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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양이 포
이와세 조코 지음, 마쓰나리 마리코 그림, 이랑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책 소개
《내 고양이 포》는 우연히 만난 작은 생명을 통해 ‘함께하는 것’의 소중함과 관계 회복의 의미를 담은 성장 동화입니다.
주인공 하루는 등하굣길에 우연히 사람을 잘 따르는 고양이를 발견하고, ‘포’라는 이름을 지어 함께 살게 됩니다. 포와의 평온한 나날이 이어지던 어느 날, 전학 온 친구 ‘모리’가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새로운 국면을 맞습니다. 그러나 사소한 오해와 불안한 예감이 하루의 마음을 꽁꽁 얼려 버리고, 포와 모리 사이에 놓인 미묘한 거리감은 하루로 하여금 한 걸음 물러서게 만듭니다.
🌟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하루가 모리에게 서먹해진 이후, 포를 통해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 다가가려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아이들이 마음속 불안을 어떻게 마주하고 극복하는지, 읽는 내내 “나라도 저 상황이면 포를 꼭 지켜주고 싶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 아이와 즐긴 감상 포인트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나도 포 같은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라며 이야기했어요.
또 우리는 만약 내 친구가 우리 반에 새로 전학 온 친구와만 놀면 어떤 기분일지,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화를 풀어갈 수 있을지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특히, 관계에서 오해가 쌓이기 전 솔직하게 마음을 나누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어요.
📝 아쉬운 점과 바라는 점
이야기의 후반부가 조금 더 길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하루와 모리가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이 좀 더 세밀하게 묘사됐다면, 아이가 상황을 더 깊이 이해하고 몰입했을 것 같아요.
또, 포의 시선에서 바라본 하루와 모리의 이야기가 잠깐이라도 나왔다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습니다.
💡 총평
《내 고양이 포》는 단순한 고양이 이야기 같지만, 그 안에는 아이들의 관계와 마음 성장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사소한 오해가 멀어진 마음을 만들기도 하지만, 작은 계기로 다시 가까워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특히, 반려동물과의 관계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잘 보여줘서,
저 역시 “내 아이와 포 같은 친구를 꼭 만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기에 딱 좋은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