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팩트체크 - 세상을 바로 읽는 진실의 힘 ㅣ 팩트체크 1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제작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11월

JTBC 뉴스룸만의 차별적인 코너로 시청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팩트체크의 출간이 매우 반갑다. 언제부턴가 언론의 신뢰성이 흔들리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객관적이고 믿을 수 있는 보도를 접할 수 있는 JTBC 뉴스룸에서 처음 선보였던 팩트체크는, 사실이 맞는지 또 제시된 문제점이 정말 그런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던 정보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여 뉴스를 시청하는데 있어 신선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앵커와의 대화방식으로 이루어진 점도 재미를 더해준다.

책에서는 분야별로 이슈, 정치, 경제, 사회, 상식 등으로 분류하여 독자들이 꼭 알아야 할 사실들 위주로 방송에서 다루었던 내용들을 그대로 담고 있다. 세상에 알려진 정보나 보도들에서 문제점을 짚어내고 또 그 이면의 진실과 잘못된 정보를 파헤치기 위해 사실과 자료들을 취재하고 분석하여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뉴스의 본분이라는 사실이 새삼 느껴지게 되기도 한다.

미국 2000년대 초반에 논란이 되는 정보의 진위를 파헤치는데 초점을 두는 것으로 처음 미국에서 시작되어 저널리즘의 한 분야로 자리잡았다는 팩트체크. 다른 나라들의 대부분 팩트체크의 플랫폼은 웹사이트라고 한다. 방송을 통해 본격적으로, 정기적으로 팩트체크를 하는 곳은 스페인 엘 오브헤티보와 한국의 JTBC뿐이고 그 중에서도 주 4회나 방송하는 팩트체크는 JTBC 뉴스룸이 유일하다는 말을 듣고 놀라움과 동시에 대단함을 느꼈다(스페인은 주1회 방송).

우리가 알고 있는 이슈들과 사건들에는 사실 확인이 필요한 정보들이 많다. 팩트체크를 시청하다보면 우리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던 사실들을 알게 되고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깨닫게도 되면서 세상을 바로 볼 수 있는 눈이 떠지는 느낌이다. 사회 현실고발과 비교 분석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식의 전환을 불러일으켜주는 팩트체크가 앞으로도 죽이어져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중앙books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