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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최고야!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1
토미 드 파올라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5월
평점 :

토미 드파올라 작가의 Oliver Button Is a Sissy가
북극곰 출판사에서 우리는 최고야! 라고 다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번역서는 대체로 원서를 찾아보는 편인데.
Oliver Button Is a Sissy. 직역하면 올리버 버튼은 계집애래요. 이지만.
21세기 정서에 계집애라는 표현은 부적합하고.
한국어로 번역된 이야기의 흐름상 재미와 자연스러움 그리고 부가적 의미전달을 위해
우리는 최고야! 라고 다르게 번역된 부분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원서의 내용을 모르고 본다면.
좋은 제목이고 좋은 진행이지만, 원서의 내용과 작가에 관련하여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아쉬워 할 수도 있는 민감한 부분인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북극곰 출판사에서는 대체로 다양한 분야의 그림책을 번역해오는 편이지만.
특히 다양성에 관련하여 잘 하려고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고 개인적으로는 느껴진다.
이 책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어서,
우리는 최고야!라고 번역되었지 않나라고 생각해본다.
여자아이 같은 남자아이. 사실 나는 이 표현도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여자아이 같은 남자아이, 남자아이 같은 여자아이 누가 처음 만든 프레임인가.
그냥 성격이고, 성향인 부분인데.
수많은 집합과 교집합으로 이루어진 합집합 세상에서.
그 집합을 처음 나누기 시작한 사람은 누구이며, 그것이 과연 다 맞는 것인지.
우리는 철학적으로 생각해보며 살아나가야 하는 부분이다.
남녀차별이 더 심했던 과거, 토미 드파올라 작가의 자전적이야기가 21세기에 봐도 와닿는 것은.
그 안엔 시간에 흐름에도 변하지 않는 진실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올리버 버튼은 계집애가 아니다.
그냥 공놀이가 싫고 그림그리고 춤추는게 좋은 감수성이 풍부한 남자아이였을뿐.
Oliver Button Is a STAR.
누구나 세상의 별이 되고, 소금이 될 수 있는 사람이다.
다름을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세상에 소금같은 그림책.
우리 아이들이 꼭 읽고 지나가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이 서평은 북극곰북클럽으로 북극곰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을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