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음악 아카데미는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 학교 수업 없는 날을 위한 알찬 프로그램을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이야기 콘서트>를 마련하였습니다.
단순히 역사적, 시대적 맥락으로 곡을 나열하기 보다는 몇 개의 큰 주제로 나누어 청중과 해설자, 연주자가 가까이에서 격의 없이 서로 대화하며 질문하며 편안한 음악 감상을 통해 고전음악이 갖는 무겁고 어려운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어려서부터 가까이 할 수 있는 작은 콘서트입니다.
특히, 저렴한 가격으로 온 가족이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이야기 콘서트>는 해설자의 친절한 해설과 연주자의 실연으로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고전음악을 더욱 편하게 감상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어드릴 것입니다.

작은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선별된 음악과 해설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지던 고전음악이 어느새 생활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매달 넷째주 토요일, 이야기가 있는 즐거운 음악회로 알찬 하루를 계획해보세요.

• 일 정 : 2006년 9월~11월
        
 5회 : 9월 23일 / 6회 : 10월 28일 / 7회 : 11월 25일
• 시 간
: 매달 넷째주 토요일 / 오전 10시 30분 - 12시
• 장 소 : 예술의전당 문화사랑방 (서예관 4층)
• 입장권 : 회당 7,000원 / 1인
• 대 상 : 초등학교, 중학생, 고등학생, 학부모
• 정 원 : 130명 내외
• 공연예약 : 예술의전당 서비스 플라자 (02-580-1300)
• 공연문의 : 예술의전당 음악 아카데미 (02-580-1463~5)

• 안내사항
1. <이야기 음악회>는 교육 강좌 성격의 음악회로 진행됩니다.
2. 본 공연은 현장매표를 하지 않습니다. 미리 예매하지 못하신 손님은
   현장에서 티켓을 구입하여 입장하실 수 없으니,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 본 공연이 진행될 때에는 <어린이 나라>를 운영하지 않습니다.
4. 지정 좌석제가 아니므로, 선착순으로 입장하시게 되며,
   공연장 문은 공연시작 시간 20분전부터 열립니다.
 

바이올린과 기타의 매력적인 연주와 연주자들의 생생하고 친근한 음악이야기를, 연주자의 땀과 호흡이 그대로 느껴지는 문화사랑방에서 나만을 위한 음악회로 간직해보시기 바랍니다.

피아졸라 리베르탱고
A. P Piazzolla Libertango

  망각
  Oblivion

  탱고의 역사 중 선술집1900, 나이트클럽1960
  Tango Cycle of violin & Guitar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 중 여름
  The four seasons in Boenoes Aires, summer

마이어 카바티나 - '디어 헌터' 영화음악 중에서
S. Myers Cavatina from The Deer Hunter

INTERMISSION

파 야 스페니쉬 댄스
M. Falla Spanish dance

구 노 아베마리아
Ch. Gounod Ave Maria

크라이슬러 사랑의 슬픔
F. Kreisler Liebesleid

드보르작 유모레스크
A. Dvorak Humoresque

* 연주자의 사정에 따라 프로그램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P/R/O/F/I/L/E


바이올리니스트 | 정유진

예원, 예고, 서울대 음대 졸업,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 부천시향수석 역임. 현 이화여대 강사

기타리스트 | 성정실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 재학 중 도미 뉴욕 맨해튼 음대 학사, 석사 서울, 뉴욕,
전주 등 독주회진주시향 등과 협연 (사)한국페스티발앙상블 단원, 수원대, 경원대, 계원예고 출강 중

 

하하하 작년 가을에 가서 하프공연을 보고 우리 아이들 어찌나 감동하던지.. 이번엔 기타와 바이올린이다. 늦둥이 막내 때문에 나는 못가고 울냄푠이랑 큰애 작은애 것만 예약했다.  언젠가 우리 귀여운 막내가 자라면 그 땐 내가 열심히 다녀주리라.. ㅎㅎㅎ

아침에 이야기 콘서트 갔다가  울딸 반에서 1등먹은 기념으로 점심 외식하기로 했다. 즐거운 주말이 될 것 같은 행복한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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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가치 사전 아름다운 가치 사전 1
채인선 글, 김은정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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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초등학교 5학년 아들녀석이 대뜸 "엄마, '도발'이 뭐야?"하고 묻는 거다. 도발이라... 어떻게 설명한다지? 머뭇거리고 있는데 "도전한다는 말이야?"하고 되묻는다.  "아니.. 도전이랑은 다른 말이지..그건 말이야.." 진땀이 뻘뻘..그러자 옆에서 듣고 있던 우리 중1짜리 큰딸이 하는말..."그건 상대방이 뭔일을 저지르게끔 옆에서 옆구리 쿡쿡 찌르는 거랑 비슷한 말이야."한다. 순간 터져나오는 웃음..결론적으로 "도발"이라는 낱말에 대한 뜻풀이는 실패했다.

지은이 채인선씨도 그런 어려움을 알고 일상생활에서 사례를 끄집어 내 개념을 설명하고 기록하는 일을 칠팔년 동안 했다고 한다. 세심하고 구체적인 예시들이 아이들 마음에 그대로 스며들 것만 같다. 역시 문학을 하는 사람은 뭔가 다르다 싶다. 나는 그 순간을 모면하기에 바쁜데..

아이들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책이지만 나같은 어른이 읽다 보면 어른으로 바삐 살면서 어딘가에다 흘리고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에 대한 그리움이 새록새록 솟아난다. 순수한 아이들은 오히려 이런 가치들에 더욱 가까이 있지 않을까? 그런면에선 아이들 보다도 어른들이 한번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책에 실린 그림도 친근하고 정겨워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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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와 놀자!
김성화.권수진 지음, 이광익 그림 / 창비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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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맨 마지막장 맺음말에서 글쓴이가 "나는 원래 과학을 좋아하지 않았어. 어른이 될 때까지 죽 그랬단다."라며 고백하는 글을 읽고 얼마나 친근하게 느껴지던지요.  제 기억으로도 과학은 늘 딱딱하고 복잡하고 내 머리로는 따라갈 수 없는 다른 세상의 것이었거든요. 어른이 되고 아이엄마가 되면서 내가 공부하던 학생이었던 때를 가끔 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참 죽은 공부를 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참 많이 아쉽더라구요. 특히 과학과 역사 부분에서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참 재미있게 공부할 수도 있는 분야인데 어쩜 그렇게 무미건조했나 싶어요. 입시위주의 교육정책 탓도 있겠지만 스스로 알아가고 배워가는 즐거움을 일찍 알 수 있었다면 좀 더 제 삶이 풍요로웠을텐데요.

이 책은 정말 순한 과학책입니다. 탈레스에서 아인슈타인까지 11명의 과학자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지동설과 천동설, 자전과 공전, 중력의 법칙과 질량보존의 법칙, 발전의 원리와 상대성이론 등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합니다. 그러나 과학자의 위대함이나 이론의 난해함보다 먼저 내 마음에 와 닿은 것은 과학자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그들이 겪어야 했던 어려움과 고통들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서 너무나 위대해서 평범한 우리와는 선천적, 본질적으로 별개인 특이한 존재로서의 과학자가 아니라 역경과 어려움 속에서 끈기있게 노력하며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용기있게 자기의 길을 가는 인간으로서의 모습에 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아이들이 더 다정한 눈빛으로 과학에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나의 학창시절과 다를바 없는, 아니 어쩌면 더 살벌해진 입시위주의 교육환경에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저처럼 죽은 지식으로서의 과학이 아니라 싱싱하게 살아서 펄떡거리는 과학을 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도 이 책을 통해 페러데이와 맥스웰의 이야기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아이들은 스스로 자기가 가야할 길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과학자들 처럼 말이죠. 이 책에서 부모들은 한결같이 과학자로서의 재능을 가진 아이를 알아보지 못하고 목사나 의사가 되게 만들려 했고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난 과학자에게는 대장장이나 농사일을 시키려고 했었죠. 아이들은 부모의 계획대로 자라나진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모의 판단과 결정이 늘 올바른 것일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부모로서 늘 "나를 따르라"식의 일방적인 지시를 해왔던 건 아닌지, "부모 말 잘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식의 맹목적인 순종을 강요해 왔던 건 아닌지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부모는 아이 앞에서 오만하기 보다는 겸허해야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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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 독서가 전부다
강백향 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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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백번 옳은 말이다. 초등학교 때까지 열심히 책을 읽어야 한다. 그렇다고 중학교 이후부터는 책을 안읽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내 말은 그나마 여유있는 시기에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 책이 일선 선생님들이 쓴 책이라서 그런지 현 초등학교 교육과정과 연결지어 독서의 필요성을 세세하게 언급하고 있다. 책 뒤쪽에는 서울시 교육청 교육과정 참고도서 목록이 나와 있다. 독서의 필요성을 아주 구체적으로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그점은 <기적의 도서관 학습법>보다 훨씬 자세하다. 그러나 책읽기의 목적이 학교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아니지 않은가.. 좀 더 높은 목표를 제시해 주었다면 더 좋을 뻔했다. 자칫 이 책을 읽는 부모님들이 "학교 교과목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아이들에게 독서를 강요하지나 않을까 하는 기우를 하게 된다. 독서가 성적향상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그 수단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지만 학원이나 학습지를 하는게 날까, 아니면 아이를 좀 자유롭게 놔주고 책을 읽을 시간을 넉넉히 가질 수 있도록 하는게 날까 고민하는 엄마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책읽을 시간을 넉넉히 잡아주는 게 좋을 것이다. 이 살벌한 교육환경에서 아이에게 놀 자유와 책읽을 시간을 넉넉히(쫓기듯 책을 읽는다는 건 불행이다) 준다는 것은 웬만큼 강한 줏대가 아니고서는 해내기 어렵다는 것도 사실이다. 더구나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거나 중학생정도가 되면 정말 고민된다. 그러니 독서는 아주 어릴 때부터 일상적인 생활이 되게 해야 한다. 세수를 하거나 이를 닦거나 밥을 먹는 것 같은 그런 일상적인 일이 되게 말이다.

어느 독서관련 책에서나 나오는 말이지만 부모가 먼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말엔 백번 공감이다. 책을 읽으라고 백번 말하는 것보다 책읽는 모습을 한 번 보여주는 편이 훨씬 낫다는 이야기도 있지 않은가.

독서는 즐겁고 따뜻한 것이 되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독서는 매일매일의 생활에서의 달콤한 재미가 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는 <참좋은 엄마의 참좋은 책읽기>가 더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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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꼬부랑 양말 한짝  조은수 글 유경순 그림 / 베틀북 / 선호도 별둘 --- 꼬부랑 할머니 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 유빈이는 이 시리즈에서 다른 세가지 이야기는 재미있어 했는데 이번 이야기는 그 전에 읽은 두 이야기 보다 덜 재미있어 한다. 내가 보기엔 이게 더 재미있는데... 그림이 똑같고 꼬부랑할머니 이야기이다 보니까 처음보다 흥미가 반감된 걸까? 아무튼 유빈이는 이 꼬부랑 할머니 그림책을 읽다가 할머니라는 말을 하게 되었다.

2. 어흥 어디사니?  레그 카트라이트 글그림 고정아 옮김 / 웅진닷컴 / 선호도 별하나 --- 내가 보기엔 괜찮은 그림책. 21개월된 유빈이에겐 '어디에서'라는 장소의 개념이 아직 명확하지 않기 때문일까? 별로 좋아하질 않는다. 좀 더 유빈이가 큰 다음에 다시 읽어줘야겠다. 그림은 독특하고 좋은데 애들이 보기엔 너무 생동감 없어 보일 수도 있겠다.

 3. 1부터 10까지 칙 머피 글그림 / 비룡소 / 선호도 별 둘 ---입체북. 전에 소개한 <길쭉길쭉 기린>보다는 화려하고 빛깔 곱고 정교한 입체북이다. 숫자 보다는 펼쳐지는 화려함에 즐거워할 수 있는 책.

 

4. 두살아이  호박별 기획, 문주영 외 글 / 웅진 주니어 / 선호도 별셋 --- 의외로 유빈이가 흥미를 보인책. 한권에 8개의 이야기가 들어있는데 그중에서도 탈것들에 관한 부분과 동물원이야기, 반짝반짝 깨끗해라는 손씻고 얼굴씻고 발씻는 이야기에 관심을 보인다. 아마 그 부분이 펼쳐보기 식으로 되어 있거나 아이가 정말 씻는 것처럼 그림이 구성되어있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

5. 불러보아요  고선아 글, 원혜영 그림 / 사계절 / 선호도 별 둘 ---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책 가운데에 작은 구멍이 뚫려있다. 심심한 아이가 "야아~놀자"하고 부르면 쥐, 토끼, 다람쥐, 여우가 차례차례 나온다. 맨 마지막 곰이 사는 굴앞에 와서 "야아~놀자"하고 불렀는데 곰은 이제 일어났단다. 잔뜩 졸린 표정이다. 그러자 아이들과 다른 동물들이 "그럼 우리가 들어간다"하며 곰네 집에서 논다는 이야기다.  작고 동그란 구멍으로 보이는 다음 페이지의 동물 그림의 한 부분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유빈이도 이야기 보다는 그 작고 동그란 구멍에 관심을 보여서 읽어주는 동안 구멍에 손가락을 껴보고 다음장을 들춰보고 한다. 다음장에선 동물들이 사는 굴에 난 동그란 입구를 통해 아이의 얼굴이 보이니 참 재미있다. 그림을 맡은 원혜영이라는 작가는 중국과 인도에서 판화를 공부한 사람으로 판화의 다양한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한단다. 판화의 여러가지 기법에 대해서 문외한인 나에게는 이 책의 그림들이 판화라는게 참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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