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도 시간과 깔끔하게 결별할 수 없었다. 그즈음 세상을떠난 친구의 미망인에게 이런 편지를 썼다. "물리학을 믿는 우리로서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라는 구분이 환영일 뿐이건만, 고집스럽게 쉽게사라지진 않습니다." 2주 후 자신의 차례가 왔을 때 아인슈타인은 말했다. "이제 나도 가야 할 시간이네."시간의 고수가 시간앞에 무력함을 보이다니… - P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