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10
심재규 지음, 김현정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손영운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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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고 싶은 창의융합인재 10번째로 만나볼 인물은

상대성이론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아인슈타인'입니다.

26세에 특수 상대성 이론을 완성했다니....

다시 봐도 아인슈타인은 천재가 틀림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완성하기까지

10년 전부터 상대성 이론의 기초가 되는 빛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고하니 천재를 넘어선 그의 고민과 노력을 알 수 있답니다.

아인슈타인 사후 그의 뇌를 조각조각 잘라 천재적인 뇌에 대한

실험을 했던 연구는 유명한 일화로 남았지요.

 

 

 

 

1879년 3월 14일 독일 남부 지방에 위치한 올름이라는 시골에서

태어난 아인슈타인.

어려서부터 호기심이 많았던 아인슈타인은

다른 또래 아이들과 다른 행동을 보였지만

아인슈타인의 어머니 '파울리네 코흐'는 다른 아이와 조금은 다른

아인슈타인을 보면서 닥달하거나 나무라지 않고 지켜보았다고해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인슈타인의 어머니를 보면서

어른인 내 입장에서 맞춰지지 않으면 성급하게 보채고

무리하게 요구하지 않았던가...싶은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좋은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좋은 부모는 필수죠 ^^

여섯 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창의융합인재에 소개되어지는 인재들은

한 분야만이 아닌 여러 분야에 호기심을 두고

흥미롭게 다가서는 모습이 매번 인상깊게 다가왔답니다.

 

 

 

 

취리히 공과대학에 입학한 아인슈타인은 헝가리에서 온

유일한 여학생 밀레바 마리치를 만나게 됩니다.

'밀레바 마리치'는 후에 아인슈타인과 결혼하여

아인슈타인의 업적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어느 프로에서 밀레바 마리치와 결혼한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밀레바 마리치의 도움이 컸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수학적인 부분이 약했던 아인슈타인에게

밀레바의 수학적 지식은 엄청난 도움이 되었고

그로 인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는 길을 마련해줬다고해요.

대학을 졸업한 후 스위스 특허청에서 일하며

일하지 않는 나머지 시간은 대부분 연구하는데 몰두할 정도였는데

책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밀레바 마리치와 함께 공동으로 낸

논문도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책에서는 밀레바 마리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 않더군요.

아인슈타인이 한참 활동하던 시기는 전쟁의 소용돌이였던 시기였고

한국과 세계사를 통해 아인슈타인이 걸어간 길을 함께 보니

남다르게 다가오더라구요.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유대인이었던 아인슈타인은

히틀러가 정권을 잡은 후 미국으로 건너가 살았다고해요.

물리학에 대한 아인슈타인의 열정을 볼 수 있었고

어려운 분야로 인해 유명하지만 몰랐던 부분도 많았는데

아이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인물에 대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해주는

닮고 싶은 창의융합인재 시리즈!

다음편엔 어떤 인물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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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경제 공부 - 월급쟁이 재테크부터 일자리 정책까지, 경알못을 위한 경제상식 몸풀기
박유연 지음 / 알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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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만 해도 경제기사가 술술"

베테랑 경제전문기자가 핵심만 뽑아낸 최신 경제상식


경제면을 탈탈 털어 책 속에 담아 낸 <난생 처음 경제 공부>

흥미롭지만 어렵게 다가오기도해 경제서를 읽을 때마다 몇번이나 봤던 경제용어가 새롭게 다가오기도하는데 그렇기에 우리 삶과 너무 밀접하여 나락으로까지 떨어뜨릴 수 있는 경제정책들에 대해 늘 관심을 가져야하는 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 평소 경제서를 좋아하긴하지만 지금 당장 집을 사고 팔 것도 아니며 대출을 받을 일도 없어 노후나 재테크 쪽에만 관심을 두고 있었지만 그것도 이론적으로만 보는게 다인지라 흥미롭게 읽는 것에서 그쳤는데 현재 부동산 쪽에 관심을 두고 있었기에 3장에 등장하는 부동산과 가계부채 쪽을 중심으로 보게 됐던 것 같다.

누군가는 경제서를 좋아하니까 경제서를 보지 않는 사람보다는 사회경제를 보는 시야가 좀 더 넓지 않겠느냐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껏 내 경험을 보았을 때 즐겨보는 것과 그것을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공부하는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런것도 삶에서 뭔가 계기가 되어야 할 수 있는 것이지 않나 싶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 삶에서 그런 계기는 솔직히 너무 많다. 사회를 나와 월급을 받으며 자금을 운영하는 일, 결혼을 해서 주택을 마련하고 아이를 낳고 길러내는 일, 그리고 늙어가는 나의 노후까지도 따져보면 모두 우리가 경제를 알고 공부할 계기로 충분하다. 거창하게 공부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저 강건너 불구경하듯이 손놓고 있다가 밤잠을 설치며 후회하게 될 일이 꼭 생길 것이다. 직접 겪어봤기에 하는 소리다. 그렇게 경제서를 자주 읽는 나이지만 어줍잖은 지식으로 경제원리를 안다고 생각했고 그랬기에 내 발에 발등을 찍어버렸다. 아마 그런일들을 한두번 겪었던 사람들이라면 경제원리에 대한 남다른 인식을 가지게 될 것이다. 경제를 아는 것의 중요성은 삶의 질과 너무나 밀접한 연관이 있기에 충분히 알고 정부가 내놓는 정책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하겠다.


<난생 처음 경제 공부>는 총 8장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인들의 금융지식에 대한 무지가 얼마나 크게 자리잡고 있는지를 볼 수 있는데 세계 금융권을 쥐고 있는 유대인들은 어려서부터 부모로부터 경제관념을 배워 몸에 익힌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 아이에게도 경제관념을 심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긴했지만 첫 이야기에 등장하는 금융지식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터무니없는 답변을 보면서 아이에게 경제교육을 시키는 것에 대한 중요성도 함께 느끼게 되었다. 월급이 조금 오르긴하지만 오른만큼 세금으로 거둬들이는 정부의 꼼수도 알 수 있었고 늘 힘없고 가진 것 없는 자들의 것을 앗아가는 자본주의 시장원리의 교묘함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세월호 사건으로 문제가 된 관피아의 공백을 정피아가 메꾸고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도 없는 고액의 연봉을 받으며 군림하는 상위권 오너와 CEO들의 연봉을 보면서 허탈함을 감출 수 없다. 가진 자와 권력 위주로만 돌아가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생각이 물씬 든다. 현재 산재해있는 이야기들은 정부와 기업들의 꼼수에 대해 가감없이 풀어놓고 있다. 세금조차 형평성에 맞지 않아 가지지 못한 자들에게는 불공정할 수 밖에 없는 사회인데 그렇다고 사회가 돌아가는 시스템을 올바로 인지하지 못한다면 모른채로 계속 당하고 살 수 밖에 없고 그렇다면 부조리함에 대한 인식조차 없어 옳고 그른것에 대한 바른말조차 할 수 없으니 책을 보면서 울화통이 터진다며 그래서 경제서가 싫다고 항변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무의미한 일인지 생각한다면 경제서를 꼭 읽어야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나는 셈일 것이다. 


조선일보에 재직중인 13년차 베테랑 경제 전문기자가 쓴 책이라 읽으면서 어렵게 느낄 수 있는 경제 이야기들이 굉장히 쉽게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단순히 정부정책에 더 휘둘리지 않기 위해 경제를 알기보다는 한발 더 나아가 정부정책이 올바로 행해지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천민자본주의가 아닌 모두가 같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꼭 알아야하지 않을까 싶다. 나 혼자만 잘살아서는 의미가 없다. 모두가 함께 다같이 잘 살 수 있고 가진자들은 가진것 만큼의 미덕을 보일 때 사회가 더욱 건전하고 희망찬 미래로 도약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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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박물관 - 모든 시간이 머무는 곳
매기 퍼거슨 엮음, 김한영 옮김 / 예경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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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라하면 웅장하고 거대한 전형적인 박물관이 떠오르는데 사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곳에 특이하고 별난 물건들이 가득하지만 작은 규모로 인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박물관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면 깜짝 놀라곤 한다. 작은 박물관들은 개인이 운영하는 곳들도 있어 입장료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 발길을 돌리곤하였는데 <끌리는 박물관>을 보면서 박물관의 규모와 상관없이 가슴에 와닿는 박물관이 이렇게 많다는 것이 새삼스레 신기하게 다가왔다. 박물관은 일단 규모가 커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런 선입견이 많이 깨짐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38명의 작가들이 자신에게 영감을 준 박물관에 대해 쓴 24편의 글을 선별해 엮은 것이다. 세계 곳곳의 별난 박물관에 대한 이야기는 24개의 이야기를 쓴 각기 다른 작가들로 구성되어 박물관에 얽힌 에피소드마다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는데 작가들이 다르고 그들의 생각, 느낌이 다르기에 박물관에 대한 느낌도 다양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를 보며 작가들의 생각과 느낌을 읽을 수 있는데 처음 등장하는 뉴욕의 주택 박물관은 보통 유명한 작가나 운동가가 살았던 집을 보존하여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에 반해 유명한 분들이 살았지만 그 분들보다 평범한 이웃 주민들이 살았던 모습을 소개해준다는게 꽤 독특하게 다가왔다. 로댕의 미술관은 예술적인 지식이 별로 없어서 그랬는지 작가의 이야기가 어떤 뉘앙스의 글인지 감이 오지 않아 몇번을 되짚어 읽어야했고 아프카니스탄의 국립 박물관은 미국과 탈레반의 폭격 속에 부서진 잔해를 몇번이고 다시 꿰어맞췄다는 이야기는 문화유물에 대하는 인간의 악함에 경악스럽고 분노하게 되며 또한 히말라야 고봉을 끼고 1000에이커에 퍼져있는 사원과 불탑에서 나온 메스 아이낙이 중국 정부의 구리광산 개발로 언제 폭파될지 모르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그저 존재의 가치로 남아있기를 바라고 또 바라게 되었다. 자그레브에 위치한 실연박물관은 사랑을 하고 이별을 했던 모든 남녀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들어있는데 감정의 소멸로 치달은 이별의 느낌으로 철저하게 버려지는 물건들이 실연박물관에서는 생명을 잃지 않고 빛을 발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그들의 사연과 사랑, 이별에 관한 생각을 다시 되짚어 볼 수 있게해주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사소할 정도로 소소한 느낌의 박물관들이 주를 이루지만 알지 못했던 박물관들을 둘러보는 느낌은 규모가 작다고해서 작거나 하찮게 다가오지 않으며 여러명의 작가들이 보고 느낀 감정들과 생각을 함께 볼 수 있었기에 박물관에 대한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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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 실크로드 역사문화 기행 - 중국 역사 문화의 원류를 찾아서
이강국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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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남방 실크로드'와 관련한 책을 보면서 생각한 것 보다 훨씬 넓은 무역길과 지형적 이야기는 물론 실크로드를 따라 형성된 소수민족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는데 <서안 실크로드>를 보면서 '서안 실크로드는 뭐지?'란 궁금증이 생겼었다. 책을 펼치고서야 '서안'이 우리가 사극에서 자주 보던 '장안'이란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역사적인 기초가 얼마나 부실한지 알게 되었다.

중국 역사는 광활한 영토만큼이나 스펙타클한 이야기가 많은데 수많은 나라가 생겼다 사라졌고 비슷한 나라 이름으로 시대나 인물이 헷갈릴 때가 많아 흥미롭지만 늘 어렵게 다가왔던 것 같다. 빈약하지만 공자, 노자, 제갈량, 장자의 이야기를 좋아하기에 그 속에서 흥미롭게 보았던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서안 실크로드>에서도 나와 야트막한 지식이지만 그것과 연결하여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는데 이야기마다 등장하는 사진으로 중국의 지형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웅장하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워낙 넓고 방대한 영토이고 가보지 못한 곳이기에 중국 지명이 나올 때마다 이 곳이 어디쯤 되는지 정확한 위치를 가늠할 수 없어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지도가 첨부되어 있다면 더 이해하기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가져봤다.

궁형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오랜 세월동안 굴욕을 참아가며 사기를 완성한 사마천의 묘에 1,700년이 된 고목이 자라나는 진기한 사진에 눈을 떼지 못하였고 중국 오악 중 하나라고 불리우는 화산의 깍아지른 남봉에 남아있는 '장공잔도'는 사진만 보아도 아찔해져 손끝이 저려오기도 했다. 중국의 지형들, 만나게 되는 박물관 또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웅장하고 거대하여 역시 중국인들의 스케일의 스케일이 남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석굴에 새긴 불상의 귀길이만 하더라도 1.9m라고하니 실제로 가서 본다면 입이 딱 벌어지고도 남을듯하다. 중국 여행지 소개에서도 많이 보았지만 사진에도 등장하는 바위에 새긴 글자들은 하나같이 빨간색으로 칠해진 한문이어서 굉장히 강하고 위협적으로까지 느껴지는데 이 세상의 것이 아닌듯한 풍경을 보기 전에 앞서 인간들이 정신을 번쩍 들게 해주고 있는 것도 같아 피식 웃음이 나기도 했다.

3장에서는 유물 참관의 길로 진시황의 병마용과 서안 성벽, 서안 비림박물관, 섬서 역사박물관이 소개되고 있는데 어마어마한 규모와 정교한 병마와 동거마등을 보면 불로장생을 염원하였던 진시황의 과욕이 얼마나 대단하였는가를 엿볼 수 있으며 박물관들도 외관만 보면 궁이나 성으로 보일만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어 중국인들의 남다른 정신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중국사의 고전을 따라 가는 서안 실크로드, 거대하고 웅장한 중국의 자연과 문화를 들여다보기 전에 이 책을 통해 올바로 알고 간다면 서안 여행이 더욱 알차고 즐거우며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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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태왕 2
손정미 지음 / 마음서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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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의 가슴을 가장 뜨겁게 해주는 인물 '광개토태왕'

드넓은 대륙을 호령했던 선조의 말발굽 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줄 <광개토태왕> 이야기.

5살이 되면 말타기를 배우는 고구려인들, 황후나 왕족의 여인들이라해도 말타기에 있어서만큼은 예외일 수 없었는데 넓은 영토를 자랑했던 고구려이지만 그만큼 영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서 치뤄야하는 전투는 노약자와 여자에게 더욱 치명적일 수 있기에 고구려인들은 남녀노소 누구나 어릴때부터 말타기는 물론 말에 관한 서적을 공부해야했다.


서역에서 들어오는 좋은 말들에 관한 이야기, 전투에서 치뤄졌던 각종 전술의 이야기를 <광개토태왕>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주로 기병으로 전투에 임했던 고구려인에게 말에 대한 의미는 그들이 가졌던 자부심에 더하는 의미를 가졌다하겠다. 평야를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서역에서 들어온 미끈하게 잘 빠진 말부터 산악지대나 언덕에서 효율적인 몽골마 등의 이야기와 드넓은 영토를 지치지 않고 달려 전투를 치뤄야하는 고구려인들에게 기동력을 제공해주는 말이 키워지는 이야기와 전투에서 쓰이는 각종 무기에 관한 이야기는 사실적이며 구체적으로 열거되어 있어 소설보다는 고구려인의 전투나 생활서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태왕의 사랑을 받는 모린은 동굴제의에서 계림에서 어머니에게 받았던 다짐을 실행하려다 실패하고 북궁으로 쫓겨나지만 밤중에 나타난 태왕과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사욱에게 죽임을 당했던 소년이 진묘선인의 손에 살아나 모습이 달라진 채 불왕자를 호위하며 운모소후 곁에 있던 주련과 만나게 되는 아릿한 사랑 이야기 또한 만날 수 있다. 진묘선인으로부터 강인함을 받게 된 불왕자는 진묘선인이 손에 넣고 싶어하는 선적을 손에 넣기 위해 노력하며 진묘선인과 우르선인의 이야기 또한 흥미진진하게 전개됨을 볼 수 있다.


역사소설이라 픽션의 가미는 사실 불가피하다는 것을 예상했지만 각 인물들의 이야기가 매끄럽게 흘러간다기보다 뭔가 조각조각 끊어지는 듯해 매끄럽지 못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게림에서 온 보금과 모린의 눈에 비친 고구려 생활의 실상과 전투에서 무기의 쓰임새, 말과 철산의 중요성 등은 지금껏 읽었던 고구려 관련 내용중에 구체적으로 쓰여 있어 그 부분은 꽤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영토가 넓다는 생각만으로 자부심만 느꼈었지 실제 고구려인들의 생활에서 무역으로 인해 물자들이 오고가고 그로 인해 여러 인종의 사람 또한 볼 수 있는 풍경은 눈에 그려지는 듯하게 다가와서 매우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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