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을 수도 있고, 그를 수도 있지 - 어린이를 위한 도덕 철학 안내서
댄 바커 지음, 이윤 옮김 / 지식공간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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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과 원칙의 차이는 무엇일까? ‘왜?’라는 질문을 거부하고 무조건 따를 것을 요구하는 명령 같은 것이 규칙이다. 원칙은 옳고 그른지 결정하기 위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우리가 생각을 전개하거나 결론을 내리는데 큰 도움을 준다. 더 중요한 원칙이 나타나면 원칙은 깨질 수 있다.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정해진 정답이나 규칙은 없기에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여 어떤 원칙이 가장 중요한지 결정해야 한다. 세상에는 수많은 규칙과 법이 있지만 원칙으로 설명할 수 없다면 그 규칙은 나쁜 규칙이거나 필요 없는 규칙이라고 한다. 어린이 독자들은 혼란스러워 할지도 모른다. 그런 독자들을 위해 이 책에서는 8가지 삶의 원칙을 제시해 준다.

첫 번째는 ‘생명은 소중하다’로 가장 중요한 원칙이기도 하다. 자신이나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한다면 최대한 빨리 끝내야 한다고 한다.

두 번째는 ‘다른 사람의 권리를 존중하라’이다. 의식주의 권리, 자신의 생각과 신념을 가질 권리, 자신의 생각과 신념을 말할 권리, 사생활 보호의 권리, 자유로울 권리 등 인간의 기본적인 인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고, 어린이들도 인권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는 ‘공평’이다. 모든 사람은 똑같이 대우받아야 하고,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무조건은 아니다. 원칙을 어기는 사람에게는 벌을 주거나 권리를 제한하는 것도 공평에 해당한다.

네 번째는 ‘정직’이다. 남을 속이는 것은 나쁘다고 늘 배운다. 하지만 늘 정직할 수는 없다. 책에 제시된 예처럼 ‘생명은 소중하다’는 원칙이 ‘정직’보다 더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정직’이라는 원칙을 포기하는 것이 낫다는 설명이 어린이 독자의 이해를 도울 것이다.

다섯 번째는 ‘책임’이다. 자신의 일을 스스로 감당하고, 약속을 지키고, 사과를 하고, 잘못을 저질렀다면 잘못을 바로잡도록 노력해야 한다.

여섯 번째는 ‘친절’이다. 남에게 칭찬을 받기 위해서보다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친절을 베풀 줄 알아야 한다.

일곱째 원칙은 ‘지식’이다. 많이 배우고 많이 알수록 판단력이 점점 나아져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덟째 원칙은 ‘인생을 즐겨라’이다. 한 번뿐인 우리의 삶을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나 나 자신의 행복한 삶을 방해하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인생을 즐기도록 그들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분량은 적지만 많은 생각을 유도하는 이 책은 어린이 인성교육을 위한 도서로서 손색이 없는 책이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http://cafe.naver.com/hanuri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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