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넥스트 코리아 The Next Korea - 새로운 정부, 이제는 국가 개조다
서울경제신문 지음 / 홍익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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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의 홍역을 치르고 이뤄진 선거.

그러하기에 앞으로의 대한민국 정부의 행보가 더욱 중요하다하겠다.

이번이 아니면, 이번에 바뀌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더 힘들다는 것이 아마 대한민국 모든 이들의 생각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보아온 불평등하고 불합리한 사회의 대한민국을 개조해야할 기회가 바로 지금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들여다보면 이미 알고 있는 내용, 전문가들이 목이 마르게 이야기했던 내용들이 담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이미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염려하였던 부분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는데 대한민국 시스템의 결함을 가져왔던 정치, 법질서, 경제정책, 교육, 복지라는 거의 모든 영역에 대한 문제점을 담고 있다. 

정경유착이라는 악습의 고리의 끈을 끊어내버리고 모든 면에서 OECD 최 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수 많은 불명예를 새로운 정부에서 과연 얼마나 해결할 수 있을까? 이번 정부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오랜기간동안 기득권층과의 악습으로 이뤄진 많은 정책들이 퇴적층처럼 쌓인 것을 현정부에서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 막중한 과업을 맡게 된 것만은 분명한듯한데 국민으로서 가슴 한구석이 여전히 답답한 것은 왜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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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만난 장자
왕방웅 지음, 권용중 옮김 / 성안당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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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를 이어 도교사상을 이어간 장자

평생을 고독한 삶을 살아갔다고 알려진 장자의 삶, 우언을 통해 우리의 삶을 우화적이고도 풍자적으로 들려주고 있어 공자나 맹자의 유교사상과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얼마전에 장자가 남겼던 수 많은 우언을 담은 책을 본 적이 있었는데 우리의 삶과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 장자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면 <카페에서 만난 장자> 는 장자가 남겼던 수 많은 우언을 좀 더 깊이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많은 양을 담고 있기보다 한가지 이야기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풍자적인 이야기를 얕은 지식으로만 바라보았던 시각의 폭을 넓혀 주고 있는데 언어유희라고 느껴지는 저자의 이야기가 어느 순간부터 꽤나 깊이 있게 다가왔던 것은 역시 그것을 오랫동안 바라보고 성찰했던 저자의 시선의 깊이가 느껴졌기 때문이었을까. 같은 글을 보고서도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깊이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2장에 등장하는 '망량문경' 이라는 글은 '제물론'에 나오는 우언으로 '망량'과 '경'의 이야기를 풍자적으로 담고 있다. '그림자의 그림자'와 '그림자'의 대화를 담고 있는데 자신의 참모습을 찾지 못하고 시대의 흐름에 무작정 표류하는 정체없는 삶을 이야기하고 있어 마음에 특히 와닿았던 것 같다. 많은 생각과 고민의 중심에 그것이 있었기 때문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싶다. 이렇듯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로 다가오는 장자의 이야기는 단순한 흥미로서 끝나는 것이 아닌 그 속에 담겨있는 진지하면서도 깊이 있는 깨달음을 이 책에서는 폭 넓게 이야기해주고 있는데 책을 덮으면서도 다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이해하고 싶은 생각에 한번 더 읽어보고 싶어지는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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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한 인문학
이봉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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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와 억압에 도전하는 원초적 독법

금기/ 억압/ 차별/ 편견/ 전복의 단어에 숨어 있는 '음란함'

본능과 이성을 넘나드는 조심스러움인 '음란함'

누구나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지만 입 밖에 내기엔 조심스러운 '성'에 관한 이야기, 사회적인 구조와 남성들의 이중적 잣대로 인해 여자들의 '성'은 더욱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고 전보다 비교적 '성'에 대해 자유로워졌다는 요즘이지만 '성'에 대한 사람들의 이중적인 태도는 완벽히 사라지지 않았으며 어쩌면 영원히 자유롭지 못한 것이 바로 '성'에 대한 영역이 아닐까 싶다.

온화한 표정 뒤에 숨은 음란함을 표면 위로 끄집어내는 이야기 <음란한 인문학>

이 책은 '음란함'이란 주제를 담은 영화, 소설, 명화, 인물등의 다양한 이야기거리를 담고 있다.

해외여행 완전 자유화로 인해 외국의 다양한 성문화의 유입은 우리가 알고 있던 서양인들의 '성'에 대한 자유로움이란 잘못된 인식의 시초를 볼 수 있었고 예술인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영감을 안겨주는 다양한 뮤즈들의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 '성'에 대해서는 약자일 수밖에 없는 여인들의 이야기를 페미니즘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이야기, 반대로 성에 대해 수동적이거나 입밖에 내는 것을 조심스러워했던 여인들의 모습을 단박에 깨준 포르노 배우이자 국회의원인 '엘레나 안나 스톨러' 이야기는 '성'이란 주제에 대한 다양함을 만나보기에 충분하다. '성'에 대한 다각적인 시각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본능이지만 그것이 권력과 생각과 이기심으로 나타날 때 어떻게 표출되어지는가에 대해 정도의 심각성을 볼 수 있었고 각자가 생각하는 '성'에 대한 차이가 얼마나 큰지 새삼 알 수 있었다. 그릇되지 않은 '성'에 대한 발언조차 논란거리의 중심이 되기 일쑤지만 본질에 어긋나지 않는 발언이 있기에 타인앞에 나서지 못하거나 이중잣대에 휘둘리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닐까. 그렇기에 마왕이라고 불리우는 '신해철'의 이야기는 생각지 않은 인물의 등장에 당연히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로 다가왔다.

'음란함' 이란 단어로 다가오지만 모든 '성'이 음란하지 않다는 이중적인 느낌을 받았으며 '성'에 대해 얼마나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가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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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 - 뇌과학, 착한 사람의 본심을 말하다
김학진 지음 / 갈매나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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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지금, 콩 한쪽도 나눠먹어야 한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은 온데간데 없고 내 아이, 내 가족, 우리 나라라는 집단적 개인주의 앞에서 화두로 떠오르는 것이 이타주의일 것이다. 세상은 점점 더 각박해지고 인간 사이는 획일화되고 있다. 이 얼마나 서글픈 이야기인가..... 그 속에서도 많이 가졌건, 많이 가지지 못했건 자신이 가진 것을 타인에게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내어주는 사람들의 이야기 보면서 아직은 세상이 덜 각박하구나란 마음이 들면서 훈훈해지곤한다. 비록 물질적으로 도와주는 것을 떠나 물질이 아니더라도 타인을 도와주는 마음이 모이면 세상이 훨씬 따뜻해지리라는 것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선행들만 보아도 가슴이 동하는 것을 보면서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러한 세상에서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는 '이타주의'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로 다가오는 책이 있다. 바로 <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 이다.

이타주의자들은 뇌구조가 뭔가 다른것일까? 싶은데 그런 궁금증을 가지기 전에 우리는 책에서 적지않은 문장을 만나게 되는데 그것은 타인을 도와주었을 때 분비되는 행복물질 지수가 높다는 이야기이다. 언젠가 그런 내용의 책을 보면서 실제로 경험을 되짚어보니 지하철 계단에서 힘들어하시는 어르신들의 물건을 들어주었을 때 남에게 보여줘서가 아니라 그저 나 혼자만의 뿌듯함에 기분이 좋았던 기분은 같은 상황은 아니더라도 비슷한 경험을 해봤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 경험을 여러번 한 사람일수록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에 큰 행복을 느끼게되고 그로 인해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에 매료되어진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었는데 그렇게만 받아들였던 이야를 넘어 이타주의자들의 뇌구조라는 좀 더 깊숙한 이야기를 대할 수 있다는 것은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타주의자들의 뇌구조에 들어가기에 앞서 접근 행동과 회피 행동에 비교적 특화된 부위인 '측핵'과 '편도체'에 대해 나오는데 '쾌감 충추'라고도 불리우는 '측핵'은 다양한 종류의 보상에 반응하며 주로 보상을 얻기 위한 행동을 강화하고 보상 추구 행동을 학습하는데 관여하며 '편도체'는 불쾌한 자극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위험 회피 행동을 학습하는데 관여한다. 여기에 '복내측 전전두피질'은 '측핵'과 '편도체'의 활동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방법을 터득하며 얻는 중요한 경험의 흔적들이 남겨지는 곳으로 인생을 살아오며 경험한 상황들을 현명하게 해결한 귀중한 지혜들이 녹아 있는 곳이다. '이타주의자'라는 단어를 객관적인 뇌구조를 통해 나타나는 '인정욕구'등의 이야기로 바라보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던 따뜻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긴하지만 과학적인 시도로 바라보는 뇌구조와의 연관성을 살펴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여러 심리 실험들과 사건, 사고등의 이야기가 나와 이해를 돕고 있고 그저 착하고 마음이 넓은 사람이라는 시각을 넘어 다양한 관점으로 다가가 바라보게 되는 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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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육아 - 평생 아이 걱정할 일 없는
김지영 지음 / 무한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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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

스스로 행복을 찾는 아이

스스로 책을 읽는 아이


모든 육아서는 엄마들을 불편하게 한다. 꽤나 부담스럽고 불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내가 아이에게 저지른 몹쓸 짓을 반성하며 아이와 더 나은 내일을 맞기 위해 오늘도 육아서를 펼쳐보게 되는 것이 모든 엄마들의 마음일 것이다.

육아서를 펼쳐볼 때마다 불편하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꾸지람과 응원의 글을 보면서 힘을 얻곤하는데 그런 수 많은 육아전문 지식을 쌓으면서도 정작 내 아이에게 적용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도 아마 모든 엄마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불편한 마음과 배우려는 진취적인 마음, 반성하는 마음을 안고 이 책을 펼쳤을 때 저자는 육아전문가는 없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엄마는 그저 '만만'해야지 지식육아로 충만한 육아전문가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저자의 이야기였다.

이 한마디로 그간 어깨 위에 내려앉았던 무거움이 어느정도 가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엄마이기에 더 많은 부담감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을 수 많은 엄마들에게 채찍질의 말보다는 엄마를 이해하고 내 아이를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라는 이야기는 내 아이에게 가지고 있는 미안한 감정들을 내려놓게 한다. 아이를 키우며 중요한 '본질'에 대해 이렇게 마음 속까지 와닿아 본 육아서가 또 있었던가.

아이를 키우기 전에 지식육아만을 가지고 엄마들에게 지식을 자랑하던 경험담에서부터 어린시절 농사를 짓던 엄마를 향했던 시선까지, 그리고 아이를 낳았을 때 겪어야 했던 감정들까지도.... 어쩌면 많은 부분이 나와 닮아있었기에 더욱 격하게 공감하며 읽어내려갔던지도 모르겠다. 어린시절 엄마에 대한 비슷한 경험때문에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기간동안 괴로워했었던 모습을 나이가 먹으며 심리서를 통해 많이 털어버렸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남아있던 찌꺼기까지 깨끗하게 털어낼 수 있었다. 더불어 그동안 겪었던 시행착오들에 대해 꽤나 힘들어했었는데 그런 죄스런 마음도 어느정도 내려놓을 수 있어 육아서지만 심리서처럼 마음이 정화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본격적인 습관육아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하는 4장에 들어가면 읽는 습관/ 말습관/ 인성습관/ 생각습관/ 사랑습관/ 꿈습관/ 감정습관/ 행복습관/ 공부습관/ 쓰는습관에 대해 나온다. 하지만 부담가질 필요 없다. 대치동 학원 강사들처럼 내 아이에게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 식의 멘탈을 붕괴시킬 정도의 부담스러운 말들은 하나도 등장하지 않는다. 철저하게 '본질'적인 것, '당연'한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기에 옆집 아이와 비교하며 마음 조려했던 마음이 얼마나 부질없었던가를 깊이 깨달을 수 있었다.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선 잘 알고 있지만 그 시도조차 어마무시해서 시작하지 못하고 지식으로만 욱여넣고 사는 삶에서 뭔가 굉장히 자유로운 습관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읽은 후로 육아의 터닝포인트를 맞은 기분이 든다. 즐거운 내 아이의 습관 자리잡기. 즐겁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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