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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별, 꽃과 별의 이름을 가진 아이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8
범유진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7월
평점 :



주인공의 백정의 딸.
일제강점기 시대에도 백정이라 칭함 받고
백정이라 무시당하는 줄은 처음 알았다.
우리나라가 지금 정도 수준으로
인권이 회복된 것이 기적이라고 느낄 정도.
주인공 두메는 우연찮게 글을 배울
기회가 생긴다.
여자가 글을 배운다니
동네 사람들이 하나같이 손가락질 한다.
계집이 글을 배워서 무얼 하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글을 배운다.
보통학교에 백정의 자식을 입학시키려 해도
학교에서 거부하는 시대적 상황.
호적에 찍힌 붉은 점은 백정을 사람으로도
보지 않겠다는 것.
백정에게 호적이 생긴 것은 갑오개혁 이후.
하지만 호적이 생겼다 하더라도
국민들은 백정을 무시했다.
심지어 경찰서에 가도 백정임이 드러나면
인간 취급을 하지 않고 무시. 학교에서는
입학 거부.
임산부를 보면 멀리 돌아가야 한단다.
배 속 아이에게 불길함을 옮긴다는 이유로.
심지어 백정은 성을 가질 수도 없다.
그리고 돈을 벌어 집을 지을 때
기와지붕을 올리면 또 욕을 먹고
공사를 방해한다.
이런 부분들을 보면서
유교가 우리나라를 단단히 망쳐놨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도 유교사상은 남아있지 않는가.
스포츠계에서도 해준 것 하나 없는 선배들이
후배들을 부려먹고 청소 시키고 하는 등.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갑질을 하는 한국.
이 책을 읽으면서 현대의 한국의 연장선이 아닐까
여러모로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의 도서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