용한 목적도, 연출도 훌륭했다. 위트와 기세가 동시에 느껴지는 문장에는 온몸으로 삶을 대하는 태도가 전해졌다. 평소엔 시력문제로 전자책을 잘 읽지 않지만 이 책은 우연히 전자책으로 먼저 읽게 되었는데, 전자책이어야만 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깨닫게 되는 순간 1g 정도 부채감을 덜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