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소음
줄리언 반스 지음, 송은주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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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줄리언 반스' 라는 작가의 글을 만나보진 못했지만 맨부커상을 받았던

작가라고하여 기대감이 들었던 <시대의 소음>


왠지 무겁게 다가오는 제목으로 인해 가벼운 이야기는 아닐거라고

생각하였으나 소설이기에 큰 부담없이 펼쳐들었으나

초반을 지나면서 낯선 이름과 격변의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읽어나가는 것에 무리가 따랐다.

더욱이 음악에 대해선 문외한이기에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라는

인물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고

러시아의 시대 배경에도 밝지 않았기에 이해하며 읽어가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시대의 소음> 에 등장하는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라는 인물은

러시아 북서부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1906년에 태어난 인물로

9살 때 어머니로부터 피아노를 배우며 음악에 두각을 나타내며

11살 때 음악학교에 들어가 작곡을 배우며 졸업작품인

'1 교향곡'은 소련뿐만 아니라 세계 악단에 이름을 떨쳤을 정도라한다.

그 후 사회적인 리얼리즘에 반한다는 이유로 그가 작품한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이 거센 비난을 받았고

창작과 비난을 이겨내며 시대의 거센 흐름속에 있던

음악가였다고한다.


이쯤까지 그의 약력을 살펴보면서도 시대적 배경에 대한

턱없는 이해의 부족성으로 인해

오롯이 이해하는 것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랐으니

<시대의 소음>을 읽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하나의 수행과도

같은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창작을 하는 예술에 대한 부족한 이해심을 채우기에는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일대기를 이끌어내기 위해

집요한 기록과 관찰과 '쇼스타코비치'를 이해하기 위해

온몸으로 투영하여 그것을 글로 이끌어낸 줄리언 반스의

<시대의 소음>을 읽는 것 뿐이라는 생각밖에는 없었다.

독자로서 다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의 창작안에 정치적인 색을 입히지 않으려는 쇼스타코비치의

모습이 고독하고도 처절하게 비춰졌다.

위대한 예술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일대기를 기록한

<시대의 소음> 묵직한 울림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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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장루이와 68일 황선미 선생님이 들려주는 관계 이야기
황선미 지음, 신지수 그림, 이보연 상담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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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작가 황선미 작가님의 신작

<건방진 장루이와 68일>

 

예사롭지 않은 제목과 학급 그림의 겉표지를 보며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이야기가 너무 기대됐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는 오윤기.

여름방학이 끝나가던 어느 날 윤기는 장루이와 첫 대면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개학날 프랑스에서 온 장루이가 전학온 것을 알게 되지요.

개학 첫날부터 반장선거가 시작되었는데요.

장루이가 윤기를 추천했고 첫 대면이 매끄럽지 않았기에

윤기는 장루이를 오해하게 됩니다.

반장은 하기 싫었지만 그 사실을 알고 기대하시는 부모님으로 인해

윤기는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드디어 반장선거날이 되었지만 윤기는 떨어지게 되는데요.

실망감도 잠시 아이들 앞에서 섰다는 뿌듯한 기분과

그래도 자기를 뽑아준 친구가 있다는 사실이 기분 좋게 다가옵니다.

그러다 장루이와 윤기는 떡볶이를 만드는 시간에

장루이가 가져온 밀웜이란 과자로 싸우게 됩니다.

밀웜이 미래의 식량이라는 생각을 한 장루이와

떡볶이에 치즈 가루를 의견을 묻지 않고 뿌렸던 오윤기

친구와의 오해에 관한 생각을 읽을 수 있었고

이것은 비단 아이들만의 세계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어서

의견을 표현하지 않음이 오해할 수 있는 일들로 번질 수 있는

예를 장루이와 오윤기를 보면서

평소 이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신경을 쓰고 있는

저로서는 딸아이에게 좋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루이가 그늘졌던 이유에 대해 알게 되고

결국 장루이는 다른 곳으로 전학을 가게 되지만

서로간의 가진 문제점들과 오해할 수 있는 갈등 상황을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해나가야하는지에 대해 엿볼 수 있었어요.

어른들에게도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하듯이

아이들의 세계에서도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이 친구관계일텐데요.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책으로 만나본 이야기지만 사실 비슷한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 너무도 많기에 어쩌면 내 아이도 느끼게 될

외로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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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 심플 - 인생이 한결 편안해지는 미니멀 사고
스즈키 에이치 지음, 이아랑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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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한결 편안해지는 미니멀 사고 <베리 심플>

책의 제목에 맞게 내용조차 심플하게 이루어진 <베리 심플>

이미 미니멀화가 전세계적으로 대세인 가운데

정작 우리 머릿속에서는 미니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은

생활의 미니멀 만큼이나 의식 또한 미니멀 사고로 확장하여

불편과 혼란스러움, 결정장애 같은 곤란함을

떨쳐버리게하는 방법들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불필요한 감정으로 인해 우리는 너무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

그런것을 알고는 있지만 너무도 바쁜 현실에서

어떻게 의식구조를 개선해야할지 답답함이 느껴지는 것은

아마 모두가 안고 있는 고민이라하겠다.

일과 생활, 뒤엉킨 문제를 손쉽게 해결하는

3가지 원칙과 9가지 방법! 이라고 소개하는 이 책은

"생각이 많은 것도 습관이다" 라는 너무도 공감가는 이야기에

맞서 사고방식의 단순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미니멀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사고방식에서 탈피해야하는데

어떤 문제를 통해 그것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가 제기된다.

책을 읽다보면 주제와 함께 예시로 어떤 문제점을

풀기 위해서 생각하는 장이 중간중간 나타나는데

저자의 생각을 들여다보기 전에 혼자 해결하기 위해

생각하는 과정에서 터무니 없게도 생각이 빨리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저자가 생각한 방법을 보는 순간

그동안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아닌

문제에 대한 감정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

설득력 있는 문제 제기법/ 해결로 이어지는 원인 분석법/

노력을 헛되이하지 않는 해결법을 통해

'문제점 해결' 이라는 본질에 촛점을 맞춰 생각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고 복잡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예시에 대한 답을 대할 때마다

헛웃음이 나오는 것을 느끼며 문제점을 대할 때

어렵게 사고하고 힘겨워하는 것이 너무도 습관화 되어 있는

내 자신을 보며 복잡한 것은 줄이고

단순하고 명료한 사고로 이끌어 주는 내용을

되새겨 생활속에서 많이 적용해 나가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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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니스 트랙 - 스탠퍼드대학교가 주목한 행복프레임
에마 세팔라 지음, 이수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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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문 스탠퍼드대학교가 주목한 행복프라임

인문학이나 철학과 관련하여 명성을 떨치는 대학을 보면

모두 명문대학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취업율에 밀려 인문학과가 자리를 잃은지 오래된 우리나라 대학의

현주소를 보면 씁쓸하게 다가오지 않을 수 없다.

더군다나 얼마전에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에서조차

명상을 하는 동아리가 없다는 내용의 글을 접하고서

무엇이 중요한가? 란 질문을 곱씹어 보게 됐는데

<해피니스 트랙> 를 접했을 때 그런 우리나라 대학과

좁힐 수 없는 거리감의 근원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스탠퍼드라는 명문 대학에서 주목한 것이

행복프레임에 관한 것이라니!

우리나라에서는 상상조차 하지 못할 내용이지 않은가?

성공이라는 말로 경쟁화 시대로 내몰기 위한

하나의 자구책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으나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이 이뤄놓은

수많은 업적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무엇을 이루었는가가 아닌 어떻게 살 것인가가

대두되는 시대라는 것을 자각하게 해주는 책 <해피니스 트랙>

"인생의 성공을 앞당기는 6가지 행복 트랙" 은

1. 미래를 뒤쫓는 것을 멈춰라 (행복과 성공이 현재에 있는 이유)

2. 끊임없는 질주에서 벗어나라 (우리 몸의 회복력을 활용하는 법)

3. 심신의 에너지를 관리하라 (일상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법)

4.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가져라 (마음근력과 창의성을 키우는 법)

5. 자기 자신과 제대로 관계를 맺어라 (자신의 숨은 잠재력을 발견하는 법)

6. 친절과 이타심의 힘을 깨달아라 (이기심보다 연민이 중요한 이유)

6가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기계발서를 많이 보았던 독자라면 낯설지 않은 글귀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낯설지 않기에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기에

이미 들었던 내용들이지만 다시 한번 되새기며 읽을 수 있었다.

모두 다 중요한 이야기였지만 6번째 이야기인 '친절과 이타심의 힘'에

대한 이야기에 많은 공감과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는데

너무나 개인적이고도 이기적인 사회로 치닫고 있는 현재,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아파트간 휀스사건, 경비원 구타사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기에

명석한 두뇌를 위한 '학습' 위주의 교육보다는

배려와 이타심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본질을 알려주고 있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모든 것을 다 가진 '성공'이란 이미지가 아닌

인생 자체에 있어 '성공'으로 이끄는 힘을

알려주고 있어 정신없이 질주중이라면 한번 멈춰서

읽어봄직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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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심리학 - 있는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
토니 험프리스 지음, 이한기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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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모두가 빠름을 향하고 있는 속도전 속에서 상처받고 무뎌지며 신경쓰지 못하는 것이 내 자신이 아닐까 싶다. 그로 인해 자존감은 점점 더 낮아지고 행복하고 즐겁다는 느낌 없이 무기력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주소가 아닐까 싶다. 그러하기에 더욱 내 자신을 치유해줄 수 있고 상처받은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실려있는 <자존감 심리학>을 읽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자존감 심리학을 들여다보기 위해 자존감의 뿌리, 감춰지기 전의 나인 어린시절로 돌아가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한없이 작고 세상사에 찌들지 않아 순진무구했던 어린 아이, 하지만 반면 아무것도 모르고 식견이 넓지 못해 어른들은 그런 어린아이들을 한없이 내려다보기 일쑤지만 이 책에서는 자신의 영적 표현을 가감없이 그대로 표현하는 어린아이에 대한 예찬의 글이 이어진다. 읽고 있노라면 나의 어린 시절도 그러했고 키우고 있는 아이의 어린 시절의 모습도 그러했는데 그런 밝은 모습에 그림자를 드리우게 만드는 것이 나부터 시작해 어른들이었다는 현실을 바라보며 자존감에 대한 시초부터 살펴볼 수 있다. 그런 어린시절을 지나 자꾸만 작아지고 어디론가 숨어버리는 내 자신에 대한 이야기와 그렇게 만드는 문화에 대해 살펴보며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가슴을 당당하게 펴고 일어서라는 등의 이야기보다는 표현력,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가 많이 실려 있어 '자아' 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해볼 수 있게 이끌어주고 있다. 그리고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듯이 그림자 속으로 숨었던 우리의 모습을 꺼내 사회 속에 스며들어 빛을 낼 수 있게 이끌어주는 빛의 문화를 이야기하며 끝맺음 짓고 있는데 각 단락마다 이야기가 길지 않아 부족한 깊이에 대한 느낌을 받기는 하지만 다양한 단락 덕분에 이미 알고 있거나 예상하고 있던 이야기와 별개로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이야기를 끌어가기도해서 참신함을 느낄 수 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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