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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소원
조은주 지음, 김이조 그림 / 한림출판사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책 소개
엄마의 사랑을 동생에게 빼앗겼다고 느낀 지아.
어느 날 우연히 바닷가에서 만난 문어 왕자에게 1+1 소원을 빌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요 :)
첫 번째 소원은 쌍둥이 악당들을 엄마 옆에서 떼어놓는 것!
엄마와 단둘이 보내는 시간은 처음엔 달콤하고 완벽했지만,
지아는 곧 예상치 못한 현실의 벽과 마주하게 되어요.
엄마의 지친 하루, 친구와의 어긋난 마음, 혼자만의 외로움 등..
지아는 진짜 필요한 게 무엇인지 천천히 깨달아 간답니다.
이 책은 형제 사이의 질투와 결핍, 가족 간의 진심 어린 교감이라는 주제를
소원이라는 것으로 섬세하고 따뜻하게 풀어낸 성장 동화에요^^

🌟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가장 마음에 남았던 건 지아가 엄마와 단둘이 보내는 시간 속에서
엄마의 지친 표정을 바라보는 장면이었어요.
늘 엄마의 시간을 동생에게 빼앗겼다고만 생각했는데,
그 시간 동안 엄마도 얼마나 많은 것을 감당하고 있었는지를 깨닫는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 아이와의 감상 포인트
책을 읽으며 아이는 “나도 문어한테 소원 빌고 싶다!”라고 말했어요.
처음엔 나도 소원 빌고 싶다는 상상의 흥미로 시작했지만,
읽는 동안 아이는 지아의 감정을 따라가며 점점 진지해졌던 것 같아요.
“엄마도 힘들었겠다”라는 말을 할 때에는 아이의 감정과 공감 능력을 자극했다는 걸 느꼈답니다 :)

🪴 바라는 점
이야기 후반부에서 문어 왕자가 다시 등장해 지아와 잠시나마 재회를 하는 장면이 있었더라면
소원의 여운이 조금 더 오래 남았을 것 같았어요.

✨ 총평
✔️ 형제 관계에서 흔히 느끼는 질투와 결핍을 따뜻하게 그려낸 책
✔️ 소원을 통해 아이의 공감과 성장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냄
✔️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울림을 주는 이야기
가족의 사랑은 나눈다고 줄어드는 게 아니라는 메시지,
지아의 깨달음이 곧 우리 아이의 성장과 닿아 있었습니다.
읽는 동안 아이도, 저도 마음 한켠이 따뜻해졌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