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전생에서 읽어드립니다 - 박진여 전생 리딩 이야기
박진여 지음 / 김영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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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윤회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하면서도, 전생에 원수였던 사람들이 부부로 만난다든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런 고생을 하는가, 등등 알게 모르게 윤회사상에 대해 언급하곤 한다. 사람이 한 번 죽으면 끝이 아니라, 한 영혼이 또 다른 육체로 다시 태어난다는 윤회론. 믿는 사람도 있고 믿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전생 체험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다른 생에 인과관계로 얽혀있는 사람들에 대한 사연들과 그 안에서 얻게 되는 교훈들이 실로 놀랍다. 

 

이 책에도 수많은 전생체험의 사례들이 담겨 있다. 책의 초반은 저자의 전생을 리딩하는 능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호기심으로 이런 내용을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그야말로 처음 들어보는, 믿지 못할 불가사의한 능력이라 여겨질 것이다. 이런 능력이나 최면 상태의 리딩이나 그것을 인정하고 안하고는 개인의 판단여부에 달려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리딩의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그 내용이 누군가의 사리사욕적인 이득을 위한 것인지 무엇인지는 독자들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삶의 고단함은 어쩌면 우리가 지금은 기억하지 못하는 시점에 우리 스스로 선택하고 온 영적약속의 결과일지 모릅니다. (p142)

 

윤회와 업의 법칙은 우리 영혼의 균형을 잡아주는 중립적인 것입니다. 좋건 나쁘건 본인이 행동했던 그대로 마치 부메랑처럼 스스로에게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p178)

가족관계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살면서 겪어왔거나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들도 우연한 현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섣불리 누구를 원망하거나 환경을 탓하는 것도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스스로 행동과 마음가짐을 돌아보며 남에게 상처주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삶은 곧 수행이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모든 것은 다 마음공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우리가 지어내는 모든 생각과 행동이야말로, 참된 수행의 기초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p151)

 

타인을 원망하지 않는 긍정적인 마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여러 생을 살면서 우리가 배워야 할 참된 교훈을 이미 얻은 사람입니다. (p153)

 

카르마의 법칙은 우리에게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고 사랑하라”고 가르칩니다.

용서하는 마음은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를 사랑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p169)

이런 이야기들이 종교적으로 들리기도 하는데, 종교들의 본래 가르침도 사실 이런 가르침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꼭 전생체험을 해보지 않더라도 인간이 삶을 통해 배우는 존재라는 것과 그런 깨달음 뒤에 조금이라도 더 발전하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더욱 성장하는 것이 영혼의 본질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김영사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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