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생명이 넘실거리는 - 해님이 웃었어

해님이 웃었어 ㅣ 사계절 그림책
기쿠치 치키 지음, 황진희 옮김 / 사계절 / 2022년 7월

이 책에 대해 넌 받아 들고 뭘 느꼈냐

간단히 얘기해라 하신다면.

-웰메이드

-갤러리 카탈로그

-힐링물

-0세 부터 100세까지

요 말은 꼭 하고 싶습니다.

겉싸개, 겉면지, 속지 두루 애정을 쏟아 공 들여 만든 테가

요리 보고 저리 봐도 역력합니다.

(종이 두께와 질감 보고 진짜 놀랐어요~)

강렬한 색채 대비에서 느껴지는 생명력.

기쿠치 치키 작가님께서 이 그림책을 구성하시며

생명, 본능에 대해 깊은 고찰이 있었으리라 생각 됩니다.

바람이랑 산책.

전 개인적으로 와..정말 낭만적이다 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마도 쉬운 듯 하면서도, 실제론 어려운 일이라 그랬던 것 같아요..

가볍게 바람을 느끼며 산책하는 것.

가장 최근에 언제 해 보신 것 같나요?

장면 장면들에서 순수성과 생명력이 여실히 와 닿아요.

사실 빛과 생명을 떼어 놓고 생각하긴 어렵죠.

심해의 어류들은 빛이 없으니 자체 발광하는 능력을 갖고 있기도 하고요.

이 책엔 처음부터 끝까지 빛과 생명으로 넘실거립니다.

누구나 다 갖고 태어났다가

성장하면서 대체로 서서히 잊어버리는 능력

'본능과 함께 느껴지는 직관'

잊지않으면 되려 비정상으로 불리워지기도 하는 요즘에.

이토록 따뜻한 위로가 되는 그림책이라니요.

감사한 마음이 들며 저절로 겸손해집니다.

개인적으론 최근에 보았던 그 어떤 그림책보다도

0세 부터 100세까지 요 부문에선 최고라고 하고 싶습니다.

물론 제 기준이지만요.

그림책에서 '직관'을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혹은

생각하는 일에 너무 지치셨다면.

이 책을 실물로 만나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작성하는 지극히 개인적 주관으로 작성한 솔직리뷰입니다😊

What‘s happened‘s happened. - 진주의 여행

진주의 여행 ㅣ 웅진 당신의 그림책 4
안느-마르고 램스타인 외 지음, 이경혜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5월

진주의 여행 이야기를 그렸지만,

인생의 여정과 세상을 이야기 하고 있는 그림책.

진주의 여행을 소개합니다~

글 없는 그림책이라

최대한 자유로운 감상을 하고 파서

그리고 이 책을 보실 분들도 자유로운 감상을 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순수하게 책장만 넘기며 적어 봅니다.

색감과 일러스트만으로도 충분히 독자를 매료시킬 그림책이기도 하거든요.

이야기의 시작은 한 소년이 다이빙 중에 진주를 주워요.

뭍으로 올라와서 그 진주로 꽃반지를 만들고 어디론가 달려갑니다.

아 소년이 좋아하는 소녀에게 선물을 했나 봅니다.

로맨틱하네요..☺️

소녀는 잠들기 전 반지를 트레이에 빼 놓아요.

그리고 잠들었는데 창틀에 새가 괜히 있지 않는 것 같죠?

그런데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정말 그림 같습니다.

이런 걸 그림 속의 그림이라 표현해야 할까요 ㅎㅎ

까치 같아 보이는 새가 진주만 쏙 빼 갑니다

(까치도 까마귀와 같이 블링블링한 것을 좋아하는 속성이 있었던가요🤔..)

이렇게 진주의 여행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됩니다.

이미 소년이 바닷속 조개에서 진주를 주웠을 때부터

진주의 여행은 이미 시작된 것이라고 봐야 하겠지만요.

저는 와 마지막에 가까울 때 아....정말 감동이었어요.

특히 마지막 페이지에서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일부러 다른 서평이나 홍보자료를 보지 않은 상태로

책을 보기 시작해서 정말 다행이었다. 큰 기쁨을 누리는 구나.

감사하고도 환호하는 마음이 들 정도였거든요.

어느 부분에서였냐면.

인간만이 시간의 흐름에 대한 방향성을 두고 살아간다 하죠.

이 그림책은 그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데요.

전 왠지 영화 '테넷'이 떠올랐습니다.

"What's happened's happened." 이 대사와 같이요.

이 그림책은 뒤부터 봐도 또 그 나름의 서사가 연결이 됩니다.

그래서 아마 전 그렇게 느낀 것 같아요.

다가오는 휴가철.

휴양지에서 볼 만한 그림책으로도 강력 추천입니다😊

제이그림책포럼 서평이벤트로 출판사로 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친절한 프리미엄 어린이 일러스트 매거진

어린이 일러스트 매거진 아노락(Anorak) : 친절 - ISSUE 2
아노락 코리아 편집부 지음, 김미선 옮김 / 아노락코리아 / 2022년 5월

영국의 매거진 문화는 단연 TOP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노락은 2006년 영국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해요.

그래서 저도 진작부터 눈 여겨 보고 있었던 매거진인데,

올해 이렇게 한국어판으로 만나게 되니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답니다.

일단 이 색감 좀 보세요 ㅎㅎ.

아...보고 있기만해도 힐링이 되는데 2호의 주제는 '친절 Kind'라고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일단 아노락은 비쥬얼이 참 친절합니다. 힐링이에요. ㅎㅎㅎ

정말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관심 갖고 재밌어 할만한 상식도 있고요.

(마치 내셔널 지오그래픽 키즈 기발한 사전이 떠오르는 내용들입니다 ㅎㅎ)

음...약간 아재개그와 넌센스의 사이에 있는 ㅎㅎㅎ 재미있는 퀴즈 워크지도 있어요.

이런점에서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기 참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쉽게 해볼 수 있는 과학실험도 하나 나와주고요.

방학을 맞이 하여 실험일지..뭐 이런 숙제 아직도 있는진 모르겠지만.

무튼 해보면 재밌어 할 과학 실험도 하나 알려줍니다. ㅎㅎ 이 얼마나 친절한가요!

짧막한 이야기도 2편 정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마치 그림책을 보는 듯한 기분이에요 ^^

이번호의 주제인 친절에 대한 이야기도 요렇게 귀염진 일러스트들과 함께 나옵니다.

아....보고 있기만해도 개인적으로 힐링이네요. 옆에 그 귀여운 미니 포스터구요.

오려서 종이친절뱃지로 활용할 수 있는 활동지도 포함 되어있어요.

색감과 생김새 하나하나가 넘나 귀엽고 완소인 아노락 매거진.

여행을 앞두고 강력 추천 해봅니다.

책육아맘에게 이렇게 또 힐링물이 없어요.

일단 독보적인 색감!! 한국에서 이런 색감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분량도 많지 않은 한 권의 책에서 이렇게 다양한 컬러 배리에이션을 만날 수 있다니요!!

그리고 컬러 조합도 아주아주 환상적이에요!.

디대출신 디자이너 출신 엄마로서 정말 아노락의 최장점 색감 일단 1등이라는 부분.

가방에서 아노락 나와주면.. 있어빌리티..최고인 느낌 ㅍㅎㅎㅎ

이야기도 들어 있고, 시사 상식에, 레서피, 과학실험, 여러가지 재미있는 워크지까지.

휴가철 아노락 한권이면 짬짬히 정말 알차게 시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ㅎㅎ.

위 글은 아노락 매거진에서 도서만을 제공 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한

솔직 리뷰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위트 속에 느껴지는 지혜 - 아놀드 로벨 우화집

아놀드 로벨 우화집 - 1981 칼데콧상 수상작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306
아놀드 로벨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22년 4월

이제 곧 아이들의 방학이 돌아오고, 각 호마다 휴가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할 요즘이죠.

때맞춰 비룡소에서 좋은 그림책이 나와서 소개 해봅니다 ^^.

여행을 가서도 잠자리 독서는 포기할 수 없는 아이와, 부모를 위한 그림책!!

한권에 무려 20개의 스토리가 담겨있고, 하드커버 그림책이라 손상 걱정도 적어요!!

요정도 무게에 좋은 내구성과 20개의 스토리라니 여행갈 때 챙기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ㅎㅎ

우화집 이라고 하니.

탈무드의 지혜, 이솝 우화, 한국의 전래동화.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여러가지 구전 이야기들이 떠 오릅니다.

아놀드 로벨 우화집은 옛 이야기들 보다는 좀 더 위트 있게 삶의 지혜를 담았습니다.

물론 우리 어린이들의 눈높이로 말이죠.

책 뒷면에도 표시되어 있네요 6세부터.

다른 사람과 더불어 생활하고, 나를 알고 존중하기가 본격 시작되는 나이가 6세 입니다.

그렇지만 6세 보다 어린 친구들도 기관 생활을 하고 있다면 읽어주어도 좋을 것 같구요.

약간의 인생 선행 학습이 되겠죠? 대신 그냥 읽고 대화를 나누는 정도이지.

너무 들이대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부분. 항상 부모가 신경써야 할 점 입니다.

아놀드 로벨 우화집엔 20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한면, 그림 한면으로 20개의 이야기가 진행되어요.

잉크와 수채물감을 주재료로 하여 그림을 그리는 아놀드 로벨 작가의 삽화는

무척이나 감성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이야기 하나를 한 장면에 담는다는 재능도 정말 남다른 것 같고요.

ㅎㅎㅎ 짧은 스토리지만 기승전결도 확실하고 메세지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그림책을 읽고 인생과 지혜를 아이와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인데,

이 책을 읽고 아이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잘 들어보고 존중하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왠지 부모에겐 포인트 인 것 같습니다.

위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교훈이 담겨 있는 그림책일 수록, 그걸 포인트로 집어서 아이에게 들이대지 말자."

그림책 육아 하실 때, 요걸 꼭 항상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른은 당연히 마지막의 한 줄 메세지가 더 눈에 띄고 다가올 거에요.

그렇지만 아이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야기에서 읽어내는 메시지가 조금 다를 수도 있고요.

아이와 하부르타 해보기에도 참 좋은 책이랍니다.

다양한 이야기와 인생, 삶의 지혜를 담고 있는 만큼 나눌 수 있는 이야깃거리도 많거든요.

이번 휴가엔 아놀드 로벨 우화집 한권으로 우아한 그림책육아 여행을 살포시 추천 드려봅니다.

위 글은 비룡소 연못지기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작성하는 솔직 리뷰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할머니의 신박한 숨바꼭질 - 할머니 어디 있게?

할머니 어디 있게? ㅣ 미래그림책 174
사사키 마키 지음, 황진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2년 5월

할머니 어디 있게? 처음에 혼자 멋대로 상상하기로는.

할머니와 숨바꼭질을 하다가 할머니를 영영 못찾음. 돌아가시는게 아닌가.

할머니와의 추억 회상물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점!!

정말 아이와 재미있게 신박하게 놀아주시는 할머니의 이야기 입니다.

현실적인 것 같으면서도, 상상력의 끝자락까지 손 붙들어 데려가 주는

정말 재밌는 할머니 한 분과 노는 느낌이 나는 그림책 할머니 어디 있게?

주인공 아이와 할머니는 봄 날 거리를 걷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가 갑자기 없어 집니다.

식은땀이 날 법도 한 상황이지만 주인공은 그렇지 않네요.

아마 익숙한 상황인가 봅니다 생각합니다.

빠밤! 할머니는 쇼윈도에 계셨네요! 무려 마네킹인척 하시면서!!!

아이는 놀라지만 아주 아주 놀라진 않아요.. 아마도 이 풍경도 아주 낯설진 않은 모양이죠?

이야기는 계절을 따라 진행됩니다.

주인공과 할머니는 가을에 걷고 있는데,,, 우리 할머니는 또 어디론가 사라지십니다.

또 어디로 숨으신걸까요?

그리고 겨울엔 할머니가 진짜 사라졌데요.

아이는 어떡하지 어떡하지를 연발합니다. 과연 할머니는 어디로 가셨을까요?

할머니가 숨는 장소는 다분히 현실적인 장소이면서, 한편으론 저게 가능한가 싶은 곳들입니다.

누구나 상상으로 한번은 가능하다면... 해보고 싶다.. 비슷한 생각을 유년기에 한번 쯤은 해보았을 그런 곳들이에요.

그 포인트가 이 그림책을 읽는 조부모, 부모, 아이를 한 자리에 있도록 연결시켜주는

마법같은 지점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간단하고 반복적인 구조가 단순하게 혹은 유치하게 보여질 수도 있겠지만.

이 그림책 한 권에서 얻어가는 재미와 마음의 훈훈함은 한 그릇 음식을 맛있게 배불리 먹은 느낌과도 비슷합니다.

마치 뜨끈한 국물에 담아낸 사랑과 정성 떡국 한그릇이 느껴집니다.

7세 아이는 여러번 반복해서 아주아주 재미있게 읽는 모습을 보였답니다.

글의 수준과 내용의 흥미로움도 읽기 독립을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딱 좋은 책이기도 해요.

따뜻함이 담긴 재미있는 그림책 할머니 어디 있게?

할머니가 아이를 돌봐주시고 계신 상황이라면 더더욱 강추합니다. ^^

위 글은 제이포럼 이벤트로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 받아 작성하는 솔직 리뷰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